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과 2023년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겐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개원 후 2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환자중심의 의료시스템이 빠르게 안착된 것은 모든 의료진의 노력과 저희를 믿고 신뢰하시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의 협조 덕분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과정이었지만 그 만큼 병원, 부서,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더 깊은 애정이 샘솟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원 초부터 현재까지 분만실에서 재직 중인 조산사 겸 간호사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국민과 정부뿐만 아닌 의료계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개인병원 산부인과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 위치상 수도권 서남부 최대 규모인 저희 병원으로 고위험 산모들과 일반 산모들이 많이 찾는 중심 병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원부터 지금까지 의료시스템을 자리잡아 가는 데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분만에 대한 아프고 힘든 과정을 행복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하려는 헌신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진이 항상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분만에 대한 시스템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왔습니다.
그런 과정을 지나 왔기에 지금은 지역 중심의 분만실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더 성장하기 위해 모든 의료진들이 애정을 가지고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부인과의 수가가 줄어들면서 소아과 의사나 신생아실을 봐줄 의료진들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보건당국의 여러 대책이 발표되었지만 아직도 의료현장에는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습니다.
수가가 해결이 되어 저희 병원 또한 지역 거점 고위험산모센터, 고위험신생아센터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새해이니 덕담 한마디 해야겠죠?
새해에도 의료진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저희 병원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새해에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산모들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