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다음달부터 소비자들이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의약품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컴퓨터 등 전기전자제품 판매 자유화와 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통제 완화에 이어 지난달 24일 취임한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취한 또 하나의 개혁조치로 해석된다.
쿠바 국민들은 그동안 의사가 지정한 거주 지역 내 약국에서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정된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입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가 의사를 다시 찾아가 다른 약국을 지정받아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운 절차와 시간낭비가 큰 불만요소가 돼왔다.
라울 의장은 취임 당시 경제에 대한 과도한 국가통제를 차례로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앞으로도 추가 개혁조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쿠바 국민들은 국가가 지급하는 임금의 상승을 가장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쿠바 페소화 가치에 대한 평가절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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