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성모병원 전문화 가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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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성모병원 전문화 가속도 낸다
  • 박현
  • 승인 2008.10.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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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오타기념병원과 연간 2회 뇌졸중 심포지엄 개최
국내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원장 허춘웅)이 활발한 해외교류를 통해 전문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최근 우리 병원원계는 확실한 전문화나 특화 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관록있는 전문병원들이 외국의 저명한 병원들과 활발한 교류를 맺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기적인 해외연수 및 외국병원과의 공동심포지엄 개최 등으로 주목받는 병원이 바로 뇌혈관질환 분야에 있어서 2005년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2차에도 또 다시 지정받은 의료기관인 명지성모병원이다.

명지성모병원은 20여년 전부터 ‘뇌졸중의 센터화’와 함께 ‘장비 및 인력 구축에 대한 집중투자’로 그 전문성을 대내외로 인정받아 왔다.

2004년부터는 전문병원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과 국민적 인식이 높은 일본의 뇌졸중 전문병원인 오오타기념병원과 협력관계를 체결해 급변하는 의료산업에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봄과 가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한일 뇌졸중 컨퍼런스’는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일 뇌졸중 경향을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올 봄 일본 히로시마현 오오타기념병원에서 ‘2008 춘계 한일 뇌졸중 컨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명지성모병원에서 ‘2008 추계 한일 뇌졸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한일 뇌졸중 지역연대’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일본 측에서는 칸바라 후미에 간호부장과 한국 측의 공성택 의무부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어 일본측의 소다 후미에 SCU 책임간호사와 타하라 쿠미코 지역의료연대실장의 발표가 있었으며 명지성모병원의 최석민 진료부장과 김인수 과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시간을 다투는 뇌졸중은 지역연대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일본은 뇌졸중 전문병원이 지역사회에 뇌졸중 응급간호 및 후송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성모병원과 오오타기념병원은 정기적인 ‘한일 뇌졸중 컨퍼런스’를 넘어 국제적인 학술지에 공동발표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허춘웅 명지성모 병원장은 “한국의 뇌졸중 지역연대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일본의 지역연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오오타 다이세이 이사장 역시 “일본에서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뇌졸중 지역연대를 한국과 비교해 좀더 점검하고 지역사회에 적용하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양 병원의 발표가 끝난 후 릴레이식 질의응답 및 코멘트가 게속 이어져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넘겼다.

이날 양 병원은 2010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뇌졸중학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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