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1은 이날 오후 5시 48분(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48분) 달 궤도 진입을 위한 강하를 시작했다. 우주선은 앞서 이날 오전 5시 24분 고속 이온을 가속 분사시켜 추진력을 얻는 `이온 엔진"을 점화했다.
스마트-1은 앞으로 4일 동안 이온 엔진을 작동시켜 나선 구조 강하 비행을 하며 달의 인력이 미치는 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궁극에는 달 표면 상공 300-3천㎞ 사이 타원 궤도에 안착할 계획이다.
스마트-1에 장착된 D-Cixs X선 분광계(分光計)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마누엘 그란데 박사는 "스마트-1은 지금까지 점점 커지는 지구 궤도를 돌고 있었으나 18일 부터 점점 작아지는 달 궤도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탐사선이 목표 궤도에 안착할 때 까지 이온 엔진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1은 이온 엔진으로 불리는 고성능 태양전기 추진장치를 시험 중이며, 이는 이번 비행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다.
내년 초 본격적 과학 실험을 시작하는 스마트-1은 D-Cixs X선 분광계를 이용해 달 표면의 화학 성분 지도를 작성함으로써 달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이론을 증명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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