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7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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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7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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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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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인천성모병원,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후원

인천성모병원,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후원
인천성모병원,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 후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6동,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삼계탕 나눔 행사’를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각 동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맞아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7월 11일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 12일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찾아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 동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정성스레 직접 조리한 삼계탕을 부식품과 함께 어르신들과 나누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장은 “삼계탕 맛있게 드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신념과 나눔 문화 실천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연수 진행

명지병원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참여자들
명지병원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참여자들

명지병원 ODA사업단(단장 송창은 교수)이 아시아 및 아프리카 6개국 의사와 바이러스 연구책임자 등 보건의료인력 22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전문가 과정을 진행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주관으로 국내에 초청된 연수생들은 지난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입교식을 가진 후 이달부터 명지병원에서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갔다.

명지병원에서 7주간 진행될 ‘제4기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에는 버나드 국립가나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장과 나탈리야 우즈베키스탄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책임자를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가나, 우간다,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연수생들은 신종 감염병 대응 전략과 감염병 진단 및 테스트, 임상치료는 물론, 감염병 검사와 예방, 확진 후 후유증까지 명지병원만의 감염병 대응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특히 명지병원은 2022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연수생을 교육한 경험과 의료진과 연수생 간 일대일 맞춤지도를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지도교수가 연수생들의 국가를 직접 방문해 교육받은 내용들이 의료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현지평가를 겸한 추가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세부사업책임자인 강유민 교수(감염내과)는 “명지병원은 다년간 연수 경험으로 연수생들의 학습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각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감염병 유행 시 협력·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창은 ODA사업단장(이비인후과)은 “명지병원은 코로나19와 메르스 등 다양한 신종 감염병 발생에 선제적 대응과 효과적인 치료를 펼쳐왔다”면서 “소통과 교류를 통해 명지병원과 연수생 간 협력을 다지고, 각 나라의 의료역량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WHO 제6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故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을 국내에 초청해 교육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오민호‧omh@kha.or.kr>


◆ 과격한 운동 후 근육통으로도 죽을 수 있다(?)
 - 횡문근융해증, 급성 신부전 동반되면 생명까지 위험

민지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민지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열사병을 비롯해 신장내과 병동에 급격히 늘어나는 질환이 있다.

추운 겨우내 옷 밑에 숨겨놨던 체지방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고강력 운동을 시작한 젊은 환자부터, 뜨거운 햇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장시간 밭일을 하고 오신 고령의 환자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의 진단명은 하나인데 이름부터 매우 낯선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 Rhabdomyolysis)’이다.

횡문근은 가로무늬를 나타내는 근육을 말하고 융해는 녹는다는 뜻으로,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육의 급격한 파괴로 인해 근육 세포 내용물이 혈액 내로 방출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특히 근육 세포 구성 성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성분인 미오글로빈(myoglobin)은 다량으로 배설될 경우 콩팥의 세뇨관을 폐쇄시켜 급격히 급성 신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유발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구분된다.

외상성 원인에는 말 그대로 외상을 입거나(타박상) 장시간 근육 압박, 장기간 부동자세 유지, 화상, 감전과 같은 직접적인 근육 손상이 있다.

비외상성은 근육허혈(체력에 맞지 않은 고강도 운동으로 인한), 열사병이나 저나트륨혈증, 알콜 및 약물, 독성 물질, 대사성 근병증이나 내분비 질환(갑상선기능항진 및 저하증, 부신기능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원인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근육통, 근력 약화, 콜라색 소변이 대표적이다. 보통 허벅지, 어깨 부위 등에 근력 저하가 동반되어 팔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어하거나 소변이 갈색 또는 붉은색으로 나와 혈뇨인줄 알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외상 또는 과도한 운동 후 수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맞다.

진단은 증상과 더불어 혈액 검사, 소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10배 이상 상승하면 진단할 수 있고, 소변 검사에서는 미오글로빈뇨를 확인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급성 신손상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생명까지 위태롭다.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8~10%로 보고된 바 있으며, 급성 신손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응급투석을 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망률이 42%까지 높아진다.

이 때문에 횡문근융해증은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지 않게 막는 치료가 우선된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액 공급이며, 전해질 이상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면서 신장이 손상되는 것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합병증으로 급성 신손상이 진행되거나 전해질 이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근육 손상 정도가 심각하면 구획 증후군(compartment syndrome)도 발생할 수 있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구획 증후군은 근육이 부으면서 근육내 압력이 증가하고 동맥을 압박하고 말단부의 혈액 공급을 차단해 4~8시간 안에 근육과 기타 연부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민지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급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할 것이 아닌, 본인의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며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활동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 체력에 맞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기 △운동 강도와 빈도는 천천히 늘리기 △근육에 심한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이나 부동자세는 피하기 △운동 중 꼭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 갖기 등을 조언했다.<오민호‧omh@kha.or.kr>


◆ 부산성모병원, 제6회 소아청소년과 심포지엄 개최

부산성모병원, 제6회 소아청소년과 심포지엄
부산성모병원, 제6회 소아청소년과 심포지엄

부산성모병원은 7월 13일, 병원 4층 베네딕도홀에서 소아청소년과 심포지엄을 가졌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심포지엄에는 부산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원 명예원장을 비롯해 지역사회 개원의가 참석한 가운데 ‘소아 피부질환 집중 탐구’를 주제로 여러 가지 소아 치료의 실제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구수권 병원장의 인사와 축사로 시작한 심포지엄에서는 △신생아 피부질환(부산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임령경 과장) △소아 피부 알레르기 질환(부산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황윤하 과장) △소아 피부 레이저(부산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상훈 과장) △소아 피부 감염 질환(아카데미 피부과 서종근 원장) 등의 강연과 Q&A가 이어졌다.

황윤하 과장은 “매년 개원가에서 도움이 될만한 지식들을 전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심포지엄을 충실히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협력병원 간담회’ 성료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간담회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간담회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7월 11일 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재활의학과 협력병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사회 의료협력을 강화하고, 협업을 통해 재활요양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료협력의 중요성 인식과 의뢰·회송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앙대광명병원과 재활요양병원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방안과 다양한 협업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재활의학과 김돈규 진료과장과 김범석 교수, 이유경 교수, 나용재 교수를 비롯해 광명시와 인근 지역인 서울 금천구·구로구·영등포구·관악구, 안양시에 위치한 재활요양병원 병원장과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장성구 명지춘혜재활병원장은 “국가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입원 중인 환자, 보호자의 이동이 어려워 신경과, 신경외과, 피부과 등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진료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돈규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우리 병원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지역의료기관과의 상생”이라며 “VFSS(비디오 투시 연하검사)뿐만 아니라 장기 입원시 발생할 수 있는 건강문제도 타과 협진을 통해 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많은 의뢰를 당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복지관서 초복 삼계탕 나눔 및 배식봉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7월 15일 동구 행복한 어르신 복지관을 방문해 삼계탕 후원 및 배식봉사를 실시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7월 15일 동구 행복한 어르신 복지관을 방문해 삼계탕 후원 및 배식봉사를 실시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7월 15일 초복을 맞아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삼계탕 후원 및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이날 사회복지법인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동구 행복한 어르신 복지관을 찾아 400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채를 전달하고 사회복지기관에 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강전용 병원장은 “초복을 맞아 준비한 삼계탕으로 어르신들이 더위를 잠시 잊고 즐거운 점심식사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전성모병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자선활동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전인치료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대전성모병원 개원 55주년 기념 지역사회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대전성모병원은 지역사회 복지시설을 발굴하고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물품을 지원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신생아 심폐소생술 심포지엄 개최

전북대병원, 신생아 심폐소생술 심포지엄 개최
전북대병원, 신생아 심폐소생술 심포지엄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 및 기린홀에서 전북지역 신생아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생아 심폐소생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북지역 신생아 의료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역량 향상과 신생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산부인과를 비롯해 전북지역 로컬 산부인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통해 신생아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해와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웠다.

이론 교육에서는 신생아 소생술에 필요한 기본 스킬을 숙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분만 시 신생아에게 시행하는 기본 처치에 대한 개요를 교육했으며 실습에서는 실제 상황을 모사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의료진들이 직접 체험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현호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 심폐소생술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필수적인 만큼, 의료진들이 이를 철저히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들이 신생아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 더욱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사업 2개 과제 선정

- 아주대병원, 향후 2년간 정부출연금 70억원 지원 받아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2024년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사업에 2개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2개 과제의 연구책임자는 각각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며, 향후 정부출연금 7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중 박해심 교수가 이끄는 과제 ‘The Global ACE(Ajou-Cincinati-lgE/lgG-trap) Project : K-면역조절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는 미국 신시내티 병원과 함께 글로벌 대규모 임상2상 진입 및 기술 이전을 최종 목표로 하며, 국내에서는 ㈜유한양행과 공동연구로 수행한다.

또 김철호 교수는 ‘염증·재생 제어 바이오액상플라즈마 기반 첨단 융복합의료기기 글로벌 공동연구’ 과제를 ㈜큐러블과 함께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CTSA(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 Awards) 소속 유일한 연구소인 Scripps와 함께 첨단 융복합 의료제품 인허가 및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CTSA는 미국 NIH 산하기관 NCATS(국립중개과학기술센터, National Center for Advancing Translational Sciences) 주관 프로그램으로 기초 연구성과를 임상 진료까지 연계시키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이비인후과)은 “이번 선정은 경기도와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아주대병원 연구중심병원의 연구 위상과 연구력을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표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미래 혁신 의료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해외 우수 병원과의 공동 R&D를 통해 해외 연구 협력 체계 구축 및 글로벌 유망 의료기술 조기 확보를 위한 사업이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특수건강진단기관평가 유공자 선정
-강선화 양산부산대병원 간호사

강선화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간호사(UM)는 지난 7월 5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2024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에서 산업재해예방활동 및 안전문화 정착의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수상했다.

강 간호사는 직업환경의학과에서 특수건강진단기관평가 2회 연속 최우수 등급(S) 획득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 간호사는 “앞으로도 친절한 검진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꾸준한 업무개선을 통해 검진의 질을 높이고 검사 질관리를 통해 정확한 판정을 진행해 수많은 노동자의 직업병 또는 직업성 질병 예방, 그리고 조기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특수건강진단기관을 비롯해 작업환경측정기관, 보건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이어 2022년 4월에는 경남 직업병안심센터를 개소해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초기진단 단계부터 질병과 직업의 관련성을 살피는 등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 및 보건 유지·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뇌수막 전이 돌연변이 폐암 ‘표적항암제’, 효과 입증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팀, ‘오시머티닙’ 다기관 임상2상 결과 발표
-최고 권위지 임상종양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 게재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이 뇌수막으로 전이된 환자에서 3세대 표적항암치료제 ‘오시머티닙(Osimertinib)’이 효과를 보였다. 하루 한 번 표준 용량(80mg)만 투여하더라도 이들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올리고, 생존기간을 늘리는 등 예후를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박세훈 교수,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 연구팀은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에 뇌수막 전이가 있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오시머티닙의 임상적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사영하는 1차 치료제는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이다. 보험급여 문제로 주로 쓰는 1, 2세대 TKI 억제제의 경우 내성이 잦고,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낮다 보니 뇌수막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 용량을 늘려 뇌혈관장벽을 넘으려는 시도가 있지만 덩달아 부작용 또한 커질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팀이 3세대 TKI 억제제인 오시머티닙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해당 약제는 이전 세대보다 뇌혈관장벽 투과가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만큼 용량을 줄여도 충분한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국내 6곳 의료기관에서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1월 사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73명을 모집해 임상2상 연구(BLOSSOM)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모두 EGFR 변이가 있었고, 이전에 1세대 또는 2세대 TKI 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었지만 내성과 함께 뇌수막 전이가 생긴 환자들이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28일 동안 매일 80mg의 오시머티닙을 투여하고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이들의 추적 관찰 중앙값은 15.6개월로, 15명이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뇌수막 전이가 있는 경우 기대생존기간이 짧으면 수 주에서 몇 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치료반응율(Objective Response Rate) 역시 51.6%으로 준수했고, 병의 진행이 완화되는 정도(Disease Control Rate)도 81.3%에 달했다. 무진행생존기간은 11.2개월, 약제의 반응기간 역시 12.6개월로 확인됐다.

약물 농도를 줄인 덕분에 오시머티닙 관련 부작용을 보인 57.5% 수준으로, 그 마저도 가려움증(13.7%), 발진(12.3%) 등 경미한 경우가 많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1저자로 연구 참여한 박세훈 교수는 “치료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뇌수막 전이 환자들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증명한 결과로 1년 이상의 생존기간을 보였다는 점은 매우 희망적인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책임진 안명주 교수는 “EGFR 돌연변이가 많은 국내 폐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여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치료가 힘든 뇌수막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할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해성·phs@kha.or.kr>


◆ 명지성모병원, ‘생명관’ 확장 이전 준공

- 개원 40주년 맞아 진료 환경 개선 목표로 새 도약에 나서

명지성모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생명관 조감도
명지성모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생명관 조감도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인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7월 15일 종합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한다.

명지성모병원은 외래센터 지하 1층에 자리한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본원 맞은편 건물로 확장 이전, 현재 준공 준비를 마치고 7월 말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명지성모병원은 수검자 및 환자들이 쾌적한 의료 환경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하게 됐다.

새롭게 단장하는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생명관’으로 명명할 예정이며, 수검자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생명관은 총 4개 층으로, 면적은 약 1,200㎡(350평대)다.

1층은 각종 편의시설, 2층은 내시경실과 영상검사실(유방촬영실, X-ray실, 골밀도실, 초음파실, 심장초음파실 등) 및 대기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3층은 접수 창구 및 진료실이 위치한 ‘생명관’의 메인 공간으로 가정의학과, 산부인과를 비롯해 기초 검사를 위한 상담실, 심전도, 동맥경화검사실, 탈의실 등 수검자들이 접수 및 검사와 진료를 한 층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축했다. 4층은 CT실과 신규 진료과가 배치될 예정이다.

더불어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새롭게 단장한 만큼 첨단 의료 장비를 추가 도입하고 전문 의료진을 보강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검진 항목 개편 및 개관일에 맞춰 검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준 병원장은 “수검자가 새롭게 개소하는 종합건강검진센터 ‘생명관’에서 안전하고 정밀한 검진을 받는 것은 물론 병의 조기 진단을 통해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검진 프로그램과 인력 및 시설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40주년 개원기념일에 맞춰 오는 8월 초에 종합건강검진센터 ‘생명관’을 개소한다. <최관식·cks@kha.or.kr>


◆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 재개

-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최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교회에서 ‘지역민을 위한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외과 김성진 과장을 비롯해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15명의 세명기독병원 봉사단이 참여한 이번 봉사 활동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함께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불볕더위임에도 불구하고 봉사단은 80여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 후 혈압과 당뇨 측정 등 검진과 함께 환자 상태에 맞춰 약과 주사 처방, 물리치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방문 주민을 대상으로 파스와 연고 같은 상비약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검진 시 평소 고혈압 진단 이력이 없는 한 주민이 혈압 측정에서 여러 번 정상 수치를 크게 넘긴 180 이상을 기록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한 후 진료를 받게 했다.

주민 김모(76) 씨는 “나이가 드니 이곳저곳 쑤시고 아픈데 시내 병원을 가려면 차편도 자주 없어서 늘 미뤄왔다. 세명기독병원에서 우리 주민을 위해 의료봉사하러 온다는 소식에 내내 기다렸는데 치료를 받고 나니 너무 개운하고 시원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외과 김성진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멈췄다 재개된 첫 지역민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해 더 의미가 크다. 지역에도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이번 봉사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11년부터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14차례 연 2회 울릉도 의료봉사를 포함해 연 6회 이상 지속적인 포항 근교 무의촌 지역 의료봉사와 함께 2002년부터 현재까지 21차례에 걸쳐 베트남 의료봉사 등 다양한 의료 취약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대청도 의료봉사활동 실시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은 최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서해 5도 중 한 곳인 대청도(인천시 옹진군 대청면)를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김명옥 사회공헌지원단장(재활의학과 교수)을 비롯해 전문의,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18명은 대청도 주민 약 100명(전체 약 1천200명 거주)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통증 치료, 치과 치료, 영양수액 치료, 원예 치료 등을 진행했다.

의료봉사단이 대청도에 도착한 첫날 대청1리 경로당에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몸이 불편한 어르신 50여 명이 의료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청도에서 평생을 산 한 어르신(여, 84세)은 “배가 다닐 때만 병원을 갈 수 있어 웬만해서는 참고 지내는데, 병원에서 찾아와 진료해주고 수액도 놔주고 하니 고맙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인천지역 종합병원으로서는 가장 일찍부터 사회공헌지원단 중심의 활발한 섬주민 대상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연평도, 승봉도, 자월도, 문갑도 등 인천 도서지역을 찾아 의료봉사를 해오다 인천시와 함께하는 민·관 협력 진료사업인 ‘1섬 1주치(主治) 병원’ 사업 대상지로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를 지정받아 연 2회 이상 방문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명옥 단장은 “인하대병원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옹진군 도서지역의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실 때 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사회 섬주민의 건강 지킴이이자 동반자로서 의료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국대병원,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 실시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유광하)은 최근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음압격리중환자실에 격리·입원한 환자가 사망한 후 사후 처치 및 장례식장에 이송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총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는데, 환자가 출혈열 외 1급 감염병 감염자인 경우와 환자가 혈액·체액 오염이 심한 출혈열 바이러스 감염자인 경우다.

훈련은 기구 정리 및 1차 바디백 적용, 보호구 선택과 착·탈의, 전실로 이동, 2차 바디백 적용, 표면 소독, 장례식장 이동 등의 절차로 실시됐다.

특히 환자가 출혈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는 혈액·체액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1차 바디백 적용 후 비닐백 적용 등의 절차가 추가됐다.

유광하 병원장은 “그동안 숱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했지만, 감염병은 언제 어떻게 또 발생할지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긴장을 놓지 않고 꾸준하고 철저하게 대비해 환자들이 언제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호 건국대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지나갔으나 평온한 지금이야말로 꼼꼼하고 세심한 감염병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대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진행해 건국대병원의 위기대응 능력을 최고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2015년부터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훈련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환자 간호, 처치, 이동, 사망과 같이 감염원 노출이 우려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춘 대응훈련을 꾸준히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강화된 음압격리병실 설치 기준에 맞춰 고위험 병원체에 감염된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음압격리중환자실을 증축한 건국대병원이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상처관리 전문과정 교육’ 성료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최근 도헌연구센터 4층 도헌관에서 ‘상처관리 전문과정 교육’을 진행했다.

화상환자 간호에 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이번 교육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투어 △화상환자 드레싱 △급성기 화상치료 △화상 상처관리 △화상 후 피부 흉터 관리 △감염성 상처 관리에 대한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에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대구푸른병원의 화상치료 담당 간호사 등 총 19명이 참석했다.

교육을 주관한 이미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간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화상센터를 운영하면서 화상치료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내·외 의료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대학병원 중 유일한 화상전문병원으로 입체적 치료를 위해 화상환자만을 위한 화상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료 기간과 합병증·후유증을 최소화하고자 2023년 7월 국내 대학병원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운영하며 화상 치료에 힘쓰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중앙보훈병원, ‘스마트베개’ 특허 등록 완료
- 코골이 소음 측정해 수면 패턴과 신체적 특성 모니터링 및 분석
- 압력센서 활용해 개인별 최적화된 베개 높이로 자동 제어 가능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통일의료기(대표 김덕중)와 최근 수면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베개’를 공동개발 및 특허 등록했다.

스마트베개는 코골이를 감지해 개인별 수면 패턴과 체형을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내장된 압력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높이로 베개를 자동 제어하는 의료기기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면 보조 베개들은 본인의 체형에 맞게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높이를 조정해야 하며 자세를 바꿀 때마다 재조정이 필요해 불편함이 따랐다.

이에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골이 여부를 구분 및 자체 감지해 베개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스마트베개를 개발했다.

특히 수면 중에도 베개에 내장된 에어쿠션이 실시간으로 높낮이를 조정해 고개를 뒤로 부드럽게 젖힐 수 있도록 도와 코골이를 대폭 완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특허품은 중앙보훈병원 의료진의 주도하에 임상시험이 진행됐으며 효능과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노상익 병원장 직무대행은 “스마트베개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수면장애와 코골이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실직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도광역치매센터, 강원도간호사회 업무협약 체결
- 지역사회 간호인력 역량강화를 통해 도내 치매관리사업 발전 기대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센터장 주진형)는 최근 강원도간호사회와 지역 내 간호사의 역량강화 및 치매관리사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도내 간호사의 역량강화 교육 △지역간호 및 치매관리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4월 양 기관은 공동으로 도내 간호사를 위한 힐링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지역사회 치매환자 맞춤형사례관리’를 주제로 보수교육을 개최할 계획이다.

주진형 센터장은 “지역 내 간호사 교육으로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의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건강칼럼] “성장 치료,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 또래보다 유난히 작거나 1년에 4cm미만으로 더디게 성장할 때 고려
- 매일 자가 주사하며 2년 이상 치료해야 효과…충분히 숙고한 후 결정해야

노유선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노유선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본격적인 여름 방학을 앞두고 아이 키 고민으로 성장 치료를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일반적으로 성장 치료는 이른 사춘기 발현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것을 지연하는 성조숙증 치료를 떠올리는데, 이와는 반대로 호르몬으로 키를 키우는 치료가 있다.

성장 호르몬 치료라 불리는 이 치료는 또래 중 유난히 키가 작거나 1년에 4cm 미만으로 더딘 성장이 이뤄지는 경우에 시행한다.

치료가 시작되면 매일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2년 이상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숙고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르몬 치료에서 부모가 고려해야 할 점을 노유선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함께 알아봤다.

■ 성장 호르몬 치료는 사춘기 전에만 하면 된다?

성장 호르몬 치료는 2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기간이 길어 시작 시점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데 아이마다 성장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은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춘기 발현 직전이나 후에 내원하면 치료 기간이 부족해 치료 자체가 안될 수도 있다.

늦어도 여아는 11세, 남아는 13세 이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주사치료는 병원에서 한다?

성장 호르몬 치료는 자가 투약으로 이뤄진다.

호르몬 주사제를 매일 집에서 보호자가투여해야 하는데 성장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는 밤 시간대, 잠들기 30분 전에 맞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사는 일반적인 주사기가 아닌 펜 타입의 주사로 처방 용량을 설정하여 투여하며 피하지방이 많은 배나 엉덩이 등에 맞힌다.

펜을 누르듯이 밀면 주사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노유선 교수는 “간혹 부모가 깜박하고 주사를 놓치거나 약제 용량을 잘못 설정해 투여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사약이 우리 몸의 성장 호르몬과 같은 성분이니 안심하고 다음 날부터 정해진 용량으로 투여 간격을 잘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 주사 통증이 심하다?

주사 바늘이 얇아 대부분 불편함 없이 투약이 가능하지만, 주사 공포증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아이도 있다.

노 교수는 “아이이기 때문에 작은 통증도 크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약을 주사할 때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주사약보다 실온에 잠시 둔 약이나 손바닥으로 주사기를 굴려 온도를 높인 약을 주사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사를 놓는 부위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엉덩이 주사를 놓았다면 허벅지나 배에 주사를 놓는 식으로 아이가 덜 아파하는 부위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 치료만 시작하면 무조건 큰다?

성장 치료를 2년 동안 받으면 70~80%는 아이의 예상키 보다 평균 4~5cm가 추가로 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개인 체질과 치료 시점의 차이로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성장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3개월마다 아이 키를 체크하여 원래의 성장 곡선보다 잘 크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몸무게에 맞춰 호르몬을 세밀하게 증량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정기적으로 상담해야 한다.

2년의 치료기간 동안 성장 속도가 유의미하게 좋아진 경우에는 연장 치료도 가능하다.

보통 성장의 끝 무렵까지 가능한데 여아는 뼈 나이 14~15세, 남아는 16~17세 정도다.

■ 당뇨와 갑상선 등의 부작용이 있다?

치료 중 드물게 공복 혈당이 증가하거나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일시적이며 치료를 중단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노유선 교수는 “성장호르몬 치료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당뇨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한 청소년이 치료를 시작할 경우에는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하다”며 “이럴 경우에는 운동과 식습관 등의 생활 습관 교정도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 주최

-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 엘레노어 느와디노비(Eleanor Nwadinobi) 세계여자의사회장, 비비나 치우(Vivina C. Chiu) 필리핀여자의사회장,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장(왼쪽부터)이 7월 11일 개막식 커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 엘레노어 느와디노비(Eleanor Nwadinobi) 세계여자의사회장, 비비나 치우(Vivina C. Chiu) 필리핀여자의사회장,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장(왼쪽부터)이 7월 11일 개막식 커팅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옥 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 겸 서태평양지역 대표(인천힘찬종합병원장 겸 상원의료재단 의료원장)이 주최한 2024 세계여자의사회(MWIA)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세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홍콩·대만·일본·필리핀·중국 등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7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여의사들의 의학교육과 리더십 강화(Empowering Women in Medical Education and Leadership)’를 주제로 의학 분야에서의 차세대 여성 리더, 의료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여성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기후변화와 보건의료정책이 서태평양지역 각 나라의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이사장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학술대회 기간 동안 김봉옥 병원장은 여성 의료인 멘토링 세션에서 직접 강의에 나서 “여의사 한 명이 성장하는 데 긴 시간 동안 다양한 멘토링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봉옥 병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여의사들의 의학적 역량 강화와 변혁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달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 겸 서태평양지역 대표에 취임한 김봉옥 병원장은 서태평양지역 여의사들을 대표하며 세계 여성들의 권익, 여성과 아동의 건강 및 젊은 여의사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폐 오가노이드 온어 칩’ 세미나 실시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강원대병원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과 ‘폐 오가노이드 온 어 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조영재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를 초청해 오가노이드 연구 활성화 전략을 도모하고 국책과제 수주와 오가노이드 표준화를 통한 협력 연구 방안을 모색했다.

김우진 강원대병원 진료부원장, 홍석호 의생명연구원장 등 교수 10여 명과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소장 외 대학원생 1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현재 강원대병원은 연구자의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세미나들을 진행하고 있다.

홍석호 연구원장은 “최근 강원특별자치도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연구중점지역이 됐다”며 “신약개발 촉진과 동물대체시험법 기술개발을 위해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속해서 지식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노인장기요양시설 감염병 예방관리 교육 개최
- 경기 북부 지역 책임의료기관 공동 주관으로 개최
- 시설 담당자들의 감염관리 인식 및 역량 강화 목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7월 17일 오후 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경기북부 노인장기요양시설 감염병 관리 예방 교육을 개최한다.

경기 북부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건보 일산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파주‧포천병원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교육은 지역사회 노인장기요양시설 담당자들의 감염관리 인식 강화 및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서 정우용 일산병원 감염내과 전문의가 병원체별 감염관리 및 다제내성균 관리에 대한 감염관리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건보 일산병원 상처‧장루 전담 간호사가 욕창 간호를 주제로 욕창 예방과 관리법 등 감염관리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경기북부 장기요양시설 시설장 및 감염관리 담당자가 교육 대상이며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 연합을 통한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교육 이수자에게는 경기도권역 지역 책임의료기관 교육 수료증이 발급된다. <정윤식·jys@kha.or.kr>


◆ 구별 어려운 자궁내막암 유형, 체중과 바이오마커로 식별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POLE mutated, p53 wild 아형 식별하는 최적의 결정트리 모델 구축

POLE mutated 아형을 선별할 수 있는 최적의 결정트리 모델
POLE mutated 아형을 선별할 수 있는 최적의 결정트리 모델

 

김기동 교수
김기동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자궁내막암의 분자적 유형을 구별하는 바이오마커인 ‘사이클린(Cyclin)B1’과 ‘체중’을 기반으로 POLE(polymerase epsilon exonuclease) mutated와 p53 wild를 식별하는 최적의 모델을 구축했다.

자궁내막암은 태아가 성장하는 자궁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암이다. 정기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고 출혈 증상을 통해 암을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실시한 후에야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직검사의 방법이 까다롭고 통증도 발생하는 단점 때문에 자궁경부암처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기는 어렵다. 면역조직화학염색을 기반으로 하는 ProMisE 분석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유전자의 변이, 특정 물질 발현 여부에 따라 POLE mutated, p53 Wild, p53 abnormal, dMMR(Mismatch repair deficient)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자궁내막암에서 유형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치료 계획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알려진 4가지 아형은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해 일부 구분할 수 있으나 POLE mutated와 p53 wild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검사법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

앞서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사전 연구를 통해 바이오마커 ‘사이클린B1’을 사용한 면역조직화학염색이 POLE mutated와 p53 wild 아형을 구분하는데 유용함을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이클린B1의 면역조직화학염색과 다양한 임상적인 변수를 함께 사용해 POLE mutated, p53 wild 2개의 아형을 구분하는 최적의 모델을 구축하고 성능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사전 연구 대상자였던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155명 가운데 POLE mutated 유형 24명, p53 wild 유형 131명의 아형 데이터를 사용했다. 추가적으로 환자들의 다양한 임상적 변수(연령, 키, 체중, BMI, 종양 단계, 분자의 서브유형 등)와 사이클린B1 면역조직화학염색 결과를 조사해 각각의 임상적 변수에 사이클린B1의 발현 정도를 비교분석했다. 사이클린B1 면역조직화학염색에는 주요 단일 항체를 사용하였으며 사이클린B1의 발현 정도는 양성 세포의 백분율 및 염색 강도를 기반으로 점수화 하였다.

연구를 통해 구축한 최적의 모델은 ‘체중’과 ‘사이클린B1 점수’를 기반으로 한 결정트리(Decision tree) 모델이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54.3kg 이하의 환자 그룹에서는 36%, 54.3kg를 초과하고 사이클린B1점수가 1보다 높은 그룹에서는 16%, 54.3kg을 초과하고 사이클린B1 점수가 1이거나 낮은 그룹에서는 단 6%만이 POLE mutated 아형을 나타내 그룹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김기동 교수는 “해당 연구는 체중과 사이클린B1 점수를 기반으로 POLE mutated와 p53 wild 아형을 구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면역조직화학염색으로 p53 abnormal과 dMMR 아형이 배제되고 체중이 54.3kg 이하인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POLE mutated 유전자 검사를 고려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Enrichment for the POLE mutated against p53 wild subtype using clinicopathologic factors and cyclin B1 immunohistochemistry in endometrial

cancer’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적십자병원, ‘2024년 서울서북권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개최

서울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 필수보건의료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채동완)이 7월 11일 LW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2024년 서울서북권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채동완 병원장과 목성균 관리부원장을 비롯해 오재연 서울시 시민건강국 공공의료과 시립병원운영팀장, 이창규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장, 허명희 은평구청 복지정책과장, 정미선 종로구청 복지교육국장, 김시완 은평구 보건소장 등 총 23명의 위원이 참석하여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협력 모델 발굴 등의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소개 및 참석 기관과의 필수보건의료 분야별 협력 방안 논의로 진행됐다.

채동완 서울적십자병원장은 “서울적십자병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수행하며 공공보건의료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역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2021년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선정되어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사업, △정신건강 증진 협력사업 △예방 및 건강관리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및 지역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대표 캐릭터 ’시호·픽시·시미‘ 공개

지역주민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

시화병원의 대표 캐릭터인 시호, 픽시, 시미
시화병원의 대표 캐릭터인 시호, 픽시, 시미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지역 거점 의료기관의 정체성 및 상징성을 담은 캐릭터 3종(시호·픽시·시미)을 선보이며 지역주민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화병원은 지난 2023년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의 디자인 고도화 및 상용화 작업, 네이밍 확정을 거쳐 의료기관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최종 캐릭터를 완성했다.

용맹하고 담대하게 시화병원을 수호하는 사자 ‘시호’와 예리하고 섬세한 관찰력으로 환자들의 작은 변화도 바로 집어내는(pick) ‘픽시’, 친절하고 밝은 웃음으로 환자와 열심히 소통하는 천사 ‘시미‘는 시흥시 대표 종합병원으로써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만들고자 하는 시화병원의 의지를 담았다.

시호, 픽시, 시미는 적극적인 대내외 홍보 활동을 위한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시화병원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의 공식 SNS와 오프라인 광고 및 행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8월 초에는 원내에서 캐릭터 탄생을 알리는 세레머니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병철 이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본원 대표 캐릭터들은 지역주민 및 환자, 보호자 등 다양한 세대와 활발한 소통을 통해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로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이다. 앞으로 캐릭터들의 활약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 칼럼] 노년의 적 ‘퇴행성 관절염’, 예방과 치료로 건강한 노후 준비해야

박신형 교수
박신형 교수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 원인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60% 이상에서 발병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관절 연골의 변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신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박신형 교수는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20.3%로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연골하 골의 경화 및 낭종 형성, 관절 주변 및 관절 내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관절뿐 아니라 주변 골의 변화도 보이기 때문에 골관절염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주요 위험인자로는 나이, 여성, 과체중, 스트레스, 선천적인 형태 이상과 염증성 관절 질환 등이 있다. 반복적 관절 부하, 유전적 소인, 관절 기형, 관절 손상 등도 영향을 미친다.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요추부, 고관절 등 다른 관절도 침범할 수 있다.

초기에는 국소 관절 통증이 가벼운 활동 시 나타나다가 점차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관절 운동 장애나 경도의 종창과 관절 주위 압통을 보이며, 관절 연골이 마모, 변성되면서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운동 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의 병력을 분석하고,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 소견에서 보이는 관절의 여러 가지 변화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엑스레이상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경우 MRI 등을 촬영해 진단하기도 하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제외해 진단할 수도 있다.

박신형 교수는 “방사선 사진으로 0기에서 4기까지 단계를 분류할 수 있다. 병기가 깊을수록 연골 마모가 심하다고 볼 수 있으며, 4기가 되면 관절 간격이 현저히 좁아지고 심한 통증, 관절 운동 제한, 내반슬 변형 등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으므로, 치료 목적은 통증 경감과 관절 기능 유지, 변형 방지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운동, 환자 교육 등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미 변형이 발생했다면 수술과 재활 치료를 시행해 관절 손상 진행을 늦추고,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증가시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환자가 심한 동통을 호소하면 관절 내 스테로이드제재 주입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 시간, 수일 내 동통과 종창이 소실되고 운동 범위가 호전되며, 수 주에서 수개월 효과가 지속된다. 그러나 자주 사용하면 습관성이 되기 쉽고 스테로이드가 관절 연골의 변성을 촉진할 수 있어, 3개월 이하의 반복 주사나 1년에 3~4회 이상 사용은 피해야 한다.

연골주사는 관절을 채우는 활액과 연골 표면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히알루론산이 주요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은 점성 보충 효과와 연골 이화 효소의 억제 작용이 있어, 관절 내 막 형성으로 자체가 관절의 윤활 보호 작용을 한다. 횟수에 별도의 제한은 없다.

수술 방법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젊은 나이에는 고위 경골절골술이나 한구획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고령인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박신형 교수는 “수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통증이다. 엑스레이에서 4기 이상의 관절염 소견을 보여도,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보존치료에 잘 반응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도 증상 호전이 없고, 관절의 변화가 진행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려면 체중 부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관절 굽힘과 양반다리, 쪼그려 앉는 자세,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 손상을 피하고 적절한 근력운동,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도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면, 무릎 위쪽 ‘대퇴 사두근’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핀 상태에서 20초 동안 버티는 운동을 수시로 하면 좋다. 평지를 빠른 걸음으로 땀이 날 정도로 약 30분~1시간 걷기, 그리고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도 도움이 된다.

박신형 교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과 삶의 질 저하가 크게 우려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및 예방으로 건강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전문 소아완화의료 받은 환자, 10명 중 9명 사전의료계획 수립

소아완화의료 이용군, 사전의료계획 논의 더 빨리 시작...공격적 의료이용↓·진통제 사용↑

전문 소아완화의료, 사전의료계획 수립 활성화시켜 존엄한 삶의 마무리 도울 수 있어

사진 왼쪽부터 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통합케어센터 이정 교수
사진 왼쪽부터 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통합케어센터 이정 교수

병원 내 전문 소아완화의료 서비스를 도입한 후, 많은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조기에 사전의료계획 논의를 시작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생애말기 불필요한 치료가 줄고 고통 완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아완화의료를 통해 환자의 존엄한 삶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선·통합케어센터 이정 교수 및 강원대 간호학과 김초희 교수 공동연구팀이 사전의료계획 수립을 촉진하여 생애말기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하도록 돕는 ‘전문 소아완화의료’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7월 15일 발표했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이하 소아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다. 2024년 현재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비롯한 전국 12개 병원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완화의료팀을 운영하며 자문형 소아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소아완화의료 서비스의 주된 역할은 의료진과 환자·가족 사이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여 ‘사전의료계획 수립(Advance care planning)’을 촉진하는 것이다. 사전의료계획 수립은 현재 시점부터 향후 질병의 악화 시점에 의료진과 가족이 함께 돌봄 목표, 의학적 처치를 받을 의향 등에 대해 미리 논의하는 과정 전반을 의미한다. 이는 생애말기 환자의 불필요한 고통을 경감하고 가족에게 임종을 준비할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소아완화의료가 사전의료계획 수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없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사망한 만 24세 이하 환자 205명을 전문 소아완화의료 이용 여부에 따라 구분하고, 사전의료계획 논의 시점과 생애말기 의료이용(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적용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소아완화의료 이용군 및 비이용군에서 사전의료계획을 논의한 비율은 각각 94.3% 및 64.6%였다. 특히 이용군 및 비이용군의 절반이 논의를 시작한 시점은 각각 사망 16일 전, 사망 당일부터였다. 즉 소아완화의료 이용군은 사전의료계획을 더 이른 시점부터, 더 활발하게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아완화의료 이용군은 비이용군보다 임종 전 1달간 공격적인 의료이용(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적용 등)이 감소하고,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전문 소아완화의료가 사전의료계획 논의를 활성화시켜 생애 말기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고, 나아가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전문 소아완화의료 도입 전(2011~2013년)과 비교했을 때, 도입 후(2017~2019년) 사전의료계획 논의가 더욱 활발해진 양상이 확인됐다. 소아완화의료 도입 전·후 사망환자에서 사전의료계획을 논의한 비율은 각각 71.5%, 82.4%였다.

한편, 통계 분석 결과 연령이 1세 미만으로 어린 환자는 예후 예측이 어려워 사전의료계획 논의가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세 미만의 영아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 소아완화의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특화된 프로세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질환이나 연령대에 국한하지 않고 국내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분석해 소아완화의료 서비스가 사전의료계획 수립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민선 교수는 “사망을 염두에 두고 사전의료계획 수립을 논의하는 것은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에게 상당한 고통이 따르는 어려운 일”이라며 “전문 완화의료팀을 통해 사전의료계획 논의를 촉진하고 소아완화의료를 확대하여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의사결정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완화의료(BMC Palliative Care)’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아시아 · 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 종양학회 서울서 성황리 개최

 ‘HPV 백신 남녀 모두 접종’ 및 ‘자궁경부암 스크리닝’에 대한 학계 입장문 발표

 여성 감염 및 암 건강 증진 위해 500여명의 각국의 의사 및 기조 연구자 서울에 모여

 

7월 11일부터 3일간 롯데호텔 서울점에서 개최된 아시아 · 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및 종양학회(이하 AOGIN)가 22개국 500여명의 의사와 기초 연구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여성역량 강화와 자궁경부암 퇴치(Empowering Women, Together against Cervical Canc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 학회는 여성의 감염 및 암 건강 증진에 필요한 최신 의·과학 정보와 공공 보건 증진에 필요한 아젠다를 논의하는 장으로서,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질병 진단과 치료에서부터 예방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다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HPV 관련 암과 질환의 예방을 위한 ‘남녀 모두 접종’과 ‘자궁경부암 스크리닝’에 대한 학계의 입장문 발표를 통해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한 학계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자 여성암 사망률 2위이다. HPV 감염으로 인한 암과 질병은 자각할만한 증상이 없어 스크리닝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11일에는 대한부인종양학회 ·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 대한두경부외과학회와 세개 학회의 모학회를 포함한 모두 6개의 HPV 백신 및 관련 질환 한국 전문가 그룹이 ‘HPV 백신 남녀 모두 접종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처럼 6개 학회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HPV 백신 접종에 대한 한국 전문가 그룹이 밝힌 입장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음경암 및 남성 불임을 비롯한 HPV 관련 질환의 예방을 위해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9~26세 사이에 백신 접종을 권고 ▲ 백신 접종의 최적 연령은 11-12세 ▲ 접종횟수는 9-14세의 경우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15세-26세의 경우 1,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할 것을 권고 ▲ 27세 이상에서 백신 접종은 의료진과 상의 후 시행

HPV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서도 흔하게 감염되고 남녀 모두에서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보건 의료 방향성이다.

HPV로 인한 질병과 암 예방은 미래 세대 건강을 위해 중요한 주제인만큼 6개 학계의 구체적인 방향성과 결의를 담아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

AOGIN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자궁경부암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장을 지지하며 HPV 검사를 1차 검진 방법으로 채택할 것을 권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HPV 검사를 1차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 선택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자궁경부 선별검사의 한 종류로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전문가들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HPV 검사만을 사용할 것을 강조하며 30-50세 사이에 최소 두 번의 HPV 검사를 실시할 것을 조언했다.

의료 자원이 허락된다면, 각 국은 25세부터 65세까지 5년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HPV 자가 채취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며, 자가 채취 양성 판정자의 추적 관리를 신중히 할 것을 강조했다. 자가 채취 검사는 대부분의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을 입장문에 반영했다.

HPV 검사로 전환하는 동안, 자궁경부 세포검사 또는 VIA를 검진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통해 AOGIN은 자궁경부암 검진의 공평한 접근성 보장을 촉구하고, HPV 양성으로 판정 시 WHO 지침에 따라 관리할 것을 권장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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