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새 통풍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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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새 통풍 치료제 개발
  • 이경철
  • 승인 2008.10.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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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통풍 치료제가 개발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 새비언트 제약회사(Savient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이 새로운 통풍치료제 페글로티카제(상품명: 푸리카제)는 판매승인 신청 전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서 정맥주사 투여 후 6시간 안에 혈중 요산수치가 목표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을 지휘한 듀크대학 메디컬센터의 류머티즘전문의 존 선디 박사는 임상시험 참가 환자의 40%가 한 번의 주사로 떨어진 혈중 요산수치가 최소한 6개월 동안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통풍은 침(針) 같이 생긴 결정을 만드는 요산이 증가해 발가락, 손가락 등의 관절 주변에 응괴되면서 견디기 어려울 만큼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포유동물은 대부분 요산분해 효소인 우리카제를 만드는 유전자가 있으나 사람은 이러한 능력이 없어 요산이 증가하면 이를 없애기가 어렵다.

과식-과음하는 남자에게 잘 나타나 생활습관과 관계가 있는 병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유전적 원인도 있다.

이 새로운 치료제는 그러나 요통 또는 흉통, 오한, 오심, 두통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앰젠, 로슈, 존슨 앤드 존슨 등 대형 제약회사들이 이 신약의 특허권 매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류머티즘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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