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원피스, 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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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원피스, 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
  • 윤종원
  • 승인 2006.10.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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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해적 모험담, 원피스

애니메이션 "원피스-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은 여성복 원피스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전설의 해적왕 골드 로저가 손에 넣었던 부명성힘을 하나로 응축시킨 보물 중의 보물을 뜻한다. 이를 손에 넣으면 해적왕이 될 수 있단다.

이를 제목으로 한 일본의 인기 연재만화 "원피스(one-piece)"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개봉된다. 원작만화는 "슬램덩크" "닥터 슬럼프" 등을 제치고 일본에서 단행본 최고 판매부수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2000년부터 제작돼 현재까지 7편이 나왔다. 이중 올해 제작된 최신판인 7편 "원피스-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이 수입돼 "원피스"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만화 "원피스"는 현상금 1억 엔(약 8억원)이 걸린 "밀짚모자 해적단"이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다뤘다. 단원은 선장 루피, 항해사 나미, 검투사 조로 등.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는 전설 속 보물인 "황금 왕관"을 찾아나선다.

거센 폭풍우를 헤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루피 일행. 침몰 직전의 낡은 해적선에서 커다란 보물상자를 발견하고 두근두근 기대에 부풀어 상자를 연다. 그런데 상자 속에는 보물 대신 해적을 피해 상자 속에 숨은 로바 할머니만이 있을 뿐.

실망한 루피 일행에게 로바 할머니는 전설 속에 존재하는 바다의 왕의 황금 왕관이 있는 곳을 알려줄 테니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보물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진 루피 일행은 로바 할머니의 거북이 나침반을 따라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메카섬(Mechanical Island. 기계섬)으로 향한다. "기계섬"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조용하고 아름다운 이 섬은 할머니의 아들이자 기계태엽성의 영주인 라체트가 지배하고 있다. 부제 "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巨兵)"은 여기에 등장하는 로봇을 뜻한다.

라체트는 섬에 도착한 루피 일행을 침입자로 간주하고 최첨단 방어시스템을 가동한다. 라체트가 비행기를 이용, 로바 할머니만을 순식간에 데리고 간 뒤 루피 일행에게는 수천 개의 화살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TV시리즈로도 제작된 "원피스"는 방송을 통해 한국인에게 친숙한 작품. 2003년 5월부터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타고 있으며, 케이블TV 투니버스는 2003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이 작품을 방송했다.

"마징가Z" "은하철도999" 등 우리에게 TV시리즈로 친숙한 만화영화를 제작한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 작품.

"원피스…"는 "우리에게 친숙한 해적단의 보물찾기 모험을 다뤘다. "포켓몬스터" 등 최근 일본 만화영화와는 다른 1970~80년대의 감성을 다룬 것. 여기에 엽기적인 인물 설정과 허를 찌르는 유머로 현대인의 입맛을 맞췄다.

그렇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지브리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과 "포켓몬스터" "탑블레이드" 등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에 입맛이 들어 있는 어린이 관객을 얼마나 끌어모을지는 의문이다.

26일 개봉. 전체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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