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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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기관·단체 브리핑] 2023년 11월 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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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약단체 뉴스 및 학회 활동 이야기, 정부 공공기관의 새로운 뉴스 등

◆ 한국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기는 ‘뇌’
 - 대한신경과학회, 설문조사 결과 ‘뇌, 심장, 폐, 간’ 순으로 중요성 높아
 - 향후 질환의 예방과 관리 위한 기조자료 구축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 시행

한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체 장기는 ‘뇌’로 나타났다.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김재문)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70세 미만의 지역, 성비를 고려한 1,000명의 무작위 추출군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뇌’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국민들이 각 인체 장기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조사하고 향후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구축을 위해 시행됐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기 세 가지를 응답하도록 한 설문에서 ‘뇌(85.6%)’를 고른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심장(82.5%), 폐(28.9%), 간(21.0) 등의 순서로 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 현재 본인의 건강에 가장 영향을 주고 있는 장기 세 가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역시 뇌(61.8%)가 가장 많았고 심장(54.2%), 간(22.9%), 폐(22.1%)의 순서로 높았다.

근골격계(20.6%)를 선택한 비율도 다른 설문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아 현대인의 피로감이나 업무강도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는 것으로 신경과학회는 해석했다.

각 장기별 대표 질환들 중 가장 걱정되는 질환에는 뇌졸중, 치매 등 뇌질환(63.5%)을 선택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심근경색,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46.6%), 위암, 대장암 등의 위장질환(27.5%), 폐암 등의 폐 질환(23.3%) 순서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현대인들이 뇌졸중, 치매와 같은 뇌질환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것이 확인된 것.

이번 조사와 관련해 대한신경과학회 나정호 회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이번 조사는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장기별로 분석한 의미있는 연구로 고령화 사회에서 뇌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향후 뇌졸중, 치매 등 뇌신경계 질환에 대한 교육과 홍보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신경과학회는 앞으로도 뇌와 신경계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오민호‧omh@kha.or.kr>


◆ K-바이오·백신 펀드 우선 결성 절차 진행

- 보건복지부, 최소 결성액인 1500억 규모 충족해 조기 개시

보건복지부는 11월 8일 K-바이오·백신 1호 펀드가 최소 결성액 1,500억원을 충족해 우선 결성 절차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K-바이오·백신 1호 펀드 주관 운용사인 유안타 인베스트먼트는 정부 및 국책은행 출자금 600억원과 민간 출자금 900억원을 더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우선 결성을 추진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0월 20일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조성된 1116억3천만원에 대해 우선 결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1호 및 2호 펀드의 우선 결성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신속히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11월 중 1호 및 2호 펀드 운용사(유안타 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 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투자 규모, 투자 대상, 투자 심사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을 고려해 타 펀드에 비해 빠른 속도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K-바이오·백신 펀드의 출발이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 다른 민간 펀드의 투자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2030세대, 60%는 자신의 혈당 수치 몰라

- 당뇨병은 심각한 질환이란 인식률 90%지만 관리수칙 실천은 저조

우리나라 2030세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과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영남의대)와 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응답자 344명 중 59.9%인 206명이 자신의 공복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와 함께 당뇨병의 중요한 진단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에 대해서는 2030세대 중 73.6%(344명 중 253명)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를 모르는 사람도 54.2%(344명 중 186명)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당뇨병 인구가 6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030세대의 당뇨병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는 2만3,798명에서 3만5005명으로 유병률이 약 47%나 늘었다. 20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80대 이상이 52.5%로 유일했다.

2030세대가 당뇨병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 인식 조사에서 2030세대 응답자의 89.5%는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당뇨병 비진단자(325명) 2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으며(20대 55.6%, 30대 43.6%),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대해 걱정해 본 비율도 66.7%로 나타났다(20대 68.5%, 30대 65.0%).

올해 2030세대의 당뇨병 심각성 인지율은 지난해(82.8%)보다 6.75% 상승했다. 당뇨병 고위험군 ’당뇨병전단계’ 인지율은 작년보다 9.5% 올랐고(2022년 36.3%→ ‘23년 45.8%), 30대의 인지율은 51.4%로 12.8%나 증가했다. 반면 당화혈색소 인지율(26.5%)과 자신의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아는 사람의 비율(40.1%)은 지난 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당뇨병 관리수칙 중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 식사는 10명 중 3명꼴(각각 36.7%, 39.7%)로, 규칙적 운동은 10명 중 2명꼴(19.9%)로 실천하고 있어 지난해 대비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당뇨병 유병률의 급증세와 질환 심각성 인지율 증가에도 불구, 2030세대의 당뇨병에 대한 경계심은 낮았다.

2030세대 당뇨병 비진단자 중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한 사람조차 자신의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42.5%, 308명 중 130명). 당화혈색소 인지율은 이보다 낮았다(27.9%, 308명 중 85명).

당뇨병은 우리나라에서 질병부담이 1위인 질환으로, 고혈압, 신장질환, 심근경색증 및 뇌졸증 등과 같은 만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2030세대의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빠르게 악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늦은 나이에 발병하는 당뇨병에 비해 이른 나이에 미세혈관합병증과 대혈관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조기 사망의 위험 역시 증가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2030세대가 당뇨병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사 결과, 2030세대의 당뇨병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나,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율이나 관리 수칙 실천율은 낮게 나타났다. 젊은 당뇨병의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30세대는 질병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해 당뇨병을 간과하기 쉬운 연령대로,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기 위한 국가적 개입이 필수적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한당뇨병학회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고, 남녀 모두 35세부터 당뇨병 선별 검사를 받을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인식 조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이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600만명, 당뇨병전단계 인구 1,500만명을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당뇨병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 및 적극적 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 원스톱 산부인과 서비스 제공으로 여성장애인 의료접근성 향상 기대

건국대학교충주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건국대학교충주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보건복지부는 11월 8일(수)부터 건국대학교 충주병원(병원장 고순영)에서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충청권역에 처음 운영을 개시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여성장애인에게 맞춤형 임신·출산과 산부인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 지원 사업은 여성장애인이 임신·출산·여성질환 진료와 건강관리 및 상담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인력을 갖추고 이동과 의사소통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애인 건강권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 장애인 이해도를 높인다.

현재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을 포함해 서울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전국에 7개소가 운영 중이며, 차의과대학교 구미차병원,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성애병원도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정연 보건복지부 장애인건강과장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로 충청권 여성장애인이 편안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지속 확대해 많은 여성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심평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반부패·내부통제 업무협약 체결
- 권익위 선정 ‘반부패·청렴 우수사례’ 공유 통한 선진 내부통제시스템 전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인성 상임감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윤호 상임감사는 11월 8일 캠코 본사 회의실에서 ‘내부통제 강화 및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성과 및 반부패 청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감사업무 교류를 통한 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교차감사 등 자체감사기구 인력 교류 및 상호지원 △청렴 및 반부패 활동 관련 정보 공유 △내부통제 우수사례 공유 △감사정보 및 기법 공유 △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합동 교육 실시 등에 대해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력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심평원은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감사관 회의에서 반부패·청렴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패방지체계 고도화 사례’를 발표했다.

아울러 카르텔형 부패위험 예방을 위해 실시한 회의체 운영 실태 내부감사 성과와 기관장 중심 부패방지경영 및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 실적 등을 공유한 심평원이다.

실제로 심평원은 최근 내부통제 전담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내부통제체계 구축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관장과 상임감사 간 공동선언식, 3급 이상 전 직원 대상 교육 등을 통해 내부통제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 경영전략과 연계한 ‘HIRA 자율적 내부통제체계 강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심평원 감사실 또한 내부통제 3선 라인으로서 내부통제체계 수준 진단과 개선사항 도출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내부통제 진단체계를 마련해 자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체계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인성 상임감사는 “올해는 기관장 중심의 내부통제체계 구축 원년으로 경영진과 자체감사기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관련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캠코와 우수사례 등을 공유해 기관의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심평원, ‘ESG 변화관리자’ 킥오프 워크숍 개최
- 기존‧신규 기수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 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11월 7일 ESG 경영 추진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ESG 변화관리자 Kick-Off(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

심평원은 2021년 10월부터 최신 변화 및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MZ세대가 ESG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ESG 변화관리자 ‘MSG’를 구성‧운영했다.

MSG는 ‘Mz-ESG’의 약칭으로, 기관의 ESG 경영을 주도적으로 전파·실행하는 등 참여형 ESG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MSG 제1기 활동은 지난 9월 완료됐으며, 최근 제2기가 새롭게 구성됐다.

제2기는 활동 희망직원 20명, 심평원 대표 실천형 ESG 활동인 ‘지금바로행동 프로젝트’ 우수 활동자 5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워크숍은 △ESG 경영 특강 △MSG 제2기 위촉장 수여 △2023년 심평원 ESG 주요 추진현황 공유 △ESG 경영 아이디어 토론·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제1기 MSG 직원들이 활동 노하우를 전파하는 등 심평원 ESG 경영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제2기 MSG를 독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평원은 킥오프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MSG의 다양하고 실천적인 ESG 아이디어를 수용해 2024년 ESG 경영 추진계획 수립 시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성공적인 MSG 제2기 출범은 심평원의 지속가능한 ESG 경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MSG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ESG 경영 선도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심평원, 기관장 중심 내부통제 강화 기전 마련
- 전방위 사전 위험관리 프로세스 및 내부통제위원회 구성으로 체계성 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최근 자율적 내부통제체계 강화 추진 계획을 마련해 전사에 전파했다.

공공분야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건 등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체계 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심평원은 이러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내부통제 전담부서를 발 빠르게 신설하고 원장과 상임감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임원 및 1~3급 전체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체계를 확립한 심평원이다.

심평원은 기관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한 ⧍기관장 중심의 내부통제체계 구축 ⧍3선 위험관리를 통한 내부통제 실효성 확보 ⧍내부통제 역량 강화 및 소통체계 고도화라는 3대 전략을 기반으로 9개 추진과제 및 19개 세부과제를 세웠다.

특히 심평원은 기획상임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와 전사 현업담당 3급 관리자로 구성되는 ‘내부통제 실무협의체’를 통해 대내적 소통 및 보고체계를 갖췄으며 강원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간 정보공유의 장으로 기능할 ‘공공기관 내부통제 협력네트워크’ 등 대외적 의사소통 체계까지 선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내부통제 강화 체계 수립으로 사전 위험 예방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해 청렴·윤리경영 선도기관으로서 품질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경남의사회, 백일해 유행 주의 당부
- 백일해 증가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등 상세히 소개

경상남도의사회가 백일해 유행에 따른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0월부터 마산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소아에서만 확인되고 있고 있으나 환자 수가 증가될 것으로 판단한 경남의사회다.

2015년에도 창원지역에서 백일해 유행이 있었으며 유행 양상은 그 당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 백일해가 다시 증가하는 이유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의미한다.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지만,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청소년과 성인에서 백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런 환자들이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어린 영아에 백일해를 전파시켜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미국에서 환자가 발생하여 영아가 사망하기도 했다.

현재 백일해 예방접종 일정이 미국과 같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2018년에 900여 명의 환자의 발생했고 경남지역의 환자가 가장 많다.

이는 경남지역에서 특별히 환자가 많았다기보다는 검사를 많이 해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백일해는 전국에서 어디에서도 다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백일해의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4~21일이며, 그 특징은 6~8주에 걸쳐 3단계로 구분된다.

초기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다.

1~2주 정도 계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린다.

기침이 심할 때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중기는 2~4주 정도 혹은 그 이상 계속된다.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하안검 부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회복기에 이르면 기침의 정도,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한다.

이는 1~2주 정도 계속된다.

백신을 충분히 접종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증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다는데 무호흡,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학동기, 청소년, 성인의 경우 어린 아기들과 달리 만성 기침으로 나타난다.

오래 기침을 하는데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다.

2015년 환자들의 특징을 보면 청소년에서 환자가 발생했고 가래가 없는 기침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는 정상이나 임파구가 증가되는 경우도 있었다.

확진된 모든 환자에게 항생제를 투여했고 증상이 심해지는 단계에서 항생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당시에는 증상 호전이 있었다.

아직 역학 자료 파악이 미진해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의 유행은 2015년과 유사하다고 판단된다.

- 백일해 환자의 접촉자 관리

동거가족, 고위험군, 고위험군에게 전파위험이 예상되는 집단에 대한 ‘예방적항생제요법’을 환자접촉 3주 이내로 권고한다.

같은 반,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접촉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백일해 감염 시 고위험군은 백일해 백신 접종이 충분하지 않는 신생아를 포함한 어린 영아다.

심폐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 합병증에 의한 2차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해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백일해 의심해야 하는 상황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가래가 많지 않은 기침을 오랫동안 하는 경우, 밤에 심해지는 기침이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오래가는 기침, 많은 검사를 해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오래된 기침 등이다.

백일해 진단은 상기도 가검물(상기도 흡인물, 면봉으로 채취한 가검물)로 진행되며 감염 초기에 채취한 검체에서 배양이 가능하나 실제로 배양이 잘 되지는 않는다.

PCR은 증상 시작 후 3∼4주까지 양성이 나올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 검사가 최적의 검사라고 판단된다.

혈청 검사는 아직 국내에서 가능하지 않다.

- 백일해 치료 및 예방

질병 초기에 항생제를 사용해야 효과를 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5년에는 질병의 초기를 지나서 항생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있었다.

백일해 예방은 접촉자 예방적 항생제 투여로 가능하며 백일해 백신 접종을 조기에 실시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백일해의 합병증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나타난다.

신생아는 심한 발작적인 기침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결핵의 악화, 중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저산소증, 경막하 출혈, 뇌출혈, 뇌출혈에 의한 경련, 속발성 뇌염, 비출혈, 각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설사, 구토, 설하 궤양, 탈항 및 탈장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 방역 대책의 개선점

백일해는 2급 전염병이다.

따라서 환자가 같은 지역에서 2명 이상 발생했을 때 유행이라고 간주하고 즉각 역학조사를 해야 합니다.

이런 역학조사 후 전문가와의 논의가 필요하고 이를 의료기관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적극적인 예방대책과 치료대책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환자가 발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런 조치가 없었음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 때와 달리 백일해는 제대로 된 방역 조치가 아직 없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방역 당국은 전문가 협의를 하고 백일해 유행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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