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3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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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3월 11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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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재)베스티안재단, 케이셀(주)와 협약 체결
 - 중기부 글로벌 혁신 특구 연계 NK세포 시술 관련

왼쪽부터 케이셀(주) 이종성 대표, (재)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
왼쪽부터 케이셀(주) 이종성 대표, (재)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3월 7일 오후 2시 베스티안 임상시험센터 1층 교육실에서 케이셀 주식회사(대표이사 이종성)와 중소기업부 글로벌 혁신 특구와 연계 NK세포 시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부터 충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맹경재) 주도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모색을 위한 협의회 활동과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회장 은병선)활동에 따른 유대관계에서 시작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임상시험센터를 보유한 (재)베스티안병원에서는 오송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의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케이셀(주)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해 공장설립을 완공하는 등 연구개발과 함께 상업화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재)베스티안재단과 케이셀(주)는 환자를 위한 NK세포 시술사업의 준비를 위해 수차례 협의 끝에 협약을 맺고 협력의 단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재)베스티안재단 김경식 이사장은 “이번 케이셀(주)와의 협약은 오송 첨복단지에 입주한 베스티안의 초심”이라며 “기업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셀㈜ 이종성 대표는 “세포치료시술을 받기 위해 해외에 가지 않고 오송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국내 환자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케이셀㈜의 NK세포 배양기술은 혈액 20ml 채취로 췌장암, 폐암 등을 대상으로 6회분 투여량을 배양할 수 있는 선진 기술을 보유있는 만큼 글로벌 혁신 특구를 활용하여 환자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김정식 본부장, 대한노인회 서울시 고광선 회장, 유토피아그룹 우원기 회장, Delling 이창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해외환자 유치 효과 확인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이 해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원광대병원 서일영 병원장이 해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외국인 환자 이용이 늘어나고 있어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3월 7일 4명의 몽골 환자들이 원광대병원의 해외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해 CT, 내시경을 비롯한 기본검진 및 외래진료와 원광대한방병원에서 한방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몽골 환자들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홍보 마케팅 사업을 수행 중인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우수한 건강검진 시스템을 직접 경험한 것.

원광대병원은 그동안 몽골 의료기관들과 업무협약은 물론 몽골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해왔으며 한-몽 서울 프로젝트 수행, 몽골 의료진 연수 등 몽골 관련 외국인 환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원광대학교병원은 최근 4주기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해외환자 유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백 국제진료협력센터장은 “본원의 외국인 의료관광 해외환자 유치 사업 효과가 물꼬를 틀듯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추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인 의료관광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군산의료원 안과 진료 지원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군산의료원 안과 진료 지원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군산의료원 안과 진료 지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안과 분야 공공임상교수를 선발‧임용하고, 안과 진료 공백이 발생한 군산의료원으로 3월부터 순환근무를 지원한다고 3월 8일 밝혔다.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는 2022년부터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립대병원 소속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순환근무로 배치, 감염병 등 필수의료 및 수련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는 현재까지 총 5명이 임용됐으며, 군산의료원에 1명(안과), 진안군의료원에서 4명(신경과, 내과, 외과, 정형외과)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군산의료원은 최신 장비인 굴절검사기, 접촉식‧비접촉식 안압계, 세극등현미경 등 장비와 환경은 갖춰져 있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2022년 1월부터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으로 새롭게 안과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

전북대병원은 공공임상교수가 진료, 교육, 공공의료 등 균형 잡힌 지역 필수 의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임상교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정형외과 공공임상교수가 전북대병원에서 주 1일 근무하며 수술 및 술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내과 공공임상교수도 소화기내과 컨퍼런스 및 내시경 술기 교육에 참여한다. 향후 전북대병원은 내과, 외과 공공임상교수도 전북대병원에 근무하며 진료 및 술기 교육, 감염예방‧응급처치‧최신 장비 교육 등의 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종양외과학회 신임 이사장 취임

-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한상욱 교수
한상욱 교수

한상욱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아주대의료원장)가 최근 대한종양외과학회 SISSO(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24에서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이다.

2005년 설립,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한종양외과학회는 현재 약 1,100명의 회원이 암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 제공, 종양 외과 분야 임상 및 연구 발전, 국제 학술대회 개최 등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상욱 신임 이사장은 위암 수술 분야 전문가로 198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아주대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회장,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 회장, 대한위식도역류질환수술연구회 초대 회장, Journal of Gastric Cancer(SCIE)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로봇 AI 헬스케어 MOU 체결

- ㈜바라바이오ㅡ파이엇 로보틱스

암 및 만성대사성 질환의 전주기 디지털 헬스캐어 기업을 지향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원창업기업 ㈜바라바이오(대표 안철우·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한국형 로봇 AI 헬스케어의 업무 파트너로 로봇 미래 기술 연구 전문회사 파이엇 로보틱스와 손을 잡았다.

바라바이오는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내분비 당뇨병센터 센터장 안철우 교수가 교원창업한 회사로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딥테크팁스 과제에 삼중음성유방암 CD96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주제가 선정됐으며 로봇기술전문 기업인 파이엇과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로봇기술과 스마트미러 기술을 응용한 로봇 및 AI 기반 만성대사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신사업분야를 개척 중이다.

파이엇은 국내 유일의 서비스 로봇 미래 기술 연구전문 회사로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자율주행, 배송, 스마트미러 등의 서비스로봇 솔루션 전문 회사로 현재 국내 최고 로봇 개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려 로봇을 이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스마트미러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 및 건강예측 모델 △AI기반 영상판독 △로봇을 이용한 생체인식기술 등을 협력해 로봇 AI 헬스케어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바라바이오 안철우 대표는 “의과대학 교원창업 기업의 장점을 살려 기존의 삼중음성유방암의 CD96기반 4세대 대사항암제와 ADC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점차 AI 기반 항암제 맞춤형 예측 모델 개발 등 AI 기술을 활용해 암환자들의 AI 기반 진단·치료, 예후관리 등도 연구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대사질환 비대면 헬스케어까지도 지향하고 있다. 유전체 정보와 호르몬 등 대사적인 측면을 기반하는 암환자들의 진단, 치료 및 향후 대사관리 뿐만 아니라 AI 기반 만성대사질환 예측, 진단, 예방, 관리하는 통합적인 진정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어지럼증’…단순한 노화로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 뇌 및 감각 기능의 저하, 근골격계 약화 등이 어지럼증 유발
-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치료 약제들이 어지럼증 더욱 악화시켜

박지현 세란병원 신경과 진료부원장.
박지현 세란병원 신경과 진료부원장.

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지만, 노년기로 갈수록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어지럼증은 7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85세 이상에서는 50%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흔하고,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니 치료 또한 어렵다.

결국 나이 때문이라며 체념하기 쉬운데, 노년기의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 아니라 낙상의 위험을 매우 높여 합병증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년기의 어지럼증은 단순한 노화 때문일까 아니면 질병일까?

노년기에는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도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이석증, 뇌졸중, 심인성, 자율신경성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몸의 여러 감각이 잘 협조가 돼야 하는데, 체성감각(관절과 근육에 전달되는 감각), 전정감각(속귀에 있는 균형조절감각), 시각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듯이 이런 감각 정보를 담당하는 기관들의 기능이 저하돼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균형 잡기가 어려워지고 이런 상태를 ‘어지럽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여러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혈압약이며, 노년기에는 여러 종류의 혈압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치료제 등 항콜린성 작용이 있는 약물도 어지럼증을 흔하게 유발하며 항불안제, 근육 이완제, 전립선 비대증 약물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다.

박지현 세란병원 신경과 진료부원장은 “노년기 어지럼증은 한가지 질환이 아닌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급성 어지럼증은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진료부원장은 이어 “노년기 어지럼증은 만성적으로 지속·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많은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거나 대증적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며 “적극적인 균형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으니 노년기 어지럼증은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현대병원, ‘핵의학 영상장비’ 본격 가동
-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 구축…작은 병변에 대한 검출 능력 향상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최근 핵의학 검사실 개소식을 열고 핵의학 영상장비 ‘NM830(감마카메라)’의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부섭 병원장을 비롯해 김성덕 의료원장, 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병원장 인사말 △테이프 커팅식 △기념 촬영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신규 도입한 NM830은 적은 양의 동위원소 검사가 가능하고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민감도가 25% 이상 향상돼 작은 병변에 대한 검출 능력이 향상됐다.

또한 인체 내 장기의 모양과 기능을 우수한 영상 품질로 구현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NM830의 특징이다.

김부섭 병원장은 “새 장비를 도입하면서 핵의학 검사실까지 개소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대학병원과 동일한 모델의 핵의학 검사 장비를 가동함으로써 각 진료과가 협업하는 다학제 진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윤식·jys@kha.or.kr>


◆ 송주혜 교수, 염증성장질환 분야 연구 선도
- 소화기학회 연구비 수혜자 선정 및 KGFID 어워드 수상

송주혜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염증성장질환 분야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송주혜 교수는 최근 ‘제24회 대한소화기학회 SK케미칼 LS(Life Science) 부문’의 연구비 수혜자로 선정됐다.

연구 주제는 약동학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인플락시맙을 정맥/피하주사로 투여했을 때 관해 상태를 위한 최적의 약물 농도와 약물에 노출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감염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 지능 모델의 개발이다.

인플릭시맙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한 과도한 염증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최근 10년간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수는 2배 증가했고 전체 의료비용 대비 인플락시맙과 같은 항TNF 제제의 사용이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상황.

이와 관련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환자에 맞는 적정 약물 용량을 투약해 고농도 노출에 따른 기회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불필요한 투약은 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의료비용 감소를 도모하고 향후 환자별 맞춤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송 교수는 KGFID(Korean Gastroenterology Fund for Integrated Development) 어워드에서 ‘Best Abstract & Best Presentation’를 수상했다.

수상한 연구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대장 점막 미생물을 분석한 연구(Identification of colonic mucosa-associated microbiota using colonic mucosal lavage in patients with irritable bowel syndrome: pilot study)’로, 기존의 대변 검체가 아닌 대장 정막 세척액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송 교수는 “국내 최대 소화기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수혜 받은 연구비를 기반으로 계획한 연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서 대장 점막 세척액을 이용한 장점막 미생물 분석 연구도 추가적인 분석을 마무리 짓고 연구성과를 발표해 국책과제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도윤식 교수,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 선정
- 범부처 전주기 확장 현실 로봇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 연구

도윤식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 뇌척수종양클리닉 교수가 최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에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사업은 ‘환자 맞춤형 정밀수술을 위한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기반 로봇 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과제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전체 437개 연구과제와 경쟁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부처는 지난 5년간 437개 연구과제에 8,523억 원을 투자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실시했다.

도윤식 교수는 신경외과 파트 책임연구자로서 ‘뇌종양 수술을 위한 확장 현실 기반 실시간 3D 영상 수술 내비게이션 기술’에 대한 연구를 4년간 수행했다.

연구 결과 ‘증강현실 기반 뇌수술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 및 깊이감 실재화 기술 검증(Validation of real-time inside-out tracking and depth realization technologies for augmented reality-based neuronavigation)’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포함해 총 5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발표한 도 교수다.

이를 토대로 도 교수는 국립암센터 뇌척수종양클리닉 유헌·곽호신·신상훈 교수와 함께 고난이도의 뇌종양 수술 적용을 위한 확장 현실 뇌수술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확장현실 뇌수술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뇌종양 수술을 시행할 경우 신경외과 의사는 뇌 병변의 위치와 해부학적 주요 구조물에 대한 직관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으며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안전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뇌종양 환자들은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받을 수 있고 뇌의 기능적 보존과 빠른 회복도 확장현실 뇌수술 내비게이션을 통해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도 교수의 설명.

이번 과제에는 플랫폼에 활용되는 3차원 모델링이 환자 설명 및 교육, 의료진 교육·토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내용도 담겨 있다.

도 교수는 “2차원 뇌 영상을 3차원 확장 현실로 이용해 환자에 정합한 실제 뇌종양 수술에 적용시켰다”며 “뇌영상의 3차원 모델링과 뇌의 심부 병변에 대한 깊이감 실재화, 3차원 뇌종양 모델을 환자 병변에 오차 없는 정합을 구현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 뇌수술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로 구현했다는 점도 의미 깊다”며 “향후 뇌종양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3차원 모델링 시스템과 확장현실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 연구를 지속해 뇌종양 환자 수술 결과 및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카카오 헬스케어 케어챗’ 오픈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은 최근 스마트병원 구축의 일환으로 병원과 이용자의 접점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Digital Front Door 서비스 ‘카카오 헬스케어 케어챗(Karechat)’을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한 고객 참여형 양방향 챗봇 솔루션으로 진료 예약, 접수, 대기, 결제, 제 증명, 사전 문진 등 다양한 병원 서비스를 카카오톡 병원 채널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환자 혹은 보호자들이 진료 예약을 위해 콜센터, 홈페이지, 병원 모바일 앱을 설치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으나 케어챗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 로그인하거나 상담원과 통화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채널에서 편리하게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다.

전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인 ‘케어챗(Karechat)’은 환자 여정의 다양한 접점에서 환자와 병원 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환자의 궁금증 해소와 병원 서비스 이용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장점을 지녔다.

아울러 위치 기반 접수 기능을 통해 근처에 도착하면 원클릭으로 접수가 가능하고 대기 순서도 파악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진료비 간편결제와 향후 법적 이슈가 해결되면 전자 처방전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T를 통해 주차비를 정산할 수 있고 진료확인서와 같은 제증명 발급도 가능하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카카오 디지털 카드를 통해 모바일 환자 카드도 생성할 수 있다”며 “연내에 환자들을 위한 병원 방문 전·중·후 및 입원과 관련된 기능들을 모두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돌잔치 대신 기부’, 해운대백병원 최연소 기부자의 뜻깊은 나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에 ‘최연소 기부자’가 탄생했다.

아이 돌잔치를 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아픈 아이에게 사용해 달라며 기부한 두 부부가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이재준·전도향 부부와 강구수·박지혜 부부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이들 부부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이도현 군(2), 강유지 양(2)과 강도윤 군(4)의 이름으로 해운대백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재준·전도향 부부는 의료계 종사자로 소중한 자녀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생략하고 돌잔치 비용을 뜻깊은 일에 사용하고자 해운대백병원 소아 환자들을 위한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

또한 전도향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박지혜씨도 친구의 기부 소식을 SNS로 접하고 함께하고자 기부 의사를 밝혔다.

두 부부는 “아이의 첫돌을 맞이해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아이들이 자라면서 예쁜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원장은 “병원 개원 이래 최연소 기부자”라며 “부모님의 아름다운 선행을 본받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며, 아기천사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달된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신생아실 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최수정 교수 연구팀, ‘국제조화된 의료기기 이상사례 표준코드’ 교육 자료 개발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최수정 교수 연구팀(신장내과 김진국‧진단검사의학과 최수인‧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용역과제를 통해 ‘국제조화된 의료기기 이상사례 표준코드’의 교육 자료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3월 7일 밝혔다.

의료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이상사례 분석 및 정보 공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 의료기기 규제 당국자 포럼(IMDRF)’은 2016년부터 의료기기 이상사례 보고를 위한 표준코드를 제정하고 갱신해 왔다.

연구팀은 국내 의료기기 표준코드를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기 위해 2021년 ‘의료기기 이상사례 표준조드 국제조화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이상사례 보고와 분석‧평가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제조화된 의료기기 이상사례 표준코드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영상 및 자료 13개를 제작했다.

주요 내용은 △의료기기 이상사례 보고 제도 및 규정 △표준코드 체계 및 용어 설명 △이상사례 보고 방법 △두피뇌파용전극‧두개골성형재료‧개인용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 이상 보고 사례 등이다.

본 교육 자료는 한국 의료기기 안전정보원 및 식약처 의료기기 민원 사이트에 공개돼 이상사례 수집 활성화 및 소비자 피해 예방에 기여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그 외에도 국내외 의료기기의 이상사례 표준코드 교육 관련 조사 분석과 교육자료를 활용한 시범 교육을 수행했으며, 교육자료 검토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시행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최수정 교수는 “이번 과제는 의료기기의 안전한 사용과 이상사례 보고의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의료기기 관리의 질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기 안전성 강화를 위한 연구와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정 교수는 2013년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센터에서 이상사례 판별위원 및 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으며, 국내 의료기기 안전관리의 국제적 호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모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끝없는 마음

황종익 교우, 고려대 의과대학에 ‘두손장학기금’ 1억원 쾌척

3월 6일 고려대학교 총장실에서 황종익 교우(좌)와 김동원 총장(우)이 감사패를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3월 6일 고려대학교 총장실에서 황종익 교우(좌)와 김동원 총장(우)이 감사패를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3월 6일(수) 고려대학교 본관 1층 총장실에서 황종익 교우(의학 75, 두손병원장)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

이날 행사는 황종익 교우를 비롯해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황종익 교우는 국내 최고의 수부외과 권위자로 지난 30여 년 동안 수많은 공단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밤낮없이 수술에 몰두해왔다. 황 교우는 환자들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모교와 후배 사랑도 남달라서 ‘두손장학기금’을 통해 2003년 이래 현재까지 총 8억 5천여만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황종익 교우는 “학교와 후배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장학금을 전달받는 후배들도 항상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교우들의 각별한 모교 사랑은 고대인들의 자긍심과 귀감“이라며, “전해주신 고귀한 뜻은 고대의료원이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사명감으로 인술을 베풀고 모교와 후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자랑스러운 학교와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집먼지 진드기’

서구화된 주거환경 영향...환경개선으로 바퀴벌레나 곰팡이는 낮아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팀, 성인 19만 명 대상 조사...실내 온습도 중요

강성윤 교수
강성윤 교수

서구화된 주거환경으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로 아파트에서도 쉽게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꼽혔다. 반면, 바퀴벌레 알레르겐 감작률은 낮게 나타났는데 주거환경 개선의 영향으로 추정됐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팀이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성인 19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에서 알레르겐 중 집먼지 진드기 일종인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D.farinae)와 유럽 집먼지 진드기(D.pteronyssinus)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MAST를 시행한 19세 이상 성인 19만 6419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교수팀은 대상자들의 47개 알레르겐의 감작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가 전체 대상자 중 34.0%의 감작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는 다른 집먼지 진드기에 비해 낮은 습도에서도 잘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아파트형 서구식 주거환경에서 잘 발견된다.

반면 바퀴벌레의 전체 알레르겐 감작률은 3.2%로 낮았고, 모든 곰팡이의 감작률도 3% 미만으로 낮았다. 이 역시 주거환경의 변화와 위생 개선으로 인한 결과로 추정됐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겐 감작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한 원인으로 이를 식별하는 것은 질환의 진단, 관리, 예방에 있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국내 주거환경의 영향으로 집먼지 진드기의 감작률은 높은 반면, 비위생적인 환경에 의한 바퀴벌레의 감작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대상자 중 두 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인 것은 역시 집먼지 진드기의 일종인 유럽 집먼지 진드기(D. pteronyssinus)로 32.3%를 차지했다. 세 번째는 집먼지 진드기나 고양이털 등이 포함된 집먼지(House dust)가 26.2%를 차지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 증가의 영향으로 고양이털(cat dander, 13.6%)이 네 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7가구 중 1가구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고양이보다 개를 키우는 가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에서도 고양이의 알레르겐 감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의 행동특성으로 인한 알레르겐의 빈번한 노출 가능성과 이 알레르겐의 특성이나 노출 농도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개털(Dog, 6.4%)의 알레르겐 순위는 전체 47개 중 14위 그쳤다.

다섯째는 역시 진드기 종류인 저장 진드기(Acarus siro)로 감작률은 12.5%에 달했다.

봄철이나 가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유명한 꽃가루로는 자작나무(birch tree pollen)가 8.2%, 참나무(oak tree pollen), 돼지풀, 쑥과 환삼덩굴이 각각 4.5%, 3.7%, 2.3%의 알레르겐 감작률을 보였다.

강성윤 교수는 “봄이나 가을에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가장 알레르기 위험에 노출되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로 나타났다”며 “알레르겐은 환경과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거환경이나 생활습관 등이 반영된 알레르겐 감작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 대상자 19만 6419명 중 53.1%(10만 4371명)가 1개 이상 알레르겐 대해 양성을 보였으며 전국 17개 시도별로 47.8~62%의 감작률을 보였다. 지역별 환자 분포로는 서울(23.1%), 경기도(16.3%), 부산(11.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 성인 알레르겐 감작률과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 공간분석을 활용한 지역별 감작률 연구’라는 제목으로 <Allergy Asthma Respir Dis> 최신호에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 알레르겐 : 알레르기는 특정 물질에 대한 면역체계의 과장된 방어 반응으로 이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부른다.

☛ 감작률 : 알레르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을 말한다.

# 집먼지 진드기, 천제품 피하고 실내 온습도에 주의해야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겐인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천으로 된 카펫, 옷, 커튼 등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 실내 온습도에 주의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의 성장 적정 온도는 18~27℃, 습도는 50% 이상이다. 특히 다리 관절을 통해 습기를 흡수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도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평소 실내 온도는 20℃ 전후, 실내 습도는 40% 이하를 유지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펫이나 소파, 매트리스, 옷 등의 습도도 관리해야 한다.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도 진드기가 죽는 데에는 두 달이 소요된다.

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 농도는 환기를 적게 시키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알레르기 증상은 집먼지 진드기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밤이나 기상 직후 빈번하게 나타나고,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은 역치가 더욱 낮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세 영아시기에 높은 농도로 알레르겐에 노출된 경우 10세에 천식이 동반될 위험은 물론 조기 천식 발생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서는 집 안 청소를 자주하고,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중과 직후에 방 안에 있지 않는 게 좋다.

또 천으로된 소파는 사용을 피하거나 가죽 제품으로 교체하고, 천 장난감은 치우거나 55℃ 이상의 물로 자주 세탁한다. 천으로 된 커튼이나 카펫 역시 제거하고, 블라인드 등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의 경우 역시 매주 55℃이상의 물로 세탁하거나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 투과 방지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윤종원·yjw@kha.or.kr>


◆ 윤주성 고려대의료원 디지털혁신팀장, 대한병원정보협회장 취임

윤주성 회장
윤주성 회장

윤주성 고려대학교의료원 디지털혁신팀 팀장이 대한병원정보협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2년간이다.

윤주성 신임 회장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하고, 선도적인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병원 고도화에 앞장서왔다.

윤주성 회장은 ”대한병원정보협회가 2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중책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면서, ”의료IT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회원 간의 다양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환경보건서포터즈 발대식 성공적으로 개최

건강한 미래를 위한 동반자, 지역사회와 손을 잡고 환경보건 정보제공 확대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3월 5일(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제1기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

환경보건센터 서포터즈 발대식에는 총 5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이들은 지역사회의 환경보건 이슈를 파악하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생활환경 감시를 통해 시민들의 환경보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1기 서포터즈는 모두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년층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서울시 지역사회의 환경보건에 기여하며, 환경보건의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제공하여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주요 활동 중 하나는 각자의 개인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를 활용하여 환경보건센터의 소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홍윤철 센터장은 “환경보건센터 서포터즈는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며 환경보건적 정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선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며, 서포터즈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솔루션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명숙 사무국장은 “발대식에 참석한 서포터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취약계층 건강영향조사’, ‘건강나누리 캠프’ 등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심포지엄과 포럼에 참여하여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환경보건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고, 지역사회의 건강과 환경보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환경요인들이 시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서포터즈의 활동을 통해 환경보건 정보의 제공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서울시 뿐 아니라 각각의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보건적 문제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되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이며, 환경보건 계획 등 환경보건 정책 수립 지원, 환경성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 구축, 환경보건 기반 강화, 환경보건 정보 전달 및 위해소통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생체 내 미세플라스틱 노출 평가 세미나 진행

신규 환경보건 이슈의 선제적 대응, 이를 통한 서울시민 건강증진 기대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3월 5일(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관 5층 회의실에서 생체 내 미세플라스틱 노출 평가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의 주최로 생체 내 미세플라스틱 이슈와 관련하여 서울시민의 건강영향을 위하여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인하대병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연구원, 여성환경연대, 서울특별시 감염병관리과, 한국환경연구원의 전문가와 함께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생체 내 미세플라스틱 노출 평가’라는 주제로 인하대병원 이동욱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동욱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생체 내 노출 평가에 대한 최신 연구 현황을 공유하며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2부의 지정토론에는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을 시작으로 신용승 선임연구위원(한국환경연구원), 배현주 센터장(한국환경연구원 환경보건정보센터), 이안소영 상임대표(여성환경연대), 권승미 생활환경연구부장(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김효미 부연구위원(서울연구원),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서울특별시)의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 홍윤철 센터장은 “도시화로 인해 시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환경적 요소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보건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들과 강화된 협력을 통해 환경보건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명숙 사무국장은 “서울시 환경보건센터는 항시 환경보건적 최신 이슈를 철저히 파악하고 있으며, 서울시민의 건강을 우선 고려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석면이나 가습기 살균제 등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 우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오랜 기간이 소요되며, 그땐 이미 우리가 손쓰기 어려운 상태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환경보건적 문제는 선제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며, 이는 서울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과 다양한 환경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서울시 환경보건센터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특별시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2022년 3월 지정되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이며, 환경보건 계획 등 환경보건 정책 수립 지원, 환경성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 구축, 환경보건 기반 강화, 환경보건 정보 전달 및 위해소통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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