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혈우병A치료제 신약 허가완료
상태바
녹십자, 혈우병A치료제 신약 허가완료
  • 최관식
  • 승인 2008.09.03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전자재조합기술로 세계 4번째 개발.. 해외수출 통한 매출확대 기대
녹십자가 개발한 세계 4번째 혈우병A 치료제 신약이 허가 완료됐다.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한 녹십자의 혈액응고 8인자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 허가가 완료됨은 물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연속배양 공정을 확립,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녹십자(대표 허재회)는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혈액응고 8인자결핍) 치료제 신약 "그린진(Green Gene)"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그린진"은 녹십자가 1996년 개발에 착수해 그동안 150억원의 개발비와 50여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돼 거대 다국적 제약사인 박스터(Baxter), 바이엘(Bayer), 와이어스(Wyeth)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녹십자는 제품의 원료 및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을 통해 확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동물세포를 이용하는 모든 유전자 재조합 제품의 개발 시 적용이 가능해져 기술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그린진은 혈액응고 작용의 기능과 관계 없는 부수적인 부분을 제거해 발현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킨 세포주를 확립했다"며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연속배양 공정을 확립함으로써 그린진을 전세계에 수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올해 초 혈액응고 8인자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처음 밝혀내고 이 구조 결과를 규명한 연구논문이 혈액관련 학계 최고 권위지인 "Blood" 2월호에 게재하기도 했다.

현재 A형 혈우병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하며, 그 중 유전자재조합제품이 2조 7천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현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러시아, 브라질 등에 진입해 향후 10년 이내 세계시장 10%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