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 의‧정 갈등으로 병원 경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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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 의‧정 갈등으로 병원 경영 위기”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4.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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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 회장, 서울시병원회 제46차 정기총회 개막식에서 밝혀
신임 감사에 권정택,, 학술위원장 주웅, 법제위원장 김한수 선임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지난 3월 15일(금) 제46차 정기총회를 갖고 회원병원 경영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등 2024년도 사업계획과 3억2천585만 원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이 날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문제로 야기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오늘 저희의 만남이 마냥 즐거워할 수만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고 회장은 “이번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으로 인해 가장 먼저 진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되고, 또 병원들은 의료진의 피로감 누적으로 환자에게 제공해야 할 진료량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난의 가중이라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크고 작은 여러 어려운 국면에 직면할 때마다 병원들은 지혜와 열정, 의료직과 행정직의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하나로 하여 모든 고난을 극복해 왔듯이 이번 사태 역시 현명하게 잘 해결해 나가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의 영상축사와 함께 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과 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의 축사가 있었고, 이어서 QI 경진대회 우수상, 서울시장 표창, 대한병원협회장 표창, 서울시병원회장 표창, 그리고 제3회 SP자랑스런병원인상 시상의 순으로 이어졌다.

개막식 이후에는 한국 의료체계 위기의 역사적 맥락(연세대 보건대학원 이상규 원장), 의료폐기물 관리(JCI 전진학 자문위원), 종합병원에서 바라보는 공공의료 및 필수의료:인력 확충 측면에서의 접근(이대목동병원 김한수 원장) 등 ‘병원의 ESG 경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한 제21차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이 학술세미나와 함께 이번 QI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에 대한 발표회도 있었다.

서울시병원회는 학술세미나를 마치고 바로 제46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고도일 회장이 진행한 정기총회는 먼저 사회를 맡은 이재학 총무위원장이 전회의록 낭독과 회무보고, 결산보고를 했고, 이어 김병인 감사의 2023년도 회계 및 회무에 대한 감사보고를 이의 없이 승인했다. 또 총회는 역시 이재학 총무위원장이 한 2024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에 대해 보고를 들고 이를 심의한 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총회는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확정한 후 병원장 임기가 만료된 유재두 감사를 대신하여 중앙대학병원 권정택 병원장이, 임수미 학술위원장을 대신하여 이대서울병원 주웅 신임 병원장이, 권정택 병원장이 맡았던 법제위원장 후임을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이 승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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