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3분기 누적 매출 ‘9,024억 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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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분기 누적 매출 ‘9,024억 원’ 역대 최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0.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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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013억 원…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성장세 견인
나보타, 국내 및 해외사업 순풍에 이어 내년 중국 허가 주요 모멘텀 기대
연구개발 혁신 및 적극적인 해외 파트너링 강화…글로벌인지도 급상승

대웅제약이 2023년 3분기(9월)까지 역대 최대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2023년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 9,024억 원, 영업이익 1,013억원, 영업이익률 11.2%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월 27일 발표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은 8,674억 원, 영업이익은 907억 원이었다.

대웅제약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시장에서 나보타와 펙수클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가 엔블로마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해외 파트너링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까지 이어져 추후 더 큰 성장이 전망된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이번 3분기 대웅제약의 실적을 주도한 것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다.

전문의약품 분야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2,1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과 엔블로를 포함한 기존 제품들의 고른 성장이 눈에 띈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 원 대를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도약 중이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다.

중미 지역 최대 시장 멕시코에서 최근 품목허가를 획득해 허가 국가를 4개로 늘렸으며, 지난 7월에는 필리핀에 정식 출시돼 글로벌 수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나보타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 매출 380억 원(수출 306억 원)을 기록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독일 등 빅마켓으로 불리는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20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나보타는 65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치료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7월 나보타의 미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적응증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미국 특허청(USPTO)에서 나보타의 편두통 치료 특허를 획득하며 치료 시장 진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을 앞세워 해외 파트너링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행사 ‘CPHI Worldwide 2023’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펙수클루·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한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마파로의 도약을 약속한 대웅제약이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아울러 대웅제약 신약 수출 전진기지로 꼽히는 ‘오송 스마트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주치단’으로부터 스마트공정 4단계를 인증받았다.

이를 강점으로 오송 스마트공장은 최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했다.

안비자 GMP 실사는 FDA의 cGMP 만큼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안비자 GMP 통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 GMP 인증에 적극 도전한다는 게 대웅제약의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한 신약개발 성과와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를 통해 K-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2022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제조업 및 의료서비스)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의약품 분야에서 자체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제약사 중 글로벌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R&D 집중 투자를 통해 2년 연속 신약개발에 성공하고 자체 개발 국산 혁신 신약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승호 대표는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R&D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K-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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