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외국인 묘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류 박사의 유가족들과 삼육대학교에서 선교사로 봉직했던 선교사들 및 친지, 전정권 재단이사장, 최건필 원장, 신상균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최건필 원장은 추모사에서 "유 박사는 젊은 나이에 살기 좋은 자기의 조국 미국을 떠나 한국에 와서 이 나라가 일제의 식민통치 하에 있을 때 한국민을 사랑으로 감싸주었으며 6·25 동란 시 부산 임시수도에서 피난민들을 위해 임시병원을 마련해 피난민들을 무료로 진료해주는 한편 맥아더 사령부의 협력으로 피난민들을 제주도로 대피시키는 등 우리민족을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한 참 의사였다"며 "유제한 박사의 발자취와 그 남기신 흔적은 너무나 크며 또한 그 빛과 향기는 이 땅의 어느 곳에서나 늘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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