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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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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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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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서울금연지원센터, 청소년 금연 문화 확산 캠페인 개최

서울금연지원센터가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개최된 제10회 한빛 청소년 마을축제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울금연지원센터가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개최된 제10회 한빛 청소년 마을축제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설치‧운영 중인 서울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강숙, 가톨릭의대 예방의학실)가 최근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열린 ‘제10회 한빛 청소년 마을축제’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흡연의 문제점을 알리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금연지원센터는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금연 관련 모형 전시 △흡연 여부 확인 후 진행되는 금연상담 부스 △금연 퀴즈 룰렛 △노담 베어와 함께 하는 포토존 부스 △간식 먹거리 부스 등 크게 5개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특히 흡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연 상담을 진행,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고 금연에 대한 이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금연의 동기부여 및 흡연율 감소에 기여했다.

이강숙 센터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금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금연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지역 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중증고도흡연자 대상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입원환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 운영 및 금연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청소년,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 중소규모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더 많은 생명 구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 계속돼야”
 - 전남대병원 113주년 개원 및 어린이병원 6주년 기념식 개최

전남대병원 113주년 개원 기념식
전남대병원 113주년 개원 기념식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주제로 개원 11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은 9월 26일 오후 4시 전남대의과대학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개원 113주년 및 어린이병원 개원 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과 안영근 병원장, 김영옥 전남대어린이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양향자 국회의원,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전남대병원 100년사 편찬위원장을 지낸 이현철 명예교수와 전남대의과대학 정영도 학장이 전남대병원의 모태인 113년 전 광주자혜의원의 터를 찾아 과거를 돌아보고 간호사 및 전공의가 새병원을 염원하는 내용의 ‘역사를 찾아서’ 영상이 상영됐다.

또 한국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미디어 LED를 융합해 공연하는 IN풍류 팀의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후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장인 박흥석 럭키산업 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는 등 직원 및 유관기관 21명에게 개원 기념 포상이 주어졌다.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은 “전남대병원은 의료시스템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미래 의료 표준을 제시하는 ‘뉴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걸어갈 100년의 미래 또한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거점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의 영역은 물론 학문의 발전, 의술의 진보를 함께 이끌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113년 전 이 땅에 처음 병원을 세웠던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은 거듭돼야 한다”며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뉴스마트 병원, 지역완결적 의료체계와 중증·필수의료의 핵심이 되는 병원, 진료·교육·연구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병원, 이제는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원기념식에 앞서 전남대병원은 지난 9월 22일 오후 4시 전남대의과대학 덕재홀에서 ‘당신이 전남대병원의 빛입니다’를 주제로 직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원 113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전남대병원 어린이집 아이들의 사물놀이와 합창공연, 전남대병원 직장인밴드 하이드레이션, 대금연주자 김상연 전남대 국악학과 교수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추석 비상의료 대응 체계 마련
 - 응급환자 발생 대비 24시간 비상진료, 주차장 무료 개방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병원 전경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추석 명절을 맞아 도민들이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도민들의 편익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북대병원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의 추석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응급환자 및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당직근무 의사 지정운영과 의료진 간 비상연락망을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응급실에 내원하는 중증외상환자 및 다발성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와 수술 및 입원 진행을 위해 24시간 응급실 전담전문의 1인 이상 및 10개 진료과 당직전문의가 운영되고 재난안전통신망 전용(PS-LTE)단말기 및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응급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는 도민들의 편익을 위해 9월 28일 오후 11시부터 30일 오전 8시까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연휴기간 동안 무분별한 병문안으로 환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병문안을 전면 제한 한다.

유희철 병원장은 “추석 명절 동안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는 등 만전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도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훈훈하고 즐거운 한가위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어르신 건강 보양식 후원

인천성모병원 어른신 건강보양식 지원 후원
인천성모병원 어른신 건강보양식 지원 후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추석 명절을 맞아 부평6동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보양식 지원 행사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부평6동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손수 만든 꼬리곰탕과 김치, 재래김 구입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김수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신부)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살피는 인천성모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추석 맞아 사회복지시설에 성금 전달

전남대학교병원 차은경 총무과장(사진 가운데)과 이정연 총무팀장(사진 맨 왼쪽)이 9월 26일 오전 광주 동구 행복요양원에 방문해 정현희 원장(사진 오른쪽서 두 번째)에게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차은경 총무과장(사진 가운데)과 이정연 총무팀장(사진 맨 왼쪽)이 9월 26일 오전 광주 동구 행복요양원에 방문해 정현희 원장(사진 오른쪽서 두 번째)에게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추석 명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5곳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이웃사랑 실천과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 차은경 총무과장, 이정연 총무팀장 등은 9월 26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행복요양원을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전남대병원은 하람이네 공동생활가정, 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작은예수의집, 평강공동생활가정 등에 각각 100만원씩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맞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은 올해도 5개 구청의 추천을 받아 구별로 사회복지시설 1곳씩을 선정해 성금을 전달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국립대병원으로써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심장의 날’ 기념행사 개최

중앙대광명병원 심장의 날 기념 행사
중앙대광명병원 심장의 날 기념 행사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최근 세계 심장의 날을 기념해 1층 정보화라운지와 5층 김부섭홀에서 ‘심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심장의 날은 매년 9월 29일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인식 개선을 위해 세계심장연맹(WHF. World Heart Federaion)에서 제정한 날이다.

대한심장학회의 후원으로 심장뇌혈관병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환우를 비롯한 내원객과 교직원들 200여 명이 참여했다.

1층 정보화라운지에서는 △혈관나이측정 △정밀혈압측정 △심폐소생술 체험을 진행했다.

5층 김부섭홀에서 진행된 건강강좌는 △피가 맑아야 몸이 산다(순환기내과 정영훈 교수)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습관과 운동(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 △임상영양사가 알려주는 심장튼튼 영양정보(영양관리팀 남슬기 임상영양사) △당신과 가족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순환기내과 이상엽 교수)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내원객은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들어보기만 하고 체험을 해본 것은 처음”이라며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오늘 배운 것을 활용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장뇌혈관병원 김상욱 병원장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사망보다 2배 이상 많음에도 심혈관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국민 심혈관질환 관리가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금연지원센터-송광 정심원, 금연사업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송광 정심원과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병원 전북금연지원센터, 송광 정심원과 업무협약 체결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운영하는 전북금연지원센터가 9월 26일 사회복지법인 정신건강 증진시설 송광 정심원(원장 이경주)과 금연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금연지원 서비스 접근성과 금연 시도율이 낮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를 통해 금연을 유도해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흡연율 감소를 위해 마련됐다.

전북금연지원센터는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를 통해 금연교육, 금연상담,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건강교육, 기초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상호교류 및 지역사회 내 장애인 대상 복지증진을 위한 금연 홍보와 건강관리 활동 연계 등 다양한 금연서비스를 제공,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오경재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정심원 장애인들의 금연을 돕고 금연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MZ세대와의 소통 및 공감 위한 교육 성료

의정부성모병원, MZ세대와의 소통 및 공감을 위한 교육
의정부성모병원, MZ세대와의 소통 및 공감을 위한 교육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9월 25일 2층 임상강의실에서 병원에서 근무하는 MZ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MZ세대와의 소통 및 공감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다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심희준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MZ세대의 특징과 소통 및 공감 방법을 제시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구세대, 신세대, MZ세대가 아닌 병원의 한 구성원으로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이번 교육으로 직원간의 이해와 소통을 넘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고통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직원들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행정부원장 김희철 신부는 “올바른 의료정책을 수립하려면 세대 간 소통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해 모든 교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창희 병원장은 “병원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교직원들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은 병원 내 세대 간 존중 및 소통의 향상을 가져와 더 나아가 의료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보 일산병원, ‘필수의료 발전 방향 모색의 장’ 성료
- 제1회 고양의료포럼 개최…고양 권역 내 필수의료 선도사례 공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9월 26일 필수의료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제1회 고양의료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우 병원장,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고은정 경기도의회 의원,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보건복지 및 관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고양시 주요 의료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양권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펼쳤다.

우선, 신형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혁신 방향’을 주제로 지역 필수의료체계 위기상황과 정책 여건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지역완결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정책 방향으로 공백없는 지역 필수의료 보장, 지역의료기관 필수의료 역할 및 역량 강화, 지역 기반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 강화, 지역 필수의료 중심 인력확충 및 병상 관리 등의 세부 정책 방향을 제안한 신 위원이다.

두 번째 연자인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고양권 응급환자 Coverage 등의 현황 통계를 소개하고 실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119 환자 이송체계를 포함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 필수의료 전달체계와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오성진 보험자병원정책실장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일산병원의 운영 현황과 고양시 관내 필수의료 제공률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오 실장은 경기 서북부 공공의료기관들을 연결해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치료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및 소아 응급 네트워크와 심혈관질환 하트 라인 운영 현황 등의 필수의료 선도사례를 공유하며 지역완결형 필수의료강화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 실장은 “건보 일산병원은 현재 완결형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구축 중이고 고양시 소아응급환자 순환당직체계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차의료 개발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필수의료 강화 지역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천균 건보 일산병원 연구소장, 정성훈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이상운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손정일 일산복음병원 병원장, 김진영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진료부원장, 박준석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기획실장, 장지영 건보 일산병원 공공의료사업실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고양권 필수의료 전달체계의 현안 사항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데이터심의위원회·의료정보연구센터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10월 5일 오후 4시 본관 3층 강당에서 데이터심의위원회와 의료정보연구센터 주관으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이석 한양대병원 정보관리부원장(정형외과 교수)의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과 한양대병원 데이터 심의위원회 운영’, 선지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데이터의 활용과 개인정보보호’가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은 김정렬 삼성서울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의 ‘삼성서울병원 연구데이터심의위원회 운영 현황’과 유승찬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의 ‘연세 빅데이터 플랫폼과 활용 연구 경험’ 강연이 마련됐다.

김이석 한양대병원 정보관리부원장은 “한양대병원 데이터심의위원회는 보건의료데이터의 남용을 방지하고 정보 주체의 권익 보호와 데이터 처리자 및 연구자의 법적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데이터심의위원회 운영 경험과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활용 연구 등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취약계층 희망 나눔 전개
- 직원들과 만든 추석 음식 전달하고 온누리상품권 기부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병원장 이용만)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직원들이 함께 모여 송편을 빚고, 직원 가족들과 따뜻한 명절 모둠전을 부쳐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법1동 행정복지센터와 중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연중 일상에서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명절이 더 외로운 이웃들을 보듬는 풍성한 희망 나눔을 전개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다.

이용만 병원장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과 함께 뜻깊은 활동을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2023년 공공보건의료 간호부장 과정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메종글래드 제주 제이드홀에서 전국 공공의료기관 간호부장 대상으로 ‘2023년 공공보건의료 간호부장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최신 간호 정책과 추진 방향을 이해하고 지역완결 필수의료체계 구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내용은 △지역완결 필수의료전달체계 정책 방향 △간호 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인사·노무 관리 △2023년 간호정책 현황과 추진 방향 △공공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 방안 논의 △공공의료 주요 현안 및 이슈 논의 △공공의료 회복 방안 모색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오영아 센터장은 “앞으로도 공공병원 간호부장을 대상으로 한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확산시키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전홍준 교수, 수면의학회 학술대회 학술상 수상

전홍준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60차 대한수면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수면의학회는 수면 의학 및 시간생물학 관련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학술 업적을 평가해 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전홍준 교수는 대표논문인 ‘The effect of COVID-19 pandemic on sleep-related problems in adults and elderly citizens: an infodemiology study using relative search volume data(코로나19 팬데믹이 성인과 노인의 수면 관련 문제에 미치는 영향: 인터넷 검색량 데이터를 사용한 정보역학 연구)’를 비롯해 최근 3년간 주요 학술지에 수면의학 관련 논문 16편을 게재했다.

전 교수는 “수면의학은 심혈관질환, 암, 감염병 등 주요 내외과적 질환과 비교하면 아직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며 “다른 일반적인 의학 분야들과 다르게 특정 신체 기관을 중심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수면과 관련된 모든 증상과 질환을 포함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면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만큼 향후 수면과 관련된 진료 및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권역책임의료기관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
- 복지부와 공동 주최…책임의료기관 사업 방향성 및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모색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최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권역책임의료기관 16개소 공공부문 대표자(공공부원장·공공의료본부장)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권역책임의료기관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현재 1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책임의료기관의 경우 42개소기 존재한다.

이번 회의는 2022년 8월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문 설치에 대한 법령이 개정·시행된 이후 처음 개최됐다.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문은 국립대학병원(권역책임의료기관) 내 부원장 조직으로 공공부문 전담조직을 설치해 공공부문 부원장 1인을 두도록 한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시행령’ 및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 시행령’이 근거다.

이날 회의의 주요 내용은 2024년 책임의료기관 사업의 방향성, 책임의료기관의 기획·조정·연계 역할 활성화 등이다.

신욱수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책임의료기관 지정·운영을 통해 거버넌스의 초석을 다졌다”며 “복지부 내에서는 책임의료기관이 분야별 여러 대책 및 전달체계와의 연계·협력을 이뤄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이어 “책임의료기관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권한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영수 원장도 “권역책임의료기관 16개소, 지역책임의료기관 42개소가 지정·운영되는 체계는 공공의료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 내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 간 완결적 구조를 통해 필수의료 제공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 국립중앙의료원, 지역사회가 합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NMC, ‘정신의료기관 감염관리 역량강화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2023년 정신의료기관의 안전한 울타리,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올해 신규 편성된 이번 교육과정은 감염관리 고위험시설군인 정신의료기관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날 교육은 지난 6월 열린 1차 교육에 이어 정신의료기관 감염관리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정신의료기관 코로나19 경험 및 종사자 역할 △정신의료기관 4주기 평가 기준 및 지침 이해 △환자와 직원을 보호하는 개인 보호구 착용 실습 △감염성 질환 환자 유입과 감염관리 △손 위생 원칙 및 환경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집단감염 발생으로 정신의료기관은 감염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환자 및 의료인력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신의료기관에 특화된 감염관리 교육과정을 확대·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이상희 앤 프랜즈,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기부
-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 기념해 음악회 등 후원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사장 서홍관)은 최근 이상희 앤 프랜즈(단장 이상희)가 ‘제25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받은 장려상을 재능기부 연주로 함께한 국립암센터에 기부했다고 9월 26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이상희 앤 프랜즈 20명(리더 권유진, 민지호, 최서정, 조준휘, 정재운, 홍주원, 서만복, 유건민, 정윤하, 김주하, 남궁서윤, 정윤교, 김하연, 권지민, 김해솔, 이상준, 이소이, 김지안, 차정우, 박시은)의 단원이 봉사대회 과정을 도와준 국립암센터에 감사하는 마음은 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상희 앤 프랜즈는 2022년부터 국립암센터와 함께 매년 전 출연진의 재능기부로 음악회를 후원했다.

서홍관 이사장은 “두 차례의 콘서트 재능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봉사대회 수상에 대한 고마움을 후원으로 표현한 이상희 앤 프랜즈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자라나는 세대들과 암 극복 및 암 퇴치를 위해 함께 했다는 의미에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한국중등교장협의회와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대회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모범 청소년들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제2방사선 암 치료기 가동 기념 심포지엄 개최
- 혁신 기술 기반 미래 암 치료 전략 수립
-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기대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제2방사선 암치료기 가동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방사선 혁신 기술 기반 미래 암 치료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노용호·허영·한기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축사·축전을 통해 강원대병원의 앞선 기술력과 노력을 격려했다.

이날 강원대병원·서울아산병원·라덱셀의 협력을 통한 연구성과 중 △자기장과 방사선의 융합치료 기술에 관한 최신 연구 진행 상황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고정밀 방사선치료의 동향 △폐암 환자를 위한 최신 방사선치료 전략과 그 효과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유됐다.

남우동 병원장은 “강원대병원의 방사선 암 치료의 미래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지속적인 암 치료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며 “도내 암 치료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로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병원장은 이어 “강원대병원은 방사선 암치료기를 통해 연간 480명의 환자를 치료, 총 8,500건의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최신 장비 도입 및 의료진 추가 초빙으로 치료 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경북대학교병원장 이·취임식 개최

- 제39대 김용림 병원장과 제40대 양동헌 신임 병원장

김용림 제39대 병원장(사진 왼쪽)과 양동헌 제40대 병원장.
김용림 제39대 병원장(사진 왼쪽)과 양동헌 제40대 병원장.

경북대학교병원은 제39대 김용림 병원장과 제40대 양동헌 병원장의 이취임식을 최근 병원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경북대학교 홍원화 총장, 경북의대 권태환 학장, 박재율 의과대학동창회장 및 전임 병원장을 비롯해 원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림 전임 병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3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직원 간 소통을 위해 힘썼다.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상실습동 개원을 비롯한 여러 과업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임직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신임 병원장이 병원 발전을 위해 더 잘 이끌어줄 것을 당부드린다”는 이임 소감을 밝혔다.

양동헌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병원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날의 다짐을 되새기게 된다”며 “병원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립대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병원장은 이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양동헌 신임 병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경북대학교병원 진료지원실장,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분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9월 18일 병원장으로 임명돼 2026년 9월 17일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최관식·cks@kha.or.kr>


◆ “스마트와 AI 융합, 환자 중심 감성병원 지향”

- 계명대 동산의료원 개원 124주년 기념 예배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은 10월 1일 개원 124주년을 맞아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9월 27일 기념 예배를 개최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1899년 영남권 최초의 서양식 진료소인 ‘제중원(濟衆院)’으로 출발했다. 대구·경북 서양 의술의 첫 시작을 알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국가적 시련과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보듬으며 성장했다. 이처럼 초가집 한 채에서 출발한 제중원이 현재 3개의 의료기관과 2개의 교육기관으로 크게 성장하기까지는 기독교의 섬김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수많은 선교사들의 희생, 봉사,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24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첨단 의료 환경을 기반으로 환자중심 스마트병원 선제적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병원 추진단을 발족해 스마트와 AI 기술을 융합해 환자 중심의 감성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소재 계명대 동산병원은 환자 중심의 공간 확충을 위해 진료, 편의시설 등의 공간 재배정을 진행 중이다. 중증환자를 위한 진료체계와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최고의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할 예정이다. 대구 중구 소재 대구동산병원은 차세대 환자중심병원과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추진을 진행하며, 경주동산병원은 진료 공간 확대, 전산 시스템 정비 등으로 경북 동남부 급성기 중심병원으로 지속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또한 학생 중심의 교육기반 마련과 연구 진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124년간 흔들림 없이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우리의 역사가 너무 자랑스럽다. 각 기관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공의롭게 운영되고 그 사명의 빛을 더 크게 발하는 미래가 펼쳐지길 기대하며, 교직원에게는 자부심이 넘치는 직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지나간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또 희망찬 내일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10월 1일 카자흐스탄 해외의료선교에 나서는 봉사단의 특송 찬양과 ‘개원 124주년 포상’을 통해 의료원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교직원, 협력기관, 우수 기부자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최관식·cks@kha.or.kr>


◆ 영남의대 영문학술지 JYMS, ESCI 등재

- 세계적인 전문 학술지로 인정… Scopus 등재에 이은 연이은 쾌거

JYMS 40권 3호 표지
JYMS 40권 3호 표지

영남대 의대(학장 김성호)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JYMS)가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ESCI)에 등재됐다.

ESCI는 클래리베이트(Clarivate) 사에서 만든 데이터베이스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SCIE 등재 전, 후보군 성격을 갖는 것으로 간주된다. 2023년부터 ESCI 저널에도 저널 영향력 지수(Journal Impact Factor, JIF)가 부여돼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클래리베이트사는 저널 인용 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 JCR)를 발행하는 글로벌 분석기업으로서 학술지의 내용, 국제적 다양성, 동료평가(Peer Review), 국제적 편집 규정 준수 등의 기준을 적용하여 ESCI 등재 여부를 판단한다. ESCI에 수록된 저널은 향후 약 2년간 학술지 피인용 등에 관한 평가와 엄격한 선정 기준을 거쳐 SCIE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ESCI 등재는 영남대 의대 영문 학술지인 JYMS가 세계적 수준의 전문 학술지로 인정받은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JYMS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호 학장은 “올해 세계 양대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와 ESCI에 모두 등재된 것은 영남대 의대가 JYMS를 세계적인 학술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값진 결과”라며 “나아가 SCIE 등재를 목표로 우수한 연구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학술지 출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YMS는 1984년 창간됐으며,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에 관한 종설(review article), 원저(original article), 증례보고(case report), communications, image vignette, resident fellow section(RFS)을 게재한다. 매년 4회 영문으로 발행되며, 총 1,600여 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별도의 게재 비용이나 열람 비용이 없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저널로 누구든지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https://e-jyms.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연구자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플렉시트론 HDR 본격 운용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부인암 치료 최신 ‘근접 방사선 치료 장비’ 도입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올해 부인암 치료를 목적으로 도입한 최신 근접 방사선 치료 장비인 플렉시트론 HDR(Flexitron HDR)을 ‘운용 활성화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근접 방사선 치료’는 자궁경부암과 일부 자궁내막암 등의 부인암에 필수적이다. 이는 자궁강내나 질강내에 기구를 삽입해 방사성동위원소를 종양 근처에 위치 시켜서 높은 방사선량을 종양에 직접 조사하는 방사선 치료의 한 방법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플렉시트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플렉시트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운용하고 있는 플렉시트론 HDR은 정밀 3차원 근접 방사선 치료 기기로 MRI 기반의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기존의 2차원 치료와 CT 기반의 치료에 비해 종양과 정상조직의 구분을 더욱 명확히 할 수 있다. 아울러 종양 부위에 보다 정확하게 높은 방사선량을 조사하고 주변의 정상 조직에 더 낮은 방사선량이 들어가도록 설계해 치료 효과는 더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근접 방사선 치료는 대상 환자가 적고 정기적으로 방사성동위원소를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유지 및 관리 비용이 크다는 점에서 시행 기관이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및 일부 부인암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이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근접 방사선 치료 장비를 경제적 관점이 아닌 ‘환자의 전인적 치유 및 헌신적 의료봉사’의 관점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활성화해 환자들의 치료에 꾸준히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설기호 교수는 “최신의 근접 방사선 치료 시스템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최선 의료서비스를 제공, 근접 방사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부인암 환자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7대 대한재난의학회 회장에 선출

-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강현 교수

이강현 교수
이강현 교수

이강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응급의학교실)가 제7대 대한재난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강현 교수는 최근 2023 대한재난의학회, 대한재난간호학회 공동 학술대회 기간 개최된 대한재난의학회 총회에서 제7대 대한재난의학회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재난의학회는 2007년 재난관련 의료분야에 기여하기 위해 의료인들과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학회로 현재 약 2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한재난의학회는 (재)응급의학연구재단을 통해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하며 재난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난의학 분야의 학술, 교육, 연구 및 제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의학에 관한 연구지원 및 학술대회 개최 △재난의학에 관한 국내·외 정보교환 및 지식 교류 △재난 관련 학회 및 정부와의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강현 교수는 2024년부터 1년간 대한재난의학회 활동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강현 교수는 “자랑스러운 대한재난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돼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다. 재난의료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의 뜻을 모아 재난관련 국민의 건강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명지성모병원, 이웃에 선한 영향력 발휘

- 추석 맞아 관내 경로당에 쌀 500kg 전달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 이웃들을 위해 쌀 500kg을 기부했다.

명지성모병원 임직원들은 추석을 맞아 최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관내 경로당 5곳(구립 다사랑경로당, 구립 대동경로당, 구립 큰숲경로당, 구립 행복경로당, 신대림 한솔 솔파크경로당)을 방문, 백미 20kg 25포대를 전달했다.

관내 경로당에 기부된 쌀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의 식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병원 임직원들은 후원 물품을 전달한 후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정현주 행정원장은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관내 경로당에 쌀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해마다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쌀·라면 등 생필품 후원을 비롯해 수재의연금 및 장학금 기부 등 다양한 기부 행보를 펼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폐암 새 치료법 연구결과 네이처에 게재

-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조병철 교수
조병철 교수

최신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획득한 EGFR(상피세포 수용체) 돌연변이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팀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실렸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 1세대 혹은 2세대 표적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겨서 T790M이라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전략이다.

현재까지 오시머티닙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은 없으며 세포독성항암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종양 크기 감소 등을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반응율은 15% 정도에 그치며 심각한 부작용 우려도 있다.

오시머티닙과 같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은 기존 치료제 대비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높아 뇌전이 환자에게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아미반타맙은 EGFR은 물론 MET을 표적하는 이중항체제다.

연구팀은 오시머티닙 내성을 보유한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객관적반응률은 36%로 현재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높은 반응율을 보였다.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는 1명이었다. 반응을 보인 환자 16명의 반응지속기간은 9.6개월이었으며 이중 69%가 6개월 이상의 반응을 유지했다. 전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4.9개월이었다.

병용요법 환자 무진행 생존기간
병용요법 환자 무진행 생존기간

또 환자들은 약물을 주입할 때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과 피부 발진 수준의 부작용을 보여 약물 사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병용요법이 효과를 보이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과 함께 종양에서 단백질 발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면역화학염색법을 실시했다. 암 성장과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EGFR, MET 관련 단백질을 발현하는 종양세포의 비중을 뜻하는 H스코어가 400 이상이면 효과가 좋았다. H스코어 400 이상 환자는 객관적반응률 90%, 무진행생존기간 12.5개월, 반응 지속기간 9.7개월을 보여 대조군(10%, 4개월, 2.7개월)보다 우수했다.

조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료 대안이 없는 오시머티닙 내성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임상 연구”라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효과적인 환자를 찾아낼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함께 발굴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뇌이식 성공

- 식약처 승인 이후 신경외과, 신경과 협업 결과 파킨슨병 근본적 치료 기대

세브란스병원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를 뇌에 이식했다.

이번 이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연구책임자 장진우 교수)와 신경과(이필휴 교수)가 협업해 진행했다. 이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다.

도파민 세포 뇌이식 수술 장면.
도파민 세포 뇌이식 수술 장면.

대상은 파킨슨 진단 5년 이상 지났으며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떨어지거나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을 보인 환자다.

저용량, 고용량 각각 3명을 대상으로 투여 완료했으며 용량별로 3명씩 추가 선발해 이식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뇌이식 수술 모식도. 뇌 양측 조가비핵(putamen)의 전방, 중간, 후방 부위에 균등하게 이식했다.
뇌이식 수술 모식도. 뇌 양측 조가비핵(putamen)의 전방, 중간, 후방 부위에 균등하게 이식했다.

장진우 교수는 “환자 6명 모두 수술 부작용을 보이지 않고 증상 호전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추가로 6명 환자를 모집해 치료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며 이후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휴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이식은 근본적인 파킨슨병 치료법으로 기대하며 안전성과 효과 관찰을 장기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포치료제 개발자인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는 “이번 수술에 앞서 다양한 비임상 기초 실험과 동물 연구에서 치료제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명절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명절증후군

가족 모임 앞두고부터 짜증, 두통, 복통 등 증상 다양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 가족 관계 이면 속 갈등이 주요 원인...상호 ‘배려’ 필요

매년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워야할 명절만되면 두통, 짜증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른바 스트레스성 질환인 ‘명절 증후군’이다. 이 같은 두통, 짜증, 복통, 우울함 같은 증상은 명절 전 1~2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부분 명절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자칫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오랜만에 많은 가족들이 모이면서 가족 관계 이면의 갈등이 원인이 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며 “명절 증후군은 대부분 명절이 지나고 나면 사라지지만 자칫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명절증후군, 명절 자체가 큰 스트레스

명절은 온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이 과정 중 스트레스를 받아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긍정적이고 즐거운 행사여야 한다. 다만, 이 과정 중 대처능력이 떨어지거나 미숙하게 대응하고, 가족이나 친척 간의 갈등, 불협화음, 낮은 자존감, 열등감 등이 유발되면 명절은 부담스러운 연례행사가 된다.

명절증후군은 정신의학적으로 명절이라는 사건에 불편함을 보이고 ‘부적응 상태’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대개 긴 연휴의 명절 전후 2~3일 동안 제일 심한 증상을 보인다. 연휴 전 1주일 정도 심하게 겪는다. 그러다가 명절을 지나고 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명절 후 후유증이 2주 이상 계속되면 적응장애, 또는 우울증이나 신체형장애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주부들의 경우 명절증후군이 주부우울증으로 진행될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

조서은 교수는 “이 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의 문화관련 증후군(culture-related syndrome)”이라며 “핵가족화된 가정의 구성원들이 명절에만 갑자기 공동가족군으로 합쳐짐으로써 일어나는 여러 가지 육체적, 심리적 고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명절증후군, 여성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 커

명절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많은 식구들 간 다양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감춰진 갈등이 주요 원인이다.

우선 명절증후군은 많은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발생하는 번잡함이나 과다한 일거리, 나아가서는 남녀불평등, 고부갈등 등이 두드러져 유발한다. 또 다양한 가족들 간 이면에 감춰진 시댁에 대한 부담감, 동서간의 경쟁의식, 형제자매간의 비협조, 생활 경제 수준의 차이 등이 복합 작용하게 된다. 또 심지어 명절대목에 맞춰 치솟는 물가, 고향을 오가는 길의 교통체증까지 겹쳐 이러한 증후군의 심도를 높인다.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짜증이 난다 답답하다 머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심란하고 우울하다는 호소가 많고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여러 증세를 보인다”며 “실제로 주부들의 경우 음식마련을 위해 무거운 것을 들거나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래 지내다보면 허리, 무릎, 어깨, 목 등 관절주변에 근육 통증이나 염좌(인대손상)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휴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절 스트레스는 남자들도 받지만, 대개 주부들의 7~80%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명절 기간 중 우리 사회의 남녀 불공평이 작동하면 여자들 나아가 가정주부들 그리고 첫 번째 며느리가 명절증후군의 가장 큰 희생자가 되기 십상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에 뾰족한 대처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 속엔 명절을 ‘노동절’이라 부르며 푸념을 하는 지경이다. 주부들이 명절을 맞아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와 힘겨움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명절, 여성, 가정주부, 며느리들 큰 고통 호소

명절 증후군은 가족 간 상호 배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극복할 수 있다. 명절 증후군은 앓는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 가족들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오랜만에 만난 친지에게 ‘취업은 했으냐?’, ‘결혼은 언제하느냐?’, ‘아이는 언제 낳을 거냐?’, ‘둘째 계획은 없느냐’와 같은 질문은 사소하다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당사자에게는 예민하게 다가올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상대를 난처하게 할 수 있는 질문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또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는 듯 한 발언 역시 하지 않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명절 기간 동안 가족 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크게 △가사 노동의 부담 △경제적 부분 조율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대화 △전통적 가치관의 인식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로 큰 며느리에게 집중되는 가사 노동을 모든 가족구성원이 나눠서 분담해야 한다. 조상들을 위해 음식상을 준비는 며느리들은 손 하나 까딱거리지 않는 식구들을 보면 불만이 쌓이게 된다. 게다가 이를 표현 못하고 안으로 삭혀야 한다.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이다 보니 불편한 가족 관계 내에서 생기는 이면 속 갈등은 심리적 갈등과 압력을 가중시킨다.

둘째로 선물이나 경비 부담 같은 경제적 부분은 가족들 형편에 맞춰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해야 한다. 경제적인 부분은 사소한 곳에서 감정이나 자존심 상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족 간 사전에 세심하게 이 부분은 조율하게 필요하다.

셋째로 가족 간 대화는 반드시 서로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간 평상시의 교류가 중요하다. 대개 명절 기간 중 힘들게 모여서는 식사만하고 교통사정을 핑계로 곧 헤어지는 가족이 많다. 대부분 할 일이 없고 대화가 시작되면 곧 기분 나쁜 언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관계 개선을 도모하기 보다는 평소 가족 개인과 개인끼리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로 전통적인 가치관에 사로잡혀 남녀평등 같은 문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기존의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현재의 세대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마찰을 만들게 된다. 또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과 주부의 건강은 남자들의 역할로 경감시킬 수 있다. 가족 구성원 간에 충분한 이해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강승걸 교수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 일수록 서로 상대의 입장을 살펴 예의를 지키고, 취업, 결혼, 출산과 같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주제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며 “가족 간에는 서로 편안한 주제의 대화를 나누고, 전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락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국립교통재활병원, 2023 외상재활 심포지엄 성료

국립교통재활병원과 산하 교통재활연구소는 9월 26일 3층 대강당에서 ‘2023 외상재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립교통재활병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4차 년도 수행을 맞이하여 기획된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재활의학과 뿐만 아니라 신경과, 신경외과, 외상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상부터 재활까지 연계현황, 발전 모색에 관한 주제로 강연과 패널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세션Ⅰ에서는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급성기 치료와 재활’이라는 주제로 △TBI 후 수두증의 진단과 치료 업데이트(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외과, 원유덕 교수) △TBI 후 뇌전증의 진단과 치료 업데이트(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우진 교수) △TBI 후 항혈전제 또는 항혈소판제 투여 업데이트(아주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유남규 교수) 강연이 진행됐다.

세션Ⅱ 주제는 ‘특수한 상황의 외상 환자 재활 연계’로 △외상 중환자실에서 기도 발관 전후 재활(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장명훈 교수) △외상 이후 연하장애;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근골격계 질환(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오현미 교수)가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Ⅲ는 ‘외상 환자의 진료 및 전달 시스템: 권역외상센터 의사의 관점’과 관련해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조항주 교수)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정경원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박일환 교수)가 각 권역외상센터 소개와 재활 연계에 대해 발표했다.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 병원장은 “작년에 이어 외상 환자의 급성기 치료와 외상에 특화된 회복기 재활 전달시스템 정립에 대해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던 자리였다”며 “왜곡된 의료가 없도록 향후 다학제적 의견 합의와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2019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산하의 교통재활연구소는 자동차사고 손상과 장애에 대한 재활 효과 및 의료서비스 전달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첨단치료 임상연구, 자동차보험 수가체계, 정책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참여로 생성AI산업의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과 정형외과 이요한 교수는 9월 26일 보라매병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창립총회에서 “생성AI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연구협력, 학술 교류 등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은 생성AI의 등장으로 촉발된 각 분야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KAIST(한국과학기술원)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필두로 국내 유수의 산학 기관과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여 핵심인재 육성과 체계적인 기술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생성AI 생태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설립된 협의체다.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은 △한국생성AI 산업진흥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거버넌스 구축 △생성AI 테스트베드 및 가속 데이터 센터 선제 구축 △생성AI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3대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선점에 나선다.

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은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추진위원회 고문직을 맡아 핵심 추진 사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정형외과 이요한 교수는 추진위원회 부회장직을 맡아 생성AI관련 산업의 기술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등 실질적인 지원과 방향 제시에 힘쓴다.

이재협 병원장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한국생성AI 파운데이션은 향후 산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핵심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현장의 기대감을 전하며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생성 AI가 각분야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자문과 격려를 보낼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요한 교수는 “헬스케어 분야의 고도화는 가속화하는 고령화 문제와 의료비 증가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국내 스타트업이 생성AI 관련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워킹그룹의 리더이자 추진위원회 부회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여기저기 흩어진 나의 ‘진료 기록’ 어디서든 조회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 열람지원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9월 26일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 열람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여러 의료기관에서의 진료 기록을 어디서든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재)한국보건의료정보원에서 추진하는 이번 건강정보 고속도로(본인진료기록 열람지원시스템)(이하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을 맡았으며, 총 39개의 의료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으로 의료 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인이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진 자신의 의료데이터(진료 기록 등)를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환자 본인이 직접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다. 현재는 진료 받았던 의료기관에서의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방문해 발급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환자들도 어플리케이션에서 뷰어(viewer) 형태로 기록을 받아 의료진에게 공유하는 등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길의료재단(가천대 길병원) △단국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제주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개 기관과 30개 병의원으로 구성되며, 167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오는 9월부터 약 9개월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 따르면 주관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에 클라우드 방식의 거점저장소를 구축하고, 각 의료기관에는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구축해 거점저장소와 데이터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때 모든 인프라와 시스템은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국제전송기술표준(FHIR)에 맞게 개발되며, 전송되는 의료정보는 암호화 후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전달돼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사업책임자를 맡은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장은 “본 플랫폼을 통해 개인 의료기록을 보다 편리하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사회적 비용도 감소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학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며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수준을 제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한길안과병원 인천 최초 스마일PRO 시행

 Visumax 800 도입, 더 빨라진 레이저 조사시간으로 안전성과 만족도 UP

한길안과병원(병원장 최진영)이 10월 2일(화)부터 3세대 시력교정술 스마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마일PRO’를 도입, 시행한다. 10월 현재 스마일PRO를 시행하는 병‧의원은 전국 13곳뿐이며 인천에서는 한길안과병원이 유일하다.

스마일PRO의 특장점은 회복 속도가 빠르고 외부 충격에 강한 스마일의 강점을 유지하며 레이저 조사시간이 10초 이내로 짧아졌다는 것이다. 기존 시력교정술의 레이저 조사시간은 25초 내외인데 이를 절반 이상 단축했다. 이로써 △환자의 심적 부담 감소와 △시력의 질 상승을 이끌어내 고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력교정술은 눈동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검기(안구를 고정하는 기구) 착용을 비롯해 장비 자체의 ‘안구 고정 시스템’을 가동한다. 환자에게도 수술 전 주의사항으로 한곳을 응시하고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을 것을 설명하는데, 이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적지 않다. 스마일PRO의 줄어든 레이저 조사시간은 ‘안구 고정 시스템 풀림’ 현상 비율을 낮춰 환자의 심적 부담을 덜어준다. 각막을 건드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감염 위험성도 낮췄다. 반면 눈 움직임 감지, 난시 축 회전 보정 등 기능은 더 정교해져 회복기간과 시력이 선명해지는 기간은 기존 시력교정술에 비해 빨라진다.

조범진 진료원장은 “의료 질, 환자 만족도 향상 등 고품질 시력 교정을 위해 투자비용 부담이 적지 않지만 VISUMAX 800 도입을 결정했다. 최첨단 장비에 우리 의료진의 노하우를 더해 고객이 최적의 시력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산모 조산과 신생아 선천성 횡격막 탈장까지

가천대 길병원, 아프가니스탄 부부 의료비 지원

“아내와 아이를 살려준 한국, 가천대 길병원 고마워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아프가니스탄 산모와 선천성 질환으로 인해 출생 직후 수술일 필요했던 아기를 치료해 이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도왔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모하메드(32)·조흐레(26)씨 부부는 지난 8월 아내 조흐레씨의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 태어날 아기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 부부는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피해 2021년 8월 한국 정부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와 현재 인천 연수구에 살고 있다. 2년 여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삶을 일구던 부부에게 올해 1월 선물같이 아기가 찾아왔다.

횡격막 탈장은 횡격막 형성 과정에서 생기는 선천성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80%에 이르는 응급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신생아 25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임신으로 행복한 마음도 잠시, 출산 후 곧바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부부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가천대 길병원 고위험산모싱생아통합치료센터를 찾아왔다.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는 산모와 태아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외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협진하며 출산과 수술을 준비했다.

설상가상으로 산모 조흐레씨가 출산을 앞두고 심한 감기로 폐부종 증상을 보여 출산예정일보다 빠른 8월 6일 딸 노라양을 제왕절개로 출산하게 됐다. 산부인과 의료진의 즉각적인 준비로 산모는 다행히 건강하게 출산을 마쳤다. 출산과 동시에 노라양의 수술도 진행됐다.

외과 김성민 교수가 수술을 맡았다. 김 교수는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 등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준비한 덕분에 수술을 잘 마칠 수 있었지만 수술 후 정상적으로 폐호흡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손동우 교수의 보살핌 속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약 한달간 치료를 마친 노라양은 엄마아빠의 품에 안겨 건강하게 퇴원하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들 부부와 누러양의 건강을 기원하며 산모 조흐레님의 출산 및 수술비와, 누러양의 치료비 등 전액을 후원기금 및 병원 사회사업 기금으로 지원했다.

누러양의 아버지 레자씨는 “아기가 아파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아기를 잃게 될까봐 너무 슬펐다”며 “한국의 의료진, 간호사님들 모두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병원비도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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