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를 중심으로 한 센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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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를 중심으로 한 센터 만들 것”
  • 박해성
  • 승인 2008.04.1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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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연세암전문병원 원장
“타기관의 암센터와는 다른 패러다임으로 인화(人和)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암센터로 거듭날 것입니다.”

17일 암센터 기공식을 한 새롭게 연세암전문병원장으로 취임한 노성훈 교수(세브란스병원 외과)는 휴머니티를 강조한 집보다 편안한 암센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 건립되는 암센터는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집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전해줄 것”이며 “환자들과 소통하고 환자들이 즐길 수 있는 인간적인 치료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노 원장은 “이를 위해 연세암센터는 타대학병원급 암센터와 비슷한 면적과 규모로 지어지지만 그 절반 수준인 300병상만이 들어서며 수술실 또한 없앴다”며 “암을 수술하는 일은 기존 병원에서 하고 그 공간을 활용해 환자들이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들만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환자 가족들에게도 연세암센터가 단순한 치료 공간이 아닌 암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얻어 갈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

암센터 내에 수술실이 없어 수술을 받으려면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대답이다.

“요즘은 조기검진으로 많은 환자들의 암이 조기에 발견돼 예전보다 간단한 수술로 치료 가능하며 사후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다”며 “최근 본원 수술실 숫자가 많이 늘어나 암환자가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대신 암센터에서는 사후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의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에 집중 할 것”이라 덧붙였다.

노 원장은 이와 함께 연세암센터를 세계적 수준의 암센터로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OECD 상위 국가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의료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연세의대의 수준 높은 인적자원과 국내 최초 JCI 인증 등을 통한 노하우는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노 원장은 서로 다른 분야 의료진들의 협진과 정보교류를 통한 인적자원의 화합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세계적인 국내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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