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초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자궁암, 폐암 등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가 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 수술이 크게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의 수술 증가 폭은 미미했다.
서명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국민의힘)이 10월 7일 2024년도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7월 국내에서 시행된 전체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는 10만9,664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8,665건에 비해 7.6% 감소한 수치로, 9,001건의 수술이 덜 이뤄진 것이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수술이 크게 줄었고, 종합병원 및 병원급 수술은 소폭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는 6만7,200건으로 전년 동기 7만8,261건보다 14.2% 줄었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 및 심장 수술 건수는 4만2,464건으로, 전년 동기 4만404건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술별로 보면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된 6대 암 수술은 3만8,3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107건에서 16.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 진행된 6대 암 수술은 1만8,1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또한 올해 2~7월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진 심장 수술도 지난해 동기 3만2,154건 대비 10%가량 줄어든 2만8,817건에 그쳤으며 동 기간 종합병원 및 병원급에서 이뤄진 심장 수술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2만4,356건이다.
서명옥 의원은 “중증환자 수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수술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