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많이 낳는 변이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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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많이 낳는 변이 유전자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01.18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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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과학자들이 아이를 많이 낳는 것과 관련 있는 여성의 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

아이슬란드 생명공학회사인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의 연구진은 과학 잡지인 `네이처 제네틱스" 23일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진 여성들이 통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수의 자녀를 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찰스 다윈의 자연선택설이 현대 인간에게도 적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아이슬란드인 2만9천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문제의 변이 유전자가 상대 남성의 유전자와 더 쉽게 결합해 유전적으로 더 다양한 자녀를 낳을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상관관계는 생존에 유리하도록 다양한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디코드 제네틱스의 카리 스테판슨 회장은 설명했다.

이 발견은 인간 진화의 역사에 대해 질문을 제기한다고 스테판슨 회장은 지적했다.

과학자들이 생각하기에 약 5만년전 유전자 풀로 들어간 이 변이 유전자는 유럽인 중 20%에서 발견되지만, 아프리카인에게서는 드물게 발견되고, 동아시아 사람에 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유럽인들만이 거의 유일하게 이 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현생인류가 이주로를 따라 만난 다른 인류의 조상들과 혈통이 섞였을가능성을 제기한다는 게 연구진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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