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환자, 2021년 대비 13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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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환자, 2021년 대비 134배 증가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2.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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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약 2만명, 독감 환자는 약 2백만 명
신현영 의원, “면역부채 현상 독감 환자 급증, 소아과 특단 대책 마련 필요”

코로나 이후 면역부채 현상으로 2023년 독감 환자가 2021년과 비교해 1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을 통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독감 환자 현황 및 독감 예방접종률을 살펴본 결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2021년 1만2,144명에서 2023년(1~10월) 2만659명으로 1.7배 증가했고, 독감 환자는 2021년 1만4,754명에서 2023년(1~10월) 197만9,974명으로 134배 증가했다.

그러나 어린이의 독감예방접종률은 2016~2017절기에 90.7%에 이르렀던 것과 대조적으로 2022~2023절기에는 71.0%로 약 20%p 가량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및 독감 환자를 살펴보면, 연평균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4만4,626명, 독감 환자는 121만2,418.8명이었다.

특히 코로나가 기승이던 2021년 마이코플라즈마 환자는 연평균의 약 4분의 1수준인 1만2,144명, 독감 환자는 약 80분의 1 수준인 1만4,754명이었다.

2023년(1~10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2만659명으로 21년보다 약 1.7배 증가했고, 독감 환자는 197만9,974명으로 2021년보다 134.2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44만7,387명 중 0~9세 비율이 73.9%(33만7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9세 10.4%(4만6,557명) 순이었다. 2021년 대비 2023년, 0~9세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는 8,595명에서 1만3,497명으로 약 1.6배, 10~19세의 환자는 1,324명에서 2,714명으로 약 2.1배 가량 늘었다.

독감 환자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독감 환자 1,213만6,891명 중 0~9세 비율이 37.0%(448만5,9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9세 21.6%(261만6,735명) 순이었다. 비율이 가장 많았던 0~9세 독감 환자는 2021년 3,322명에서 2023년 63만5,556명으로 약 191.3배 증가했다. 10~19세 독감 환자는 2021년 2,226명에서 2023년 61만2,666명으로 275.2배 증가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는 독감 예방접종사업의 접종률을 살펴본 결과, 어린이의 접종률이 2016~2017절기 기준 90.7%인 것과 대조적으로 2022~2023절기에는 71.0%로 약 20%p가량 낮아지며 하락추세다. 임신부와 어르신의 경우 접종률이 오히려 과거보다 증가 추세에 있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기간 높은 강도의 방역으로 감소했던 호흡기 감염병이 면역부채 현상으로 급증했지만, 오히려 독감 예방접종률은 저조한 상황이다”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독감을 앓는 소아 환자가 많은 만큼, 안정적인 소아진료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필수의료 살리기를 통해 의료공백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소아과 대란은 나아지지 않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소아과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소아진료체계 강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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