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D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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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DOA
  • 윤종원
  • 승인 2006.10.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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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지만 공허한 액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제목 "DOA"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의 약자다. 인기 비디오 게임 시리즈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 역시 그 비디오 게임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영화에는 액션이 넘쳐난다. 1천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무자비한 격투기 대회 "DOA"에 초대받은 최고의 무술 고수들이 시도때도 없이 싸운다. 석양을 배경으로, 또 아름다운 호수 위에서, 때로는 방 안에서 무지막지한 결투를 벌인다. 비디오 게임과 다를 바 하나 없다. 그래서 감흥 역시 떨어진다. 비디오 게임과 같은 컴퓨터 그래픽 장면들이 이어지는 속에서 인간미를 느낄 여지는 거의 없기 때문.

주인공 여성 3인방 파이터들의 다부지고 섹시한 몸매는 분명 볼거리겠지만 그 역시 시선을 오래 붙잡아둘 만하지는 않다.

카수미는 이 경기에 참석한 후 실종된 오빠의 행방을 찾기 위해 DOA에 출전한다. 그는 이곳에서 여성 레슬러인 티나, 도둑이자 파이터인 크리스티, DOA 경기 창시자의 딸인 헬레나 등을 만난다. 각자 다른 사연과 목적을 지닌 참가자들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한편 크리스티의 남자친구이자 파이터로 참가한 맥스는 사실은 대회를 주최한 회사의 금고를 터는 것에 관심이 있다. 맥스는 크리스티와 헬레나를 이용해 금고를 털 계획을 세운다.

"씬 시티" "패스트 앤 퓨리어스2"의 이국적 모델 데본 아오키와 남성지 GQ가 뽑은 "일본 음악계 신예 여성 스타상" 수상자 홀리 밸런스 등 미녀들이 육감적인 몸매로 관객을 유혹한다. 파워풀한 액션도 선사한다.

그러나 왜 그리 공허할까.

1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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