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병원 봉사동아리 "사랑을 모으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사회사업팀에서 후원한 "제2회 사랑모으기" 행사가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남문 고객주차장 2층에서 3천여명의 내원객과 환우 및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사랑 모으기" 행사는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교직원들과 "까리따스 간병회" 및 자원봉사자들이 치료비가 없어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

이날 행사에는 음식 바자회와 통기타 연주, 풍물놀이 공연과 함께 일일호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으며, 행사장을 찾은 내원객과 환우의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이 즉석에서 펼쳐졌다.

특히 행사 한 달 전부터 기증 받은 물품 바자회가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자신에겐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교직원과 내원객들이 각종 의류 및 신발을 비롯해 책, 액자, 다기세트 등 다양한 물품을 기증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랑을 모으는 사람들" 동아리 관계자는 "병원 교직원들이 바쁜 업무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한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의료원장 채영희 신부는 "어려운 환우 및 소외된 계층을 돕는다는 아름다운 마음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 행사를 준비한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생긴 수익금은 전액 사회사업팀에 전달, 가족이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원환자나 사회시설에서 보호받고 있는 유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