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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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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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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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개설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의료진들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의료진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최근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와 교육,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클리닉을 개설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은 전문 진료 의사뿐 아니라 전문 간호사 등이 함께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인천지역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장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등 각종 영상검사와 소장 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내시경검사 장비를 갖추고 외과와 협업을 통한 수술적 치료 외에도 줄기세포 치료 등 다양한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차별화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질병 관련 교육, 심리, 영양 상담 등을 더해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진료를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은 최황, 지정선, 나수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진료를 맡는다. 진료 분야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 등으로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을 다룬다.

지정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평생 장염을 달고 살아가야 하는 환우들의 불편과 불안에 깊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이 되겠다”며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운영을 통해 환우와 가족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원광학원 산하기관 합동으로 베트남 의료봉사 실시

원광대병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활동
원광대병원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활동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베트남 롱안성 롱안병원에서 원광학원(이사장 성시종) 산하기관들과 합동으로 봉사활동들 실시했다.

합동 의료봉사단은 원광학원이 주관하고 베트남 롱안성 정부, 베트남 롱안병원, 코참 베트남 호치민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원광대학교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원광디지털대학교 등 원광학원 산하기관 의료진 및 봉사자 등 80여 명과 베트남 현지 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의료봉사 활동으로 롱안성 주민 3,000여 명이 진료와 헬스케어, 한국문화체험 등을 경험했다.

원광대병원 내과, 외과, 산부인과, 안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가 참여해 다양한 질환 상담 및 약물치료, 피부종양 제거술 등 20건의 수술 및 시술을 시행했다.

또한 산부인과, 안과 검진 및 치료와 복부, 경부, 심장 초음파를 150건 이상 시행하여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였다. 치과병원은 스케일링, 발치, 불소도포를, 한방병원은 침치료, 부항치료, 뜸치료, 추나요법, 테이핑요법을 시행하였고, 원광보건대는 안경제작, 미용(헤어, 네일아트)서비스를, 원광디지털대는 한복 입기, 매듭 만들기 활동을 펼치는 등 진료와 한국문화 체험 등을 제공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의료봉사에 애써주신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베트남 롱안성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의료봉사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무엇보다 보람 있었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양국의 유대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원광학원 베트남 롱안성 합동 의료봉사는 원광학원과 베트남 롱안성과의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Pham Tam Hoa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원광학원 방문 후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의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원광보건대가 운영하는 베트남 호치민 세종학당과 호치민 원불교 교당을 찾아 구충제와 감기약을 전달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세계 최초로 직장암 새 수술 기준 제시
 - 이윤석‧배정훈 교수 연구팀, 국내 직장암 측면골반림프절 수술환자 분석
 - 직장암 위치 따른 측면골반림프절 기준점 제시…로봇수술 안전성 입증
 - ‘미국 대장항문학회 공식 저널’과 ‘Biomedicines’에 연이어 연구 결과 게재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직장암 새로운 수술 기준을 제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교신저자)‧배정훈(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직장암에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Lateral Pelvic Lymph Node Dissection, LPND)에 대한 2편의 논문을 연이어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고, 최근 연구 결과를 제11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캠프(ARCCS 2023)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직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직장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면, 직장은 좁은 골반강 내에 위치, 직장간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직장과 직장간막의 측면으로는 골반강의 우측과 좌측 공간인 측면골반지역 (Lateral pelvic area)이 있고, 앞쪽으로는 남성의 경우 정낭 및 전립선, 여성의 경우는 자궁 및 질후벽이 위치하고 있다. 뒤쪽으로는 척추의 가장 아랫부분인 천골뼈가 있다.

직장암 수술 시, 직장 및 직장간막을 모두 절제하는 총직장간막절제술 (Total Mesorectal Excision, TME)이 표준 술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총직장간막절제술에 더해 측면 골반 지역의 림프절 절제술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을 두고 여러 이유로 그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되어 왔다.

서양에서는 수술 대신 항암 방사선 치료, 일본에서는 모든 국소진행성 직장암 환자에서 항암 방사선 치료 없이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 치료로 여겨져왛다.

그러나 최근에는 측면골반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환자에 한해서만, 항암 방사선 치료 후 선택적인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을 하는 것이 표준치료로 통용되고 있다.

다만, ‘선택적인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의 시행해야 하는 기준이 아직 확립돼 있지 않은데 술기의 기술적인 어려움, 수술 후 높은 합병증 비율 등이 그 이유에서다. 실제 임상에서는 국내 몇몇 기관만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가톨릭의과대학 3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에서 직장암으로 진단받고 총직장간막 절제술에 더해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을 추가로 시행한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직장암이 항문연(anal verge)에서 5cm 이내에 위치한 경우 6mm 이상 크기의 측면골반림프절 비대가 있는 경우, 항문연에서 5cm 보다 멀리 떨어진 경우, 8mm 이상 크기의 측면골반림프절 비대가 있는 경우, 측면골반림프절 박리를 시행하면 100%의 민감도(sensitivity)를 확인해 이를 새로운 수술 기준으로 제시한 것.

이번 연구는 미국 대장항문학회 공식 학회저널 ‘Diseases of the Colon & Rectum’에 ‘Lateral Lymph Node Size and Tumor Distance From Anal Verge Accurately Predict Positive Lateral Pelvic Lymph Nodes in Rectal Cancer: A Multi-Institutional Ret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또한 연구팀은 동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수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비교‧분석해, 로봇을 이용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이 복강경 수술에 비해서 더 많은 측면골반림프절을 수확할 수 있으며 합병증, 생존율에 대한 차이가 없어 안전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Biomedicines’에 ‘Lateral Lymph Node Size and Tumor Distance From Anal Verge Accurately Predict Positive Lateral Pelvic Lymph Nodes in Rectal Cancer: A Multi-Institutional Ret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이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을 이용한 직장암 환자의 측면골반림프절박리술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임상에서 이 술식은 많은 의사들에게 아직 어렵고 위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향후 로봇을 이용한 측면골반림프절박리술의 대중화 및 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정훈 교수는 “측면골반림프절박리술의 기준 설정 시에, 직장암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최초로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측면골반림프절 박리술에 대한 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소속의 병원뿐만 아니라, 국내 다기관, 나아가 국제 다기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의료기기안전정보 모니터링센터 지정

건양대학교 의료원 전경
건양대학교 의료원 전경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2024~202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정보 모니터링센터로 최근 지정됐다.

의료기기안전정보 모니터링센터는 의료기기 사용 시의 부작용 보고를 활성화하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시행하는 다년도 국책사업으로, 전국에서는 17개 의료기관 지정됐다. 대전 지역에서는 건양대병원이 유일하게 지정 받았다.

2021~2023년도에 이어 2회 연속 모니터링센터로 지정 받은 건양대병원은 총 7곳의 1, 2차 의료기관과의 협력병원 연계를 시작으로 센터의 운영과 수행 역량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건양대의료원 의료기기융합센터 연구원 전원이 의료기기안전정보모니터링 실무에 참여해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수집과 보고, 교육과 홍보, 판별위원회 운영 및 중점사업을 수행한다.

이기일 의료기기융합센터 산하 의료기기안전정보 모니터링센터장은 “센터 운영을 통해 의료기기의 이상으로 인한 환자 피해를 예방하고, 의료기기의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는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훈 의료기기융합센터장은 “건양대의료원 의료기기융합센터는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와 함께 의료기기안전정보 모니터링센터를 큰 축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볼링동호인회, 어린이재단에 후원금 전달

전남대병원 볼링동회인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금 전달
전남대병원 볼링동회인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금 전달

전남대학교병원 볼링동호인회(회장 김근우)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은영)에 저소득가정 아동지원에 사용해달라며 후원금 18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원정대’ 캠페인의 하나로 저소득·복지사각지대 아동 및 다문화가정의 난방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볼링동호인회 회원들은 지난 2008년부터 16년째 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된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517만원을 후원했다.

김근우 볼링동호회장은 “지원이 절실한 아이들은 늘 우리 주변에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이 후원금이 작은 보탬이자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웨이센, 의료 AI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주)웨이센 김경남 대표이사,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
왼쪽부터 (주)웨이센 김경남 대표이사,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과 AI 메디테크 전문 기업 ㈜웨이센(대표이사 김경남)이 최근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 기술 활용, 임상 현장에 필요한 공동 연구 주제 발굴 및 공동 연구 추진 △공동 연구 결과물인 논문, 특허권 공동 소유 △공동 연구 제품의 신의료기술/혁신의료기술 등록에 필요한 제반 업무 진행 및 임상현장 적용에 필요한 공동 연구 및 공동 마케팅 업무 추진 △상호 기술교류, 정보교환 및 보유시설·장비 공동 활용에 협력하게 된다.

중앙대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사업화에 적극 협력하며 ㈜웨이센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위·대장 내시경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와 호흡기 셀프 건강 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 등을 임상 현장에 활용, 스마트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은 필수가 됐다”며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의료 산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중앙대병원이 의료와 기술이 융합되는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센은 질병의 예방·진단·치료 등 헬스케어 전 영역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분석 기술 및 의료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을 달성했으며 CES 3년 연속 수상 및 누적 8관왕의 쾌거를 거뒀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에이아이트릭스, 의료 AI 솔루션 활용 공동 연구 진행

왼쪽부터 (주)에이아이트릭스 안병은 최고전략책임자,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
왼쪽부터 (주)에이아이트릭스 안병은 최고전략책임자,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월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와 학술 연구 사업에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임상연구 및 학술·국책 과제 공동 진행 △공동 연구 결과물에 대한 논문의 공저자 등록 및 특허 출원 공동 진행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이 신의료기술로 등록되는 데 필요한 제반 업무 진행 △상호 기술교류, 정보교환 및 보유시설·장비 공동 활용으로 상호 발전적 관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박광열 중앙대병원 기획조정실장 겸 디지털정보혁신실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의료 데이터의 활용도는 높아졌다”며 “중앙대병원의 인적 자원과 축적된 경험이 에이아이트릭스의 기술력과 만나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의 고도화와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 딥 러닝을 기반으로 환자의 활력 징후와 혈액 검사 결과 등의 의료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패혈증이나 심정지, 사망 위험과 같은 환자의 급작스러운 상태 악화를 조기에 감지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를 개발했다.

바이탈케어는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질환을 예측하고,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과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부민병원, 국내 첫 큐비스 로봇인공관절 교육센터로 지정돼

왼쪽부터 큐렉소(주) 이관형 이사,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
왼쪽부터 큐렉소(주) 이관형 이사,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이 국내 최초 ‘큐비스 로봇인공관절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로봇수술 관련 술기를 교육한다.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서울부민병원을 공식 교육센터로 지정하고, 미래의 로봇인공관절수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기 교육과 로봇수술 참관, 로봇수술 심포지엄 등 실질적인 수술 노하우 공유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제공한다.

큐렉소의 공식 교육센터는 탁월한 로봇수술 시설을 갖춘 기관과 우수한 술기를 갖춘 의료진을 엄선해 지정된다. 관절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인 부민병원은 로봇수술을 전담하는 로봇수술센터를 설립하여 무릎, 고관절 로봇수술은 물론 무수혈, 무지혈대 수술 등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대표적인 로봇 수술 병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용찬 서울부민병원장은 “의료진이 첨단 로봇과의 협업을 통해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의료진뿐만 아니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서울부민병원의 뛰어난 역량과 선도적인 술기는 로봇수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수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서울부민병원과 긴밀하게 협업해 더 많은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서울부민병원은 2020년 국내 최초로 마코와 큐비스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뒤 견고한 로봇인공관절수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년 로봇인공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로봇수술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큐렉소는 국내 최초 인공관절수술로봇 ‘CUVIS-joint, 척추수술로봇 ‘CUVIS-spine’ 및 보행재활로봇 ‘Morning Walk’ 등 의료로봇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 및 판매하는 의료로봇 전문기업이다.<오민호‧omh@kha.or.kr>


◆양지병원,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 지정
-자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 수행 가능

양지병원 의생명연구원 전경
양지병원 의생명연구원 전경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에 지정됐다고 1월 11일 밝혔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성능 증명을 위해 검체 분석과 임상적, 생리적, 병리학적 상태의 관련 결과를 확인하는 시험 기관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이번 식약처 지정으로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과 독립적인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운영을 통해 자체 IRB 심의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 지정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수입 등 취급 관리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안전성 확보와 품질 향상 도모, 그리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국민보건 향상과 체외진단의료기기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총 298병상의 국내 최대규모 임상시험센터로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2013년),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2016년),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2018년) 실시기관에 지정된 바 있다. 특히 1상 시험을 비롯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13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을 수행한 기관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임상적 성능시험이 과학적 타당성을 근거로 윤리적이며 안전하고 적절하게 시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사랑의 헌혈 행사 성료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1월 10일 병원 응급실 앞 주차장에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겨울 찬바람이 매서운 계절적 요인과 헌혈자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의 이동식 차량을 활용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병원 직원뿐만 아니라 보호자 및 내원객들도 따뜻한 마음을 담아 참여했다.

이날 헌혈행사는 단순한 수혈 봉사를 넘어서 생명나눔 문화의 확산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성호 병원장은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켜주는 특별한 행위”라며 “혈액 수급 개선 및 헌혈 문화조성과 확산으로 지역의 보건향상을 위해 기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매년 주기적으로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속에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강동성심병원, 전립선암 환자·가족 위한 건강강좌 개최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1월 13일 본관 6층 일송홀에서 ‘진료실에서 말하지 못한 전립선암 극복하기’란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남성암 1위인 전립선암의 발생, 치료, 관리에 대한 강의와 함께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활, 성(性), 운동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1부 강의에서는 전립선암 치료를 주제로 △전립선과 전립선암의 역사(최낙규 비뇨의학과 전 주임교수) △수술·방사선치료·호르몬 치료 중의 영양관리(이수하 영양팀장) △내가 먹고있는 약의 원리와 효과 그리고 부작용(권선영 약제팀장) 순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전립선 암환자의 성과 사랑(양대열 비뇨의학과 교수) △요실금·발기부전 극복하는 재활치료와 물리치료(김동현 재활의학과 교수) △노년에 즐거운 삶을 보내는 방법(황재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순으로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양대열 병원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전립선암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강동성심병원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제왕절개 수술기법 익히는데 가상현실(VR) 도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김현지 교수 연구팀, 의학 교육 도구로 효과 확인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김현지 교수
사진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김현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교신저자), 김현지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의학 교육 도구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시뮬레이션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VR 시뮬레이션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교육 및 훈련 측면에서 유용한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수술,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서는 VR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행된 바 있으나, 산부인과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 다뤄진 경우는 없었다.

모체태아의학은 산모와 태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술기의 숙지가 매우 중요하고, 직간접적으로 풍부한 수술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저출산 현상으로 전공의를 비롯한 피교육자들이 직접 환자를 진료하고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횟수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교육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태다.

이에 박지윤 교수 연구팀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 및 제왕절개술 절차에 대한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실습 중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3,4학년 학생을 비롯하여 수련의, 다양한 진료과의 전공의, 전임의 등 105명의 참가자를 VR 시험군 그룹(n=53)과 대조군 그룹(n=52)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체험한 VR 프로그램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임상 상황인 만삭에 조기에 조기양막파수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문진과 검진으로 시작된다. 이 때 사용자는 끊임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선택해야 한다. 제왕절개술을 결정하고나면 실제 수술장 환경과 동일하게 세팅한 공간에서 직접 집도의의 위치와 시선으로 수술을 순서대로 수행하게 되며 이때에도 다양한 팝업을 통해 다음 술기에 대한 숙지 정도를 평가받는다.

VR 시험군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 및 제왕절개술 연습에 중점을 둔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았으며, 대조군 그룹은 임상 시나리오 설명 및 실제 제왕절개술 녹화를 포함한 비디오 강의를 시청하게 했다. 교육에 앞서 주어진 임상 상황과 수술에 대한 경험을 조사했으며 교육 이후 수술과 진료에 대한 자신감을 설문지로 답변하고 미니 테스트를 통해 객관적 지식에 대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교육 전 수술 경험 (횟수와 종류)은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교육 이후 VR 시험군은 △조기양막파수 환자의 진료(문진과 검사 선택 등) △집도의로서 제왕절개술에 대한 술기의 이해 △제왕절개술의 적응증 및 합병증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항목에서 모두 유의한 정도로 대조군보다 높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미니테스트에서 VR 시험군이 42점으로 대조군의 36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으며 VR 교육의 의미있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는 “임상적 상황 및 수술에 대한 의학교육 도구로써 VR은 반복이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시대적 상황으로 다양한 환자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한 현재의 교육 환경을 극복할 수 있으며, 환자에게 직접 시행하기 전에 복잡한 술기를 숙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산부인과 김현지 교수는 “추후에도 다양한 산부인과 교육 내용을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VR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발명은 분당서울대병원 이름으로 특허를 획득 (발명자:박지윤)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조성된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 도입해 앞으로 다양한 의료진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연구는 외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5.3, 상위 1% JCI)에 게재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 모잠비크 리콩고대학교 의과대학 전공 교수 초청연수 실시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교원양성과정 모잠비크 연수생 3인도 함께 참석

1월 9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방문 당시 최석진 의과대학 학장 면담에서 사업책임자 윤보영 교수, 연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월 9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방문 당시 최석진 의과대학 학장 면담에서 사업책임자 윤보영 교수, 연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대학교는 모잠비크 리콩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과 켈리만중앙병원 임상의사 4인(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 각 1인)을 국내로 초청해 1월 7일부터 14일까지 ‘2024학년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교육과정개선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리콩고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은 임상의학 커리큘럼과 교수학습법 개발 경험을 공유해 리콩고대 의과대학의 임상의학 교수진 교육역량 개발이 주된 목적이다.

연수는 임상의학과정 교수개발 프로그램 개발 결과 공유, 임상의학과정 교수개발프로그램 적용 실습, 임상의학과정 교수개발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위한 액션플랜 워크숍 등 임상의학과정 교수개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인제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모잠비크 켈리만중앙병원 운영관리 2차 컨설팅 사업(책임: 김훈 국제개발협력센터장, 일산백병원 교수)의 세부과제인 켈리만중앙병원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리콩고대 의과대학의 임상의학교육과정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초청연수에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교원양성과정(모잠비크) 위탁운영사업(책임: 윤보영 일산백병원 교수)에서 양성중인 연수생 3인이 9일부터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 설계(생화학, 미생물학)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故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정신을 기리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의 발전을 돕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주관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정신의학교과서 'Tasman’s Psychiatry' 공동 집필

김율리 교수
김율리 교수

김율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가장 권위 있는 정신의학 교과서로 평가받는 'Tasman’s Psychiatry(제5판, Springer Nature 출판사)‘의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이 책에서 김율리 교수는 미국 켄터키대학교의 토마스 위디거(Thomas Widiger) 교수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피터 타일러(Peter Tyrer) 교수 등과 '성격장애' 챕터를 저술했다.

성격장애는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 대인관계 양상을 특징짓는 성격이 편향되어 완고하게 지속되는 정신질환이다. 성격장애는 경계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반사회성 정신장애 등 개별 성격장애들을 포괄하며, 인격장애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사회문화적 요인과 밀접하게 관련된 병리다.

미국 루이빌의대 앨런 태즈먼(Allan Tasman) 교수 등이 편집인(에디터)인 이 책은 그간 'Psychiatry(정신의학)'라는 서명으로 출간됐다. 4판에 이르는 동안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은 “현존하는 정신의학분야 최고의 교과서”로 평가했으며, 미국 정신의학회로부터 정신의학 교과서의 ’골드 스탠다드‘로 평가한 교과서다.

이 책은 정신의학과 심리학, 임상연구, 사회과학, 카운셀링, 치료 등을 위한, 전 분야의 의학 전문가와 의학도들의 필수참고도서다.

10년 만에 발간된 제5판인 'Tasman’s Psychiatry’는 정신의학의 전 분야를 포괄할 뿐 아니라, 빠르게 발전하는 정신의학 분야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책은 모든 개별 정신질환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간의 발달과 뇌신경과학적 근간의 정신의학, 심리학적 및 사회과학적 근간까지 포괄하며, 풍부한 증례를 담았다.

특히 개정된 5판의 특징은 성격장애, 가족 및 커플치료, 연구방법론과 통계학, 미디어사용의 문제, 흡연과 알코올사용 장애, 고문과 성폭행 피해자 문제 등 정신의학에서 누락되기 쉬운 분야까지 포함했다.

이 교과서는 3000페이지로 구성됐고, 현재 온라인판이 공개되었으며 오는 8월 양장본 (Hardcover)이 출간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동정] 명승권 대학원장,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취임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최근 어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28회 대한암예방학회 가을정기학술대회’에서 제19대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암예방학회는 암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기초 및 임상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인 다학제 학회로, 암 예방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미션을 목표로 1996년 7월에 창립해 지난 27년 동안 국내 암 예방 연구와 사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명승권 신임 회장은 “역대 회장 및 임원진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룩한 암예방학회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오색심포지엄, 정기학회, 국제학회 등을 통해 암예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회원 간의 논의와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며 “암예방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과음 후 사타구니에 통증 생긴다면?
- 혈류 차단 뼈 괴사 발생할 수 있어…MRI 검사 등으로 이상소견 관찰

양익환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

뼈는 인체의 골격을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몸을 지탱한다.

뼈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만약 혈류가 차단되면 뼈 조직이 죽는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 젊은 남성들에게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뼈 조직의 괴사는 대퇴골두, 손목뼈, 무릎뼈, 어깨뼈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대퇴골두는 허벅지 뼈인 대퇴골의 위쪽 끝부분으로 둥근 공 모양을 하고 있으며 골반골과 맞물려 고관절을 이룬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대퇴골두로 향하는 혈액 흐름이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괴사된 뼈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면서 통증이 시작되고, 이어 괴사 부위가 함몰되며 고관절 자체가 손상된다.

‘괴사’라고 하면 뼈가 썩거나, 주변 부위까지 썩는 것이 아닌가 걱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뼈가 국소적으로 죽어있을 뿐이지 부패되는 것이 아니며, 주위로 퍼져나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대퇴골두에 괴사가 발생해도 초반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처음 느끼는 증상은 대부분 고관절 부위의 통증이며, 이 시기에는 괴사가 수개월정도 진행돼 대퇴골두에 골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사타구니의 통증을 호소하고 걸을 때 발을 디디면 통증이 심해 절뚝거리게 된다.

여기서 더 진행돼 괴사 부위가 함몰되는 변형이 발생하면 다리 길이가 짧아지고, 고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양반다리를 하기 어려워진다.

아직까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발생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드자 여러 원인 위험인자로는 과다한 음주, 스테로이드의 사용, 신장질환 등이며 아무런 위험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퇴골 경부 골절이나 고관절 탈구와 같은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 갑자기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평소 과다한 음주를 하거나 부신피질 호르몬과 같은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한 적이 있으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음주는 혈관 내 지방이 쌓이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양익환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부장은 “고관절 질환은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음주를 즐기는 젊은 남성들에게도 발생하고 양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지만 괴사된 부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X-ray(엑스레이)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로 괴사 부위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양 부장은 이어 “괴사가 있어도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양호할 경우 괴사 부위에 골절 등이 발생하지 않아 통증 없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골두 함몰 및 변형에 따른 고관절 자체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젊더라도 과음과 필요 없는 스테로이드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울산대학교병원,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 주간행사 개최

울산대학교병원은 1월 8일부터 12일까지 감염관리를 통한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2024년 제17회 감염관리 주간행사’를 개최한다.

병원 감염관리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올바른 손위생 체험행사 △감염관리 게임(퀴즈풀이) △N95 밀착도 점검 △감염관리 다짐나무 전시회 등 직원은 물론이고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주간행사동안 감염관리팀은 병원 각 부서별 라운딩을 돌며, 감염관리의 중요성 안내와 직원들이 안전한 병원 만들기 참여를 독려하며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또한 한 해 동안 감염관리를 위해 힘써온 부서와 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자 ‘감염관리 우수 부서·직원 시상’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환자·보호자·내원객을 대상으로 ‘손위생 체험행사’를 시행해 잘 씻기지 않는 손 부위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손위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며 감염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전재범 감염관리실장은 “안전한 병원을 위한 감염관리는 직원뿐만 아니라 환자, 보호자 등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등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2023 응급의료기관 평가 A등급 획득

-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국 13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1위 차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2023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는 시설·인력·장비 등 필수영역과 안전성, 효과성, 환자중심성, 적시성, 기능성, 공공성 등 7개 영역 44개 지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대부분 지표에서 1등급을 받으며 최종점수 97.6점으로 전국 13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고재욱 응급진료센터 소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 남부 지역에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협력해 필수의료 및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매년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환자 진료의 질적 수준과 생존율 개선, 응급의료체계의 효과적 운영 및 공공 기여를 유도하고자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1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32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39개소 등 41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SCIE 저널 MEDICINE에 논문 게재

- 이동훈 대구가톨릭대병원 안과 교수팀, ‘뇌정맥혈전증’ 증례 보고

이동훈 교수
이동훈 교수

이동훈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팀(교신저자 이동훈 교수, 제1저자 최우석 안과 전공의, 공동저자 윤숙현 안과 교수)의 논문이 최근 SCIE 저널인 Medicine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은 ‘뇌정맥혈전증으로 인한 동측반맹(Homonymous hemianopia due to cerebral venous thrombosis: A case report)’이다.

시야결손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 중 두 눈의 동측반맹은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문제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뇌경색, 뇌출혈과 같은 뇌내 병변이 관찰된다. 하지만 연구팀이 경험한 증례는 동측반맹을 호소하는 상태임에도 뇌내 병변이 저명하지 않았고 원인 감별을 위해 영상검사, 혈액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했으나 원인을 찾기 어려웠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경과와 영상의학과의 적극적인 협진으로 증상 발생 이후 수일 내에 시야결손의 원인이 ‘뇌정맥혈전증’임을 발견했고 후유증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이동훈 교수는 “연구팀이 경험한 드문 증례를 보고함으로써 비슷한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뇌동맥류 1,000례·중재적시술 1만0례 기념 심포지엄 개최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공인덕)은 최근 오크밸리에서 뇌동맥류 1,000례·중재적시술 1만례 기념 ‘Neurovascular Symposium in Wonju 2023’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원주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이 주최했으며 연세대학교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및 한용표 명예교수의 축사로 시작해 4가지 세션별 발표로 진행됐다.

연세대·한림대·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진 및 개원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뇌혈관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최신지견과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뇌동맥류란 흔히 뇌혈관의 꽈리라고도 일컬으며 뇌혈관의 내측을 이루고 있는 내탄력층과 중막이 손상되고 결손되면서 혈관벽이 부풀어 올라 새로운 혈관 내 공간을 형성하는 경우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100명 중 3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병이 많고 특히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어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비파열성 뇌동맥류 검사는 무증상이기에 CTA, MRA 등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1차 진단 후 확진 검사를 위한 뇌혈관조영술이 필요하며 이러한 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뇌혈관의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재적시술이다.

중재적시술은 뇌혈관을 머리에서 접근하지 않고, 대퇴동맥을 이용하여 선택한 뇌혈관까지 도달하여 확진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한다. 중재적시술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는 △파열성뇌동맥류 △비파열성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경동맥해면정맥동루 △뇌동맥협착증 등이 있다.

원주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조성민 주임교수는 “최근 중재적시술이 진단 검사, 치료기기·재료 등의 발전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의 예후도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강원권역에서 365일 24시간 국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시 중구 ‘우리동네 안심병원’ 선정

-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이 서울시 중구보건소가 지정하는 ‘우리동네 안심병원’으로 최근 선정됐다.

우리동네 안심병원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에게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된 사업이다. 관할지역구에서 진행하는 감염관리 현장 컨설팅에서 1회용 의료기구 사용 및 소독멸균 규정 준수, 소독제 사용 및 관리, 청결구역과 오염구역 구분, 주사제 관리, 손 위생 등 4개 분야 50개 항목 중 ‘하’ 등급이 없고 평균 90점 이상을 받아야 선정될 수 있다.

윤태기 원장은 “우리동네 안심병원 선정은 환자에게 항상 안전하고 최우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4주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과 더불어 국내외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안전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난임 의료기관으로써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성형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 계명대 동산병원 손대구 교수

손대구 교수
손대구 교수

손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 학회지인 ‘Archives of Plastic Surgery(APS)’에 ‘Objective quantification of the impact of blepharoplasty on the superior visual field’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 2023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손 교수는 제34대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임기는 2025년부터 2년간이다.

손대구 교수는 계명의대 졸업(1988), 경북대 의학박사,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연수했으며 대구동산병원장, 동산의료원 대외협력처장, 비서실장, 전산차장, 연구처장, 대한미세수술학회장,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위원장, 동산병원 성형외과장, 계명의대 대외협력과장 등을 역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암환자의 영양관리’ 행사 개최

-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센터장 도영록)가 1월 12일 오후 2시부터 계명대 동산병원 시온실에서 암환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암환자의 영양관리’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나를 위한 건강한 밥상, 컬러푸드로 色다르게 건강더하기+ △암환자 식사의 궁금증을 풀어볼까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참석자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다학제 통합치료와 로봇수술, 맞춤형 서비스로 암 환우들에게 희망이 돼 왔다. 또 통합적·전인적 치유기관이 되기 위해, 매년 10월 10일을 ‘암치유의 날’로 지정했으며, 2009년 제1회 사랑과 나눔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매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뇌염/뇌염증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박건우 전공의

박건우 전공의
박건우 전공의

박건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전공의가 최근 개최된 제20회 대한뇌염/뇌염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박건우 전공의는 이번 학회에서 ‘고암모니아혈증과 지속성 고빌리루빈혈증의 신속한 교정으로 인한 삼투성 탈수초증후군 : 증례보고 및 문헌고찰’ 논문을 발표했다. 흔히 저나트륨 혈증은 급속 교정으로 인해 탈수초화돼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높은 암모니아 수치를 급속 교정하거나 고빌리루빈 혈증이 오랫동안 지속돼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매우 드문 희귀 케이스로 간성혼수인 환자에서 고빌리루빈 혈증이 지속되거나 암모니아 급속 교정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대한뇌염/뇌염증학회는 2013년 뇌염과 뇌염증 진단 및 치료에 대해 중요한 정보교환과 최신 지식의 습득을 위해 구성된 학회로, 전국적인 뇌염/뇌염증 레지스트리를 구축해 뇌염/뇌염증에 대한 적절한 진단기준과 치료지침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건우 전공의는 “경희의료원 윤성상 교수님, 강동경희대병원 김상범 교수님의 좋은 지도와 경희의료원의 우호걸 교수님께서 좋은 케이스를 찾아 주셔서 운 좋게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케이스를 보고 경각심을 가지고 진료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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