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전기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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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전기 출판기념회 개최
  • 박해성
  • 승인 2008.09.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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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설립자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전기 출판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학교(現 연세의대)의 설립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미국의 자선사업가 ‘세브란스’ 씨 전기가 한국과 관련해 세계 첫 출판됐다.

연세대 김학은 교수(경제학과)에 의해 저술 된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그의 생애와 시대’ 출판기념회가 지난 23일 저녁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개최됐다.

기념회에는 지훈상 병협회장을 비롯한 연세대 김한중 총장, 박창일 의료원장, 윤형섭 이사, 전굉필 이사, 김병수 전 총장, 박영식 전 총장, 이만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오늘 23일은 1904년 세브란스 씨에 의해 남대문 세브란스병원이 봉헌된 날이다”라며 전기 출판을 계기로 지난 104년 전 한국의 의학교육과 의료발전을 위해 대가 없는 기부를 한 세브란스 씨의 높은 뜻을 이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김한중 총장도 “세브란스 씨 전기 발간으로 연세대 설립 및 공헌자들의 역사적 정리가 완성됐다”며 연세대에 이어져온 믿음과 봉사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에 대해 이번 출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저자인 김학은 교수는 “한 페이지가 넘는 국내외 자료가 없고 그것도 모두 대동소이한 내용이었다”고 집필의 어려움을 표시하며, 세브란스 씨의 자선과 희생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세브란스 씨 전기 제작은 1985년 연세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대학 차원의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김학은 교수가 지난 23년간 홀로 미국 내 흩어져 있는 세브란스 씨 관련 방대한 자료의 수집과 정리 및 집필 활동을 통해 완성됐다.

특히 올 초 실명에 이룰 수도 있는 안질환에도 불구하고 저자인 김학은 교수는 집필 작업을 멈추지 않아 한국 면허의사 배출 100주년을 맞는 올해에 책을 낼 수 있게 됐다.

한편, 세브란스 전기는 총 10개장 700여 페이지의 방대한 저서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그의 성공 그리고 자선사업가가 되기까지의 풍부한 배경자료 등을 평이하게 서술되어 있다.

또한 세브란스 한 인물에 대한 행적뿐만 아니라 당시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 한 시대의 역사서적으로도 손색이 없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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