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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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월 1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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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건양대 의대 2024년 의사국가시험 100% 합격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건양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영진)이 2024년 제88회 의사국가시험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고 1월 17일 밝혔다. 이는 전국 합격률 94.2%를 웃도는 성과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1월 4일부터 5일까지 시행한 2024년 제88회 의사국가시험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의사국가시험에 건양대는 58명의 수험생이 응시, 58명 전원이 합격했다.

건양대 의과대학은 지난 2010년 제74회 의사국시에서는 전국 수석자를 배출한데 이어 올해 100% 합격률을 달성하며 교육과 연구 수준의 우수성을 재확인했다.

김영진 의과대학장은 “의학교육의 혁신을 통해 실력 있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는데 의사국시 100% 합격이라는 큰 경사를 맞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부권 의과대학을 선도해 나아감과 동시에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의학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의무기록사본발급에 AI 기술 접목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온라인 자동발급시스템 도입해 성공적 안착
-온라인 신청시 하루 걸리던 발급, 1시간으로 줄어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디지털 기술인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접목한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자동발급시스템을 지난해 9월 25일 도입, 석 달여가 지난 현재 안정적인 운영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이뤘다고 1월 17일 밝혔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작업 오류를 감소시키고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병원 PC 홈페이지를 통한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022년 10월에는 모바일 발급 서비스도 국내 처음으로 제공했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RPA를 의무기록 온라인 사본발급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로 꼽힌다.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온라인 신청 내용 확인부터 PDF 생성 및 업로드까지 RPA가 자동으로 수행하며, 담당자가 발급 내용을 최종 점검한 후 완료하는 방식이다.

RPA 도입 이후 하루 정도 걸리던 온라인 발급이 신청 당일 1시간 이내 발급으로 바뀌었다. 창구 방문 고객들의 업무 처리 또한 빨라져 평균 대기시간도 5분으로 단축됐다.

병원은 향후 RPA 적용을 고도화해 실시간에 가깝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모두 사본발급 대기로 인한 고객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환자 편의성 및 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증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케어 네트워크(Care-network)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의무기록 사본 발급과 같은 고난도 업무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구현이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병원 업무에 적용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주도한 차원철 데이터혁신실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AI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업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삼성서울병원이 작년 말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의무기록 사본 모바일 PDF 발급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삼성서울병원이 추구하는 중증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의 또 하나의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국립암센터,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 기존 인증 유지…클라우드 및 의료정보 신규 인증도 획득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ISO/IEC 27017 & 27018(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27799(의료정보 정보보호)’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는 2022년 7월 국내의료기관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ISMS-P) 인증을 획득하고 ISO/IEC 27001 & 27701 인증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획득한 ‘ISO/IEC 27017 & 27018, 27799’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IEC)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표준이자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인증이다.

국립암센터는 기존에 획득한 ISO/IEC 27001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된 신규 통제항목 7개(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공유된 책임 등), 의료정보 관련 분야 통제항목 36개(건강 정보 처리 조직 구성 등) 등 총 93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 정보보호 인증 5종을 갖추게 됐다.

유기청 국립암센터 정보보호팀장은 “기존에 획득한 ISO/IEC 27001 & 27701의 인증에 추가로 27017 & 27018, 27799를 획득함으로써 국가암데이터센터라는 국가적 인프라의 위상에 걸맞은 정보보호체계를 확립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사용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국립암센터의 인증사례가 다른 의료기관 및 타 산업 빅데이터 분야에도 좋은 참고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귀선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장도 “클라우드와 의료정보시스템 인증 획득을 통해 연구자들이 국가암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고품질의 암데이터를 한층 더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연구자를 위한 데이터 활용체계와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1년 9월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암과 관련된 임상, 유전체, 의료영상, 공공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공개하는 암데이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임종기 암환자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적절한 논의 필요
-손효주 교수, 항생제 사용 신중한 접근 및 의료진 인식도 연구
-임종기 암환자 항생제 사용은 열과 염증수치 개선에 큰 효과 없어

손효주 교수
손효주 교수

임종기 암환자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적절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손효주 교수는 ‘임종기 암 환자의 항생제에 대한 의료진 인식’에 대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교수의 논문은 대한내과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손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임종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이 주는 이익과 부작용,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과 의료진의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에 대한 인식에 대해 연구했다. ASP는 의료기관의 체계적인 항생제 사용을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체계로 항생제의 적정한 사용 및 내성균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한다.

연구는 149명의 암 환자 전자의무기록을 토대로 항생제 사용횟수, 사용기간 및 변경사항 등을 분석하고 60명의 관련 의료진을 대상으로 ‘항생제의 의료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조사인원의 98%인 146명이 연명의료계획서(POLST) 작성에 따른 연명치료 중단을 선택했고, 96%(143명)에게 항생제가 처방됐다. 또한 두 종류 이상의 항생제 처방은 77%(110명)로 나타났으며, 사망일까지 항생제가 투여된 사례는 81.1%(116명)였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항생제의 의료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70%(42명)가 ASP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ASP가 임종기 항생제 치료에서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40%(24명)가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시 환자나 보호자와 항생제 사용 또는 중단 논의한 적 있는지에 질문에서는 31.7%만 그렇다고 했다.

연구팀은 사망 24시간 전까지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임종기 암 환자에게 적절한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연구에서도 이들 환자에서 항생제 사용은 열과 염증수치 개선에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임종기 암 환자의 진료 목표는 ‘치유(cure)’가 아닌 ‘편안(comfort)’이라는 점에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손효주 교수는 “이번 연구가 국내 임종기 암 환자에서 적절한 항생제가 처방되고, 항생제 처방에 대한 의료진의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2024년 환자안전 주간행사 성료

현대유비스병원 환자안전 주간행사 개회식
현대유비스병원 환자안전 주간행사 개회식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2024년 환자안전 주간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올바른 손위생 체험행사 △스피드퀴즈 △환자안전 사진전 △환자안전 다짐나무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강당과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임직원과 환자 및 보호자의 참여 속에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QI실과 감염관리실은 선물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행사 참여도를 높이고, 환자안전의 중요성과 감염관리의 실천을 독려하며 인식 개선에 힘썼다.

마지막날인 12일에는 2023년 진행한 QI활동의 부서별 발표와 적정성, 우수성 등을 평가해 환자안전상과 굿캐쳐상, 안전지식상 등의 시상을 진행했다. 환자안전상에는 6-2병동, 영상의학과가, 굿캐쳐상에는 물리치료실, 수술실이, 안전지식상에는 내시경실, QI실이 선정돼 각각 상장과 부상을 수상했다. 함께 진행된 사진전에서는 고객지원팀 윤엄숙 사원이 1등상을 수상했다.

김영훈 QI실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환자안전 주간행사가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필요성을 새롭게 해 안전한 병원이 되는데 기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장은 “환자안전과 감염관리는 직원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등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활동과 관심으로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드는데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지난 1월 2일에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하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점검한 환자안전보장 활동 등을 비롯한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에 대해 우수한 성적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해성·phs@kha.or.kr>


◆ 미즈메디병원, 그림 기증 받아

- ‘첫 아이 탄생의 기쁨’ 담은 박성모 작가의 ‘가족계획서04 2024’

박용수 미즈메디병원 병원장 외 임직원들이 박성모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수 미즈메디병원 병원장 외 임직원들이 박성모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년 11월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박하나 진료과장을 통해 첫 아이를 품에 안은 박성모 작가가 첫 아이의 탄생으로 느낀 기쁨과 행복을 담은 그림을 최근 미즈메디병원에 기증했다.

따뜻한 감성의 일러스트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성모 작가는 화목한 세 가족의 모습을 담은 ‘가족계획서04 2024’를 첫 아이를 출산한 미즈메디병원에 기증하며 출산을 계획 중이거나 앞둔 방문객들에게 아이의 탄생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과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가족계획서04 2024’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그 안에서 느끼는 행복을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한 작품으로 작품을 통해 병원 방문객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은 행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은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시설 리뉴얼을 마치고 방문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만이 유방암 위험 증가

인제대 상계백병원 연구진, 120만 명 분석 결과 발표

사진 왼쪽부터 외과 곽금희 교수,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
사진 왼쪽부터 외과 곽금희 교수,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연구진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복합제제만 유방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자궁내막암 환자 ‘린치증후군’ 효과적으로 선별하는 2단계 시스템 제안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 면역조직화학 검사로 대상자 선별

김기동 교수
김기동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비교적 저렴한 면역조직화학 검사를 일차적으로 실시해 암 유전 위험을 높이는 ‘린치증후군’을 정밀 검사할 대상자를 선별하는 공중보건 시스템을 제안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내벽을 구성하는 내막에 자라는 악성 종양으로, 난소암,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3대 부인암 중 가장 발병률이 높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에서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등을 이어 여덟 번째로 빈발하는 암이다.

자궁내막암은 과도한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노출로 인해 자궁내막이 증식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환자에서는 타고난 유전자적 요인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이때 유전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유전자 이상을 ‘린치증후군’이라고 한다.

린치증후군은 진단받은 환자는 자궁내막암과 대장암을 중심으로 난소암 등 다양한 유전성 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가족, 친척에서도 린치증후군이 발견될 위험이 높다. 그러나 모든 자궁내막암 환자가 린치증후군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유전자 검사를 받기는 비용이나 자원의 한계가 있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조직화학(IHC) 검사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고 간편하다는 점에 주목, 저비용의 IHC 검사로 린치증후군 고위험 환자를 1차 선별한 이후 정밀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체계를 제시하고 그 효용성을 규명했다.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1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자궁내막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가 사용됐다.

연구 결과, 전체 자궁내막암 환자 중 약 2~5%의 환자에서 린치증후군이 발견되며 고비용의 정밀 유전자 검사를 전체적으로 실시할 시 경제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용이 십분의 일 수준인 IHC 검사를 통해 환자를 선별한 후 정밀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시 린치증후군을 진단받는 비율이 약 21%까지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적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유전성 암 검사 전략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으며, 국제 가이드라인 수립은 물론 향후 유전성 암 검사가 건강보험 등 제도권에 편입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김기동 교수는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린치증후군의 비율은 소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하기에는 다소 비효율적이라 검사 대상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제15회 QI 학술대회 성료

환자안전문화 조성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우수사례 발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1월 16일 본관 송산홀에서 지속적인 환자안전문화 조성 및 의료 질 향상 도모를 위한 ‘제15회 QI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년간 환자안전을 위해 업무개선을 이룬 5개 팀이 △혈류감염 발생 감소를 위한 중재 활동 △포장재에 따른 멸균물품 유효기간 유효성 평가 △정신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를 위한 정신건강 시스템 구축 △림프도수를 이용한 기능개선 및 환자 만족도 증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욕창 발생률 감소를 주제로 QI 활동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포장재에 따른 멸균물품 유효기간 유효성 평가를 발표한 중앙공급실이 차지했다. 김진경 중앙공급실 팀장은 멸균물품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전년도 대상을 차지한 공공의료사업팀의 ‘취약계층 환자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통한 치료 기회 확대’ 사후관리 활동과 2024년 부서별 질 향상 활동 주제를 포스터로 제작 후 전시하여 직원들의 이해와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영진 적정관리실장은 “업무가 바쁜 와중에도 환자중심병원을 조성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준비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수사례와 성과들을 의료 현장에 적극 반영하여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나경세 교수, 인사혁신처장 표창

전문 바탕으로 공무상 재해 분야 전문성 기여 공로

나경세 교수
나경세 교수

나경세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전문가로서 공무상 재해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나 교수는 의료현장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공무상 재해 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정확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했다. 구체적으로 나 교수는 △공무상 재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정신건강의학 분야 심사담당 △의료현장 경험과 고도의 의학전문 지식에 기반한 심사를 통한 정확성 제고 △공무상 재해로 고통 받는 공무원 및 유족의 권리구제를 위한 따뜻하고 공정한 심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 교수는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공무상 재해 분야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전문 지식에 기반한 심사와 공무상 재해로 고통받는 공무원 및 유족의 권리구제를 위해 더욱 왕성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 교수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 자문의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으로서 인천 시민의 정신건강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제18회 소아청소년당뇨교실 참살이캠프 성료

고려대학교의료원(의부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소아당뇨 환아들을 위한 ‘제18회 참살이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1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가평군에 소재한 좋은아침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소아당뇨 환아 20명을 비롯하여 고려대학교 안암·구로·안산병원 소속 소아청소년과 교수 및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고대의대 재학생 자원봉사자, 치료레크레이션 전문가 등 약 60명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1박 2일의 캠프 기간 동안 △심리상담 △퀴즈탐험대 - 분과 교육 △미니올림픽 △K-Pop 댄스교실 △참살이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나눔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성인으로 성장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치료 선배’들도 자원봉사자로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당뇨병을 앓는 소아청소년들 대부분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당뇨’에 해당한다. 먹는 약과 식단 조절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한 ‘2형’과 달리 ‘1형’은 오직 인슐린 주사를 통한 치료만 가능하다. 또한, 발병 원인이 유전이나 식습관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오해를 받아 감수성이 예민한 환아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질병이기도 하다. 이에, 고대의료원에서는 환아 스스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치료 의지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처음 ‘참살이캠프’를 기획해 현재까지 매년 개최해왔다.

캠프를 총괄한 이영준 위원장(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최근 충남 태안에서 ‘1형 당뇨’를 앓아 왔던 환아 가족의 안타까운 사례에서 보았듯이 소아당뇨 환아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뒷받침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1박 2일 동안 아이들의 건강한 얼굴을 직접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어서 보람된 캠프였다. 질병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치료 의지가 가장 중요한 만큼 아이들이 건강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ALDH2 활성화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전 규명

ALDH2 활성화로 에너지 생산 및 산화 스트레스 완화...머리카락 성장기 유도

ALDH2 활성화제 처리 통한 실험, 미녹시딜 도포제와 유사한 효과 나타나 유의미

[그림] ALDH2 활성화 통해 산화 스트레스 감소를 감소시키고 베타카테닌을 증가시킴으로써 모낭을 성장기로 회복시킬 수 있다.
[그림] ALDH2 활성화 통해 산화 스트레스 감소를 감소시키고 베타카테닌을 증가시킴으로써 모낭을 성장기로 회복시킬 수 있다.

 

국내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ehyde Dehydrogenase2, 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망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 중 하나로, 호르몬,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주기가 방해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이승희 박사)은 ALDH2의 효과적인 활성화를 통해 세포내 에너지 대사와 ATP(Adenosine Triphosphate) 생산을 촉진하여 모발 성장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월 17일 밝혔다.

ALDH2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중요한 효소로 작용하며,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탈모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LDH2의 모발 성장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ALDH2 활성화제(Alda-1)를 활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모낭의 ALDH2 활성도는 주로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모낭상피세포층에서 발현되며, 휴지기에는 발현이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되면서 발현이 크게 증가해 모발 성장기 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ALDH2 활성화는 모낭에서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에 기여하는 ATP 생산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과도한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며 독성 산화 알데하이드(4-HNE, MDA)를 제거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 모낭 기관배양 실험 및 마우스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머리카락의 길이 성장을 유의하게 촉진하고, 성장기로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미녹시딜 도포제(양성대조군)와 유사한 정도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줬다. [그림3,4]

또한, ALDH2 활성화가 모낭 형성 및 유지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카테닌(β-Catenin)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안드로겐성 탈모 뿐만 아니라 노화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발견은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모발 성장 주기에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의 개발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피부기반사업단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과 서울대병원 집중육성연구지원에 의해 수행됐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드벤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IF:12.822)’ 최근호에 온라인으로 출간됐다.

<윤종원·yjw@kha.or.kr>


◆ 산업재해보상 유공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영상의학과 박재성 교수

박재성 교수
박재성 교수

박재성 순천향대 부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3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에서 산업재해보상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2005년 1월부터 약 18년간 근로복지공단 ‘진폐심사회’ 위원으로서 근로자의 진폐장해등급을 명확하고 공정하게 판정해 신뢰도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07년부터 ‘진폐제도 개선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진폐 장해등급 제도개선에 이바지했다. 특히 신속한 진폐 판정을 위해 ‘판정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진폐 연금제도’를 도입해 진폐근로자의 건강 증진 및 복지 향상에 공헌했다.

더불어 진폐 판정 의사 교육 및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진폐심사회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에도 힘썼다.

박재성 교수는 “진폐증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가 폐에 축적되어 폐 조직의 섬유화를 가속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심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앞으로도 진폐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명감을 바탕으로 진폐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산업재해보험제도가 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재성 교수는 대한흉부영상의학회의 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영상의학 관련 학회 임원으로 역임하는 등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흉부영상의학 전문의다. 2006년부터 진폐 및 특수건강진단의 정도관리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과 환경부의 석면폐심사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의료방사선 안전관리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종원·yjw@kha.or.kr>


◆ 경기도의회의장 표창 수상

- 안양윌스기념병원 이동찬 병원장

이동찬 병원장
이동찬 병원장

이동찬 안양윌스기념병원 병원장이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표창장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위원장이 병원을 방문해 전수했다.

이동찬 병원장은 평소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복지 향상, 청소년이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이번 의장 표창을 받았다.

이 병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안양윌스기념병원장으로서 의료봉사 및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전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동안구 건강기부계단 기부, 걷기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안양지역연합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주민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범죄예방과 법질서 실천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범죄예방전국연합회 회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양윌스기념병원 이동찬 병원장,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안양윌스기념병원 이동찬 병원장,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이동찬 병원장은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기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 안양·과천·군포·의왕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4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최관식·cks@kha.or.kr>


◆ 강원대병원, 인턴 모집으로 우수 전공의 확보 나서
- 1월 24~26일 원서 접수 통해 28명 모집…지역의료 질 향상 기대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인턴 모집을 통해 우수 전공의 확보에 나섰다.

강원대병원은 1월 24일부터 2024년도 상반기 인턴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서접수 마감일은 1월 26일이며 속초의료원과 삼척의료원 공동수련 정원을 포함한 총 28명의 인턴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의사면허 취득자 또는 당해 연도 취득 예정자로 원서 접수 후 의사국가고시 전환성적, 학교성적, 면접시험, 실기시험, 영어구술시험을 종합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강원대병원은 현재 △체계적인 수련교육 제공 △학술 지원(학회 발표 경비 지원 등) △수련 중심의 근무환경 마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인턴 워크숍 개최, 멘토링 제도, 입문 교육) △전공의 의견 수렴 소통 창구 마련 등을 통해 책임성‧전문성‧윤리성을 겸비한 전문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진성 강원대병원 교육수련실장은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및 통합 수련제도를 통해 속초‧삼척‧영월의료원에 전공의를 파견해 공공의료에 앞장서고 있다”며 “우수한 수련환경을 바탕으로 2024년 레지던트 정원도 증가해 배정된 만큼 많은 인턴 예비 지원자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대병원은 2024년 1년차 레지던트 모집에서 내과 7명, 소아청소년과 2명, 신경과 2명, 정신건강의학과 3명, 심장혈관흉부외과 1명, 정형외과 3명, 신경외과 2명, 성형외과 1명, 산부인과 2명, 안과 1명, 이비인후과 1명, 재활의학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2명, 영상의학과 1명, 가정의학과 2명, 응급의학과 3명의 정원을 배정받았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2024년 루게릭병 환우회’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최근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2024년 루게릭병 함께 극복하기; 환우·가족·의료진 소통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루게릭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 가족, 루게릭병의 치료와 연구에 전념하는 의료진과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성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진행으로 우선, 루게릭병 환우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진솔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행사의 포문이 열렸다.

이어 환우 가족인 김복영 마술사의 마술공연, 연구원 가족인 문상욱 뮤지컬 배우의 노래공연 등 루게릭병 극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모인 환우와 가족, 의료진 모두 함께 소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형중 병원장은 “루게릭병 환자와 가족을 비롯해 의료진도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루게릭병 진료와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현 신경과 교수(한양대병원 세포치료센터장)는 폐회사에서 “루게릭병은 아직 완치가 안 되고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이지만,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치료제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신약이 개발될 때까지 질병을 잘 관리 할 수 있도록 환우, 가족, 의료진 모두가 희망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양대병원 루게릭병클리닉은 최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다양한 국내 및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해 루게릭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타겟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AI 실시간 내시경 영상분석 시스템 도입
- AI 혁신제품 시범사업기관 선정…건강증진센터에서 적용
- 위·대장 내시경 검사 영상분석과 질환의 조기진단에 활용
- AI 메디테크 전문기업 웨이센과 SW 도입 및 확산 협약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소화기 내시경 의료 영상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조달청의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제품 시범사업의 일환이며 건보 일산병원이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도입된 AI 기반 실시간 내시경 영상분석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하고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을 받은 웨이센(Waycen)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로, 건보 일산병원 건강증진센터내 개인종합검진 및 국가검진 내시경 검사실 모두에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 영상분석과 질환의 조기진단에 활용된다.

건보 일산병원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의 유무를 감지해 위장관 질환의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검진체계 구축으로 수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수준 높은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 일산병원은 1월 17일 AI 메디테크 전문기업 웨이센과 AI 소화기 내시경 소프트웨어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향후 고품질 내시경 검사 운영 및 시스템의 고도화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 고대안산병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의료 지원 나선다

내과·외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 32명 파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의료진을 파견한다.

고대안산병원은 지난 11일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의료 서비스 지원 및 응급이송체계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의료 지원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으며, 의사 22명과 간호사 10명 등 모두 32명이 파견된다. 의료지원단장은 성형외과 유희진 교수가 맡았으며, 응급의학과와 정형외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유방내분비외과, 가정의학과 의사와 다양한 분야의 간호사 등이 참여한다.

의료진들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알파인스키와 듀얼모굴 경기가 열리는 정선 일원에 상주하며 △손상 및 질환에 대한 응급 진료 △찰과상 및 경미한 화상 등 외상에 대한 기본 처치 △소화기계 및 호흡기계 등 내과 질환에 대한 기초 진료 및 처치 △근골격계 부상에 대한 부목 고정 등 기본 처치 및 물리치료 △약국 운영 및 부상자의 상태에 따른 이송 결정 등 의료 지원에 나선다.

권순영 병원장은 “자라나는 세계 청소년 스포츠 꿈나무들을 응원하고,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지원단 파견을 결정했다” 며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인 2024 강원 대회는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를 주제로 선수 1900여 명을 비롯해 80여 개국 관계자 6천여 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윤종원·yjw@kha.or.kr>


◆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

인제대 부산백병원 안과 문성혁 교수

2024 CES 혁신상 쇼케이스에 전시된 아이메스
2024 CES 혁신상 쇼케이스에 전시된 아이메스
사진 왼쪽부터 안과 문성혁 교수, 이홍재 (주)티아이 대표이사
사진 왼쪽부터 안과 문성혁 교수, 이홍재 (주)티아이 대표이사
안과 문성혁 교수
안과 문성혁 교수

문성혁 인제대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이하 CES)에서 혁신상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CES에서 문성혁 교수는 산업디자이너 이홍재 대표이사와 공동 설립한 안과질환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주)티아이를 통해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를 선보였다. 아이메스는 백내장 수술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정체낭(수정체를 감싼 주머니)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시축에 맞추어 일정한 크기로 정원에 가깝게 절개 할 수 있는 수술기구다.

아이메스는 △Product in support of Human Securit(인간안보) △Accessibility & Aging Tech(접근성 및 노화기술) △Digital Health(디지털 헬스)등 3개 분야에서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기존의 백내장 수술에서는 의사가 직접 수정체낭을 절개하는 방식이어서 의료진의 술기 및 환경 등에 영향을 받아 일률적인 결과를 얻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고자 (주)티아이는 2016년 부산백병원 안과와 중소기업부 기술창업보육 프로그램 ‘팁스(TIPS)’의 지원으로 ‘아이메스’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아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 중이며, 2024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아이메스’ 단일 제품으로 CES 혁신상 3관왕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문성혁 교수는 “아이메스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규격화된 절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백내장의 난이도를 현저히 줄여 숙련된 안과의사가 필요한 곳에서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을 좋은 결과로 마친 후 본격적으로 국내외시장에 진입하여 많은 백내장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메스는 국내에서도 ‘2021년 대한안과학회 세광학술상 대상’, 제2회 지식재산경진대회 산업부장관상, 특허정보원장상 등 다수 수상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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