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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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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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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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전남대병원,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전남대병원, 안전한국훈련 실시
전남대병원, 안전한국훈련 실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11월 1일 오후 병원 병동 및 건물 등에서 2023년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대병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광주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총 6개 기관과 국민체험단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안전한국훈련은 병원 내 화재사고가 발생해 환자 및 보호자가 긴급히 대피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특히 긴급대피 및 구조 훈련을 위해 소방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이 참여해 환자 이송 등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비,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안영근 병원장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 사고에 대비하여 평소에 반복하여 훈련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골반장기탈출증 환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필수
 - 건강한 노년 위해 수술만이 아닌 질내 미생물군집 관리 필요 확인
 - 부천성모병원 김민정 교수, 서울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 공동 연구 논문 발표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도 불리는 ‘골반장기탈출증(Pelvic organ prolapse; POP)’.

골반 안에 있는 자궁이나 방광, 직장 같은 장기가 정상위치에서 질벽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인데 최근 골반장기탈출증일 경우 일반인에 비해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감소하거나 수술적 치료 후에도 마이크로바이옴이 회복되지 않아 별도의 치료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모든 척추동물에 서식하는 공생 및 병원성 모든 미생물의 게놈을 설명하는 용어다.

김민정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승옥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명신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골반장기탈출증 환자 중 페서리 등을 이용한 재건수술을 받은 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질내 미생물군집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 해부학적인 구조의 복원이 되어도 여성 장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질내 미생물군집의 항상성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민정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승옥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명신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김민정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승옥 인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명신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특히 페서리를 삽입했을 때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수술 전보다 더 감소하고, 반대로 염증 수치는 증가했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질내 미생물군은 약산성 환경을 유지하고 잠재적인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해 균형 잡힌 상태로 질 건강을 좌우한다. 밖으로 나온 골반장기는 마찰과 외부 노출에 의해 질내 미생물군집을 변화시키고, 특히 페서리는 질내 점막을 손상시켜 미생물군집의 균형을 깨뜨림으로써 질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김민정 교수는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는 여러 부인과적 질환과 관련이 크다”며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건강한 노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인 수술치료와 더불어 질내 미생물군집의 회복을 위한 보완적 치료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오픈 엑세스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MOU

전남대병원-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의료경영 아카데미 업무협약 체결
전남대병원-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의료경영 아카데미 업무협약 체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과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한병섭)은 지난 10월 30일 오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중역회의실에서 의료경영아카데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안영근 병원장, 박창환 진료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주재균 교육수련실장, 주성필 대외협력실장 등 병원 보직자와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한병섭 대학원장, 최용득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의료경영아카데미에서 병원 경영에 필수적인 경영지식을 배우게 된다. 아카데미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병원 인사조직, 의료마케팅, 병의원 개업 실무, 의료기관의 회계와 재무, 스마트헬스케어 등을 강의한다.

의료경영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의료 분야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 향상, 조직 및 노무관리, 의료 비용 관리, 기술 혁신 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의료 분야는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과 지식이 필요하다”며 “외국대학에서는 의료경영을 정규교과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찾아보기 힘들다. 의료경영아카데미를 통해 의료 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과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의료경영아카데미는 총 10~14주 과정으로 구성된다. 2024년 상반기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 기탁

최성식재활의학과의원 최성식 원장,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 기탁
최성식재활의학과의원 최성식 원장, 전남대병원에 1천만원 기탁

최성식재활의학과의원 최성식 원장이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8월 화순전남대병원에도 1,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어 2,000만원을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11월 1일 오후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과 최성식 원장을 비롯해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한재영 기획조정부실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최성식 원장은 “5년 전부터 곡성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아 다양한 곳에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전남대병원이 지역 대표의료기관인 만큼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게나마 기탁했다. 앞으로도 매년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지역에서 더욱 열심히 진료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기부자께서 적은 금액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희들에게는 매우 소중하고 큰 후원금”이며 “앞으로 곡성, 구례 등 지역의료계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의료전달체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2023년 환자안전의 날’ 행사 개최

조선대병원, '2023년 환자안전의 날' 행사 개최
조선대병원, '2023년 환자안전의 날' 행사 개최

조선대병원(병원장 김경종)은 10월 31일 병원 중앙 로비에서 ‘2023년 환자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참여’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자참여 교육 제공 및 초성퀴즈 △환자안전 실천나무 꾸미기 △환자안전 4행시 공모전 및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오전에는 근접오류 우수보고, 환자안전 개선활동 우수 등 환자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직원 및 부서에 상을 수여하는 환자안전 우수부서 시상식이 열렸으며 △근접오류보고 부문 우수부서상(응급병동) △환자안전 개선활동 부문 최우수상(호흡기내과 문도식 교수, 응급실, 외과계중환자실) △사고예방 실천왕( 32병동) △조기발견왕(심혈관센터 한유경 간호사, 영상의학팀 박상규 방사선사)으로 각각 선정됐다.

김경종 병원장은 “환자안전의 날을 맞아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소아에서 성인으로’ 이행 진료 시행

조선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통합진료 모습
조선대병원 염증성 장질환 다학제 통합진료 모습

조선대병원이 최근 염증성 장질환과 관련해 소아청소년과-소화기내과 전환프로그램을 통한 이행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적인 염증이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관해기와 염증이 악화되는 활동기를 반복적으로 겪게 되고,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한 복통, 설사 및 발열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

또한 만성 재발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국내 환자가 점차 늘고 있으며 소아 청소년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청소년의 환아들이 성인이 되어 성인 중심의 의료 시스템으로 계획적 이동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에서의 염증성 장질환 환아들은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성장장애, 심리적인 불안감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어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 방법의 결정, 식생활 관리 및 운동 등 다양한 분야를 부모님이 주도적으로 담당해왔지만, 성인이 되면서 스스로 모든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해야 하는 새롭고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러 연구에서 소아에서 성인으로 이행(transition) 시스템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 경우 치료 실패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대부분 전 세계적인 가이드라인에서 체계화된 전환 프로그램을 갖추고 이행 진료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성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소화기내과 이준, 김성중 교수가 진료를 담당하고, 소아·청소년 환자는 소아청소년과 주정연 교수가 진료를 담당해 세분화함으로써 염증성 장질환의 최적의 치료와 더불어 영양과 성장발달의 세심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술을 펼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흉부 골격 근육량이 폐질환 중환자 인공호흡기 이탈률 예측 중요 인자

흉부 CT상 확인되는 흉부 골격 근육량의 감소 정도가 다양한 폐질환 중환자에서 인공호흡기 이탈률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최초로 입증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호흡기내과 박철 교수 연구팀은 최근 ‘뇌질환 환자에서 인공호흡기 이탈 실패의 예측인자로서 흉부 CT상 흉부골격 근육량 저하의 임상적 의의’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SCI 국제학술지 ‘medicine(IF 1.87)’에 게재했다.

박철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철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철 교수는 호흡기내과 임현 교수, 중점연구센터 정창원 교수, 영상의학과 김유리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흉부 CT상 확인되는 흉부 골격 근육량의 감소 정도가 폐렴을 포함한 다양한 폐질환으로 인해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중환자에서 인공호흡기 이탈률을 예측하는데 있어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했다.

지금까지 인공호흡기 이탈과 관련된 다양한 예측 인자에 대한 선행 연구가 있었다. 그러나 흉부 CT상 흉부 골격근의 정도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측정하고, 근육량 감소의 정도를 분석해 인공호흡기 이탈에 성공률과 연관성을 비교하는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과 인공호흡기 이탈의 예측을 밝힌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다양한 진료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이뤄낸 학술 성과로 병원 내 학술 활동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철 교수는 지금까지 SCI급 논문 총 24편, 의료분야 관련 지적 재산권 (특허) 3건을 가지고 있고, 정창원 교수는 의료분야 관련 컴퓨터 공학 전문가다. 김유리 교수는 영상의학 분야 관련 다수 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호흡기내과 박철 교수는 “척박한 진료 환경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의미 있는 연구 성과물을 도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타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환자 일상 진료 환경에 의료진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소아암·희귀질환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참여 신청 접수

충남대병원 크리스마스 이벤트 포스터
충남대병원 크리스마스 이벤트 포스터

충남대학교병원 병원학교와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센터장 임연정, 소아청소년과)·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센터장 임한혁, 소아청소년과)는 공동으로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2023 소아암·희귀질환 가족을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 이벤트’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는 소아암, 희귀질환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받는 환아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주로 지내는 환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준비된다.

충남대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는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와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사전접수가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11월 1일부터 11월 24일 17시까지로 선착순 100가족에게는 크리스마스 플라워 볼 만들기 세트가 12월 초에 발송된다.

임연정 소아청소년완화의료센터장(병원학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리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소아암·희귀질환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이번 이벤트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돌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한혁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희귀질환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이벤트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직원들과 함께 준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소아암·희귀질환 가족에게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최용준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대한진담검사의학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최용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최용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최용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4차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2023)’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주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LMCE 2023)는 ‘진단검사의학의 디지털 전환: 빅 데이터 시대의 품질 관리’를 주제로 30개국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대규모 학술대회다.

최 교수는 진단유전학 분야의 ‘진행성 폐암 환자에서 순환 종양 DNA의 유전학적 특성을 폐암 조직 DNA와 비교하여 분석한 연구(Genomic Profile of Circulating Tumor DNA in Advanced Lung Cancer: Comparison with Tissue DNA)’ 결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앞으로 진단검사의학의 발전뿐 아니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중앙대병원 김성환 교수, 국제정형외과학회(SICOT) ‘학술장려상’ 수상

김성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성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성환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SICOT '93 Seoul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SICOT '93 학술상은 정형외과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SICOT(Societe Internationale de Chirurgle Orthopaedique at de Traumatologle)가 1993년부터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원들의 논문을 심사해 수여하는 상으로, 그해 발표된 논문의 학술적 기여도를 평가해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손상에서 램프(Ramp) 병변 위험 요소 분석 머신 러닝 모델의 임상적 적용(The Clinical Application of Machine Learning Models for Risk Analysis of Ramp Lesions in Anterior Cruciate Ligament Injuries)’이란 연구 논문으로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MRI 등 영상검사에서 놓치기 쉬운 전방십자인대 환자의 동반 손상 중 하나인 반월연골판의 후각부 파열을 찾는데 적용, 수술 전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AJSM(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손상 환자에서 잘 동반되는 내측 반월연골판의 후각부 파열을 미리 진단함으로써, 관절염 및 통증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인공지능을 임상 현장에 적용해 수술 결과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십자인대 재건술, 반월연골판 질환의 관절경 치료, 인공 슬관절 치환술 및 절골술 등 슬관절 질환에 대한 환자 치료와 우수한 연구로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협력의료기관 실무진 간담회 열려

의정부성모병원 협력의료기관 실무진 간담회 개최
의정부성모병원 협력의료기관 실무진 간담회 개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11월 1일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2023년도 협력의료기관 실무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력의료기관 1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인증평가 시 질향상 활동 준비 사항과 실제 개선 사례(PI팀 강선미) △인증평가 시 감염관리 준비 사항(감염관리팀 조연정) 등 발표와 관련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희철 행정부원장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의료환경에서 협력의료기관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속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세계 방사선 역학 전문가 한자리에 모였다
-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 역학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방사선 역학 연구’를 주제로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방사선 역학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방사선의 건강 영향을 다루는 분야로서 방사선 노출 유형에 따라 방사선 종사자의 직업적 노출, 일반인 및 환자의 의료노출, 사고로 인한 노출, 자연 방사선 노출 등의 연구 분야로 나뉜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및 유엔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사선 보건·역학 분야 석학인 리차드 웨이크포드 영국 맨체스터대학 교수를 비롯해 국내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방사선 역학 연구의 최신 지견 및 성과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첫째 날은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직업성 방사선 노출 및 역학 연구’를 세부 주제로 리차드 웨이크포드 교수의 초청발표를 시작으로 원자력의학원에서 수행 중인 방사선 작업종사자 역학 연구현황 및 성과에 대한 6개 주제발표와 원전 종사자들의 직업성 선량 재구축 현황발표가 이어졌다.

둘째 날 세미나에서는 ‘원자력시설 지역주민 등에 대한 역학 연구’를 세부 주제로 리차드 웨이크포드 교수의 주요 연구사례 및 최신동향이 공유됐으며 △역학 연구를 위한 선량평가의 발전 △의료 방사선과 암 위험 △국내 원폭 피해자 및 후손 코호트 연구 △원전 지역주민의 암 위험 △원자력시설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 기반연구 등이 발표됐다.

리차드 웨이크포드 교수는 “한국의 방사선 역학 연구는 국제 수준에 부합 하며 향후 도출될 방사선 역학 연구성과는 방사선 안전 및 규제를 위한 근거자료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원장은 “개원 60주년을 맞아 저명한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방사선 역학 연구현황을 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논의된 의견들은 방사선 건강 영향 조사의 실효성 있는 성과 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건강영향조사 사업의 위탁기관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원자력의학원은 오는 12월 12일 프랑스 방사선 보건·역학 석학인 도미닉 로리에(프랑스 원자력안전방사선방호연구소, IRSN) 박사를 초빙해 두 번째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강북삼성병원, 개원 55주년 맞아 NEW BI 선포
-핵심가치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

강북삼성병원 개원 55주년 기념 NEW BI 선포식
강북삼성병원 개원 55주년 기념 NEW BI 선포식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개원 55주년을 맞아 11월 2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NEW BI를 선포했다.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신현철 병원장이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한 ‘브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도출된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선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강북삼성병원 브랜드 프로젝트는 올해 초 개원 55주년 시기에 맞춰 브랜드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히 정의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의사, 의료기사, 간호사, 행정 등 다양한 직군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TF팀이 꾸려졌고, 해당 직원들이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받아 심도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6개월간의 △조직 진단 △국내외 벤치마킹 △아이디어 정교화 과정 등을 통해 미션, 비전, 핵심가치가 새롭게 탄생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새로운 미션은 ‘생명과 인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평생 건강을 향한 모두의 희망을 지켜갑니다’로, 평생 건강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은 모두의 희망을 지키고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비전은 ‘예방에서 치유까지, 최고의 평생 주치의 병원’으로 일시적으로 병을 고치는 것을 넘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또한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핵심가치는 최상의 실력을 통해 육체적인 치유는 물론 온기를 더해 마음까지 치유하겠다는 병원의 굳은 다짐을 내포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새롭게 선포한 미션, 비전을 적용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진료 프로세스, 공간 등 환자 경험에 NEW BI를 투영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기념사에서 “환자와 임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며 “임직원들이 함께 만든 NEW BI를 통해 강북삼성병원 임직원들의 자부심 제고는 물론, 명확한 방향성 설정으로 환자분들이 최상의 의료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해 강북삼성병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환자의 건강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평생 주치의 병원으로써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췌장암 궁금증, 세브란스에서 해결해요

- 연세암병원, 세계췌장암의 날 맞아 공개강좌 진행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소장 강창무)가 11월 13일 오후 2시 연세암병원 지하 3층 서암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췌장암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연세암병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개강좌에는 췌장암 종류뿐만 아니라 수술 과정, 치료법 등 췌장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췌장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번 강좌에는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전문의들이 알기 쉽게 췌장암을 설명한다.

강창무 췌장담도암센터 소장(간담췌외과)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강좌는 △왜 저는 수술을 할 수 없나요?(영상의학과 정용은 교수) △왜 저는 수술을 할 수 있다는데 항암치료를 먼저 해야하나요?(소화기내과 임가람 교수) △췌장암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간담췌외과 김성현 교수) 순서로 췌장암 궁금증을 해소한다.

이어 △수술을 할 수 없다는데 어떤 치료법이 있나요?(종양내과 이충근 교수) △저는 중입자 치료대상이 될 수 있나요?(방사선종양학과 금웅섭 교수)를 주제로 강의가 이어진다.

끝으로 평소 췌장암에 관해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강연 포스터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질문을 받는다. 이에 대한 연세암병원 교수진의 답변은 강좌 마지막 순서인 ‘궁금합니다’에서 들을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재활병원, LG전자로부터 ‘스탠바이미’ 기증 받아
- 지역사회 장애아동 학습 기회 제공 위해 20대 지원

보건복지부 지정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은 최근 LG전자로부터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20대를 기증받아 지역사회 장애아동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1월 1일에 밝혔다.

장애아동은 장애와 장기간의 치료 과정으로 학습 및 사회성 발달이 저하되고 이동이 불편해 사회참여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립감과 심리·사회적 불안감을 느끼게 해 장애아동의 성장 발달과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서울재활병원은 복지관·특수학교 등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은평구 장애아동 20명에게 공간제약을 받지 않는 이동형 모니터인 ‘LG 스탠바이미’를 지원했다.

장애아동의 자기계발, 사회성, 자아존중감을 증진하고 가정의 행복한 일상을 응원하며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것.

LG전자는 지난해 서울재활병원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LG 스탠바이미 1차 지원사업을 전개한 바 있는데, 올해는 그 대상을 지역사회 장애아동으로 확대해 2차 지원사업을 펼치게 됐다.

LG 스탠바이미는 기존 TV와는 차별화된 무빙스탠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탠드 아래 탑재된 무빙휠로 집 안 원하는 곳으로 손쉽게 옮겨가며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상하좌우 각도와 높이가 조절돼 움직임에 제약이 큰 장애아동에게 큰 도움이 되는 형태인 것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이 세상과 소통해 나가는 데 LG 스탠바이미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장애아동의 학습과 꿈 실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선 병원장은 “서울재활병원은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는 물론 학습과 교육을 돕기 위해 학교 입학 전 준비 프로그램, 중도 장애 학교 복귀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는데 이번에 기증받은 LG 스탠바이미로 더 많은 장애아동이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서울 거주 장애아동과 청소년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아시아 5개국 진출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집필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이어 인도네시아어판 현지 계약 성사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와 저서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와 저서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집필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을 거쳐 인도네시아 출간 계약이 성사되며 아시아 5개국에 진출한다고 11월 2일 밝혔다.

지난 10여 년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1만여 명의 환자를 상담·치료해온 전홍진 교수는 그간 쌓아온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첫 저서인‘『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에 담았다.

2020년 7월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이 책은 국내에서만 14만권이 판매됐고, 발간 1년만에 중국과 베트남에 출간되며 매년 해외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대만에서 출간됐고, 올해 10월 인도네시아 현지 계약이 성사돼 2025년 현지 출간될 예정이다.

판권을 소유한 출판사 글항아리는 해외 출간된 국가의 독자 리뷰를 살펴보면 많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전했다. 각국 언어는 다르지만 대체로 예민함(highly sensitive)을 그대로 받아들여 책의 주요 개념도 번역본에 큰 변화없이 반영되었다.

책의 내용에는 저자가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연구하던 시절 미국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을 연구한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과 비슷한 환경을 거친 많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로 수출된 만큼 ‘예민함’에 대해 비슷한 사회 현상이 나타나며 그에 따른 수요가 발생하게 되어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전 교수는 올해 7월 후속작으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를 출간했다. 뇌과학과 정신의학 연구 관련 최근 성과들을 담아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능력으로 전환하는 실천법에 초점을 맞췄다. 후속작 또한 국내에서 현재 2만권까지 판매되며 역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박해성·phs@kha.or.kr>


◆ ‘2023 GFID 연구성과 실증박람회’ 참가

- 용인세브란스병원, 중소병원 구축 쉬운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선보여

최근 개최된 ‘2023 GFID 연구성과 실증박람회’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의료현장 감염병 대응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23 GFID 연구성과 실증박람회’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의료현장 감염병 대응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청주시 ‘충청북도 C&V센터’에서 개최된 ‘2023 GFID 연구성과 실증박람회’에 참가했다.

주관 연구개발기관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감염병 의료안전 강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플앤드테크놀러지와 공동 연구개발한 원내 감염확산의 다수준·다중 위험요인 데이터 및 단계별 방역 표준 프로세스가 반영된 ‘의료현장 감염병 대응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선보였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실증박람회에서 △접촉자 선별 및 분류 △접촉자 위험도별 격리 △공간방역 및 소독조치 △의료기관 공간 폐쇄 결정 △경과 모니터링 및 격리자 관리 △진료 재개 △방역 결과 보고 등 7단계로 분류한 의료현장 감염병 대응 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존의 다변(삼각) 측량이 아닌 방위각·방향각 활용 위치 측위 기술 개발로 정밀도를 높인 감염 접촉자 추적 방식, 기술 구축의 용이성을 확보해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 위치 측위 기술 등도 선보였다.

의료현장 감염병 대응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의 모식도
의료현장 감염병 대응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의 모식도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박진영 소장은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감염병 대응에 취약한 중소 및 요양병원까지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감염병 대응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증박람회를 총괄한 GFID(범부처방역연계 감염병 연구개발사업단)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등 8개 범부처를 연계해 설립한 기구다. 이번 실증박람회는 GFID의 감염병 연구성과를 실증하고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개회식에는 대학과 정부기관, 출연연구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산·학·연·관·민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비만대사외과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정윤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과장

정윤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대사외과 과장이 최근 열린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2023 International Conference of KSMBS)’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같은 센터에 근무 중인 전동재 과장과 백보미나 과장은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정윤아 과장은 ‘조절형 위밴드 수술 후 체중 감량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루와이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의 효과 비교’를 주제로 한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여러가지 관련 합병증으로 현재 활용되지 않는 수술인 위밴드 수술 후 체중 재증가 및 불충분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환자군에서 어떤 비만대사수술이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설계됐다. 역사가 오래된 루와이형 위우회술이 위밴드 후 2차 수술의 대표적인 술식으로 인정됐지만 2009년부터 위소매절제술이 급격히 증가하며 2차 수술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

위밴드 수술 후 불충분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환자 중 루와이형 위 우회술을 받은 51명과 위소매절제술 시행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두 술식 간, 수술 시간과 단기 및 장기 합병증 그리고 체중 감량 결과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1차 비만대사수술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위소매절제술이 2차 수술(재수술)로도 효과적이며 안전한 수술임을 밝혔다.

정 과장은 ”조절형 위밴드 수술은 관련 합병증과 불충분한 체중감량으로 현재 시행하지 않는 수술이며 한번 실패한 경험으로 재수술 받기를 꺼리는 환자들이 있지만 단순 섭취 제한만의 효과를 가졌던 위밴드 수술과 현재 시행 중인 비만대사수술은 근본적 기전이 다른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수술을 결정할 때 루와이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도 비교할만한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고 있어 환자에 맞춰 질환과 필요에 따라 술식을 선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성·phs@kha.or.kr>


◆ ‘환자경험 우수 의사’ 1위 선정

- 분당차여성병원 정모경 교수, 전국 종합병원 8,164명 의사 중 가장 우수

김영탁 분당차여성병원장(사진 오른쪽)과 소아청소년과 정모경 교수가 환자경험 우수 의사 1위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탁 분당차여성병원장(사진 오른쪽)과 소아청소년과 정모경 교수가 환자경험 우수 의사 1위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모경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전국 종합병원에 등록된 의사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최근 선정됐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 PEI솔루션을 통해 선정한다. 정모경 교수는 전국 40여 곳의 (상급)종합병원 8,164명 의사들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특히 정 교수는 평가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의사 존중 및 예의, 경청, 설명 항목에서 98.84점을 받았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 선정은 2021년부터 매월 세마그룹이 위탁해 병원을 경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는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춰 대하였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가 등 환자경험평가 문항 중 의사와 관련된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정모경 교수는 “진료실에서 환아와 보호자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피고 정확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며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제자리에서 열심히 진료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최우수 논문 '학술상' 수상

뇌동맥류 지주막하출혈, 약물 효과 분석 ‘부작용 감소’ 확인

구해원 교수
구해원 교수

구해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10월 20일 인터켄티네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63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우정현 학술상'을 수상했다.

구해원 교수는 파열된 뇌동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코일색전술 후 실로스타졸 약제 효과를 분석, 뇌 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구해원 교수는 뇌동맥류 파열 후 코일색전술을 시행한 321명을 분석한 결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실로스타졸과 니모디핀을 병행 투여한 그룹이 니모디핀 단독 투여 그룹보다 지주막하출혈 부작용인 ‘뇌혈관 연축’과 ‘지연성 뇌허혈증’ 유병률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로스타졸이 뇌혈관 연축과 지연성 뇌허혈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실로스타졸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며, 니모디핀은 뇌혈관 경련으로 발생하는 허혈성 신경장애 치료 약물이다.

구해원 교수는 “뇌동맥류 치료 후에도 성별이나 동맥류 크기, 기저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합병증이 발생한다”며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지주막하출혈 부작용을 줄여주는 약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전문학술지인 바이오엔지니어링(Bioengineering, IF=5.046)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쓰레기 줍고, 추억도 줍고” 해운대백병원 ‘사랑 줍깅’ 캠페인 실시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은 11월 1일 해운대구장애인복지관(관장 황미영)과 함께 해운대구 수영강변 산책로에서 ‘함께하는 사랑 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줍깅은 ‘줍다’와 ‘조깅’을 결합한 신조어 플로깅(plogging)과 같은 의미로 조깅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주우며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환경보호 운동이다.

이번 캠페인은 해운대구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독거, 무연고 지체 장애인분들에게 해운대백병원 교직원들이 말벗이 되어드리고, 수영강변 일대를 함께 걸으며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위해 두 기관이 함께 기획한 행사이다.

해운대백병원 김기훈 공공의료사업실장은 “ 지역 장애인들과 활동하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의료기관이 의료영역을 넘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성정체성 혼란 겪고 있다면...‘안면 여성화 수술’로 외모와 마음까지 돌본다

남승민 교수
남승민 교수

성별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는 얼굴이다. 최근 남성의 얼굴 특징을 교정해 여성의 얼굴에 가깝게 만드는 ‘안면 여성화 수술(Facial Feminization Surgery)’이 시행되고 있어 화제다. ‘안면 여성화 수술’이란 무엇인지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교수와 알아본다.

안면 여성화 수술은 육체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내면의 성정체성은 여성인 사람들이 외적으로 더 여성적으로 보이도록 돕는 수술이다. 성정체성 문제를 겪는 환자 중 충분한 정신과 상담을 받고 호르몬 치료를 통해 자신의 성정체성 확신을 갖게 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안면 여성화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안면부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환자가 가진 얼굴의 남성적 특징을 확인하고 얼굴 뼈와 연부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삼차원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얼굴 뼈의 교정 부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작함으로써 수술 후 모습을 미리 확인하고 수술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인다.

수술 방법은 상안면부, 중안면부, 하안면부로 나뉜다. 상안면부의 경우 보통 눈썹 위 뼈가 돌출되고 눈의 바깥쪽 뼈가 발달한 남성 얼굴의 특징을 교정하기 위해 눈썹 위 와 눈 바깥쪽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중안면부는 코의 모양이 중요하다. 남성은 코가 우뚝하고 콧등이 돌출된 특징을 갖고 있으므로, 코볼을 줄이고 콧등의 돌출된 부위를 제거해 매끈하게 변화를 주고, 코끝을 올려 보다 여성적으로 보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하안면부는 턱뼈가 외측으로 돌출된 특징을 교정하기 위해 턱뼈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다. 턱뿐 아니라 눈썹 위 및 눈 바깥쪽 돌출된 뼈의 경우 신경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사전에 삼차원 프린트로 제작된 가이드를 통해 안전한 범위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이마, 뺨 등에 지방 이식이나 광대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다.

남승민 교수는 “최근 한국 사회가 개방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의료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근 1년간 안면 여성화 수술에 선도적인 UCLA Ronald Reagan Medical Center에서 안면 여성화 수술을 배우고 왔다. 이 수술은 우리나라에서는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1982년도부터 시행되어 온 전통적인 수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면 여성화 수술은 일반적인 수술이 가지는 출혈, 감염 등 위험은 갖고 있지만 그 외 부작용이나 위험성은 없다. 다만, 수술 특성상 수술 전 환자와 긴밀한 소통으로 수술 범위와 정도를 정하는 것이 관건이다. 만약 자신이 성정체성 혼란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적극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시 보건소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성료

- 서울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방문건강관리사업 종사자 역량 강화 위한 교육 개최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은 10월 31일 ‘2023년 서울시 보건소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필수보건의료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지역 방문건강관리사업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으며,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지역의 보건소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지역사회 방문건강관리 대상인 노인성 질환 및 만성 질환에 대한 이해와 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적 처치 등 임상적 내용, 그리고 대상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한 소통의 기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노인성 질환의 이해(서울의료원 정은진 과장) △임종과 호스피스(서울대병원 홍진의 간호사) △당뇨병 환자의 약물요법(보라매병원 김정연 간호사) △행복한 소통의 기술(센토스 박보영 대표)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방문간호 대상자들에 대한 의료적 이해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되어 보람찼다”라고 말했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서울시 보건소 의료전문가 교육과 같은 보건소-책임의료기관 간 협력 활동이 지역사회 기초 보건의료체계의 기반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은 오는 15일, 2차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할 예정에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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