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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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2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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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칠레 공공의료에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전수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사진 왼쪽부터 강재헌 교수, 토마스 라고마르시노 구즈만(Tomas Lagomarsino Guzman) 칠레 하원의원,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황정한 공사참사관.
사진 왼쪽부터 강재헌 교수, 토마스 라고마르시노 구즈만(Tomas Lagomarsino Guzman) 칠레 하원의원,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황정한 공사참사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R&D)의 성과 중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칠레 공공의료서비스 디지털화 정책 수립과 제도개선 지원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12월 26일 밝혔다.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1인당 GDP가 1만5,355달러로 가장 높은 국가지만 남북으로 길고 가늘게 쭉 뻗어있는 지리적 환경, 의료 민영화, 보건의료 인프라 부족 등으로 공공의료서비스 혜택을 즉시 받지 못하는 인구가 많은 실정이다.

특히 칠레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평균인 3.6명에 비해 부족하며, 병상수 역시 2.0개로 OECD 평균인 4.5개 대비 부족해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매우 낮다.

이러한 의료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칠레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우리 정부에 공공의료서비스 디지털화 등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을 요청했고, KDI 공모 결과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팀이 최종 선정됐다.

KSP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이 2004년부터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협력 대상국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2022년까지 92개국 대상 1,500여 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강재헌 교수팀은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한 ‘ICT를 활용한 일차의료 기반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모델 구축 및 고도화’ 과제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①질병예방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그램 도입 ②IT 기술을 활용한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 환자관리의 질적 향상 ③1-3차 의료기관 협업 시스템 효율화로 대기환자 감축 및 의료접근성 개선 등 3개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칠레 정부가 수용함에 따라 지난 11월 30일 칠레 보건부와 직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칠레 정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 소식을 접한 칠레 국민들이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한국의 ICT 기술을 활용하면 의료기관 대기환자 감소,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 환자관리의 질적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등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ICT를 활용한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모형이 해외 정책에 반영된 것은 국내 최초이자 보건의료분야 서비스 연구개발(R&D) 사업에서 도출된 사회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보건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 국민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추진하는 서비스 R&D이다. <최관식·cks@kha.or.kr>


◆ 국가‧공공‧교육기관 91.4%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 부진기관 4,289개소 중 어린이집 3,734개소로 가장 많아

- 복지부, 연속 부진기관 포함시 기관명단 언론공표 추진

보건복지부는 2022년 국가‧지자체,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적 점검 결과’를 12월 26일 발표했다.

국가‧지자체,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등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사회적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소속 직원‧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교육청, 소방청 포함), 공공기관, 지방공사 및 공단, 특수법인, 각급 학교(초‧중‧고, 대학), 유치원, 어린이집 등 총 4만9,795개소가 포함됐다. 이들 기관들은 대면교육을 포함해 매년 최소 1회 이상 소속 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2022년 전체 의무대상기관의 교육 실시율은 91.4%로 전년 92.8%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거나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부진기관은 4,289개소(8.6%)로 전년 3,770개소(7.2%) 대비 1.4% 증가했다.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여 교육 내실화를 당부한 바 있다. 다만 부진기관에 포함된 국민권익위원회 및 국방부의 일부 소속기관 19개소 및 16개 학교, 1,311개 유치원 및 어린이집은 관리자 특별교육조차도 받지 않아 향후 교육 실시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춘희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은 “이번 점검 결과 부진기관을 대상으로 내년에도 재차 부진기관에 포함될 경우 해당기관의 명단을 언론에 공표할 예정임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라며 “대상기관들의 교육 내실화를 위해 직군별‧생애주기별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수술 중 CT-내비게이션’ 등 2건 신의료기술 등재

- 2023년 제10차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고시’ 개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2023년 제10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12월 26일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인정된 신의료기술은 ‘척추 수술을 위한 수술 중 CT 무탐침정위기법’과 ‘폰빌레브란트인자 콜라겐결합능(정밀면역검사)’ 2가지다.

척추 수술을 위한 수술 중 CT 무탐침정위기법은 척추 고정술을 위해 척추경 나사못 삽입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CT 촬영 영상을 이용해 내비게이션으로 나사못 삽입 위치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수술 중 CT 촬영 시 발생한 방사선량이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 만한 수준이 아니므로 안전하며, 기존기술과 비교 시 나사못 삽입 위치의 정확도가 더 우수하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유효한 기술이다.

폰빌레브란트인자 콜라겐결합능(정밀면역검사)는 폰빌레브란트병 제2형이 의심되는 환자와 제2형 내 아형 구분이 필요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정밀면역검사를 통해 폰빌레브란트인자 콜라겐결합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폰빌레브란트병 제2형 및 아형 진단을 보조하는 기술이다.

폰빌레브란트병은 주요 증상이 출혈인 유전성 혈액 응고 질환으로, 폰빌레브란트 인자의 부족이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혈액을 채취해 체외에서 이뤄지므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하며, 리스토세틴 보조인자 활성도, 멀티머와 같은 기존 검사를 보완할 수 있어 임상적 유용성이 있고 기존 검사와 조합해 사용 시 진단정확성이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유효한 기술이다.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의료법’ 제53조 및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개정·발령 사항(보건복지부 고시 제2023 – 258호, 2023. 12. 22.)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http://nhta.nec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간학회 제16대 신임 임원진 취임
 - 이사장에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회장에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대한간학회를 이끌어 갈 제16대 신임 임원진으로 이사장에는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회장은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가 각각 취임했다.

김윤준 신임 이사장은 “대한간학회가 1981년 ‘한국간연구회’를 기반으로 1995년 창립돼 현재까지 대한간학회 회원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다른 국내 학회들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학회로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8.9라는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간학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윤준 이사장은 “16대 임원진들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지금까지 앞을 향해 달려온 간학회의 사업을 살펴보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앞서 훌륭히 다져온 역대 간학회의 사업 및 학회 활동을 재평가하겠다”며 “효율성을 높여 합리적인 학회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무엇보다 대한간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들어 간질환 연구와 진료의 선도 국가로 대한민국이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며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고 Korea, Japan, Taiwan joint symposium, KASL-AASLD joint symposium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필수 의료와 연구 기반 의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젊은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동시에 지역 의료에 매진하고 있는 임상 연구자 및 기초 연구자들의 전국적인 연구 활동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간학회는 실제로 다양한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당면한 국내 의료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5인의 지역의대 이사진과 여성 의사들의 활발한 학회 활동을 독려‧지원하고자 2인의 여성 이사진을 갖췄다.

이는 역대 임원진 구성 중 최다 지역 및 여성 이사진 구성으로 국내 간질환 의료 현장의 다양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게 제16대 집행부의 생각이다.

한편, 각 위원회별 임원으로는 △총무이사 중앙의대 김형준 교수 △부총무이사 가톨릭의대 이승원 교수 △학술이사 울산의대 심주현 교수 △연구이사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 △기획이사 서울의대 유수종 교수 △의료정책이사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 △재무이사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간행이사 서울의대 김원 교수 △전산정보이사 계명의대 정우진 교수 △교육이사 연세원주의대 김문영 교수 △보험이사 연세의대 이현웅 교수 △홍보이사 한림의대 김성은 교수 △대외협력이사 성균관의대 김종만 교수 △진료가이드라인 이사 고려의대 정영걸 교수 △감사 제주의대 송병쳘 교수‧건국의대 최원혁 교수가 위촉됐다.<오민호‧omh@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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