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에 대한 겁박을 멈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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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에 대한 겁박을 멈춰 달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2.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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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국회서 호소
국민의 건강‧국가의 미래 위해 진심 어린 대화 시작해 주길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가 2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호소문을 읽고 있다.
류옥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가 2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호소문을 읽고 있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가 “전공의들에 대한 겁박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25살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라고 밝힌 그는 2월 23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금 진심 어린 대화를 시작해 주길 바란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이날 소호문에서 “정부는 왜곡된 통계와 짜깁기 근거 없는 일반적인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지원을 내밀었다”면서 “총선을 위한 포퓰리즘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동료들의 집으로 경찰이 찾아오고 범죄자처럼 출국 금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대통령이 법정 최공형을 구형한다고 했다”면서 “이런 모멸감에 도저히 사명감만으로는 병원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사직서를 내고 산마을로 다시 돌아갑니다. 낮에는 밭을 매고 밤에는 글을 쓸 생각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의대 증원과 설익은 과일로 채운 필수의료 패키지를 멈춰달라”고 정부에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서 전공의들의 겁박을 멈춰달라며 동료들이 지역‧필수 의료에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누구라도 우리 병원에서 죽지는 않을까 매일 뉴스를 확인한다고 밝힌 그는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곁에서 발 동동 구르는 보호자들을 위해, 그리고 사명감이 있는 전공의들을 위해 고압적인 복원, 군사독재를 멈춰달라”며 “국민의 건강을 위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금 진심 어린 대화를 시작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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