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보건소에 `물리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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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보건소에 `물리치료사
  • 윤종원
  • 승인 2004.1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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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보건소를 찾는 환자 대부분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지만 정작 이들의 치료를 담당할 물리치료사가 턱 없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도내 14개 시군 401개의 보건기관(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원)을 찾은 노인 환자는 53만1천140여명으로 이중 퇴행성관절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절반에 가까운 47%(25만2천여명)로 나타났다.

하지만 401곳의 보건기관에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전담할 물리치료사는 고작 32명에 불과하며 이중 16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보건법에는 보건소 당 1명의 물리치료사를 두도록 돼 있지만 전주시의 경우단 한명의 물리치료사도 배치하지 않은 반면 남원시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10명의 물리치료사를 배치해 대조를 보였다.

완주군과 부안군 장수군, 임실군 등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의 보건기관도 지역보건법에 명시한 최저 배치 인원(1명) 맞추기에 급급,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갈수록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 지역의 보건기관에 물리치료사를 확대 배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대다수의 자치단체가 말로만 노인 의료복지 서비스 향상을 외칠뿐 실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인색한 실정이어서 계속적으로 권장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인구의 11.8%인 22만 9천700여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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