폐암위험 60% 높이는 변이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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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위험 60% 높이는 변이유전자 발견
  • 이경철
  • 승인 2008.11.0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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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위험을 60%까지 높이는 두 가지 유전자변이가 발견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의 폴 브레넌 박사는 18개국에서 총6천명의 폐암환자와 건강한 사람 9천명 등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변이 분석 결과 제5번 염색체에 있는 두 유전자(TERT, CRR9)가 변이된 사람은 폐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고 6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브레넌 박사는 말했다.

두 유전자 중 CRR9 유전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지만 TERT유전자는 암과 노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인 텔로메라제를 활성화시키는 유전자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브레넌 박사의 설명이다.

암은 기본적인 유전물질인 DNA의 결함으로 발생하는데 DNA를 가지고 있는 모든 염색체는 말단에 텔로미어라는 작은 캡이 있어서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닳아 없어지면서 나중에는 세포가 죽게된다.

그런데 세포가 암세포로 전환하면 텔로미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세포가 무한히 증식하면서 종양을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TERT유전자가 특정 암세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내면 암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또 종양형성을 중지시킬 수 있는 약의 개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브레넌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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