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의대정원 증원에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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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의대정원 증원에 우려 표명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2.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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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박 아닌 현장에서의 충분한 의견 청취 통해 과학적 근거 있는 해결책 제시해야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회장 김하용)가 정부의 기습적인 의대정원 증원 발표와 강압적 대응에 강력히 항의한다는 뜻을 2월 19일 밝혔다.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논리적인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발표를 비롯해 논의와 타협을 무시하는 정부의 겁박에 초유의 의료사태를 맞이한 현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 것.

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는 필수의료의 당사자로서 필수의료 붕괴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의견을 피력했고 정부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는 당사자의 현실을 파악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문제의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 의대정원 증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는 게 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의 지적이다.

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는 “준비되지 않은 과격한 의대정원 증원은 필수의료 붕괴의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의학교육에 혼란만 야기하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정부가 진정 필수의료를 살리려는 의도가 있다면, 현장에서의 충분한 의견 청취를 거친 후에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어 “필수의료 종사자들이 책임 있게 의료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며 정부는 파국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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