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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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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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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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화순전남대병원, 사랑의 연탄 4,000장 나눔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정채영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정채영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 4,000장을 기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접견실에서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와 ‘사랑의 연탄 나누기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월 28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정용연 병원장과 지영운 사무국장, 이애경 간호부장을 비롯해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정태영 대표회장, 이종석 수석부회장, 정석윤 상임부회장이 참석했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매년 동절기에 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삶-희망나누기’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 나누기 캠페인을 펼쳐나가고 있다.

정채영 대표회장은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화순전남대병원이 나눔을 베푸는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연 병원장은 “올해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힘들게 겨울을 보낼 것 같아 걱정이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은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한 지원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0월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와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기형 충북대병원 교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

이기형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이기형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이기형 충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기형 교수는 글로벌 학술 정보 분석 업체 클래리베이트(Clarivate Plc)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인 HCR(Highly Cited Researchers)에 포함됐다.

선정 기준은 주저자 또는 공동저자로 발표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인 고인용 논문(ESI Highly Cited Papers)의 보유 수다. 이기형 교수는 이 기준을 충족한 의학자 중 한 명으로 한국 국적으로는 이기형 교수를 포함 66명만이 선정됐다.

이기형 교수는 “폐암 연구와 진료에 끊임없이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신약이나 치료방법의 발전으로 치료성적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건립된 오송임상시험센터와 의생명진료연구동이 곧 문을 열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역 임상연구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기형 교수는 충북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현재 충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겸직교수로 폐암 연구와 진료에 힘쓰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최선영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우수연구자상 수상

최선영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최선영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교수

최선영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제40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우수연구자상은 지난 1년간 Medical lasers에 발간된 논문 중에서 우수성 및 독창성이 인정된 1저자에게 주는 상으로 최선영 교수는 ‘CO2 fractional laser의 활용’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선영 교수는 “CO2 프락셀 레이저를 이용해 다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비대성 흉터 및 켈로이드에서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CO2 프락셀 레이저를 다른 레이저 장비들과 병합해 사용하면 켈로이드 외에도 대상포진 흉터, 여드름 흉터 등 다양한 흉터에서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선영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피부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토피, 알레르기, 두드러기, 여드름, 주사피부염 전문가다.<오민호‧omh@kha.or.kr>


◆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별 최적 치료법 제시 AI 개발
 -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병식 교수팀, 국제학술지 ‘Haematologica’ 게재

국내 연구진이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을 적용해 백혈병을 세포 유전학적 특성별로 세분화하고,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에 응용한 연구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학 분야 국제학술지 ‘Haematologica(IF=10.1)’ 최근호에 게재됐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인구의 고령화로 늘고 있는 혈액암이다. 평균 발병 연령은 65~67세로 노인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러한 고령환자는 고강도 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환자부터 전신수행능력 감소로 표준치료가 부적합해 저강도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환자까지 다양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은 획일화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어 치료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 박실비아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 박실비아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교신저자)·박실비아 교수(공동제1저자),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공동제1저자) 교수팀은 신체능력 저하로 항암 치료제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노인성 급성백혈병 환자를 인공지능 학습 모델을 활용해 유전학적으로 분류한 결과, 치료제 선택에 따라 생존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고강도 항암 △메틸화 억제제 단독 저강도 항암 △메틸화 억제제와 베네토클락스 병합 저강도 항암 요법을 이용해 치료받은 60세 이상 고령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79명을 대상으로 유전학적 특성별 치료 효과를 생존율 관점에서 비교‧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럽 백혈병 연구 그룹 (ELN, 2022년 개정판)의 분자유전학적 위험도 분류를 참고해 치료군별 예후‧예측 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고강도 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주된 치료로 하는 젊은 환자군은 위험분류(저위험, 중간 위험, 고위험)의 예측도와 일치하는 반면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군은 생존 예측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이를 치료 선택에 활용하기에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기계 학습 모델을 적용해 환자별 복잡·다양한 백혈병 세포의 세포 유전학적 특성을 패턴화하고 이를 비슷한 유형끼리 묶어 총 9개의 유전체 집단으로 구분했다.

이들 9개 유전체 집단에서 각 치료군별 생존 예후를 독립적으로 살펴봤을 때 집단별 유전체의 특성에 따라 고강도 항암 요법이 저강도 항암 치료에 비해 항상 우월하지는 않았다.

저강도 치료 중에서도 최근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메틸화 억제제와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이 메틸화 억제제 단독 요법에 비해 항상 우월하지 않은 것도 확인했다.

또 고강도 항암 치료제에 효과가 좋은 환자들의 유전체 패턴이 저강도 항암 치료제에 대한 좋은 효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결론적으로 치료 강도의 선택 및 단독 혹은 병합요법 등의 치료제 선택 등에 있어서 환자별 맞춤치료 전략이 궁극적으로 필요하고,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맞춤치료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백혈병 세포의 다양한 세포학적, 유전학적 변이를 특징으로 하는데, 환자별로 변이의 조합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여기에 최근 백혈병 신약 개발에 힘입어 저강도 항암 치료제의 선택 또한 다양해졌고, 대표적으로는 메틸화 억제제 (hypomethylating agent) 단독 치료 및 B-cell lymphoma-2 단백 (BCL-2)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 베네토클락스 (venetoclax)와의 병합 치료 선택 등이 가능하다.

3상 국제 임상시험에서 메틸화 억제제 단독 치료 대비 병합 치료의 뛰어난 효과(반응율 증가, 생존 개선)가 입증돼 미국 FDA는 2020년 표준항암요법이 불가능한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메틸화 억제제 (아자시티딘)와 베네토클락스의 병합요법을 1차 치료 요법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베네토클락스 병합으로 인한 추가적 세포 저하 부작용을 간과할 수 없고 백혈병의 유전학적 특성에 따라 병합요법의 득이 확실하지 않은 그룹이 있을 수 있어 이를 감안한 저강도 치료제의 선택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고강도 항암 요법은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도 여전히 가장 높은 확률로 완전 관해에 도달할 수 있어, 치료 선택 시 고강도 치료 전략의 완전한 배제는 어렵다는 게 연구팀의 생각이다.

그러나 고강도 표준 항암 치료에 적합한 신체능력이라도 백혈병의 유전학적 특성에 따라 저강도 치료에 비해 고강도 항암제가 치료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환자별 치료 강도의 선택 전략이 필요하다.

제1저자인 박실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점점 다양해지는 백혈병 치료제와 하루가 머다하고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백혈병의 분자·유전학적 정보를 연계해 실질적 환자 생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연구”라며 “개별 환자에서 나타나는 세포학적 유전학적 변이가 너무 다양하고 동시 다발적인 변이가 흔하기 때문에 기존의 통계 처리 방식으로는 이를 반영할 수 없었고 기계 학습 모델의 활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실제 기계 학습 모델을 적용·구현하기 위해 혈액질환과 의학연구 통계 전문가인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 교수가 혈액암 환자의 유전자 통계를 구축했고 항암제 예후예측 모델 개발 기업이자 서울성모병원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 스타트업 임프리메드코리아가 분석 기법의 장‧단점을 보완한 것.

교신저자인 조병식 교수는 “연구의 또다른 중요한 점은 세포·유전학적 특성별로 환자별 맞춤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라며 “아직 첫걸음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천편일률적 치료가 아닌 개인별 질병 특성을 고려한 최적 치료를 진료 현장에서 적용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급성골수성백혈병 고령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유럽 백혈병 연구 그룹 (EuropeanLeukemiaNet, ELN) 2022 기준 및 기계 학습법을 통한 유전적 그룹의 생존 예측능의 평가(Prognostic value of European Leukemia Net 2022 criteria and genomic clusters using machine learning in older adults with acute myeloid leukemia)’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 논문은 포항공대 생물학 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도 선정됐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광균 건양대병원 교수,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광균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관절 골절환자의 골다공증 관리를 위한 처방전달시스템 및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한 묶음 처방 및 알람 창의 효과’라는 연구로 ‘최우수 구연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처방전달시스템(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과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을 개선해 고관절 골절 상병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해당 환자는 골다공증 관리 대상자’라는 알람 창이 뜨고, 재골절 예방을 위한 골절환자연계시스템(FLS, Fracture liaison service) 문서를 작성하게 되며, 다음 외래 방문 시 이 내용이 자동으로 나타나 골다공증의 진단 및 치료율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관절 골절환자는 골절 후 재골절 발생이 골절을 경험하지 않은 군보다 1~2년 안에 5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보고되는 통계 등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환자의 41%만이 첫 1년 안에 골다공증약을 투여하기 시작하고, 이 중 66%는 1년 안에 약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많은 국가가 골다공증성 골절환자의 골다공증 검사와 치료율을 향상하고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 골절환자연계시스템을 정부 지원이나 병원 투자로 운영하고 있다. 코디네이터를 고용해 수술 전 검사, 수술, 골다공증 검사 및 약물 처방, 낙상 예방 및 운동 교육, 지속적인 외래 방문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다.

실제 해외 보고에 의하면 골절환자연계시스템 운영으로 재골절이 감소해 전체적인 의료비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재골절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광균 교수는 “골다공증 고관절 골절은 1년 사망률이 15-20%에 달할 정도로 암만큼이나 위험한 상태로 재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정형외과, 내과, 재활의학과,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 여러 부서에서 다학제 및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코디네이터 등의 지원이 빈약한 국내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처방전달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의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율 증가를 제시하고 근본적으로는 정부와 의료기관에서 코디네이터 지원, 다학제 통합진료 수가 신설,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산점 등 노년 고관절 골절 환자의 재골절 예방을 위한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균 교수는 대한골다공증학회와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에서 각각 총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제3회 희귀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 개최

충남대병원 희귀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
충남대병원 희귀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

충남대학교병원 충남권역희귀질환거점센터(임한혁 센터장)는 최근 세종충남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제3회 희귀질환 바로알기 캠페인’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내원객을 대상으로 OX 퀴즈를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 충남권역희귀질환거점센터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유전대사 클리닉을 홍보했다.

충남권역희귀질환거점센터에서는 상담실 운영과 함께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 및 정서 지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 강좌와 자조모임, 돌봄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을 위한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개최해 권역 내 의료종사자 및 사업에 연계한 직군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한혁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비용과 접근성으로 인해 진료를 망설이는 환아가 없어지기를 바란다”면서 “충남대병원을 찾는 환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따뜻한 진료를 펼쳐 환아와 보호자가 마음을 위로받고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취약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배달

전북대병원, 사랑의 연탄배달로 따뜻함 전달
전북대병원, 사랑의 연탄배달로 따뜻함 전달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11월 25일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5일 전주시 서서학동 일대 노인과 한부모 세대 등 취약계층 가구에 1,200장의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배달에는 유희철 병원장을 비롯해 병원 직원과 가족 80여 명이 참여해 손에 손을 모아 가정까지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이날 배달된 연탄은 전북대병원 직원들의 급여 끝전을 모아 마련된 성금 700만원으로 구입했다. 또한 직원들이 손수 배달한 연탄 1,200장 외에도 전북사회복지후원회에 후원금을 전달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연탄과 등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취약 지역을 찾아 직접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등 소외계층의 겨울철 난방을 위한 500만원 상당의 에너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중단한 2020년과 2021년에는 후원금을 모금해 취약 세대의 겨울철 난방을 지원하는 에너지 나눔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2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재개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사랑의 연탄배달 나눔 활동에 참여해준 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직원들의 사랑을 담은 연탄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경희 충남대병원 간호사, ‘대전광역시장상’ 수상

이경희 간호사(오른쪽)
이경희 간호사(오른쪽)

이경희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간호사가 최근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장상’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20년간 충남대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환자들을 간호해왔다.

2014년부터 소아청소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 전문가로 일하면서 알레르기질환자 및 부모, 보호자에게 올바른 약물 사용에 대한 교육과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자료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성과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간호사는 “앞으로도 우리 병원을 방문하는 알레르기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최선을 다해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나용길 전 병원장, 베트남에서 의료봉사

-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평화의 마을’ 찾아 진료 지원

베트남 의료봉사 중인 나용길 교수.
베트남 의료봉사 중인 나용길 교수.

나용길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전 세종충남대병원장)가 11월 20일(월)부터 5일간 베트남 꽝남성 탐키시 소재 ‘평화의 마을’을 찾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주관으로 국가보훈부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후원했으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나용길 교수를 비롯해 서울중앙보훈병원 외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형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 등이 참여했다.

2010년 완공된 평화의 마을은 베트남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한국-베트남 민간교류 협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꽝남성 탐키시에 건립됐다.

평화의 마을이 위치한 베트남 중부지역은 베트남 전쟁 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한국군이 많이 투입됐으며, 고엽제 피해도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평화의 마을은 고아동, 경증환자동, 중증환자동 등 7개 동으로 건축돼 거동이 불편한 성인과 고아 등 230여 명이 상주하고 있다.

나용길 교수 등 의료봉사단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뿐 아니라 서울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 기증한 목욕용 휠체어 2대를 포함해 쌀과 성인용 기저귀, 분류, 라면, 과자 등 생필품과 격려금을 평화의 마을 촌장에게 전달했다.

나용길 교수는 “보훈의료복지공단 비상임이사로서 유관단체인 대한상이군경회가 마련한 뜻깊은 의료봉사에 참여했다”며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고엽제 후유증이 심한 평화의 마을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 고엽제 피해 실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우수발표상 수상

- 경희대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

오성일 교수
오성일 교수

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년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부문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발표 연구 제목은 ‘신경계 질환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의 영향(Long COVID Impact in Neurology Clinic)’이다. 신경계 질환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현황을 조사하고 기존 질환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다.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10개의 카테고리(증상 발현율)로 분류해 파악한 결과, 집중력 저하·두통·어지러움·수면장애 등이 속하는 신경계 증상이 68.2%로 가장 흔하게 관찰됐다. 전신 증상(피로감 등)은 64%, 심폐증상(기침, 가래 등)은 56.5%로 나타났다.

그 외에 정신(41.2%), 위장(35.5%), 눈(35.3%), 비뇨기(28.2%), 이비인후(21.2%), 피부(21.2%), 부인과(5.9%) 등의 빈도를 보였다.

오성일 교수는 “연구대상 환자 10명 중 3명 정도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기존 질환 또는 증상의 악화를 경험했으며 우울감, 불안감, 피로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계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여부와 후유증 정도, 악화요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환자 상태를 파악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현수 전공의가 2023년 전공의 인서비스 시험에서 2년차 1등을 차지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정신응급대응 협력기관 합동회의 개최

- 대구의료원, 정신응급대응 체계 구축 및 활성화 위한 협력 방안 모색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신속한 정신응급대응 체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대구의료원 서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정신응급대응 협력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대구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 공공의료본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합동 회의는 대구경찰청,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내 정신의료기관(대구정신병원, 미주병원, 서대구대동병원, 수성중동병원, 제이원병원)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구의료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중점 분야인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은 경찰, 소방,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기관과의 정신응급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신과적 응급상황의 대응 지연 해소와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신응급대응 과정 시 겪는 단계별(병원 전 단계, 병원 단계, 퇴원 후 단계) 어려움과 향후 개선방안, 기관별 협조 요청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정신의료기관 관계자들은 대구의료원에서 응급입원 기한이 만료된 정신응급환자의 지속적인 치료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24시간 상시 입원치료가 가능한 생명존중센터 위기관리병동 개소로 경찰과 소방의 대응 지연이 눈에 띄게 감소해 주변 경찰관들과 소방관들의 만족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서창민 대구의료원 제1정신건강의학과장은 “각 협력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번 합동회의는 협력기관이 함께 모여 정신응급대응 문제를 공유하고 개선 및 협조 방안을 논의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으며, 향후 보다 강화된 협력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혁준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장은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이 경찰, 소방,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기관을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고 생명존중센터 위기관리병동 또한 더욱 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심장 부정맥 도자절제술 6,000례’ 달성

-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박남희)이 지난 8월 ‘심장 부정맥에 대한 도자절제술 6,000례’를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시온실에서 도자절제술 6,000례(심방세동 2,000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희 동산병원장, 류영욱 진료부원장, 허승호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늦고, 혹은 불규칙해지는 것을 말한다. 고주파 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 내에 전극도자를 삽입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열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특히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가늘고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에 대한 도자절제술 2,000례’도 함께 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부정맥팀은 전담 교수 4명과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혈관조영실, 심장초음파실 등 다양한 의료진들이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자절제술 6,000례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심장내과 박형섭 교수는 경과보고에서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2019년부터는 연간 400례 이상의 시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큰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준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심혈관조영실, 검사실 등 모든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현재 국내 5위권의 부정맥 시술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함께 노력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센터 교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2015년부터 국내 부정맥 전문의들에게 대한부정맥학회 공식 교육 프로그램인 ‘고난도 심장 전기생리 교육(Advanced electrophysiology training, APT)’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정맥 분야 보건의료인의 의학적 술기 증진 등을 위해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인 존슨앤드존슨메디테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2관왕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보, ‘For You+’

2023년 For You+ 이미지
2023년 For You+ 이미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이 발행하는 계간 사보 ‘For You+’가 지난 11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제33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시상식에서 기획·디자인 부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과 올해의 상 기획 부문 한국사보협회장상 2관왕을 달성했다. 기획·디자인 부문은 작년에 이어 연속 수상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은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사보 등 제작물과 조직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우수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끈 공공기관 및 기업에게 시상하고 있다.

For You+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및 환자 보호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건강전문 매거진이다. 가깝고도 강한 대학병원의 탄탄하고 안정적인 진료시스템과 전문성, 연구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백세시대를 대비한 생애 주기별 대표 질환, 중증 질환에 대한 깊이 있고 공신력 있는 의학정보를 다루고 있다. 또한 감성을 가미한 비주얼과 트렌디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지면은 물론 동영상과 SNS까지 연계해 그 영역을 확장했다.

기획·디자인 부문(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및 올해의 기획상(한국사보협회장상)을 수상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료협력실 최천웅 실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For You+가 2개 부문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진료·연구·교육 기관으로서 충실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박미순 홍보팀장은 “For You+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창의적 도전, 소통과 융합의 노력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과 함께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건강 소통 콘텐츠를 발굴하고 적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순천향대 구미병원, 아동학대 새싹지킴이를 찾아라(FIND) 행사 개최

- 지역 새싹지킴이병원 대상으로 참여형 교육 진행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11월 28일 김천제일병원 7층 회의실에서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FIND)를 주제로 ‘아동학대, 새싹지킴이를 찾아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새싹지킴이병원인 김천제일병원 의료진 및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아동학대 대응협력과 신고의무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 주제인 FIND는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하는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로 △특별한 이유 없이 병원에 늦게 왔는가 △보호자와 환자의 진술이 다르고, 내용이 자주 바뀌는가 △환자의 손상병력으로 잘 설명되지 않는 신체검진 소견이 있는가 등 8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2개 이상 양성으로 나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2개 미만이더라도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신고를 권고하는 지표이다.

참여형 교육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FIND 문항별로 알아보기 △FIND 퀴즈 풀기 △FIND 활용방법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교육자료를 숙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김천제일병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을 직접 이수한 김천제일병원 강선지 기획실장은 “아동을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하거나 방치하는 아동학대는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예방이 중요하다는 걸 배울수 있는 뜻깊은 교육시간이었다”며,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를 적극 활용해 의무신고자로서 더 정확하고 올바르게 대응하고 아동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경북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난 6월 본원에서 아동학대 새싹지킴이를 찾아라(FIND) 행사를 개최했으며, 11월 14일 왜관병원에서도 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새싹지킴이병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아동학대 인식강화 및 신고의무,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보완‧강화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신호등 사업’으로 고위험 산모, 신생아 신속한 전원 도와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오경준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병상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오경준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병상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중인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이 지역사회의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혁신하고 있다. 이 사업은 1·2차 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지역의료기관에서 조산, 출혈 등의 이유로 산모의 전원이 필요할 경우 2·3차 의료기관에 일일이 전화 문의를 통해 전원이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또한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은 병상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로,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의 골든타임을 놓쳐 산모 및 신생아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은 비효율적인 전원체계를 개선하고자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및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원가능여부를 지역 협력병원들에 매일 공지하여, 전원 문의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응급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해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매일 오전 병상 현황을 확인해 전원 원활, 전원가능(문의 필요), 전원 불가의 세 가지 형태로 지역 협력병원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현재는 총 15개 협력병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경기 남부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경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2017년 개소 이래 경기 남부 지역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연간 300여 명의 응급 산모 및 신생아를 전원 받아 치료하고 있다”며 “지역의료기관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정기적인 집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의 창구를 열어두고 있고, 최근 시작한 신호등 사업도 이와 같은 목표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병원들과 더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협력병원인 분당제일병원 한성식 원장은 “신호등사업이 시작한 이후 전원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절반이하로 줄었다”며 “이 사업이 향후 경기 남부지역,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지역병원의 의료진과 고위험산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지역 보건의료정책 기여 구로구청장 표창 수상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저출산 지역 보건의료 정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구로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금준 교수는 고위험 및 다문화가정 임신·출산지원, 미혼모 및 청소년 산모지원 등 산모 진료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구로구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부와 협업을 이끌어 내는 등 바이오산업 발전과 산모의 건강증진과 산과학 발전에 헌신하는 등 저출산 극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교수는 "고위험 및 소외계층 산모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출산 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과 활동들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며 “ 구로구 지역 산모 건강 증진에 힘써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이 될 수 있도록 산부인과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는 각종 학술상을 수상해온 것은 물론, 국무총리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특별시 의장상,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TFT,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정도관리위원장, 대한주산의학회 재정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 난치성 악성 담도 협착 내시경치료를 위한 ‘새 금속 배액관’ 개발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왼쪽부터 이윤나, 문종호, 신일상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왼쪽부터 이윤나, 문종호, 신일상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이 기존 내시경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악성 담도 협착 환자에게 시행하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을 위한 ‘전용 금속 배액관’을 개발하고, 우수한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통로인 담도에 암이 자라 담즙의 이동 경로를 막게 되면 황달과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악성 담도 협착을 치료하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하는데, 담도가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다 보니 협착이 심하거나 수술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 기존 시술 방법으로는 담도를 배액 하기가 어렵다.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은 심한 악성 종양이나 수술로 인해 변형된 위장 구조 등으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환자에서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간내 담도와 위를 연결하여 담도를 배액 하는 신의료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간과 위의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한 효과적인 간위루술 전용 배액관이 없어 시술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은 효과적인 간위루술 시술을 위해 새로운 전용 금속 배액관(SPAXUS-MG stent)을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회사인 태웅메디칼(Taewoong Medical)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문종호 교수팀은 새 금속 배액관을 이용하여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악성 담도 협착으로 인해 배액이 필요하지만, 기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이 실패하거나 불가능했던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우수한 기술적·임상적 성공률과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금속 배액관을 통한 간내 담도의 내시경 관찰 성공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내시경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 11월호(Gastrointestinal Endoscopy, IF: 7.7)’에 게재됐다.

연구책임자 문종호 교수는 “난치성 악성 담도 협착을 치료하기 위한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간위루술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 전용 금속 배액관이 대한민국의 순수 의료기술로 개발되고, 우수한 임상 결과가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실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예후가 불량한 암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더욱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순직 해양경찰관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3년 연속 유가족 종합검진 사회공헌사업 진행, 중증질환 발견 시 치료비도 지원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순직한 해양경찰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을 3년 연속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MI는 지난 27일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과 ‘순직 해양경찰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지원 전달식’을 진행했다.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해양경찰청 하만식 운영지원과장과 KMI한국의학연구소 이태근 공헌사업총괄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1년 양 기관의 협약 이후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순직 해양경찰공무원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해양경찰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순직 해양경찰공무원 유가족의 건강 유지와 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KMI는 순직 해양경찰공무원 유가족에게 무료 종합검진을 제공한다. 또한 건강검진 결과 중증질환으로 판정된 유가족의 경우 3년간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도 지원한다.

무료검진 인원은 200명(총 1억원 상당)이며,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8곳의 KMI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제주)에서 종합건강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순직 해양경찰공무원의 부모, 배우자와 배우자의 부모 등이며, 가구당 3명까지 해양경찰청 운영지원과로 신청이 가능하다.

김순이 KMI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순직 해양경찰관의 숭고한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순직 해양경찰공무원의 업적을 기리고 빈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유철규 교수,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 신임 회장 선출

유철규 교수
유철규 교수

유철규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11월 16일 개최된 제27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 APSR)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년이다.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는 호흡기분야의 진흥과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1983년에 설립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5개 학회 중 하나이다. 국내 연구진이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15년 만이다.

유 교수는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가 그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아직도 질적으로는 미국 및 유럽 호흡기학회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앞으로 임기 동안 학회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철규 교수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장,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속적으로 급성폐손상 및 만성폐쇄성질환의 발병 기전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온 호흡기 분야의 전문가다.

<윤종원·yjw@kha.or.kr>


◆ 여성암 1위 유방암, 조기발견으로 생존률 높여야

매년 환자 급증...전이 여부 등에 따라서 생존률 2배 차이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센터 박흥규 교수(유방외과), 치료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도 필수

박흥규 교수
박흥규 교수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은 조기발견을 통해서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센터 박흥규 교수(유방외과)가 유방암은 조기발견과 치료 시 생존율을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어 검진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방암은 지난 2013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BRCA1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져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을 절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방암은 병기와 전이 정도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발견 후 맞춤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이때 유방암 환자를 위한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다.

유방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해 2020년 기준 2만 4806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여성암 중 1위로 등극했다. 특히 여성 암 중 2번째로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2만 1722명 보다 3000여명 많고, 1만 1392명으로 3번째인 대장암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이같이 유방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생존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전체5년 생존율은 1993~95년(발생기간 기준) 기준 79.2%이던 것이 2001~05년 88.7%로 상승했고, 2016~20년에는 93.8%로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유방암은 5대 암 기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암이기도 하다.

전체 생존율이 높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 유방암은 병기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유방암 초기인 암세포가 유방에 국한돼 나타날 경우(유방암병기 1~2기) 5년 생존율은 95%로 높다. 하지만, 3기인경우 75%, 암이 유방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땐 생존율이 44.5%로 떨어진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서 생존율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주요 유발 요인으로 여성호르몬의 노출기간, 가족력, 연령, 비만, 영양상태 등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가진 BRCA1, 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60% 이상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유방암 발병에 대한 위험요인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지만 유방암의 원인을 확실히 밝히는 것은 현단계에는 완벽하지 않다.

박흥규 교수는 “유방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는 가슴에서 혹 또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라며 “혹이 가슴에서 쉽게 만져질 정도면 이미 암 조직이 꽤 자라난 경우이다. 초기 단계의 작은, 미세한 암은 잘 만져지지 않는다. 따라서 일정한 주기의 자가검진이나 유방촬영술 검사로 일차적 진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방암의 증상으로 젖꼭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이 있고, 겨드랑이 림프절이 커져서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유두나 일정부위의 피부가 함몰되거나 유방이 딱딱해지고 심할 경우 궤양이 발생하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이 같은 증상만으로 모든 유방암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40세 이후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 혹은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박흥규 교수는 “유방암 치료는 대부분 여성의 상징이기도 한 가슴을 절제한다는 점에서 환자가 받는 심리적 타격이 크다. 젊은 여성일수록 이 같은 경향은 더욱 짙어진다”며 “따라서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심리 지원과 유방복원 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최신의 의료 기술로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주변인 특히 가족들의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암은 새로운 삶의 시작선”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말 개원 예정인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병원은 유방암 환자들의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심리 안정과 나아가 재건술을 통한 외적인 아름다움까지 복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위해 유방암 외과 전문의는 물론 산부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함께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가천대 길병원 여성암병원은 또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유방암 환우 모임을 운영하고 강화해 지원하게 된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전옥분 간호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33년 간호사 활동 '간호업무 체계확립 · 의료서비스 향상' 기여

전옥분 부장
전옥분 부장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전옥분 간호부장이 11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옥분 간호부장은 33년간 간호사로 활동하며 간호업무 지침 개발과 간호업무 표준화에 참여, 간호업무 체계 확립과 전문성 향상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인증평가위원, 요양급여적정성평가 준비위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성과평가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이뤄냈다.

또한 경기도 병원간호사회, 고양시간호사회 이사 활동하며 간호사의 권익 향상과 간호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옥분 간호부장은 "일산백병원 모든 간호사의 지원과 협력으로 간호의 질이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간호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 박주현 교수, ‘고혈당 환자 흡연 상태-췌장암’ 연관성 세계 최초 규명

박주현 교수
박주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팀이 고혈당 환자의 흡연 상태(흡연·금연)와 췌장암 위험성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가 흡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는 반면, 금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에 가깝게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약 10%에 불과할 만큼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혈당이 높으면 췌장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흡연과 금연을 했을 때 췌장암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규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정보를 활용해 952만 명에서 발생하는 췌장암 위험을 흡연과 금연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2018년 총 15,245명이 췌장암을 새롭게 진단받았으며, 혈당이 높은 사람들이 흡연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정상 혈당인 사람이 흡연을 하면 췌장암 위험이 1.5배 증가했지만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면 그 위험이 각각 1.8배, 2.7배로 증가했다. 반면 혈당이 높더라도 금연을 한 경우, 특히 20갑년(1갑년-하루 1갑씩 365일 흡연량) 이하로 비교적 짧은 기간 흡연했다 금연한 경우에는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하게 감소했다.

박주현 교수는 “췌장암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혈당이 높은 사람들에서 금연의 이득이 매우 크다” 며 “흡연을 할 경우 췌장암 위험이 매우 높게 증가하나, 그렇게 높게 증가한 위험을 금연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흡연 기간이 짧은 경우 금연을 했을 때의 이득이 더 분명했으므로 이른 시기에 금연을 하려는 노력이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종양학 분야의 상위 수준의 학술지인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저널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Impact Factor = 13.4)’ 편집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2023년 11월호에 게재돼 학술적 가치 및 연구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윤종원·yjw@kha.or.kr>


◆ 양승우 교수, 대한주산의학회 제15회 남양학술상 수상

양승우 교수
양승우 교수

양승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11월 25일 개최된 제36차 대한주산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5회 남양학술상을 수상했다.

양 교수는 최근 2년간(2021년 9월~2023년 8월) 제1저자 또는 책임저자로 발표한 연구논문 중 SCI(E) 원저논문의 학술적 가치(Impact Factor)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남양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주산의학회(The Korean Society of Perinatology)는 1986년 6월 창립되어 주산학의 연구발전을 도모하고 회원 상호간 교류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임산부와 태아 및 신생아 관리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분과학회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며, 연 2회의 정기 학술대회와 연수 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9개의 세부 위원회를 두고 있다.

양승우 교수는 산과적 난치성 질환인 임신성 고혈압 치료제 개발에 관한 중개의학연구 및 임신성 고혈압 발병 이후 망막질환과 다낭성난소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국가 코호트 연구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대학병원 교수 출신 박진석 과장 영입으로 췌장·담도질환 치료 역량 강화

박진석 과장
박진석 과장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지역 내 췌장·담도계 질환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병원 교수 출신 박진석 과장을 영입하고 11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석·박사 과정을 거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와 인하대병원 부교수를 역임한 박진석 과장은 췌장암 관련 국책과제 선정 등 활발한 교육 및 연구 활동으로 소화기 질환 치료 임상 성과를 축적한 전문가이다.

특히 박진석 과장은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를 시행하는 전문의로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킨 후 관찰 및 치료하는 고난이도 시술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승일 병원장은 “전문적인 ERCP 시술이 가능한 소화기내과 박진석 과장 초빙으로 지역 내 췌장·담도계 질환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써 의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다양한 비뇨기질환에 대하여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 비뇨의학과 박상현, 오철규, 정재승, 박명찬 교수팀은 11월 22일 비뇨기질환 로봇수술 1,000례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를 질환별로 보면 전립선암이 626례로 가장 많았고, 신장암 및 신장질환 334례, 방광암 26례, 기타 14례로 뒤를 이었다. 이 중 악성종양은 752건, 양성질환은 248건을 차지했다.

현재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는 전립선, 방광, 요관, 신장 등 비뇨기계 종양에 대해 로봇 수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2020년 4세대 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였으며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이 감소해 조기 회복 및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김성은 임상강사,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우수 구연상’ 수상

김성은 서울대병원은 정형외과 임상강사가 2023년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제18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CAOS-KOREA)는 컴퓨터 및 로봇을 활용한 정형외과 수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회다.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우수한 연구를 발표한 연구자에게는 ‘우수 구연상’이 수여된다.

지난 10월 28일 개최된 제18차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총 18편의 발표가 진행됐다. 그중 ‘켈그렌-로렌스 등급에 따른 무릎 관상면 정렬 분류(지도교수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 주제로 인공지능 활용 연구 성과를 발표한 김성은 임상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 연구는 관절염 진행에 따라 무릎 유형(phenotype)이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관절염 진행 위험군을 사전에 식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릎 관상면 정렬(CPAK)은 외측 원위 대퇴 및 내측 근위 경골의 각도를 산술적으로 계산해 관절염이 진행되기 전 환자의 무릎 정렬 상태를 추론하는 방법이다.

이를 파악하면 인공관절 치환술로 일률적인 중립 정렬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릎 정렬의 개인차를 고려한 수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김 임상강사는 본 연구에서 한국 성인 1만 7365명의 무릎 방사선 사진을 분석한 뒤 켈그렌-로렌스 등급에 따라 유형을 이차원 산점도로 도식화했다. 이로써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른 무릎 관상면 정렬 분포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성은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김장 1300kg 나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11월 28일 시각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김장김치 1300kg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박국양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장, 이금숙 간호본부장이 참석해 강필모 인천 남동구 복지국장, 이춘노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장에게 병원 임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김장김치를 선물했다.

김치는 남동구청을 통해 관내 사할린 동포 및 북한이탈주민 1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며, 시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복지관 이용 장애인 가구 30세대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을 창단한 2016년 이후 매년 겨울 관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고물가로 인해 더욱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취약계층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며, 지역 이웃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40년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 수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40년사가 11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라는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1983년 9월 개원해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40년사 『의료의 새길에서 의학의 내일로 더+가까이』에 그간의 역사를 촘촘히 기록했다.

특히 역사 고증을 통해 사료적 가치를 높이면서도 ‘읽고 싶은 글, 보고 싶은 편집, 감동 이야기를 담은 사사’라는 편찬 기획을 구현해 기록성은 물론, 독창성과 가독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희진 병원장은 “환자중심 참 진료를 실현하며 국내 대표 중증질환 특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마음을 모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에, 끊임없는 연구로 의료의 새길에, 설립 이념을 토대로 사회의 목소리에도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공기업을 포함한 각 기업, 협회, 단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제작하는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대상으로 학계, 언론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 인사로 구성된 약 120여명의 심사위원단이 예심과 본심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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