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1" 월식기 지구와 달 첫 동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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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1" 월식기 지구와 달 첫 동시 촬영
  • 윤종원
  • 승인 2004.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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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달 궤도에 진입한 유럽의 첨단 무인우주선 "스마트-1"이 우주 카메라로 월식(月蝕) 기간에 처음으로 지구과 달의 모습을 함께 담은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유럽우주국(ESA)이 23일 밝혔다.

스마트-1의 우주탐사를 맡고 있는 ESA 수석 과학자인 버나드 포잉은 스마트-1이 지구로부터 30만km 떨어진 상태에서 월식기인 지난달 28일 지구와 달을 함께 촬영했다고 이날 말했다.

포잉은 인도 북부 우다이푸르시에서 열린 "달 탐사와 이용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촬영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1주일전 달 궤도에 진입한 스마트-1은 현재 달로부터 5천~5만km 떨어진 채 계란 모양의 원을 그리며 달 주위를 돌고 있으며, 달 표면에 접근중이라고 포잉은 설명했다.

포잉은 또 스마트-1이 아르곤 가스 흔적이 지구 표면으로부터 반사되고 있는 모습도 처음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지구 대기의 1%를 차지하는 아르곤 가스는 전구 제작과 알루미늄 및 스테인리스 철 용접에 사용되고 있다.

자력으로 움직이지 않는 아르곤 가스는 특히 우주 형성 및 진화과정에서의 우주 온도를 파악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다.

포잉은 "이번 촬영은 좋은 징조다.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내년 6월까지 이번 탐사의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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