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2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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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2월 4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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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충남대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심포지엄 개최

충남대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심포지엄
충남대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심포지엄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이 11월 30일 관절염·재활센터 대강당에서 ‘2023년 대전·충남권역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수행 중인 지역 책임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함께 5년 동안의 사업 진행을 공유하고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순기 공공보건의료실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초발 뇌졸중 환자의 후유장애 및 기능변화(재활의학과 손민균 교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공공보건의료사업팀 이혜린 간호사, 의료사회복지팀 라정은 의료사회복지사)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대상자 사례(유성웰니스병원 한연희 사회복지사) 등이 발표됐다.

마지막 세션에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발전 방향: 지역사회 자원과의 협력’을 주제로 유천2동 행정복지센터 길보라 주무관, 유성구보건소 건강도시팀 박미경 팀장, 다빈치병원 조혜연 원무과장, 웰시티요양병원 고훈기 원무과장이 토론의 패널로 참여했다.

안순기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충남대학교병원이 대전·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본격적으로 내딛는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첫 발걸음이다”며 “앞으로 퇴원환자의 안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헬스케어 분야 신기술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셀바스 AI 곽민철 대표이사, 충남대학교병원 조강희 병원장, 셀바스 헬스케어 유병탁 대표이사
왼쪽부터 셀바스 AI 곽민철 대표이사, 충남대학교병원 조강희 병원장, 셀바스 헬스케어 유병탁 대표이사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1월 30일 의생명융합연구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셀바스 AI(대표이사 곽민철), 셀바스 헬스케어(대표이사 유병탁)와 헬스케어 분야 신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의료현장의 의료 수요 충족을 위한 목표 지향적 공동연구 추진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 등 공동 네트워크 구축 △공동 개발 연구성과물의 사업화에 대한 사항 △기타 사업에 필요한 상호 협력 사항 등이 있다.

조강희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셀바스 AI, 셀바스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진료의 시각화와 의료장비 기반으로 한 질병 진단기술을 위한 공동연구과제 프로젝트를 설정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잠재적인 사업기회 발굴과 실현을 확대해 나가 환자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곽민철 셀바스 AI 대표이사는 “충남대병원과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기술(AI)을 이용하여 부족한 전문 의료 인력에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 적용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셀바스 헬스케어 유병탁 대표이사도 “충남대병원의 철저한 정도관리로 검증된 데이터와 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진료에 꼭 필요한 의료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가톨릭대학교-단국대학교, 바이오 분야 공동 기술상담회 개최
 - 기관‧기업‧투자자 등 사업화 파트너 모색 위한 연구자 1:1 상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구 교수)은 11월 29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바이오 분야 기술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교의 바이오 분야 사업화 유망기술 9건이 출품됐으며 사전에 신청받은 기관‧기업‧투자자 등 파트너와 연구자 간 1:1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4건의 유망기술은 연구자가 직접 사업화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술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김승현 팀장의 ‘신약개발지원 서비스’ 발표가 이어졌다.

가톨릭대학교-단국대학교 바이오 분야 기술상담회에서 발표 하는 조미라 교수(사진 왼쪽)와 관계자들과 상담 중인 성필수 교수(사진 오른쪽)
가톨릭대학교-단국대학교 바이오 분야 기술상담회에서 발표 하는 조미라 교수(사진 왼쪽)와 관계자들과 상담 중인 성필수 교수(사진 오른쪽)

가톨릭대학교의 유망기술은 △의약품 심장독성 측정용 Nav1.5 발현 세포주 및 약물 스크리닝 방법(약학대학 최진성 교수)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 또는 치료 효과의 MLS-STAT3 포함 펩타이드(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온도 감응성 생분해 하이드로겔(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용으로 효과가 우수한 항바이러스제 전구약물(의과대학 내과학교실/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등 총 4건이 출품, 최진성 교수와 조미라 교수가 설명회에서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석구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산학협력단은 대학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대학의 우수한 R&D 성과가 확산되고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수요 기업을 매칭해 성공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하고자 2015년부터 바이오 분야 기술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출품 기술을 포함한 가톨릭대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망 기술에 대한 소개자료는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홈페이지(iacf.catholic.ac.kr)의 ‘CMC 기술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기술이전 신청도 가능하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익산소방서, 화재 대비 소방훈련 실시

원광대병원, 2023 화재 대비 소방 훈련 실시
원광대병원, 2023 화재 대비 소방 훈련 실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1월 30일 병원 외래 3관 주차장에서 익산소방서와 공동으로 겨울철 취약지역 화재 대비를 위한 ‘2023년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 소방 훈련은 화재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 대응과 인명구조 체계 확립, 긴급구조 등 유관기관 및 부서별 역할 분담, 유기적인 공조 체제와 총력적인 현장 대응 태세 구축으로 환자, 보호자 및 직원 생명 보호와 병원 안전 문화 확산 목적을 가지고 진행됐다.

이날 열린 합동 소방 훈련은 외래 3관 2층 동편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유관기관 합동 긴급 대응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화재경보 전파요령 및 입원환자 대피 유도와 인명구조, 자체 소방 장비 활용 초기 진압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 구축,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진화작업 및 응급처치, 시설 응급 복구 및 병원 방호 능력 회복이 신속하게 펼쳐졌다.

최재창 원광대병원 행정처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대비해 소방 훈련에 참여해 주신 유관기관 및 교직원 자위소방대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소방 훈련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화재로부터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해 안전한 병원 환경 문화를 정착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만성콩팥병’ 공개강좌 개최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건강강좌 포스터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건강강좌 포스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는 오는 12월 7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신장내과 ‘만성콩팥병’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됐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번 강좌는 일반인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의 진단, 검사, 치료,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지식과 질병에 대한 인지도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의 ‘만성콩팥병과 고혈압’, 주세화 영양사의 ‘저염식이’ 강의를 진행하며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2023 새빛음악회’ 성료

비움과 채움 앙상블 공연
비움과 채움 앙상블 공연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11월 29일 병원 1층 정보라운지에서 ‘2023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새빛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새빛음악회는 발달장애인 앙상블 ‘비움과 채움’의 공연으로 진행돼 그 의미가 더 컸다.

광명시에서 활동하는 ‘비움과 채움’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로, 이날 공연에서는 ‘Johann pachelbel: Cannon Variation’, ‘Michiru OshimaL Kazabue ‘, ‘Leroy Anderson: A Christmas Festival’ 등 클래식 음악 6곡을 선보여 내원객과 환자 및 보호자, 교직원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은 “느리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공연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인식이 개선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중앙대광명병원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은 지역사회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재능기부활동을 연계하여 입원 암환자를 위한 ‘새빛아트클래스’를 운영하고, ‘새빛나눔 도서바자회’를 개최해 취약계층 환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ESG경영과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휴로틱스, 업무협약 체결

중앙대병원-(주)휴로틱스, 업무협역 체결
중앙대병원-(주)휴로틱스, 업무협역 체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11월 30일 웨어러블 로봇 슈트 전문 기업 ㈜휴로틱스(대표 이기욱)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앙대병원과 ㈜휴로틱스는 업무협약 체결로 △양 기관의 전문 연구 교류 및 연구결과물 도출, 국제적 논문결과 등으로의 출판 △신규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연구 지원 △국책 R&D과제 등 공동사업 발굴 및 지원 △모든 기관의 공통사업 및 상호 간 사업의 홍보에 필요한 정보 공유 △기타 업무 연계 및 협력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인적 자원과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활용해 상호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휴로틱스는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의 재활 로봇 연구실을 기반으로 한 교수·학생 공동 창업 기업이다. 생체역학적 이해와 로봇 슈트 핵심 기술을 결합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최근 사용자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H-Flex’로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 바 있다.

중앙대병원 권정택 병원장은 “휴로틱스의 우수한 기술력이 임상 현장에 적용돼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재활 의료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동정]‘태준 최다 피인용 KJO 논문 공로상’ 수상
-한경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

한경은 이대목동병원 안과 교수가 11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0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태준 최다 피인용 KJO 논문 공로상’을 수상했다.

‘태준 최다 피인용 KJO 논문 공로상’은 최근 2년간 대한안과학회 영문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 KJO’에 기고한 논문 중 국외 SCI와 SCIE 등재 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인용한 논문의 책임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 교수가 책임저자로 참여해 기고한 ‘두 가지 파장간섭 빛간섭단층촬영기와 부분간섭결합계간의 일치도 분석(Agreement between Two Swept-Source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Biometers and a Partial Coherence Interferometer)’과 ‘각막곡률과 고위 수차에서 샤임플로그 카메라와 파장간섭빛간섭단층촬영기간의 일치도 분석(Agreement between Scheimpflug Camera and the Swept-source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Measurements in Keratometry and Higher-order Aberrations)’ 연구가 해외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많이 인용되며 공로상을 받았다.

한 교수는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통해 안과학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정혜경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서승연 전임의

정혜경 교수, 서승연 전임의(사진 왼쪽부터)
정혜경 교수, 서승연 전임의(사진 왼쪽부터)

정혜경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서승연 전임의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NMA 2023)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의 임상적 표현형에 따른 칼륨-경쟁 산 차단제의 치료 반응: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Treatment Response of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s Based on Clinical Phenotypes of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and Meta-Analysis)’ 주제 연구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는 지난 2019년 개발돼 시판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정 교수와 서 전임의의 이번 연구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위식도역류질환의 다양한 임상아형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한 메타분석 연구로, 연구의 참신성 및 임상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한 역류성식도염이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 비미란성 식도염 및 기존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위식도역류질환, 야간 속 쓰림으로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심한 역류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효과가 있다.

한편 정 교수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현재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분과장,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교육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 전임의는 연구 자료 및 통계 등을 직접 도출하는 등 뛰어난 연구 기량을 통해 향후 활동이 기대되는 젊은 연구자이다. <박해성·phs@kha.or.kr>


◆ 아시아신경종양학회 회장에 선출

- 아주대병원 김세혁 교수,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회장 연이어 취임

김세혁 교수
김세혁 교수

김세혁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제18차 아시아신경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시아신경종양학회(Asian Society for Neuro-Oncology)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이다.

아시아신경종양학회는 신경종양학 분야를 연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이상의 기초과학자,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종양내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술단체다.

또 김세혁 교수는 지난 11월 11일 충북 제천에서 개최된 제22차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제22대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회장에 연이어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1년이다.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는 2002년 창설된 이후 해당 방사선수술 장비를 운용하는 대학병원 교수, 간호사, 물리학자, 방사선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문적 교류 및 치료 기술의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세혁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뇌종양·뇌외상으로 2003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아주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장, 뇌종양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뇌종양학회장, 대한신경손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차병원, 차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의대 김영수 교수 센터장으로 영입

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원장 장양수)은 최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과 함께 개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도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병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이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건강정보] ‘건선’과 ‘피부건조증’은 달라요

- 붉은 반점‧은백색 비늘은 ‘건선’, 가려움증‧하얀 각질 ‘피부건조증’

권순효 교수
권순효 교수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바람도 더 차가워졌다. 체내 수분이 적고 피지 분비 기능이 떨어진 40~50대에겐 겨울은 가려운 계절이다. 피부는 각질층을 통해 수분을 유지하는데, 건조하여 습도가 떨어지면 이 각질이 들뜨고 갈라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가려움을 유발하는 피부병은 무엇일까? 혹시 피부 난치병이라 불리는 ‘건선’일까?, 단순한 ‘피부건조증’일까?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두 질환, 어떻게 다른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면역학적 만성질환 ‘건선’

‘건선(乾癬, Psoriasis)’은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단순 피부질환으로 오해받지만,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당연히 전염성은 없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 외상이나 감염과 같은 환경적 자극이 발생하면 건선이 유발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은 세계적으로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1~2% 수준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우리나라 건선 환자수는 2022년 154,399명으로, 전체 환자 중 약 68%가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20~50대에서 발병하고 있다.

건선은 주로 팔꿈치·무릎·엉덩이·머리에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과 함께 은백색 비늘로 덮이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생긴 발진은 주위에서 생긴 발진들과 합쳐져 점점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간다. 은백색 비늘은 긁을 때나 옷을 벗을 때 비듬처럼 후드득 떨어지기도 한다. 특히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진다.

증상 완화와 호전의 반복, 지속적인 관리 필요

건선은 증상이 평생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건선을 잘 치료하다가도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권순효 교수는 “건선의 치료 목적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선 병변을 정상화하고 이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피부 및 건강관리를 통해 건선 병변이 없는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건선으로 진단받게 되면, 환자들은 일차적으로 증상에 따라 병변 부위에 스테로이드제, 비타민D 유도체, 보습제 등을 바르거나 광선치료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런데도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중증 건선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를 주사하여 효과적으로 건선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건조한 겨울철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건조증’

피부건조증이란 피부의 수분과 지질(기름막)이 감소하면서 피부에 하얀 각질 등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겨울에 춥고, 건조하여 피부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실내도 난방으로 고온 건조하면 피부를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많아져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발생한다.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나이 55세를 지나면 피부 장벽의 회복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과도한 난방, 잦은 목욕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갈라진 각질 가렵다고 긁으면 ‘건성습진’으로 악화

피부건조증은 주로 팔‧다리의 폄부위, 골반 및 허리, 옆구리, 손등, 정강이 등에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이 발생하면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데, 가렵다고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엔 붉은 반점(홍반)이 심해지고 붓고 진물이 나는 ‘건성습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염증 없다면 보습제로, 염증 있다면 약물치료 필요

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는 염증의 유무로 달라지는데, 염증 소견 없이 건조한 피부만 있다면 보습제의 잦은 도포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목욕 기름과 오트밀 팩도 도움이 되는데, 목욕 후 3분 이내 즉시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이 동반되었다면 가려움증을 완화 시켜주는 항히스타민제의 복용과 함께 병변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사용한다.

생활 습관‧환경개선으로 ‘피부건조증’ 예방

건선과 달리 피부건조증은 적절한 보습과 적절한 실내환경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난방으로 건조한 경우 가습을 하여 50~60%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변화는 크지 않도록 한다. 목욕은 시간과 횟수를 줄이며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너무 뜨거운 물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권순효 교수는 “알코올과 카페인은 신체 수분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며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도 피부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무릎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 시행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12월 1일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수원) 관절센터는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 무릎의 연골 치료를 위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했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이유없이 붓고,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지는 연골 손상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중기로 갈수록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본인의 엉덩이 부위 골반인 장골능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를 통해 줄기세포를 고농도로 농축, 분리해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다. 주사 후 무릎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효과는 최대 2년까지 지속된다.

이 치료는 절개없이 국소마취 후 간단히 받을 수 있는 시술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이나 면역학적 거부 반응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센터 양성철 센터장은 “환자에게 재생 물질이 풍부한 줄기세포를 주사해 연골 재생을 돕고 항염증 작용으로 통증을 낮추고, 관절염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시술시간이 20~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관절염 초기나 중기(2, 3기) 환자는 물론 내시경수술이 부담스러운 중장년층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효과 및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보건복지부 고시 제2023-128호)로 인정받아, 무릎 골관절염 진단 기준인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2~3등급과 연골 결손 정도 국제표준기준(ICRS) 3~4등급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김혜리 전공의, 내과학회 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 선정
- SFTS 환자 사망률에 급성 신손상이 미치는 영향 연구

김혜리 강원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지도 교수 신장내과 박지인)의 연구가 최근 ‘2023년 제74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로 선정됐다.

김혜리 전공의는 ‘Impact of Acute kidney injury on outcome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급성신장손상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 전공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SFTS)으로 강원대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 급성 신손상이 위 질환의 사망률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 등을 확인했다.

그는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환자에게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는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제5회 인터아카데미 암 심포지엄
- ‘암미세환경 및 치료에 관한 교류’ 주제
- 연구 성과 공유 및 공동 연구 협력방안 모색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는 최근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에서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제5회 인터아카데미 암 심포지엄(The 5th INTER-ACADEMY CANCER SYMPOSI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미세환경 및 치료에 관한 교류(KSMCB-NCC·GCSP Communications in tumor microenvironment and therapeutics)’라는 주제로 국내외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도쿄대학 및 국내 암 전문기관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청해 암미세환경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암미세환경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궁극적으로는 암미세환경 분야의 융합연구에 대한 논의가 펼쳐졌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소속 교수 4명, 한국 분자세포생물학회 암미세환경연구분과 초청 12명, 도쿄대학 Taku OKAZAKI 교수와 가나자와대학 Masanobu OSHIMA 교수 등 국제협력 초청 2명의 해외 연자를 포함해 총 18명의 국내외 초청 연자가 강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 세션은 △오믹스 및 이미징(Omics and Imaging) △종양 미세환경 탐구(Exploring Tumor Microenvironment) △전이 및 치료학(Metastasis and Therapeutics) △암미세환경의 새로운 측면(New Aspects of Tumor Microenvironment) 등 4개로 구성됐으며 플레너리 강연(Plenary Lecture), 기조 강연(Keynote Lecture)을 포함해 총 18편의 연제가 구연 발표됐다.

참석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암미세환경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 및 동향 등을 살펴보고 논의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홍관 총장은 “2017년부터 인터아카데미 암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각 분야 최고 과학자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학술 교류를 장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더욱 긴밀한 학술·연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암미세환경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연구 계획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박종웅 교수, 근골격종양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 3D프린팅 임플란트 활용한 수술환자에 대한 연구성과 인정받아

박종웅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 근골격종양클리닉 교수는 최근 국립암센터에서 개최된 ‘제33차 대한근골격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3D 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 사용 후 인체 내 동정 분석’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종웅 교수는 3D 골종양 임플란트를 활용해 수술한 환자를 대상으로 티타늄 농도를 측정해 인체 내 동정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의 결과로서 ‘3D 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로 사지 재건 수술 후 전혈 티타늄 농도 분석(Whole Blood Titanium Concentration after Limb Salvage Surgery with Three-Dimensional-Printed Ti6Al4V Implants)’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작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국립암센터 근골격종양클리닉 강현귀·김준혁 교수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3D프린팅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골종양 환자의 수술 및 사지 재건의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3D 프린팅을 접목한 기술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재건이 어렵거나 팔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는 환자들의 골관절을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재건·보존할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티타늄 금속 임플란트를 활용한 수술에 대한 성과로서, 이는 3D 프린팅 기술로 환자 맞춤형 티타늄 금속 임플란트를 짧은 시간 내 출력해 수술에 사용함으로써 어려운 골재건을 가능하게 하고 수술 시간을 크게 단축해 출혈이나 합병증도 줄일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다.

박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의 접목은 항상 효과성 못지 않게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3D 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의 효과성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D 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데, 이번 연구는 안전성에 대한 단초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귀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장(대한근골격종양학회장,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장)은 “그동안 국내·외학회를 열심히 개최하고 참여했지만 이번 대한근골격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암 진료의 중심 국립암센터에서 열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국립암센터 근골격종양클리닉은 3D 프린팅 기술을 암 치료뿐만 아니라 난치성 골 결손·변형 치료에도 다양하게 적용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근골격종양클리닉 연구팀은 대한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에서도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박현진 교수, 대한소아뇌종양학회 회장 취임
- 최신 진단기법 및 다학제적 최적의 치료법 확립 포부
- 소아뇌종양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학회 역량 집중 목표

박현진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 교수(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최근 대한소아뇌종양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0월부터 2년이다.

소아뇌종양학회는 2002년 6월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뇌종양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통계학과 등 소아 뇌종양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창립한 다학제 학회다.

학회는 소아청소년 뇌종양 치료법 개발, 진단·치료·추적의 표준화된 지침 개발, 기초 및 생존자 연구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박현진 신임 회장은 대한소아뇌종양학회 창립 초기부터 학술이사와 연구기획이사 등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또한 박 신임 회장은 2005년부터 9년간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연구과제로 수행된 국내 소아뇌종양의 치료법 확립을 위한 다기관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진료지침 위원장으로서 수모세포종 표준 진료지침 확립에도 이바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5년간 소아청소년암의 생존율이 많이 향상됐음에도 소아뇌종양의 생존율 향상은 다른 소아청소년암에 비해 저조하고 생존자들도 다른 소아청소년암 생존자에 비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뇌종양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최신 기법을 바탕으로 한 진단과 다학제적 논의를 거친 최적의 치료법 선택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를 위해 학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뇌종양 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암정밀의료 NGS’ 주제 암정복포럼 개최
- 암정밀의료에서 NGS 급여 운영현황과 향후 발전방안 논의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암정복추진기획단(단장 김영우)은 11월 30일 ‘암정밀의료에서 NGS 급여 운영현황과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제79회 암정복포럼’을 개최했다.

암정밀의료 NGS 유전자 패널검사는 정부가 2017년부터 선별급여 방식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NGS검사의 운영현황을 분석하면서 보험급여 대상 암종을 축소하거나 환자 본인부담률 상향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 맞는 NGS 선별급여 기준 및 활용방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암종에 적용되는 NGS 검사 운영현황, 현장의 요구 및 일본 등 타 국가에서 적용되는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암 정밀의료에서의 NGS 급여의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주제로 의료계, 심평원, 산업계, 언론, 정부가 각 입장을 공유했다.

특히 의료계에서도 서로 입장이 다른 암학회, 종양내과 분야, 병리 분야, 보건관리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보는 NGS검사의 활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제1부는 김태유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좌장으로 △NGS 급여화의 필요성(K-Master에 대한 고찰) △폐암에 관한 NGS 적용 사례 △해외 NGS 적용 현황(일본·미국 사례 등) △선별급여와 재평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제2부에서는 김영우 암정복추진기획단 단장을 좌장으로 학회, 임상전문가, 보건복지 전문기자,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서홍관 원장은 “NGS 유전자 패널검사는 암정밀의료에서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생존기간을 늘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진단기술의 변화와 적용 항암제의 한계로 NGS 검사의 효용성에 대해 논란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포럼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발전적인 NGS 급여 방안이 논의돼 향후 개선방안 마련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친구와 함께 만드는 닥터헬기’ 행사 개최
- 초등학교 대상 참여형 홍보 활동으로 닥터헬기 인지도 높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최근 충남 미산초등학교와 경북 사벌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구와 함께 만드는 닥터헬기’ 학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8개 지역에서 운용 중인 닥터헬기에 대한 지역주민 홍보 및 인계점 통제, 헬기소음 민원 인식 개선 등을 위해 기획됐다.

닥터헬기 운용 지역의 헬기 인계점으로 지정된 초등학교 중 행사 참여 의향을 보인 곳을 대상으로 인계점 상태 및 안전성 등을 고려해 미산초와 사벌초가 최종 선정됐다.

주요 행사 내용은 △닥터헬기 상공 비행 △닥터헬기 체험 및 견학 △닥터헬기 공익광고 영상 상영 △닥터헬기 항공의료팀 소개 △닥터헬기 모형 및 키링 만들기 등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종수 미산초 교장은 “학생들이 날아다니는 응급실인 닥터헬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닥터헬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중 센터장은 “이번 학급이벤트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닥터헬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닥터헬기는 국내 최초로 의사가 탑승하는 헬기인 만큼 지역주민에게 닥터헬기의 역할과 중요성이 널리 알려져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위기극복 유공기관 감사패 수상
-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시 모범적 역할 수행 인정받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최근 ‘중구 코로나19 위기극복 유공기관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 수여식에는 김길성 중구청장, 윤영덕 중구보건소장, 진성찬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본부장 등 코로나19 대응 유공기관 30여 개소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 감염병 국가전담 병원, 24시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며 중구뿐 아니라 전국구 보건의료체계 유지 및 검역 확진자의 치료에 이바지했다.

특히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호흡기 클리닉에서 진료 및 검사 채취, 안내 업무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성과를 창출하고 모범이 됐다는 점에서 감사패 대상으로 선정됐다.

진성찬 기획조정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이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한 것뿐”이라며 “진짜 영웅은 본인의 삶이 지켜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해 헌신과 희생을 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이어 “오늘 이 자리는 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오게 됐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의 중추로서 지역사회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김완섭 교수, 한국엑소좀학회 차기 회장 선출
- “학회의 질적 성장과 국제교류 활성화 통해 연구자 참여 확대할 것”

김완섭 건국대학교병원 병리과 교수가 최근 ICC제주에서 열린 ‘한국엑소좀학회(Korean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 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

엑소좀(세포밖소포체)은 세포에서 배출되는 직경 50~200nm의 인지질이중층으로 이뤄진 소포다.

내부에 다양한 생체활성인자인 DNA, RNA, 단백질, 지질, 대사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어 진단용 바이오마커, 치료제, 약물 수송체 등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국엑소좀학회는 2009년 6월 세포밖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and Exosomes) 관련 학회로 세계 최초로 창립된 이래 정기 학술 총회를 통해 국내외 엑소좀(세포밖소포체) 분야의 학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김완섭 차기 회장은 한국엑소좀학회 수석부회장, 대한병리학회 심폐병리연구회 대표를 비롯해 대한폐암학회 병리이사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총무부장, 대한병리학회 분자병리연구회 대표, 대한병리학회 기획이사 및 세포이사직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주임교수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완섭 차기 회장은 “2009년 학회 설립 이후 많은 발전을 이뤄온 한국엑소좀학회의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를 위해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재정을 보강해 엑소좀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학회가 되도록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차기 회장은 이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세포밖소포체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 ISEV)의 ‘Blood Workshop’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향후 ISEV 정기국제학회의 한국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엑소좀학회는 현재 기초, 공학, 임상의학 분야 연구자 4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다학제 학회로 2012년 국제세포밖소포체학회 ISEV를 설립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임원진과 학회관계자들이 크게 기여했다.

나아가 ISEV의 공식학회지인 ‘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의 편집장과 부편집장을 맡는 등 국제적으로 세포밖소포체 분야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엑소좀학회다.

특히 2019년에는 회장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세포밖소포체학회(Asian Pacific Societies for Extracellular Vesicles)’의 창립을 주도해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및 호주 등 국내외 500명의 참석하는 1차 연례 학술회의(APSEV2019)를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정윤식·jys@kha.or.kr>


◆ “비타민C 보충제, 폐암 예방에 효과 없다”
-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 메타분석 연구결과 발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대학원장(왼쪽)과 줭 쩡 대학원생.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대학원장(왼쪽)과 줭 쩡 대학원생.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1992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비타민C를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한 경우 폐암의 위험성과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비타민C 공급원에 따른 메타분석 결과 음식을 통한 비타민C 섭취는 폐암의 위험성을 18% 낮추는 반면(상대위험도 0.82, 95% 신뢰구간 0.73-0.92), 영양제와 같이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상대위험도 1.01, 95% 신뢰구간 0.84-1.22).

실제로 명승권 대학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하는 역학연구를 종합하면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경우 암과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30% 내외로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과일과 채소에는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종을 억제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기 때문인데,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의 하나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경우 많은 종류의 암을 예방할 수 있고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률에서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폐암의 발생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하는 역학연구 중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코호트 연구결과를 보면 비타민C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에 따라 폐암 예방의 효과가 차이가 있었고, 그래서 비타민C 공급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됐다는 것

명승권 대학원장은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음식을 통한 비타민C 섭취는 폐암의 위험성을 18% 낮추는 반면 영양제와 같이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었다”며 “95%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되지 않으면 상대위험도 값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는데 음식을 통한 비타민C 섭취의 폐암의 상대위험도 값은 0.82이며, 95% 신뢰구간이 0.73-0.92로 나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명 대학원장은 이어 “비타민C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에 따라 폐암 발생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한 가설은 몇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음식을 통해서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다른 항산화제 및 영양물질이 함께 섭취돼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관찰될 수 있지만 비타민C 보충제 단독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활성산소종이 암이나 심혈관질환을 유발하지만 반대로 미생물이나 외부 물질을 제거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데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를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외부 물질에 대한 방어 및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명 대학원장은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절대적이고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나 여러 가지 영양물질은 보충제가 아닌 음식의 형태로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한다”며 “아울러 비타민, 오메가3 지방산, 유산균, 칼슘, 글루코사민 등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은 최근까지의 임상시험 및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거나 희박하고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임상적으로 근거가 확립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암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이번 논문의 함의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베트남 출신의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 대학원생 줭 쩡(Dung V. Tran)이 제1저자로, 명승권 대학원장이 교신저자로 참여해 종양학 SCIE 국제학술지인 ‘옹콜로지 레터즈(Oncology Letters)’에 최근 온라인 출판됐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
- 알츠하이머치매 새로운 조기 진단 MR영상 마커 개발
- 맥락막총의 부피와 인지기능저하와의 연관성 밝혀

문원진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의 알츠하이머치매의 새로운 조기 진단 MR 영상 마커 개발 연구가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최근 꼽혔다.

현재 알츠하이머치매는 비정상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과잉생산’보다 청소(clearance)가 제대로 되지 않는 장애가 원인으로 꼽힌다.

맥락막총(choroid plexus)은 뇌실(ventride)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로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CSF)과 혈액 사이의 장벽을 형성한다.

혈액에서 뇌로 가는 면역세포에 대한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며 CSF를 생산하는 주요 장소로 뇌세포에서 노폐물과 독성단백질을 청소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것.

그동안 일부 연구에서는 맥락막총 이상이 단백질 청소의 장애를 일으켜 뇌 속 노폐물과 독성단백질 축적을 초래하고 면역 장애를 일으켜 신경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다.

하지만 인지장애와 관련한 영상의학적 특징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내용이 없는바,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치매 스펙트럼의 다양한 인지장애 단계에서의 맥락막총의 기능적·구조적 변화를 MRI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총 532명의 다양한 인지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3Tesla 뇌 MRI 구조적 영상을 분석했다.

맥락막의 기능과 조성을 파악하기 위해 역동적조영증강영상(DCE영상)을 이용해 조직의 투과도를 측정했으며 다중에코 GRE 영상을 통해 석회화·철분 등의 조성을 파악하기 위한 자율화 맵을 계산했다.

연구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스펙트럼 환자에서 뇌 MRI상 맥락막총의 부피가 인지장애 정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락막총의 부피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이어 경도인지장애, 주관적인지장애 순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나이, 남성(성별), 고혈압이 맥락막총의 부피와 연관성이 있었고,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결과 아밀로이드병리여부와는 관련성이 없었다.

다중분석에서는 맥락막총부피는 인지기능저하를 예측하는 독립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인 인지기능측면에서는 맥락막촉의 부피가 클수록 자기 통제와 계획 등을 관장하는 실행능력과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맥락막총의 투과성이 경도인지장애에 비해 낮아져 맥락막총의 기능저하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연관성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문원진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인지손상과 관련해 맥라막총 부피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 핵심적 연구성과”라며 “고해상도 뇌구조영상과 DCE 영상, 정량화자율화맵 등을 이용해 맥락막총의 부피 및 생리학적 특징을 세밀하게 특정하고 다양한 단계의 인지 손상 관계를 더욱 명확히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맥락막총의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진행에 관여하는 독립적 인자로서 치료에 있어서 맥락막총을 새로운 치료 대상으로 제시했다”며 “향후 진단을 넘어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를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구가 대학병원으로는 드물게 우수연구 성과 100선에 꼽힌 이유 중 하나는 과학·기술적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고 강조한 문 교수다.

맥락막총의 부피와 알츠하이머병의 인지 손상 사이의 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성과는 사회적으로 증가세가 뚜렷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 도구 개발에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 교수는 “맥락막총의 구조 및 기능적 변화와 알츠하이머병 진행과의 연관성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치료전략 및 치료제 개발에 혁신적 적용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맥락막총 역할에 대한 새로운 결과를 밝혀내 그동안 간과된 뇌척수액, 맥락막총, 퇴행성신경질환과의 관련성 연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성과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면 환자의 치료비용과 치료 기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부담을 주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증가세를 저지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관리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제1회 로봇인공관절 심포지엄 개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최근 본관3동 4층 미카엘홀에서 ‘제1회 한림 로봇인공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와 황지효 교수 등 로봇 인공관절 수술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새로운 무릎 인공관절 정렬에 대한 이해 △무릎 로봇인공관절에 대한 문헌고찰 △무릎 로봇인공관절 라이브 수술 △고관절 로봇인공관절의 현재와 미래 등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환자 맞춤형 정렬을 이용한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김중일 정형외과 교수)과 척추골반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고관절 로봇인공관절 수술(황지효 정형외과 교수)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무릎·고관절 로봇인공관절에서의 다양한 임상증례 및 실제 수술법을 다루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중일 교수는 “최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개원가뿐 아니라 대학병원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나 로봇을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이 분야 전문가 간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21년 12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한림 로봇인공관절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정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위한 자격 이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정형외과 전문의가 교육에 참가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 자격을 이수했다.

한림 로봇인공관절 교육센터의 센터장인 김중일 교수는 무릎 로봇인공관절 술기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환자 맞춤형 정렬을 이용한 무릎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약 300례 시행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라이브서저리 시스템 구축
- 심포지엄 및 연수강좌 등에 활용해 의료진 교육프로그램 제공 예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최근 병원 내에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라이브서저리는 △3차원 영상으로 집도의가 바라보는 수술 시야 △수술팀의 기구조작 모습 △집도의 및 수술실 내 의료진을 볼 수 있는 화면 등 세 개의 모니터에서 펼쳐지며 실제 수술실 안에서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향후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라이브서저리 시스템을 국제심포지엄, 개원의 연수강좌, 건강강좌 등에 활용해 생생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규철 병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내비게이션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치환술, 단일공 로봇수술, 경기도 최초 좌심실보조장치(LAVD)수술, 경기남부권 최초 심장이식수술,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성공 등 뛰어난 술기를 바탕으로 고난도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며 “라이브서저리 시스템 구축으로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를 알리고 질 높은 의료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복강경·로봇 담낭절제술 6,000례 돌파
– 중증 및 기저질환 있는 환자도 최소침습수술…개복수술 전환비율 0.01% 이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최근 복강경 및 로봇 담낭절제술 6,363례를 달성했다.

개원 후 약 10년 만에 6,000례를 돌파한 것.

담낭절제술 6,000례에는 △과거 복부 수술을 했던 환자 △90세 이상 초고령 환자 △중증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급성담낭염 환자들이 포함됐다.

특히 이러한 고난도 환자들에게 치료했음에도 복강경 및 로봇 수술에서 개복수술로 전환한 비율은 0.01% 이하였다는 점이 눈에 띄는 성과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는 일반적인 복강경수술 뿐만 아니라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해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 수술방식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채택해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각종 해외 학술지 및 세계간담췌학회에서 최소침습 담낭절제술에 대해 발표하는 등 술기 고도화와 표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로봇수술기를 통한 담낭절제술은 담도 및 혈관 등 수술부위를 세밀하게 볼 수 있어 담도의 손상이나 출혈 및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복강경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르고, 환자의 입원 기간이 짧은 데다가 작은 흉터로 만족도가 높아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과장은 “이번 복강경 및 로봇 담낭절제술 6,000례 돌파 성과는 다학제 회의를 통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향후 국내외 기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안양동안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와 업무협약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안양동안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위원장 최연동)와 안양시 사회공헌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찰발전협의회는 주민 생활에 밀접한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야별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협의회 회원으로 위촉해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안양동안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회원으로서 주민들의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환자안전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남부경찰청장 및 안양동안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최연동 위원장은 “안양동안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는 지역 치안 활동에 경찰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림대성심병원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경찰과 병원이 협력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지역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의료지원 등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안양동안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와 함께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역 내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의료진들을 의료 사각지대 현장에 파견해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부산보훈병원, 아동학대예방 유공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2021년 전담 기관 지정 이후 꾸준한 의료지원 공로 인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부산보훈병원(병원장 이정주)은 최근 ‘2023년 제17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부산보훈병원은 2021년 10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사상구청, 사상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아동학대 SOS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지역새싹지킴이병원(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학대 피해 아동 보호 및 치료에 기여했으며 특히 △피해 아동 등 우선 진료 △아동 치료비 사후정산 △건강검진 △야간 학대 피해 아동 발생 시 응급진료 등을 꾸준히 지원했다.

또한 부산보훈병원은 연 1회 사상구청, 사상경찰서, 부산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아동복지 현장대응 인력의 보호 아동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노성우 부장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정주 병원장은 “공익에 기여하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아동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부산보훈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도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응 및 보호, 치료 등을 지원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부산보훈병원, 베트남 옌바이성 대표단에 의료기술 전파
- 인적자원 교류 방안 논의하고 교육 방향 결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부산보훈병원(병원장 이정주)은 11월 30일 베트남 옌바이성 대표단을 맞이해 의료기술을 전파했다.

지난 7월 부산보훈병원 이정주 병원장, 김재화 운영실장, 조선화 간호실장 등은 국제교류 활성화 및 의료지식 공유를 위해 베트남 현장을 찾았으며 이에 대한 답방으로 베트남 옌바이성 대표단이 부산보훈병원을 방문했다.

인민위원회 교육부 부본부장, 종합병원 원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옌바이성 대표단이 부산보훈병원을 찾은 것은 2022년 9월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방문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부산보훈병원과 옌바이성 대표단은 2024년도 인적자원 교류에 대해 논의하고 교육 방향을 결정했다.

이에 옌바이성 종합병원 의료진은 향후 부산보훈병원을 방문해 △노인진료 및 간호 △언어치료 및 보행치료 등 전문재활치료서비스 △신장투석 △인공관절 수술 △응급의학과 시스템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이정주 병원장은 “베트남 지역에 선진화된 보훈의료복지서비스를 전수하고 보편적 공공의료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국제교류를 통해 부산보훈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상계백병원 정승호 교수, ‘2023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정승호 교수
정승호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신경과 교수가 지난 11월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이번 유공 포상은 △보건의료기술진흥(R&D)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혁신형 제약·의료기기 △고령친화 산업 육성 등 5개 분야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진흥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탁월한 연구자에게 시상한다.

정승호 교수는 파킨슨병에서 당뇨약을 활용한 신약 재창출 연구 및 파킨슨병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예후 관련 인자에 대한 연구 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의료기술진흥(R&D) 신진 연구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한편, 정승호 교수는 파킨슨병, 치매 등을 전문분야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현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신진의사과학자 양성 지원 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돼 난치성 질환인 파킨슨병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2023년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베스트연구자상 대상 수상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

강소현 교수
강소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가 11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2023년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베스트연구자상(Best Investigator Award) 대상을 수상했다.

외과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대한외과학회는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 가장 우수한 6편의 연구를 선정해 대상, 우수상, 장려상을 지급하고 있다. 그 중 대상을 받은 강소현 교수에게는 시상과 함께 1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의 근거가 된 논문은 학술지 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1상 부분이 발표된 Intraperitoneal paclitaxel plus systemic FOLFOX for gastric cancer with peritoneal metastasis – updated safety and efficacy from the IPLUS Phase I/II Trial(복막전이 위암환자에서 복강내 파클리탁셀과 FOLFOX 전신항암치료 병행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는 1/2상 임상시험)으로, 복막 전이를 보인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항암치료에 더해 복강 내 항암제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의 효과와, 항암제의 적정용량을 밝혀 내어 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소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과에서 주관했지만 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적극 협업해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며, “복강 내 항암 연구가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의학의 중요성과 가치를 위해 작은 보탬 되길”

고려대의료원, 독지가 민영인 선생으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원 전달받아

사진 왼쪽부터 민영인 선생과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사진 왼쪽부터 민영인 선생과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독지가 민영인 선생으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

기부식은 지난 11월 29일(수) 고려대 본관에서 민영인 선생을 비롯해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은퇴 후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는 민영인 선생은 평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이어간다는 가치관을 지니고 있다. 그간 본인의 세세한 이력이나 기부 배경에 대한 설명을 사양한 채 묵묵하게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고려대를 향한 선생의 기부는 의학발전기금을 비롯해 100주년기념관 건립기금, 경영대 발전기금 등 수억 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도 의료원에 전달한 기금은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식에서 민영인 선생은 “갓 태어난 아기부터 임종을 앞둔 노인까지 머무르는 공간이 바로 병원이기 때문에 의학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항상 생각해 왔다”라며, “전달되는 기금이 훌륭한 재원 양성과 환자를 위한 의술, 부단한 의학 연구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귀중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민영인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긴 시간 동안 고려대와 함께한 인연과 기부자님의 고귀한 나눔은 모두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기부자님이 전해주신 숭고한 뜻과 정성에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기부자님의 큰 뜻에 보답할 수 있도록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초격차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주)에이비스, AI 모듈형 병리영상 분석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MOU 체결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고성범 연구부원장, 에이비스 이대홍 대표
사진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고성범 연구부원장, 에이비스 이대홍 대표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AI 기반 의료 진단 및 예측 기술 개발 기업 에이비스(대표 이대홍)과 AI 모듈형 병리영상 분석 플랫폼 구축 공동연구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성범 연구부원장, 김정열 병리과 교수,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 예재형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제품개발 및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공동연구 진행 △제품에 대한 임상적 조언 및 평가 △신제품 개발의 국내외 인증(FDA, MDR 등) 등록을 위한 임상기술 지도 △국제 규격 인증(ISO20916, ISO13485 등)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 및 의학적 조언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고성범 연구부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병리영상 분석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암 진단 및 분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에이비스 이대홍 대표는 “고려대 구로병원과 이번 공동연구 개발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병원과의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제품개발 및 사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운동 감소, 식단 어려운’ 겨울철, 혈당 관리 각별히 주의해야

가천대 길병원 김병준 교수, 세심한 관리 필요

겨울철, 운동량 줄고, 식단 조절 어려워...면역력 저하 등으로 스트레스 증가 

김병준 교수
김병준 교수

겨울철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당뇨병은 계절과 무관하게 평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만 나타나는 계절적, 신체적 특징으로 인해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운동량 감소, 식단 조절의 어려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 등으로 겨울철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09년 190만 명인 환자는 2013년 231만 명으로 21.6%나 늘었다. 지난 2020년에는 368만 명, 2021년에는 398만 명으로 증가해 당뇨합병증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실내에만 있으면 칼로리 소모가 적어져 혈당이 오른다. 또한 연말모임과 명절 이어지는 신년모임은 과식을 유도해 식단 조절을 어렵게 한다. 실내외 기온 차에 따른 면역력 저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 등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혈당 관리가 어렵게 한다.

실제 겨울철에는 당뇨병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들은 겨울철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겨울철, 운동으로 혈당관리와 건강 모두 잡아야

당뇨병 환자는 겨울에도 운동을 해야 한다. 춥다고 실내에서 움츠리고만 있으면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쉽다.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신체 내 당질대사를 활발하게 해 혈당을 조절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불필요한 칼로리를 소모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심폐 기능이 향상되고, 근골격의 상태가 좋아진다. 또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혹시 모를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추운 날씨에 실외에서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환자 상태에 맞게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점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5~10분간의 준비운동 후 20~30분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한 후 15~20분간 큰 힘이 안 드는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탈 때는 한 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운동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인슐린이 부족하고,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오히려 당뇨선 혼수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합병증이 있다면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 겨울철, 각종 모임으로 식단관리 어려워 주의

겨울철에는 각종 명절과 신년 모임 등이 있어 식단 조절이 어렵다. 푸짐한 음식에 많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 먹다 보면 평소 식사량을 초과하기 쉽다. 음주나 대화를 하면서 먹다보면 섭취 음식량을 정확히 판단하는 게 어렵다.

특히 겨울철 즐기는 국물이나 탕 요리는 맵고 짠 자극적인 고칼로리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섭취하게 된다. 이들 음식은 입맛을 자극해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한다. 게다가 이들 음식에 함유된 많은 양의 나트륨과 지방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비만을 유도한다.

김병준 교수는 “식단 조절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숙제”라며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먹는 음식의 양뿐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평소 운동을 잘하더라도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나쁘다면 혈당 조절을 실패하기 쉽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KMI 신상엽 연구위원 “‘면역 부채’ 현상 최선의 해결법은 백신 접종”

겨울철 ‘위장 독감’과 ‘호흡기 독감’ 동시 유행 대응법 담은 건강정보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의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겨울철 위장 독감과 호흡기 독감의 동시 유행 대응법’을 담은 건강정보를 1일 내놓았다.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생긴 ‘면역 부채(immunity debt)’ 현상으로 인해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감염증) 등 최근 몇 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겨울철에 대규모로 유행해 ‘위장 독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로타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소화기 감염병도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이러한 면역 부채에 의한 감염병 유행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백신 접종과 개인 방역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

# 코로나19 이후 ‘면역 부채(immunity debt)’ 현상 발생

2020년 이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지속됐다.

그 결과 호흡기 및 소화기 감염병의 유행이 감소했고 어른은 물론이고 특히 소아에서 여러 감염병에 대한 첫 노출이 늦어져 면역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면역 부채(immunity debt)’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이제는 과거 3년여 동안의 ‘면역 부채’에 대해서 빚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고 길게 진행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

# 면역 부채 갚으려면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면역 부채를 갚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이 있다.

첫 번째, 백신 접종이다. 면역 부채를 바로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코로나19, 독감(인플루엔자), 백일해 등은 적절한 예방 접종을 통해 면역 부채를 해결하고 일정 기간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상용화된 백신은 없지만 항생제 치료제에 잘 듣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경우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어르신을 돌보는 보호자들의 개인 방역이 중요하다.

소화기 감염병의 경우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경구 투여 백신이며 국가 예방 접종으로 도입돼 생후 2~6개월 영아의 경우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 백신이 없다면 손씻기 등 ‘개인 방역’이 효과적

두 번째는 개인 방역이다.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는 경우 면역 부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병원체의 인체 침입을 차단하거나 감염되더라도 감염되는 병원체의 양을 최소화해 가볍게 앓고 지나가도록 하는 것이 개인 방역의 목적이다.

호흡기 감염병에 가장 효과적인 개인 방역은 마스크 착용이다. 그 외에 밀폐된 공간의 경우 환기를 자주 시키고, 자주 손을 씻고, 호흡기 증상자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는 겨울철에 호흡기 독감처럼 흔하게 발생하는 장염이어서 ‘위장 독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며,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사멸된다.

전세계적으로 겨울철 가장 흔한 식중독 원인으로 꼽히며, 출생 후 5세가 될 때까지 누구든 최소 1회 이상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잠복기가 1~2일 정도로 짧고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력이 있으며 단 10개의 입자로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차가운 상태로 섭취하는 굴, 샌드위치, 샐러드, 지하수 등을 매개로 한 환자 발생이 흔하며, 다른 식중독과는 달리 사람 간 전파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 기숙사, 크루즈선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대규모 환자 발생이 자주 보고된다.

구토와 설사가 주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는 1~3일 정도 심하게 앓고 난 후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고 소아나 고령 환자의 경우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 탈수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KMI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환경에 의한 전파가 흔하기 때문에 손씻기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굴 등의 음식은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고 제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중국 푸싱그룹과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통한 한중 글로벌 의료서비스 발전 기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중국 푸싱그룹(FOSUN)의 의료기관인 ‘Joyful Way’와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11월 28일 중국 상하이 푸싱그룹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푸싱헬스케어 장녕화 부총재, Joyful Way 주여결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술이 빠르게 혁신하고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보건의료분야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한·중 양국의 의료사업 발전을 촉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기 위한 한국의 건강검진 시스템 및 KMI의 검진 기술 발전 노하우와 국가별 다빈도 질환에 맞춘 검진상품 등 검진 분야의 보건 서비스 시장 확대와 관련된 내용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푸싱그룹은 중국의 중요한 발전계획인 ‘건강’ 중심의 사업을 선두적으로 추진하며 10여 년의 발전을 거쳐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해 일체화된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의료분야의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KMI는 지난 9월 중국인의 우리나라 단체 관광이 재개된 것을 계기로 상하이 푸싱그룹을 방문해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을 홍보했으며, 푸싱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번에 양방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을 맺게 됐다.

KMI 이광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세계적인 기업인 푸싱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비전과 KMI의 글로벌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양 기관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푸싱그룹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K-건강검진’을 비롯한 한국의 선진 의료체계를 더욱 많은 중국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MI는 올해 6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국제의료심화컨설팅 사업’의 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외국인 환자 유치를 비롯해 한국의 선진화된 건강검진 시스템을 알리기 위한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암 사망 2위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 시 생존율·완치율 크게 높아

임채홍 교수
임채홍 교수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 생존율과 완치율이 크게 높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암은 국내 암 사망 2위로 표준 치료는 수술이지만, 수술 후에 약 2/3에서 간내 재발이 발생한다. 특히 암이 혈관에 침범하거나, 절제연이 좁아 수술 후 절제한 경계에 암이 남아있는 경우 재발 위험은 더 크다.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표준 추가 치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로 방사선치료의 활용이 증가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연구팀은 간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 효용성을 평가한 7개 선행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재발 고위험군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교차비, 0.371 p<0.001)과 완치율을 뜻하는 무재발생존율(교차비 0.359, p<0.001)이 크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임 교수 연구팀이 메타 분석한 선행 연구에는 혈관 침범과 좁은 절제연 등 간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 815명이 포함됐다. 혈관침범이 있었던 간암 환자의 경우 수술 전후 방사선 치료를 수행했을 때 1년 생존율은 75.6%로, 수술만 시행했던 환자들의 1년 생존율 36.9% 보다 크게 높았다. 수술 후 좁은 절제연을 보였던 환자군에서도 방사선 치료 후 2년 생존율은 90.4%로 수술만 시행한 환자 78.7%보다 높았고 2년 무재발생존율 역시, 방사선 치료 후가 70.1%로 수술만 받은 환자 51.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임 교수는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받았을 때 재발과 생존율 면에서 모두 유익한 결과가 나왔다” 며 “치료율 향상을 위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합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의 유익에 대한 연구 질 평가 기반의 메타 분석(Benefit of perioperative radiotherapy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a quality-bas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은 외과 최고권위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15.3) 11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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