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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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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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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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인천성모병원, ‘가려움증 클리닉’ 국내 최초 개설

김혜성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김혜성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국내 최초로 가려움증 클리닉(ITCH clinic)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국내에서 가려움증 클리닉이 도입된 곳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가려움증 클리닉을 도입, 극심한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려움증 클리닉은 만성 가려움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검사,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 또 가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가려움과 관련된 피부 조직 전사체(transcriptome) 발현 및 미생물균총에 대한 분석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가려움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는 신약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가려움을 경감시키는 도포제나 보습제를 개개인별로 추천·처방하고, 가려움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상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려움증 클리닉 진료는 국내 가려움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 맡는다.

진료 분야는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가려움 △건선 가려움 △두피 소양증 △항문 소양증 △노인성 소양증 △결절성 소양증 △임산부 및 소아 가려움 △신장이나 간 질환 등으로 인한 가려움 등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가려움이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가려움증 클리닉 책임 의료진)는 “가려움증 클리닉 운영을 통해 가려움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피부질환과 가려움을 모두 잡는 인천지역 최고의 대학병원 피부과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목소리만으로 뇌졸중 후 연하장애 조기 진단
 - 가톨릭의대·포항공대 연구팀, 목소리 활용 AI 연구 정확도 입증
 - 국제학술지 ‘Biomedical Signal Processing and Control’ 발표 및 특허 출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목소리만으로 뇌졸중 후 연하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가톨릭의대와 포항공대 공동 연구팀이 목소리로 연하장애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그 정확도를 입증해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와 박혜연 임상강사, 포항공대 이승철 교수와 김희규 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다양한 음역대의 음성신호를 활용한 딥러닝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그림)AI를 통한 연하곤란 진단 과정-연하장애가 의심되는 환자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연하곤란과 정상군을 분류, 연하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연하장애가 의심되는 환자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연하곤란과 정상군을 분류, 연하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이 조기 진단 기술은 뇌졸중 후 연하장애 환자를 각각 94.7%의 민감도와 77.9%의 특이도로 진단했다. 과거 음식물을 직접 삼킨 후 목소리 변화를 관찰하여 진단했던 방법과 달리 목소리만으로 연하장애를 진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 것.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연하장애(또는 삼킴장애, 연하곤란)는 많은 이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뇌졸중 환자에 있어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뇌졸중 환자 중 50~73%에서 연하장애가 발생하며, 그 중 약 40~50%에서는 적절히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진다. 이는 뇌졸중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연하장애를 조기 발견하고 재활하는 것이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이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연하장애를 진단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 다양한 음역대의 발성을 활용한 진단 방법이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뒬 수 있음은 물론 특수한 장비 없이도 간편하게 음성 신호를 기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는 “음성은 사람의 귀로 파악이 안 되는 미세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많은 질환의 진단 영역에 활용되는 AI 기반의 연구들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연하장애의 조기 진단 및 추적 모니터링이 가능한 인공지능 음성분석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미래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연하장애 정도와 호전 또는 악화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의대의 임선 교수와 포항공대의 이승철 교수팀은 이전에도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기반 후두암 진단 관련 논문(2020년) 및 음성 기반 뇌졸중 후 흡인성 폐렴 발생 예측 논문(2021년)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Biomedical Signal Processing and Control’에 배포 됐으며 연구에서 입증된 분석기법은 국내 특허 등록 및 해외 시장 진출과 산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탄소소재와 인공지능 등 첨단 수술기법 개발

전북대병원-리마코리아,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병원-리마코리아,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탄소소재와 인공지능기법을 활용한 최첨단 수술기법 개발을 위해 연구협력을 강화한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와 탄소소재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 전문기업 Lima Corporate 한국 지사인 ㈜리마코리아가 인공지능기반 수술계획 프로그램 및 탄소소재 의료기기 등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월 19일 밝혔다.

3개 기관들은 이번 MOU 체결로 상호 간 실질적인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구성해 인공지능기법을 이용한 근골격계 관련 질환 진단 및 수술계획 서비스와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세계 시장 활성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9월 18일 전북대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 ㈜리마코리아 심규호 대표이사,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한갑수 센터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선중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제품특화 templating 프로그램의 개발, 의료기기 아이템 교류, 개발력 있는 사업 모델 구축 등에 대한 협력은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기술로 의료기기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갑수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은 “기업과 병원과의 협력으로 탄소재가 의료 분야에서 활용범위를 넓히고 탄소소재 기술의 확산과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마코리아와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와의 협력은 탄소소재 의료기기가 더 넓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김미희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
김미희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

김미희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최근 세계 36개국 연구자들이 참가한 ‘제7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28회 정기총회(ICBMT 2023)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bZIPin-f CEBPA 돌연변이를 가진 급성 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나쁜 예후를 가진 유전자 돌연변이가 동반된 경우의 예후적 의미’를 발견한 논문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2년 최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bZIPin-f CEBPA 유전자 돌연변이’는 좋은 예후군으로 분류돼 있다. 이 유전자 돌연변이는 다른 유전자와 동반을 잘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김 교수는 ‘bZIPin-f CEBPA 유전자 돌연변이’에 예후가 나쁜 유전자 돌연변이가 동반될 때 CEBPA 돌연변이 단독군과 비교해 예후가 좋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전국 12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으며 해당 연구를 통해 ‘bZIPin-f CEBPA 유전자 돌연변이’와 동반된 유전자 돌연변이 정보를 통해 환자의 최적의 치료방향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목포 우리이비인후과, 조선대병원에 신축기금 전달

목포 우리이비인후과, 조선대병원 신축기금 기부
목포 우리이비인후과, 조선대병원 신축기금 기부

목포 우리이비인후과(대표원장 김병훈)가 지난 9월 11일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 신축에 사용해달라며 발전기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식에는 조선대병원 김경종 병원장과 우리이비인후과 김병훈 대표원장이 참석했으며, 기부금은 새병원 신축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된다.

김병훈 우리이비인후과 대표원장은 “환자들이 스마트한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아가는 조선대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소중한 기부에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새병원 신축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고전적 치료법, 진행성 간세포암에 효과
 - 화학요법과 면역복합 병용요법, 생존률 차이 없어…‘Cancers’ 게재

현재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암에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면역복합 병용요법과 고전적인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의 치료성적이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절제 수술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 최근 도입된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이다. 그러나 30% 내외의 일부 환자에서만 효과가 확인되고 장기이식, 자가면역질환 환자, 출혈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로 진행성 간세포함 환자 치료 시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이 더욱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팀(제1저자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은 서울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에서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114명과 같은 기간에 간동맥주입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193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왼쪽부터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지훈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왼쪽부터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지훈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

그 결과 두 치료법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었다. 진행성 간암 치료에 기존에 많이 실시된 간동맥항암주입술과 최근 건강보험 적용으로 국내에서 활발히 처방되고 있는 면역복합요법의 성적을 대규모로 비교한 전 세계 최초의 연구다.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 치료법이 진행성 간암에서 보험 적용이 된 후 기존 약제들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 반응률이 약 30% 이상 된다. 아테졸리주맙 (PD-L1 이라는 암세포의 표면이나 조혈세포 단백질 결합을 막는 약물)과 베바시주맙 (VEGF이라는 종양의 발생에서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억제시키는 약물)의 병용요법이다.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은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해서 포트를 통해 간동맥으로 세포독성 항암제 5-플로우로우라실(5-fluorouracil)과 시스플라틴(cisplatin)를 직접 주입하여, 주변 정상 간조직에 비해 5~20배 정도의 농도를 종양에 농축시킬 수 있는 치료이다. 이렇게 항암제를 투여하면 전신 부작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간동맥주입화학요법은 주로 침윤성이면서 간문맥 침범을 동반한 진행성 간암 환자와 경동맥화학색전술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 적용된다. 현재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많이 쓰는 치료법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그 활용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필수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국내에서 간동맥항암주입요법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며 “최근 보고된 임상 연구 결과 진행성 간암에서 약 40%에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 면역항암제는 최근 건보 적용으로 환자가 부담하는 치료비가 많이 낮아지고 치료효과도 좋은 편이나,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인 경우는 전체 환자의 30% 정도이므로, 향후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하여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가 잘 듣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군을 선별하고, 간동맥항암주입술로 치료해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중견연구, 우수신진연구) 및 서울성모병원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8월호에 게재됐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지적장애인시설서 의료봉사

빛누리 의료봉사단 소화천사의 집 의료봉사 모습
빛누리 의료봉사단 소화천사의 집 의료봉사 모습

전남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빛누리 의료봉사단(단장 김윤현 교수)이 9월 16광주 남구 지적장애인시설 소화천사의집(대표이사 조영대 프란치스코 신부)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빛누리 의료봉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19회째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빛누리 의료봉사단장인 김윤현 교수를 비롯해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공공보건의료사업팀 직원 및 의료진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이날 50여 명을 대상으로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혈액검사 등을 했다. 뿐만 아니라 환자 이동보조 및 환경미화 등을 실시했으며, 생필품 등 소정의 기념품도 전달했다.

소화천사의집 조미라 원장은 “지적장애인들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아파도 표현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직접 방문해 진료하고 검사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윤현 단장은 “의료봉사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군립요양병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화순군립요양병원
화순군립요양병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수탁 운영 중인 화순군립요양병원(병원장 범희승)이 ‘제16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치매극복의 날’(매년 9월 21일) 기념식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 극복을 위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오는 20일 장성군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치매극복의 날’기념식에서 화순군립요양병원을 치매우수프로그램 유공기관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보건복지부가 전남 지역 최초로 승인한 치매안심병원인 화순군립요양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인지재활과 작업치료, 심리치료, 치유의 숲 산책활동, 이미용 서비스 등 다양한 치매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치매 입원환자 가족의 심리안정을 위한 자조 모임·여가활동 지원, 환자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공예 프로그램, 상담을 위한 전문의 Q&A 코너가 포함된 온라인 공간 조성 등 치매 극복 및 예방 교육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된다.

또한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 치매 퇴원환자에 대한 병원 차량 이용, 거주지 이동 서비스 제공, 환자 거주지의 환경 개선 지원, 지역 연계 프로그램 지원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매인식개선사업 일환으로 매달 화순군 복지관, 경로당,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치매 예방과 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범희승 화순군립요양병원장은 “김상준 한의사와 김민수 사회복지사도 복지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한방진료와 치매 환자 학대 예방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 중심의 우수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개발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가톨릭대학원, ‘제9회 의생명·건강과학 학술제’ 개최
 - 인간생명 중심의 의과학 연구자 연구 성과 101편 공유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대학원 제9회 의생명·건강과학 학술제 기념사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대학원 제9회 의생명·건강과학 학술제 기념사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대학원(대학원장 박철휘 교수)은 최근 옴니버스파크 L층 컨벤션홀에서 교수, 의과대학 소속 연구원, 외국인 대학원생 등 약 300여 명의 신진 연구 인력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의생명·건강과학 학술제를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암진화연구센터와 4단계 BK21 미래인재형 의과학자 교육연구단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제는 진로 개발 및 포스터 공유 세션, 우수 포스터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진로 개발 세션에서는 Yale University 박사 후 연구원과정(종양생물학)을 진행 중인 양희두 박사의 ‘선배 박사의 미국 포닥 도전기’, 임상약리학 황민 석사의 ‘선배가 들려주는 좌충우돌 석사 일지’, 김연태 에임스바이오사이언스 팀장의 ‘신약 연구개발 컨설팅의 도전과제와 혁신’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으며, 101편에 달하는 포스터 공유와 이 중 최우수상 4명, 우수상 15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박철휘 대학원장은 축사에서 “대학원 내 연구 교류가 활성화돼 훌륭한 노력의 결실인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연구의 질적 향상 도모와 세계적 수준의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대학원은 인간생명 중심의 글로벌 의생명과학연구자 양성의 비전과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원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기초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분야(MRC, Medical Research Center) 지원사업에 선정된 암진화연구센터(소장 이석형 교수)와 4단계 BK21 미래인재형 의과학자 교육연구단(단장 정연준 교수)을 통해 다양한 산·학·연 통합 네트워크 및 공동연구기반 연계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추석 앞두고 저소득층 가정에 사랑의 성금 전달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19일 저소득가정의 추석비용 지원을 위한 사랑의 성금 1,000만원을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에 전달했다.

이날 오전 고양시청 열린회의실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김진구 병원장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창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양특례시 저소득 가정에 명절비용을 지원해왔으며, 올해 기탁한 성금 또한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관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 100곳에 추석 명절 비용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명지병원 사랑의 성금 전달식, 왼쪽 세 번째부터 이창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진구 명지병원장)
명지병원 사랑의 성금 전달식, 왼쪽 세 번째부터 이창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진구 명지병원장)

명지병원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2009년부터 사랑나눔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저소득층 환자 의료비 지원 및 국내외 의료봉사, 치매 환자 인지재활프로그램 지원, 다문화·이주민 의료지원 사업 등에 활용해왔다.

특히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을 위해 저소득층 환우 자녀 장학금 지원과 설날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떡국 거리와 과일 등이 담긴 복 꾸러미 전달은 물론, 특수학교 및 장애인시설 건강검진, 지역사회 각종 행사 의료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십시일반 소중한 뜻을 모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는 명지병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고스란히 필요한 곳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 직원들이 성심껏 모은 사랑의 성금이 귀한 곳에 소중히 사용되어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어느 누구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동행하는 명지병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 정책세미나’ 성료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 정책세미나
중앙대광명병원 암병원 정책세미나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9월 15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암병원(암병원장 김이수) 정책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암 질환 관리 역량과 암병원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연자로는 암치료를 선도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암병원인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암병원장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중앙대학교 홍창권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R&D허브로써 암병원의 역할(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 △서울대학교암병원의 현황과 고민(서울대병원 우홍균 암병원장) △정밀의료 구현과 확산을 통한 미래 암치료(서울아산병원 김태원 암병원장) △연세암병원 10년, 경영현황과 성과(연세암병원 최진섭 암병원장)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암병원 준비과정과 현황 및 역할’(중앙대광명병원 김이수 암병원장)로 구성됐다.

세미나를 주최한 김이수 암병원장은 “암병원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기여와 상호협력관계로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암병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가 암치료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자동화시스템 가동

건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자동화시스템 도입 개소식
건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자동화시스템 도입 개소식

건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검체검사 자동화시스템(TLA, Total Laboratory Automation System)’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9월 18일 건양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배장호 의료원장, 안병익 건설본부장, 이동진 건양사이버대 총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검사실 자동화시스템이란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의 접수부터 분류, 원심분리, 검사 분석기로의 운송, 분석, 검사 종료된 검체의 냉장보관 등 진단검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운영 프로세스와 환경에 최적화된 작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 시스템이다.

또 생화학분석기와 면역분석기를 통해 해당 검사들의 실시간 운송 및 검사 시행으로 임상화학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호르몬 검사 등 주요 진단 분야의 검사 결과 보고시간을 줄이고 결과의 정확도는 향상시켰다.

진단검사의학과 이종욱 교수는 “검사실 자동화시스템 도입과 함께 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등 환자들이 편안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첨단 검사실 자동화시스템은 병원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국제정형외과외상학회 최고 집행위원에 전인호 교수 선출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국제정형외과외상학회(SICOT, International Society of Orthopedic Surgery and Traumatology) 최고 집행위원 및 부회장(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9월부터 2년 동안이다.

국제정형외과외상학회는 1929년 설립돼 미국, 영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110여 개국의 정형외과 전문의 회원으로 구성된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술단체다.

전인호 교수는 인공지능, 로봇수술, 조직공학 기반의 정형외과 분야 발전을 이끌고, 국제정형외과외상학회 회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회원들 간 교류와 협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전인호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어깨와 팔꿈치 관절 질환을 치료해왔으며, 국제사업실장 및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외국인 환자 진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한국인 최초 미국견주관절학회지(JSES) 부편집장,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APOA) 수부상지분과 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어깨·팔꿈치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 진행

전북대병원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 진행
전북대병원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 진행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생명나눔 주간(9월)을 맞아 장기기증 스토리 전시회와 장기기증 희망등록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간담췌이식혈관외과 황홍필 교수)가 주관하고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장기기증 활성화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호흡기센터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기기증 스토리 전시회는 고귀한 생명을 나누고 떠난 기증자의 사연과 이식자들이 전하는 감사와 희망의 내용이 액자 형태로 전시돼 큰 감동과 귀감을 주고 있다.

또한 9월 19일에는 호흡기센터 로비에서 장기기증에 대해 알리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받는 부스를 운영, 내원객들과 직원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며, 직원들의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희철 병원장은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고취되고 고귀한 생명나눔 운동이 확산돼 더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 스마트응급의료 서비스 성공 추진대회 개최

충북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성공 추진대회
충북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성공 추진대회

충북 스마트응급의료사업단은 9월 19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충북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성공 추진대회’를 개최하고 스마트응급의료사업의 운영현황 및 도민 참여를 위한 Living APP(우리동네히어로즈) 출시를 소개했다. 아울러 충북 심폐소생협의회를 창단식을 가졌다.

충북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 성공 추진대회는 충청북도,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주최로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대학교병원, ㈜시큐웨어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충북소방본부, 충북도내 보건소, 충북대학교병원 등 18개 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비롯해 중앙응급의료센터 충북응급의료지원센터 등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충청북도 심폐소생협의회 창단식 △충북 스마트응급의료 서비스 사업소개 및 시연회 △스마트 응급의료시스템 활용방안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충북도내 심폐소생술 교육기관들이 참여하는 충청북도 심폐소생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충북스마트응급의료사업 중 Living APP(우리동네히어로즈)을 런칭했으며 협의회장으로 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신동민 교수, 부협의회장으로 충청대학교 간호학과 박경순 교수를 선출했다.

또한 충북 스마트응급의료 서비스 사업 소개 및 시연회에서는 충북 스마트응급의료서비스사업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운영현황을 설명했다.

충북 스마트응급의료사업단 김상철 단장은 “도내 모든 응급의료기관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도민 참여를 위한 심폐소생협의회 창립,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중 영상 의료 지도를 위한 사업 전반을 준비했다”며 “충북소방본부 전 구급대원이 참여해 도내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인사] ■경북대학교병원

◇주요보직 인사

전영훈 진료부원장, 유은상 기획조정실장, 조대철 대외협력실장(사진 왼쪽부터)
전영훈 진료부원장, 유은상 기획조정실장, 조대철 대외협력실장(사진 왼쪽부터)

▲진료부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전영훈 교수

▲기획조정실장 비뇨의학과 유은상 교수

▲대외협력실장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

<9월 18일자>


◆ ‘우수기술 중개연구 및 사업화 기술설명회’ 개최

- 아주대학교, 첨단바이오 분야 중소·중견 기업 대상 기술 교류의 장 마련

아주대의료원은 9월 15일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호텔에서 첨단 바이오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2023 아주대학교 첨단바이오 분야 우수기술 중개연구 및 사업화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아주대병원 연구중심병원 등 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창출한 우수 연구개발(R&D) 성과물을 널리 알림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술이전을 활성화하는 한편, 사업화 유망기술 정보 공유를 통해 산-병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8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조기 간암 진단 관련 바이오마커, 지방간 조절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아토피·베체트병 등 희귀질환 치료 펩타이드 등 아주대에서 창출한 사업화 유망기술이 소개됐으며, 특히 연구자가 직접 참석해 연구성과물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상담을 실시했다.

또 이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홍릉·춘천 강소특구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바이오클러스터 지원사업 소개, 바이오 분야의 사업화 경향 및 시장 동향 소개 등 첨단 바이오 분야 우수기술에 대한 산-병 협력 기반 중개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아주대의료원은 우수한 유망기술의 확보 및 기술사업화에 주력해 왔다”며 “이번 행사는 아주대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성과를 알리기 위한 장으로 앞으로도 중소·중견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기술사업화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첫 지정 이후 3회 연속으로 재지받았으며, 경기권 유일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3개 유닛 동시 운영기관으로, 특히 임상중개연구·전주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힘쓰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TLA) 구축 완료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검체의 채취, 분류 및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TLA)’ 구축을 완료했다.

9월 18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TLA) 운영을 기념하는 가동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과 이명균 지멘스 헬시니어스 사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주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배경 및 진행사항’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가동식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어영 부원장 등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진과 임상병리사 외에도 많은 교직원이 참여하여 TLA 시스템 도입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은 자동채혈대가 도입된 2층 외래채혈실과 검체분류기가 설치된 응급의료센터 지하의 자동화 시스템 검사실을 둘러봤다.

이번 TLA 시스템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검체)의 투입, 분류, 운반, 분석 및 보관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를 통해 △정확성 향상 △진료 시간 단축 △인력 효율성 제고 △대기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채혈대와 컨베이어 활용을 통해 환자의 혈액을 분류 및 운반하는 프로세스가 대폭 개선돼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채혈 대기시간이 5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백순구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첨단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앞으로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국대일산병원 개원 18주년 기념식 개최

식사를 진행하고 있는 권범선 병원장.
식사를 진행하고 있는 권범선 병원장.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권범선)과 일산한방병원(병원장 김동일)은 9월 18일 개원 18주년을 맞아 5층 대강당에서 개원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개원기념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채석래 의료원장 등 대내·외 귀빈과 교직원 약 300명이 참석해 개원 18주년을 축하했다.

또 이사장 공로상, 장기근속상을 비롯해 자랑스러운 DUMC혁신상, 특별공로상, 동국학술연구상 등 지난 한 해 병원을 위해 헌신한 교직원에 대한 표창장 시상도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은 치사에서 “동국가족 여러분의 노력과 정성이 지역사회와 환자에게 희망이 돼 왔고, 이곳은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닌 불교의 가르침과 가치를 수반하는 곳으로 소통과 화합을 실천해 환자와 가족에게 힘이 되고 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고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더 큰 성공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범선 병원장은 “우리는 노력해야 100% 이룰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이 있다. 환자가 믿고 찾는 병원, 친철해서 다시 찾고 싶은 병원,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매력적인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한방병원장은 “개원 18주년을 맞아 의료기본 가치인 인술을 잘 지키고 있는지, 의료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부족한 것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질환중심으로 재도약하는 한방병원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뉴스위크 암 치료 전문병원 선정

- 호흡기 세계 42위, 소아청소년 137위, 종양(암) 282위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암 분야 ‘세계 최고 전문병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병원임을 인정받았다. 함께 발표된 호흡기, 소아청소년 분야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2024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4)’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전문분야별 발표에서 인하대병원이 선정된 세계순위는 △종양(암) 분야 282위 △소아청소년 분야 137위 △호흡기 분야 125위 등이다.

인하대병원은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의료질평가에서 전국 상위 2% 이내의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 4대 암 적정성 평가 1등급과 높은 암 환자 생존율 등을 바탕으로 치료와 의료 질에서 높은 수준에 있다는 객관적 지표를 해마다 인정받아 왔다.

인하대병원은 암 분야 이외의 호흡기 분야에서 국내 5위라는 지난해 호성적을 유지했으며 경기·인천지역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호흡기내과는 심장혈관흉부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등 연관된 여러 과와 유기적으로 논의해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연구와 논문 등으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는 등 꾸준히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이택 병원장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 개선할 점을 찾아 의료 질을 높이려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지금 이 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과 각종 프로세스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상북도 지역책임의료기관 임상실무 교육 진행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9월 19일(화) 본관 4층 에델홀에서 경상북도 지역책임의료기관 임상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5일 경상북도에서 출범한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과의 업무협약에 따라 대형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 간 임상실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키로 했으며, 대구파티마병원은 중환자 간호분야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이날 교육은 ABGA의 이해, 산소요법, 혈역학 감시 및 간호, 중환자실 감염관리에 대한 이론교육과 현장 견학으로 진행됐다. 이번 1차 교육에는 안동의료원과 상주적십자병원 간호사들이 참여했으며, 10월에 열릴 2차 교육에는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영주적십자병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아태 신대체요법 국제학대 조직위원장 맡아

-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

김찬덕 교수
김찬덕 교수

김찬덕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대한신장학회 주최 제5회 아시아 태평양 급성신손상 및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제학술대회(The 5th Asia Pacific AKI & CRRT, APAC 2023)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 학술대회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대한신장학회는 국민 건강 증진과 신장학 분야의 최신 연구 교류를 목표로 매년 정기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APAC 2023은 대구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5년 ‘아시아 태평양 복막투석학회 국제학술대회(APCM-ISPD 2015)’ 유치 및 개최 이후 8년 만에 대구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중환자의학에서의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CRRT는 급성콩팥손상으로, 신장이 망가진 중증 급성 환자 대상으로 신장 기능을 대신해주는 생명유지 치료법이다.

김찬덕 교수는 “Movement to Critical Care, Save Lives(생명을 구하는 중환자실 이동)를 주제로 AKI(Acute Kidney Injury) &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분야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환자의학에서 CRRT의 적절한 활용을 다루고, CRRT를 활용한 급성콩팥병 환자 치료법에 대한 최신지견이 공유될 예정이다. AKI & CRRT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들을 초청해 아시아권 참가자와 함께 심도 깊은 연구 결과를 교류하고, 아시아권 학자들 간의 Human Network를 형성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PAC 2023 국제학술대회에는 27개국에서 약 1,000명의 신장학 연구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심사를 거친 150여 편의 연구 논문 발표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에 의료진 파견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에 의료진을 파견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을 보탠다고 9월 19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를 중국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의료지원 팀장으로 파견해, 대한민국 선수들의 부상과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대회의 안전한 개최를 돕는다.

이번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에는 대한민국 선수 867명이 39종목에 참가해 전 세계 45개국 1만 2,500여 명의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김호중 교수는 201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동계올림픽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그 사전 테스트 격으로 열린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2017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2017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제 대회의 ‘현장 의사’로 참여해 헌신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체육회 의무 위원으로서 대한체육회 추천으로 의료지원 팀장으로 참여하게 됐다.

김호중 교수는 “병원에서 이번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의 의료지원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의료 지원하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국제적 행사인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선수들의 안전을 지킴으로써 병원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우리 의료진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병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제21대 한국역학회 회장 선출

천병철 교수
천병철 교수

천병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제21대 한국역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천병철 교수는 지난 9월 15일(금)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역학회 추계 학술대회 총회에서 차기 한국역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천병철 교수는 1989년 고려대 의대 졸업 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고려대에서 박사를 마쳤으며, 고려대 보건대학원 제9대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Scientific Reports를 포함한 3개의 국제 SCIE 학술지 편집인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공간 및 베이즈 역학 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천 교수는 “한국역학회가 45년의 역사를 거치며 큰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빅데이터와 정밀보건의료 시대를 맞아 국민건강에 대한 역학자와 역학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국역학회 위상에 맞는 국제화와 젊은 역학자 지원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역학회는 1979년 창립돼 역학의 지식 창출과 보급을 통해 인류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SCIE에 등재된 학회지 Epidemiology & Health(IF=3.8)를 통해 국제 학술교류의 기반을 만들었다. 전국 의과대학, 보건대학원, 정부 기관 등에서 활약 중인 약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기부자벽 제막식 개최

고려대 구로병원, 기부자벽 제막식 개최(좌측부터) 윤순정 경영관리실장, 민병욱 기금사업실장, 민남규 발전위원회 위원장(자강그룹 회장),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최선주 간호부장
고려대 구로병원, 기부자벽 제막식 개최(좌측부터) 윤순정 경영관리실장, 민병욱 기금사업실장, 민남규 발전위원회 위원장(자강그룹 회장),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최선주 간호부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9월 15일 기부자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민병욱 기금사업실장, 최선주 간호부장, 윤순정 경영관리실장, 민남규 발전위원회 위원장(자강그룹 회장) 등 많은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가로 12.96미터 세로 2.72미터의 대형 현판으로 제작된 ‘기부자 벽’은 미래관 3층에 설치되어 있으며, 구로병원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 준 재단법인 남촌재단, ㈜엘앤피코스메틱 권혁제 부사장, 최종욱 교우(관악이비인후과 원장), ㈜AK홀딩스, ㈜일신케미칼 서규석 대표 등 총 239개의 단체와 개인이 등재돼 있다.

우측에는 구로병원 모금 브로셔와 기부약정서를, 가운데 대형 모니터에서는 구로병원 기부소식과 구로병원 홍보영상 등 기부와 관련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추후 소액기부문화 확산과 편리한 기부를 위한 기부전용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구로병원 기부자벽은 1983년 개원 후 구로병원의 발전을 위해 나눔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분을 기억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분들의 정신을 깊이 새겨 구로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되는 새로운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한림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 달성

한림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종합병원 전국 최초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단기간, 최다 수술 기록이다.

한림병원은 지난 1월 종합병원 최초로 다빈치 Xi를 도입해 외과를 필두로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갑상선유방외과 등 로봇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각 분야의 포진해 있다. 특정 진료과에 편중되지 않고 양성 질환뿐 아니라 고난도의 암 수술에도 로봇수술을 접목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암 특화검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림병원은 암 진단은 물론 암 치료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올해부터 로봇수술과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선형가속기를 도입하여 방사선치료까지 시작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암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독감 유행주의보,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자

백신 접종한 사람의 80% 예방효과 가져

항체 형성 시기 고려해 가을에 접종해야 효과적

한병덕 교수
한병덕 교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그 증세가 훨씬 심하며,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 최초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먼저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그러나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도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오늘(9월 20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어머니 돌보며 10년간 허리 통증 참아온 환자에게 척추 건강 선물

요추협착증 치료 후 밝은 웃음을 되찾은 환자 유영철 씨(좌측)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교수(우측)
요추협착증 치료 후 밝은 웃음을 되찾은 환자 유영철 씨(좌측)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교수(우측)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어머니를 돌보며 10년간 허리 통증을 참아온 요추협착증 환자에게 척추 건강을 선물했다고 9월 20일 밝혔다.

주인공은 유 씨(65세, 남성)다. 유 씨는 10년 전,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으로 고생하던 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던 딸의 추천으로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 진료를 받았다. ‘요추협착증’으로 진단되어 수술 날짜까지 잡고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넘어지는 사고로 거동이 어려워졌다.

유 씨는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어머니를 간병했다.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알 수 없어 당시에는 자식들이 반대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어머니를 밤낮 지극 정성으로 돌본지 7년째, 본인에게도 갑작스럽게 심한 복부 통증이 발생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실에 실려 와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고 외과 김형철 교수에게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유 씨가 복부 수술 후 어머니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게 됐고, 자주 찾아가 어머니를 돌봐드렸지만 3년 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제서야 유 씨는 근본적인 치료를 결심하고 10년 전 자신을 진료해준 임수빈 교수를 다시 찾아왔다.

유 씨는 “10년 동안 통증을 참다 보니 점점 통증이 심해졌다. 허리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을 뿐 아니라, 양쪽 다리 허벅지와 종아리에도 심한 통증이 생겨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 수술 전 3개월 동안은 심한 통증으로 다리와 발에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임수빈 교수는 요추 협착이 심한 유 씨에게 ‘최소침습 신경공간유합술’을 시행했다. 척추뼈 사이에서 튀어나와 신경근을 압박하는 디스크 제거 후, 지지대 역할을 하는 케이지를 삽입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다. 근육 사이에서 시행하는 방정중선 접근법을 통한 수술은 근육 손상에 의한 통증과 감염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임수빈 교수는 “요추 협착이 오랜 기간 더 진행되어 양측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 압박이 심한 편이었다. 아픈 어머니를 간병하느라 10년간이나 통증을 참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라기도 했지만, 이 시대에 다시 없을 지극한 효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 큰 효심에 좋은 수술 결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유 씨는 “그동안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는데, 임수빈 교수님께서 수술을 잘해주신 덕분에 모든 통증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걷기도 잘 걷고 잠도 잘 잔다. 임수빈 교수님께서 치료 전후에 저의 사연을 듣고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제가 아프고 어려울 때마다 건강한 삶을 선물해주신 임 교수님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 지체장애인에 추석맞이 선물 전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9월 19일 인천지체장애인협회 남동구지회(회장 성옥기)에 명절 선물 100세트를 전달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과 박국양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장, 이금숙 간호본부장은 이날 병원장실에서 성옥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물세트를 전달식을 가졌다.

직원들이 전달한 선물세트는 남동구 관내 지체장애인 거주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앞서 18일에도 인천 남동구청을 통해 노인거주 세대 150가구에 상품권을 선물하는 등 명절 연휴를 앞두고 취약계층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2016년 구성돼 지난해 연말까지 총 1억 여 원을 한부모가정, 장애인, 노인, 미혼모 시설, 아동 시설 등 이웃사랑 봉사기금으로 지출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연세와병원, 업무협약 체결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 협력 통해 지역내 보건의료 강화 다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연세와병원(병원장 박유정)과 환자 의뢰, 의학정보 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위한 협력병원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했다.

이날 협력병원 협약식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연세와병원 본관에서 열렸으며 가천대 길병원 진료협력센터 현성열 센터장, 이후석 팀장, 등을 비롯해 연세와병원 박유정 원장, 이정현 홍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향후 두 의료기관은 △환자 의뢰 및 회송 △의학정보 교류 및 시설 이용 △의료기술 자문과 견학 협조 △검사의뢰 및 회신 △의료인 교육 및 기타 인력 교육의 상호지원 △전산화 자문 △병원 홍보에 대한 상호지원 등에서 협동하게 된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과 연세와병원이 함께 상호협력과 지원을 통해서 지역사회 내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와병원은 지난 8월 가수겸 배우 이정현의 남편인 박유정 원장이 개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암병원,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 개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한승범)은 9월 1일부터 농아인(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과 수어통역 진료동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농아인을 위한 의사소통 지원이 이루어지는 병원이 거의 없어, 농아인들이 상급병원을 이용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고 있다. 청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소리를 듣지 못하는 농아인은 수어통역사가 없으면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예약,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처방 등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농아인이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직접 지역의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수어통역사를 확보하고 동행해 병원으로 찾아가서 진료를 봐야 하는 실정이며, 농아인이 직접 상급병원을 예약하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고려대 안암병원은 농아인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자 의료 전담 수어통역사 2인을 상시 배치하여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병원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수어 키오스크를 도입하여 수어통역 서비스 안내와 함께 수어통역사 호출이 편리하도록 마련했다.

청인 의료 수어통역사는 농아인 환자의 병원 접수부터, 진료, 수납, 약국까지 동반하며 전문적인 의료 수어통역을 수행한다. 농아인 통역사인 농통역사는 진료 예약을 전담한다. 그동안 농아인들은 병원 예약을 위해 질환명 등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예약을 도와주는 지인 또는 통역사에게 공유해야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농통역사는 농아인 환자의 마음까지 소통하며, 진료예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농통역사 채용은 아시아 최초의 사례이다.

한승범 병원장은 “2015년 9월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는 2015년 만료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뒤를 이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결의했다”며 “우리 안암병원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단 한명의 환자도 소외되지 않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기관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겠다”며 “생명존중의 가치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려대의료원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현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은 “이번 농아인을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 사업은 6개월 한시적 시범사업이지만, 외부기관의 후원 없이 고려대의료원의 자체적인 예산으로 시행되는 사업임에 의미가 있다”며 “농아인의 많은 수요에 따라 장기적으로 상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국내 유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을 위한 해외봉사단 파견’,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공식 의료지원 기관 선정’ 등 독보적인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지난 2월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및 탄소중립 전략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을 이끌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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