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2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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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200례 돌파
  • 김명원
  • 승인 2006.12.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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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도입 단기간에 달성 심장수술도 실시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이 지난 11일 200례를 돌파했다.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비뇨기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심장혈관외과 등 다양한 임상과에서 200회가 넘는 수술이 집도 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지난해 7월 15일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은 도입 1년 만에 로봇수술 100례를 시행했으며, 이어 5개월이 지난 11일 2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 수술건수를 질환별로 보면 전립선암 절제술 106례, 위암 45례, 자궁암 절제술 19례, 대장암 10례, 식도암ㆍ흉곽수술 10례, 심장수술 6례, 기타 4례 등 총 200례다.

‘다빈치’는 수술부위를 최소한 작게 열고 수술하는 최소침습수술을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로봇이다.

환자의 몸속에 들어가는 로봇손은 사람손이 불가능한 동작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조직이 복잡한 전립선 암 환자들의 경우 신경을 다치지 않게 해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심장판막수술의 경우도 개흉하지 않고 2~3㎝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기존의 수술과 같은 시야와 수술법을 적용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다.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는 “기존의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하여 탁월한 치료 효과들이 우리 의료진들의 연구결과로 각종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수술의 빠른 회복과 미용적 효과는 국내외에서도 충분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나교수는 “최근 적용범위를 확대해 심장수술을 시행한 것을 계기로 술기를 발전시켜 인술을 베풀고, 좋은 교육 및 통계자료를 모으는 것은 물론 국민건강을 위하여 양질의 로봇수술 술기를 젊은 의학도들에게 교육시키는 로봇수술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점차 로봇수술을 원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 초 세브란스병원과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수술용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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