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센터 인프라 개선, 전문의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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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센터 인프라 개선, 전문의는 부족
  • 전양근
  • 승인 2004.09.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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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99개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결과 전체적으로 시설ㆍ인력ㆍ장비 등 기본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었으나, 권역응급센터 중에서도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를 갖춘 곳은 14개 가운데 8개소로 전문인력 상주율이 57%에 머물고, 장비·시설의 경우 응급환자 전용 CT 및 입원실 및 중환자실의 확보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99개(권역 14, 지역 85)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사이 응급실 전담 전문의 배치를 통한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 구축여부, 응급환자 전용 진료시설 및 장비 확보여부 등 응급환자진료체계에 대해 응급의료기관별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평가에 의하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법정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이 2003년도에 1개 병원에 불과하였으나 올해는 4개 병원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4개 병원중 가천의대중앙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인력·시설·장비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됐다.

지역응급의료센터도 법정기준 충족기관이 지난해 7개에서 14개로 크게 증가하였다.전문의 충족률은 2003년 42%에서 58.8%로 개선되었으나 24시간 전담의에 의한 응급진료체계가 미흡한 기관이 32개소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충북대ㆍ울산대병원 등 추가지정 2개 포함)와 지역응급의료센터 85개중 69개(취약지 추가지정 7개 포함)에 대해 응급진료체계 개선을 위해 응급의료기금 1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정지원은 병원간 경쟁을 통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권역센터의 경우 지원금을 차등지원하고, 지역센터의 경우 평가점수가 낮은 23개병원은 지원대상에서 제외 된다.

복지부는 추후 지속적으로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할 예정이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하드웨어에 대한 인프라 평가 외에도 응급의료의 신속성, 소생률, 실패율 등 질적 수준을 함께 평가하는 체계를 개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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