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 중국진출 가시화
상태바
우리들병원 중국진출 가시화
  • 박현
  • 승인 2004.12.16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상반기 중국1호병원 오픈 예정
국내 의료기관들의 중국진출에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실패사례가 많아 현지 사정을 정확히 알고난 다음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척추 및 디스크 수술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원장 이상호)이 중국진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 강재신 행정부원장에 따르면 우리들병원은 지난해 7월 중국측 협력사인 테슬리사와 중국 민간병원 공동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중국진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들병원은 상해, 천진, 북경 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50개 병원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맨 먼저 북경에 100병상 규모의 척추전문병원을 그리고 상해에 10만평 규모의 리조트병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최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총 2천2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중국 진출계획의 첫 단계로 천진에 디스크질환 치료 중심의 1호 병원 설립을 위해 리모델링이 가능한 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은 중국 현지에 병원을 새로 설립할 수 없는 상황에서 1단계로 중국 천진에 병원으로 전환이 가능한 건물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

병원 측은 빠르면 내년도 상반기까지 병원을 개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들병원은 국내 병원들의 중국진출 성공률이 극히 낮다는 판단 아래 신속성보다는 성공 가능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통해 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병원들이 상당히 많지만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우리들병원도 위험부담이 있는 중국진출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계획이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가시화되는 것도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실무적 검토가 필수적이라는 원칙이 세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들병원의 중국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국내 의료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전반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들병원이 중국진출에 성공할 경우 국내 병원들이 대부분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미용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적 디스크 전문병원이 질환치료를 중심으로 중국의 잠재적 의료수요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우리들병원은 몇년 전에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던 아이캉병원에 동참했다가 한발 물러서 빠졌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