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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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월 2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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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미래엔 그룹,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생명존중기금 기부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 가톨릭중앙의료원 정해억 후원회사무국장,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미래엔 김영진 회장, 미래엔서해에너지 박영수 대표이사, 미래엔 신광수 대표이사, 미래엔 경영기획팀 이재영 팀장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 가톨릭중앙의료원 정해억 후원회사무국장, 가톨릭대학교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미래엔 김영진 회장, 미래엔서해에너지 박영수 대표이사, 미래엔 신광수 대표이사, 미래엔 경영기획팀 이재영 팀장

㈜미래엔과 ㈜미래엔서해에너지가 각각 1억원 씩 총 2억원을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화성)에 기부했다.

1월 25일 가톨릭중앙의료원 보직자 회의실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정해억 가톨릭중앙의료원 후원회사무국장, 추은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영진 미래엔 그룹 회장,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미래엔 그룹으로부터 전달 받은 기부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의 소아 환아 치료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미래엔은 2022년 중증 소아 환아의 치료와 의학 발전을 위한 후원금 5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기부에는 충남 서북부 5개 시‧군(당진, 서산, 예산, 태안, 홍성) 도시가스 공급사인 미래엔서해에너지가 동참해 그룹 차원에서 나눔 활동을 확대했다.

김영진 미래엔 그룹 회장은 “지난 88여 년간 국민 건강증진과 의료 발전에 이바지해 온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인 가톨릭중앙의료원에 기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위한 여러 사회적 활동을 이어온 미래엔 그룹의 이번 후원이 중증 소아 환아들을 위한 적기 치료와 의료 연구 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76년의 역사 동안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에 기여해 온 미래엔 그룹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위해 기부를 결정해 주셔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미래엔 그룹의 의지와 마음을 잊지 않고 기부금은 취지에 맞게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2등급 달성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3년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획득했다.

권익위는 국립대학교병원(10곳), 지방의료원(9곳), 국립암센터·원자력병원·국립중앙의료원 등 총 22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청렴 체감도(환자보호자, 계약업체, 병원직원 설문조사) △청렴 노력도(반부패 노력 평가) △부패 실태(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 평가를 진행해 최상위 1등급부터 최하위 5등급까지 평가했다.

이번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없었으며 충북대병원은 2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6월 김정태 상임감사 취임 이후 청렴 시책을 추진했다. 특히 최영석 병원장이 직접 6대 부패 취약분야 개선 회의를 주관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올해도 불공정과 불합리한 제도 타파를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며 “청렴하고 투명한 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해운대부민병원, 간담췌외과 권위자 이태범 교수 영입

해운대부민병원 이태범 과장
해운대부민병원 이태범 과장

해운대부민병원(병원장 강대환)이 간‧담도‧췌장 및 소화기 질환을 아우르는 내‧외과계 분야 강화에 나섰다.

해운대부민병원은 지역내 내‧외과계 질환 치료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내 간담췌외과 권위자로 알려진 이태범 교수(간담췌외과 분과 전문의)를 최근 영입하고 오는 2월 13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태범 신임 과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양산부산대 외과 전공의 수료, 간담췌외과 분과 전문의, 양산부산대 간담췌외과 임상부교수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태범 과장은 간암 수술 150회, 췌장암 50회, 담낭 및 기타 담도암 50회, 복강경 담낭 절제술 2,500회를 집도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이 과장은 양산부산대학교에서 시행한 복부장기이식 1,000회 중 500회 이상에 참여해 우수한 치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태범 과장 영입으로 해운대부민병원은 간담췌외과와 함께 ERCP센터 강대환 병원장, 인터벤션센터 정현석 센터장,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영양팀 등 진료과별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치료 과정 전반에서 환자의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전문 역량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최근 복강경 간담췌 수술 및 다른 복강 내 장기 수술에 특화된 최신 올림푸스 복강경 시스템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간담췌 수술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태범 과장은 “간‧담도‧췌장은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술 시 고도의 집중과 정밀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며 “외과 전반적으로 수술 방법이 비침습적으로 바뀌고 있어 고난도 간담췌 수술도 개복보다는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민호‧omh@kha.or.kr>


◆ 코로나19 백신 관련 심근염 연관성 연구 발표
 - 환자의 염증 정도 평가 따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결과 제시
 - 의정부성모병원 서경진‧안효석 교수 연구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등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에 관한 조직병리학적 분석 결과를 보고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병리과 서경진, 순환기내과 안효석 교수 연구팀은 최근 진단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Post-COVID-19 Vaccination Myocarditis: A Histopathologic Study on a Monocentric Series of Six Cases’의 제목의 논문을 등재했다.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병리과 서경진 교수, 순환기내과 안효석 교수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병리과 서경진 교수, 순환기내과 안효석 교수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에 관한 조직병리학적 분석을 통해 염증 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 환자들 가운데 입원 치료 및 조직 생검을 시행한 환자군을 찾아 조직병리학적 소견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심근염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도 조직병리학적으로는 염증 정도가 미약한 증례가 다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백신 접종의 안전성 이슈는 국제적으로 매우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은 널리 알려진 백신 부작용으로 국내외에서 다수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으며 최근에는 국내 데이터를 전국 단위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에 관한 조직병리학적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은 국내외에서도 매우 드물다.

서경진 교수는 “코로나19 동안 경기 북부지역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이 큰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심근염 환자 또한 많이 치료해 해당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경진‧안효석 교수는 코로나 백신 관련 심근염에 대해 지난 3년간 연구를 지속해 왔다.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최신 분자병리학적 기법(single cell RNA)을 활용, 코로나 백신 관련 심근염 기전을 밝히는 관련 연구 결과를 3차례 SCI 국제학술지(Frontiers in Immunology, Molecules and Cells,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오민호‧omh@kha.or.kr>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

- 동국대학교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남경수 교수

남경수 교수
남경수 교수

남경수 동국대학교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가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 회원자격은 5년간 유지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진흥과 선진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2004년 창립된 의학 관련 분야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단체다.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해당 전문분야 연구경력 최소 20년 이상과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 등 연구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야 한다.

남경수 교수는 지금까지 300여 편의 국내·외 논문 저술과 함께 약리학술상, 동국대학교 우수교수상을 수상했다.

또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대한약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기초의학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보문학술토론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양성자가속기이용자 협회장을 맡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영남대병원, ‘제1호 국가 공인 전문약사’ 4명 배출

사진 왼쪽부터 박은주 약사, 정진희 약사, 천주향 약사, 권기정 약사
사진 왼쪽부터 박은주 약사, 정진희 약사, 천주향 약사, 권기정 약사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최근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결과 약제부 정진희 약사(노인 부문), 박은주 약사(종양 부문), 천주향 약사(종양 부문), 권기정 약사(감염 부문)가 합격해 총 4명의 ‘제1호 국가 공인 전문약사’를 배출했다.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2023년 4월 제정된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시행에 따라 처음으로 국가 공인 시험으로 치러졌다. 응시 자격은 같은 규정 내 특례에 따라 사단법인 한국병원약사회로부터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 중 자격시험 응시일을 기준으로 직전 5년 이내에 의료법 제3조제2항에 따른 의료기관에서 해당 전문과목 분야에서 1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한정되었다. 응시자는 총 9개 과목(내분비‧노인‧소아‧심혈관‧감염‧정맥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 중 1개 과목에 응시할 수 있다. 국가 공인 자격시험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병원 전문약사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나아가 많은 전문약사를 배출함으로써 국민을 대상으로 한 높은 수준의 복약 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의미 있는 첫 시험에서 영남대병원은 종양, 노인, 감염 총 3개 부문에서 4개의 전문약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영남대병원 약사들의 높은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박소영 약제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에서 더 많은 전문약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약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 이를 통해 우리 병원 환자분들께서 전문약사로부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과음 후 누웠을 때 심한 복통 있다면?
- 췌장 염증 가능성 있어…찌르는 듯한 통증 및 배에 가스 차는 장 마비 동반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

배꼽 위쪽의 뱃속 깊숙이 위치한 췌장은 무게가 100g 내외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러한 췌장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상복부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췌장염은 상복부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나 대체로 췌장의 기능이나 구조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된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담석증과 음주이며 전체 원인의 60~80%를 차지한다.

반면 만성 췌장염은 만성적 염증으로 인해 췌관에 불규칙한 확장과 손상이 영구적으로 발생해 회복되지 않으며 보통 만성적 음주 환자에게 발생한다.

복통은 급성 췌장염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경미한 통증에서부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며 똑바로 누워있는 경우에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급성 췌장염이 나타나면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무릎을 끌어당긴 자세를 취하게 된다.

아울러 대부분은 장 운동이 떨어지고 가스가 배에 차는 장 마비 증상이 동반된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음주와 담석에 의한 것으로 급성 췌장염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만성 음주자는 반복적인 급성 췌장염 및 췌장의 분비 기능에 가벼운 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췌장염도 발생할 수 있다.

담석에 의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에 의한 췌장염은 담낭 안에 있던 담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담즙의 배출이 안돼 췌장 내의 압력이 증가해 발생한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면 췌석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췌관을 폐색시켜 만성 췌장염을 일으킨다.

따라서 만성 췌장염 환자는 절대 음주를 해선 안된다.

경증 췌장염의 경우 통증 치료와 수액 요법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복통이 사라지면 병의 초기에도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다.

반면 중증 췌장염은 쇼크, 신장기능 저하 등 다발성 장기 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치유되지만 일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합병증이 유발된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연말 연초에는 술자리가 잦아 과음하는 일이 많아지게 되는데, 과음 후 갑자기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생기고 특히 누워있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혈액 검사, 복부 CT 검사를 통해 급성 췌장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준희 부장은 이어 “급성 췌장염의 10~15%는 원인에 관계없이 중증으로 진행하게 되고 췌장 세포가 터지면서 나오는 여러 활성화된 물질이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급성 췌장염이 음주로 발생했으면 금주해야 하고 완치 후에도 음주로 인해 급성 췌장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노규철 병원장, ‘힘줄 퇴행성 변화’ 주제 리뷰논문 발표
- 힘줄 퇴행성질환의 원인인 저산소증 및 산화스트레스 기전 등 40년 연구 총망라

노규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 연구팀은 최근 힘줄 퇴행성 변화의 원인과 치료 방향을 제시한 연구를 집대성한 종설 논문(리뷰논문)을 SCIE급 국제저널 ‘Antioxidants(IF 7.0)’에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은 ‘힘줄 퇴행에서 저산소증 유발 요인과 산화스트레스: 분자생물학적 관점(Hypoxia-Inducible Factor and Oxidative Stress in Tendon Degeneration: A Molecular Perspective)’이다.

종설 논문은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최신 연구들을 정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논문을 의미한다.

노규철 병원장은 1982년부터 2023년까지 40여 년간 힘줄의 퇴행성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저산소증과 산화스트레스에 대해 분석한 165편의 연구들을 분석했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잇는 섬유조직으로 근육 수축 시 뼈가 함께 움직이게 한다.

이러한 힘줄이 장기간의 손상, 자극, 염증 등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퇴행성 변화를 건병증이라고 부른다.

힘줄은 큰 하중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섬유 다발로 구성돼 있지만, 만성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상이 누적되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근육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한 것과 달리 힘줄에는 혈관이 거의 없어서 회복력이 떨어지며 이로 인해 부상 후 적절한 치유가 이뤄지지 않으면 건병증이 생기고 심하면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힘줄 퇴행성 변화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저산소증과 산화스트레스가 힘줄에 영향을 끼치는 기전에 대한 다양한 선행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 결과 힘줄이 손상되면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이 과발현되고, 힘줄의 만성 저산소증 활성산소 농도를 높이며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또한 산화스트레스는 세포의 손상과 염증 반응을 일으켜 건병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건병증의 치료를 위해 저산소증을 조절하고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힘줄의 항상성을 개선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노 병원장은 “고령화로 인해 각종 퇴행성질환의 예방·치료·재활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건병증 치료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표적과 잠재적인 치료전략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힘줄의 퇴행성 변화에 관한 연구성과들이 축적돼 혁신적인 치료법 발전을 견인하는 우수한 바이오마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중앙보훈병원,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22명 전원 합격
- 노인약료 19명, 정맥영양약료 2명, 종양약료 1명 합격
- 전문적인 약료 제공 서비스 및 복약상담 능력 인정받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최근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한 약제실 소속 약사 22명이 전원 합격했다고 1월 26일 밝혔다.

합격 분야는 노인약료(19명), 정맥영양약료(2명), 종양약료(1명) 등이다.

이번 합격으로 인해 중앙보훈병원은 복합·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국가유공자 환자에게 전문적인 약료 및 복약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국가공인 법제화 이후 처음 시행된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치료 성과 및 환자의 건강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통달하고 약물요법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임상약사임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시험이다.

약물요법·의약품과 관련된 전문 지식·정보는 물론 특정 질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심층적 약물요법과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국가가 공인해주는 것.

노상익 직무대행은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전원 합격은 중앙보훈병원 소속 약사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인정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약물사용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약물요법과 복약상담으로 국가유공자 및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시행된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내분비 △노인 △소아 △심혈관 △감염 △정맥영양 △장기이식 △종양 △중환자 총 9개 과목에서 시행됐으며 총 481명의 약사가 합격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2024년 제7회 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은 2월 2일 오후 2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6층 TBL룸에서 ‘2024년 제7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 연구의 프런티어(Frontier in cancer research)’, ‘격차 해소(Bridging the Gap)’, ‘교육(Education)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암 연구의 프런티어’ 세션에서는 태경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명재경 한양대병원 병리과 교수가 좌장 맡고 △Data-driven approaches in Immuno-oncology(이경민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Milk protein-shelled gold nanoparticles with gastrointestinal active absorption for aurotherapy to brain tumor(이동윤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Hepatocellular carcinoma and Melanoma in RNA biology(황정욱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강좌가 펼쳐진다.

두 번째 ‘격차 해소’ 세션의 좌장은 오석중 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박혜진 한양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이며 △백혈병에서의 임상시험(김혁 가천대길병원 혈액내과 교수) △임상가가 할 수 있는 현실적 암연구(조정기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Recent advances in early detection of lung cancer: role of biomarker(박동원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등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교육’ 세션은 민영주 울산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하태경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Understanding pathology tests from immunohistochemistry to NGS(김효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교수) △Diagnosis and management of adverse related with tyrosine kinase inhibitors and immune checkpoint inhibitor(김재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강의한다.

태경 한양대병원 암센터장은 “암의 조기 발견과 진단을 위해 다학제 협진, 항암화학 요법,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복합치료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최신 의료기법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여러 다른 기관과 함께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저명한 연자들의 강좌를 준비했으니 최신 견해에 대한 토론과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고신대병원, 하북공정대 부속병원 의료진 연수 성료

고신대병원(병원장 오경승)은 최근 하북공정대학 부속병원 소속 의료진 3명 단기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1월 25일 수료식을 가졌다.

고신대병원은 지난해 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하북공정대학 부속병원(병원장 이계영)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료식을 가진 해당의료진은 하북공정대학 부속병원 성형외과 피부과 소속의사(순 유항, 자오 리안잉, 시 양지)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개월간 부산에서 체류하며 고신대병원 성형외과와 고신의대 동문이 재직하고 있는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하북공정대학 부속병원은 1970년 개원한 성급(省級) 의료기관으로 1,100병상 77개 진료과에서 1,8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다빈치 로봇수술기기, 감마나이프 등 첨단 의료장비를 운용하며, 현재는 중국 국가급 중점 프로젝트인 중의학 피부과 병원을 준비함에 따라 피부과, 성형외과 중심의 의료진 연수를 준비했다. 하북공정대학 부속병원은 이번 연수뿐 아니라 구정 이후에도 연수 의료진을 파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장은 “지난해 업무협약 이후 곧바로 활발한 의학 교류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의료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을지 류마티스연구소 개소
-노원·대전·의정부 산하 의료기관 통합
-축적된 연구와 다양한 임상 공유, 환자 치료에 앞장

을지대학교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류마티스내과가 하나로 통합된 을지 류마티스연구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을지대의료원은 1월 25일 오후 6시 노원을지대병원 연구동 화상강의실에서 전재범 대한류마티스학회장을 비롯, 유탁근 노원을지대병원장, 허진욱 을지류마티스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류마티스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을지대의료원은 25년 전 노원과 대전을 시작으로 의정부을지대병원에 각각 류마티스내과를 개설한 이후 지역의 류마티스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치료와 함께 기관별로 지속돼온 연구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 의료원 3개 기관 의료진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 류마티스연구소로 외연을 확장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다양한 임상 특성을 함께 교류하며 류마티스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등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의 유전적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류마티스질환 유전자 연구데이터 구축 △국내 류마티스 임상 빅데이터 분석 △류마티스 코호트 분석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우수한 연구 성과도 이어나간다.

허진욱 을지 류마티스연구소장은 “그동안 축적된 수많은 연구 성과와 임상 역량을 토대로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의 빠른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한 연구활동을 해나가겠다”며 “통합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와 성과를 내는 연구소로 한층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창원경상국립대병원, 협력병·의원 초청 심포지엄 개최
-지역 의료기반 진료의뢰 및 회송 활성화 도모

창원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황수현)은 지난 1월 25일 병원 4층 이정자홀에서 ‘2024 창원경상국립대병원 협력병의원 초청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태한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협력병의원 심포지엄은 지난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지역 의료기관 간의 상생협력의 경험을 공유하고, 더욱 긴밀한 의료전달 체계를 확립해 지역민에게 신속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황수현 병원장과 김종우 진료처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경남지역 협력 병의원 원장 및 병원 관계자 60개 기관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황수현 병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응급의료센터 현황 및 질의응답(이태원 응급의료센터장) △요양병원에서의 다제내성균 관리(큰사랑요양병원 이용석 이사장)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관리 (바른병원·푸른요양병원 조경화 간호본부장)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2부는 △통증과 움직임(행복한요양병원 최영우 운동과학연구팀장) △의뢰연계 경험(세종내과영상의학과의원 송성국 원장) △회복기재활의료기관 제도(희연재활병원·희연요양병원 김양수 원장) △창원경상국립대병원 현황 및 비전(김태한 대외협력실장) 순으로 진행됐다.

황수현 병원장은 “오늘 간담회에 참석해주신 협력병의원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각 병원 간 소통채널 활성화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지역 의료 기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좋은문화병원,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기관장상 시상 진행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은 지난 1월 25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제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BIKAF, Busan International Kids Art Fair)’ 개회식 행사에서 기관장상 시상을 진행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그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청소년 아트페어로 미술에 재능을 갖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에 좋은문화병원은 지난해 11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 전달과 행사가 진행되는 4일간 행사장 내 의료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좋은문화병원은 총 3명의 어린이에게 ‘좋은문화병원장 상’ 시상을 진행했으며, 수상 어린이들에게는 좋은문화병원에서 준비한 선물과 상장이 전달됐다.

한편 올해로 개원 46주년을 맞이하는 좋은문화병원은 ‘환자·직원·사회가 가장 좋아하는 병원’이라는 비전 아래 다문화가정을 위한 마더박스 지원,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후원, 동구 자봉이네 김장행사 후원 등 다양한 사회사업과 시대흐름에 맞는 AI 기술을 접목한 장비 및 시스템 도입, 온라인 건강강좌 개최 등 사회발전과 좋은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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