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병원 비상진료체계 점검 및 현장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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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병원 비상진료체계 점검 및 현장 의견 청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3.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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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립대학병원장과 간담회 개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29일(금) 서울 중구 소재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8개 사립대학병원 병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공의 집단행동 및 의과 대학 교수의 집단사직 등에 대응한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필수의료 지원 강화 등 현장의 건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조규홍 장관은 이달 들어 △14일 상급종합병원 간호부서장 △18일 서울 주요 5개 병원장 △19일 국립대병원장 △25일 경상국립대 총장·의대학장 등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하며, 의료 현장에서 필수진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 등이 의료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중환자 진료 전문의 지원, 응급실 의료행위 보상 강화 등 1,8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5년 동안 필수 의료 분야에 약 1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2024년 보건복지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3월 21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필수의료 위기에 이어 병원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국민과 환자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 병원들이 비상 경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병원장은 “정부의 지원이 미봉책에 그치면 안되며,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관 단위 보상 등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아주대병원 박준성 병원장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와의 관계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을식 회장은 이에 덧붙여 “정부가 의대 정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 현안에 대해 전공의 등 의료계와 열린 논의를 통해 현 의료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조규홍 장관은 “묵묵히 환자의 곁에 남아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목표 하나로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는 모든 자원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병원장들에게 “의료현장 이탈 등 집단행동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 환자 곁에 머물러 줄 수 있도록 설득해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정부도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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