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9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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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9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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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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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심장학회, ‘심장의 날 걷기대회’ 성료
-시민 1,100여 명 참석…심폐소생술 교육 및 어린이 의사체험 등 부스 운영

심장학회 박승우 이사장(사진 왼쪽)과 심장의 날 걷기대회 전경
심장학회 박승우 이사장(사진 왼쪽)과 심장의 날 걷기대회 전경

대한심장학회(이사장 박승우)는 지난 9월 9일 서울 뚝섬 수변무대에서 심혈관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심장의 날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심장학회가 주최ž주관하고 대한혈관학회가 참여하며 서울특별시, 질병관리청 및 대한심폐소생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박승우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축사와 함께 저글링, 버블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됐다.

행사 당일 아침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변무대에는 1,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몸풀기 체조를 통해 충분한 준비운동을 마친 후, 수변무대를 출발해 한강을 따라 낙천정나들목을 반환하는 왕복 3km 코스를 통해 약 1시간의 걷기 운동 시간을 가졌다.

걷는 동안 중간 지점과 반환점에 비치된 스탬프를 모두 찍고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갤럭시 폴드 핸드폰, 비스포크 큐커, 갤럭시 워치 등 푸짐한 경품추첨 행사도 진행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 홍보 부스와 함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건강상담, 심폐소생술 운동 교육, 어린이 의사체험 등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한 참가자는 “걷기대회 취지에 맞게 한강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볍게 땀 흘려서 기분이 좋다”며 “게다가 운동을 마치고 부대행사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통해 내 혈관 건강 수준을 체크해 보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심폐소생술까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우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은 “3년이 넘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져 전세계 모두의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서울 시민들이 야외에서 걷기 운동을 즐기며 심혈관질환 예방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며 “심혈관질환은 자칫 간과하여 방치하면 생명에 위협적이지만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선행질환만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그럼에도 심혈관질환에 대한 국내 인식은 아직까지 저조한 상황으로, 대한심장학회는 앞으로도 질환 캠페인 및 교육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대국민 심혈관질환 인식 개선 및 심장 건강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동정]조혈모세포이식학회장에 이제중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이제중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
이제중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

이제중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평의원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9월부터 1년이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지난 1996년 창립했으며 회원 수는 1천5백여 명 규모다. 최근에는 조혈모세포 이식 관련 전문의료진과 세포치료제 연구자, 바이오산업분야 종사자 등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교수는 암면역 치료법에 대한 이행성연구와 다발골수종 치료에 대한 국내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편집위원장과 세포치료연구회 위원장,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외 저명학술지 주저자 140여 편 등 총 35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연구 관련 7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국내외 혈액학, 조혈모세포이식분야 암면역 치료 분야에도 기여했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2002·2012년), 전남대병원 연구부문 특별공로상(2004년), 대한암학회 한국암연구재단 학술상(2012년),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 임상연구자상(2017년), 전남의대 서봉의학상(2017년),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최우수연구자상(2017년),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 공로상(2018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2020년), 대한혈액학회 학술상(2022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남생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표창패를 받은 이 교수는, 현재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대장암 일반인 건강강좌 개최

서울성모병원 제21회 대장암 일반인 건강 강좌 포스터
서울성모병원 제21회 대장암 일반인 건강 강좌 포스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가 오는 9월 20일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대장암 일반인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의료진이 직접 최신 수술, 치료 방법, 암 치료 후 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강좌에서는 △대장항문외과 이인규 교수의 개회사 및 대장암센터 소개, 대장암&직장암 최신 수술 △대장항문외과 배정훈 교수의 암 치료 후 관리, 근 감소증이 미치는 영향 △종양내과 박세준 교수의 최신 항암치료 어떻게 결정하나 △병리과 이성학 교수의 유전자 검사 치료에 어떻게 이용할까? △방사선종양학과 최규혜 교수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양성자 및 중입자 치료 바로알기 △허유정 약사의 항암제와 부작용 관리 및 올바른 영양보충제 알기 등 의료진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교수, 강지민 영양사와의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환자가 궁금한 점을 즉시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는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세분화된 전문가가 힘을 합쳐 한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적화된 진료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광명병원, 레버유전시신경병증 환우회 개최

중앙대광명병원 레버유전시신경병증 환우회
중앙대광명병원 레버유전시신경병증 환우회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9월 9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안과 김응수 교수 주최로 레버유전시신경병증 환우회를 개최했다.

레버유전시신경병증은 극희귀질환으로 등록된 유전질환이다. 10~20대에 갑작스럽게 실명으로 진행되는 병으로 세포에서 에너지원을 만들어내는 사립체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김응수 교수는 신경안과 연구를 진행하면서 2014년부터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시신경의 병을 극복하는 모임’이라는 환우회를 운영하고 있다. 환우회는 현재 1,700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질병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격려하는 장으로 발전했다.

이번 환우회는 코로나 사태로 4년간 만나지 못했던 환우들이 오랜만에 모여 질병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서로 친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순서로는 SK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설리번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설리번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줄 수 있는 비지니스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AI기반의 시각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레버유전시신경병증 환우이자 64만 명이 구독중인 ‘원샷한솔’채널의 김한솔 씨가 참석해 환자로서의 삶과 어떻게 유투브를 시작하게 됐는지 그 경험을 공유했다.

김응수 교수는 “레버유전시신경병증의 치료약으로 알려진 락손(성분명 이데베논)의 신속한 급여적용이 필요하다”며 “희귀난치성질환의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러 영역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대장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학교의료원
건양대학교의료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오는 9월 21일 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대전 서구와 관내 대학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정한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마련됐으며 건양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적 절제술(소화기내과 구훈섭 교수) △대장암의 수술 및 치료(외과 성낙송 교수) △상처 및 장루관리(이혜란 간호사) 순으로 진행된다. 강의 후에는 질의 및 응답시간도 갖는다.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구훈섭 교수는 “대장암의 최신 치료뿐 아니라 예방법,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릴 예정”이라며 “정성껏 강의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본격 가동

전북대병원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 개소
전북대병원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 개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개소식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북대병원은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전국의 6개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병원 중 광주‧전남‧전북‧제주 권역을 아우르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맞춤형 신진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임상의-연구자 간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현장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기술(기기, 서비스 등)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국비 지원 63.75억 원 내외에 전북대병원 자체 대응 자금 15억원을 포함해 총 78.75억 원 내외 규모의 연구비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미래의료 및 혁신형 디지털의료기술 개발에 대한 첨단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전북대병원은 임상연구지원센터 4층에 MD-Ph.D 공동연구지원과제 전용연구공간과 개방형공용실험 공간을 확보하고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및 전담사무국을 운영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진료 공백을 보완해 연구자들이 1인당 주간 평균 16시간 연구시간 확보를 보장하는 등 최적의 연구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함으로써 임상현장 난제 해결 및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9월 8일 전북대병원 임상연구지원센터 2층 새만금홀에서 열린 개소식에서는 고명환 의생명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의 환영사, 송철규 전북대학교 연구부총장과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의 축사 등이 있었다.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장인 고명환 교수는 “전북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진 의사과학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이공계 연구자와의 융합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혁신형 글로벌 최고의 미래의료기술이 실현되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개소식 이후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연구하는 의사의 길(고규영 KAIST 특훈교수/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 정책 및 사업 소개(이창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 △전북대학교병원 혁신형 미래의료 테마별 연구소개(공동연구자 전북대학교병원 7팀) 등 발표가 이어졌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미래의료연구센터의 개소를 통해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첨단 의료의 연구 성과물이 의료 현장에서 활용돼 전북대병원이 세계를 주도하는 미래의료 연구의 글로벌 선두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병원에서도 연구력을 갖춘 젊은 임상의들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신한대학교, 업무협약(MOU) 체결

의정부성모병원-신한대학교, 협약식
의정부성모병원-신한대학교, 협약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9월 7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신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정부성모병원 한창희 병원장, 이병옥 간호부장, 김영중 대외의료협력팀장, 신한대학교 강성종 총장, 류재경 학생처장, 김미소 건강관리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연구, 건강증진 및 지역보건 협업, 산학 융합 발전을 위한 지식 및 인적자원 공유 등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및 인력의 상호교류 사업 △실습학생을 위한 현장 실습처 제공 △의료기술 지원 및 시설 이용 △기타 제반 사항에 대한 교류 협력에 나선다.

한창희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상호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교류가 중단되어 아쉬웠는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이 활발히 교류하며 경기 북부의 발전을 위해 협업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쪽방촌·고려인마을 긴급 지원

전남대학교병원 신준호 부원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1일 오전 광주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쪽방촌 거점센터를 방문해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이민철 집행위원장(사진 왼쪽)과 임택 광주동구청장에게 냉장고 2대를 전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준호 부원장(사진 오른쪽서 세 번째) 등 공공보건의료사업팀 직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산정공원로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에 방문해 이천영 (사)고려인마을 대표·목사(사진 오른쪽서 두 번째)에게 쌀 325kg을 전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준호 부원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1일 오전 광주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쪽방촌 거점센터를 방문해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이민철 집행위원장(사진 왼쪽)과 임택 광주동구청장에게 냉장고 2대를 전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신준호 부원장(사진 오른쪽서 세 번째) 등 공공보건의료사업팀 직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산정공원로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에 방문해 이천영 (사)고려인마을 대표·목사(사진 오른쪽서 두 번째)에게 쌀 325kg을 전달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광주 동구 쪽방촌 주민과 광주 광산구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을 위해 긴급지원에 나섰다.

전남대병원 신준호 공공부원장과 김상윤 공공보건의료사업팀장 등은 지난 11일 오전 11시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쪽방촌 거점센터를 방문해 냉장고 2대를 전달했다.

동구 쪽방촌 거점센터는 높은 임대료 부담과 가족 해체로 인해 낙후된 모텔과 여인숙에 홀로 거주하는 쪽방 주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긴급 물품 및 자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 공공부원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산정공원로에 위치한 고려인마을에 방문해 쌀 325kg을 전달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국내로 긴급 피난한 고려인 동포들이 증가함에 따라 의식주와 의료복지 부문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함께 ‘취약계층 안전망 지원 사업’ 일환으로 쪽방촌 거점센터와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 동포에게 긴급 지원금을 지정 기탁하는 형식으로 전달했다.

신준호 공공부원장은 “가장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것도 지역거점인 국립대병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남대병원은 쪽방촌과 고려인마을 거주민은 물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공동체 연대 의식을 갖고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20주년 맞아

- 국내 최초 시작부터 대상 질환 확대 등 발전 이끌어

세브란스병원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작 20주년을 맞았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황애란 전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가 시작했다. 황 교수는 2003년부터 세브란스병원 가족상담사로 활동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서적 지지와 사별 상담을 시작으로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통증 관리 프로토콜을 개발, 적용했다. 다양한 자원봉사자 프로그램과 전문적인 완화의료 놀이·미술·음악치료를 개척해 왔으며 소아암 이외의 중증 질환으로 완화의료 돌봄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09년 환아 형제자매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며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을 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2년 그림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를 경험하는 환우 모임 해오름회를 창립했다.

2011년에는 미국 애크론 어린이병원의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을 초빙해 국내 최초 아동청소년 완화의료 심포지엄을 여는 등 교육 분야에서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8년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국가 시범사업에 최초 기관으로 선정돼 전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놀이·미술·음악치료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완화의료 다학제팀 ‘빛담아이’를 발족했다.

빛담아이는 ‘생명의 빛을 가득 담은 아이’라는 의미로 현재 통증 조절, 정서·사회적 돌봄은 물론 환아의 발달 단계 맞춘 질환 이해를 도우며 또 치료에 대한 가족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사별 시 가족의 애도 과정을 돕는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20주년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9월 9일에는 ‘중증 소아 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전문가 역할, 정신건강과 의사결정 과정 지원, 중증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재택돌봄, 완화의료 놀이·미술·음악 치료 효과 등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의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또 연세암병원 5층 본관 연결통로에서 20주년 기념 전시를 전개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역사와 환아들이 직접 남긴 치료 소감 등을 전시했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권승연 교수는 “세계보건기구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를 치료가 더 이상 어려운 말기 상황에서뿐 아니라 모든 치료 과정 중에 병행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국내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 돌봄 확대와 완화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차병원·바이오그룹 R&D 분야 인재 영입

- R&D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전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씨

권세창 부회장
권세창 부회장

차병원·바이오그룹은 R&D 연구와 임상이 시너지를 발휘해 다양한 산업화 성과를 내기 위해 R&D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전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를 선임했다고 9월 12일 밝혔다. 권 부회장은 차 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한다.

권세창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대표주자로 사노피, 얀센, 릴리, MSD(미국 머크) 등 대규모 글로벌 라이선싱아웃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권 부회장은 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동물자원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해 연구센터 소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약효지속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1,000여 개가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플랫폼 기술 개발을 계기로 비만, 당뇨뿐 아니라 난치성 희귀질환 바이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호중구감소증 항암치료제를 2022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한미약품 신약개발 기반 구축을 완성시킨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정책위원회 위원장과 약사제도위원회 위원장, 한국응용약물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권세창 부회장은 “35년 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연구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및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인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보직임용

▲경영전략처장 남창욱 교수

<9월 1일자>

▲대외협력처장 권상훈 교수

<9월 11일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보직임용

▲기획조정실장 백성규 교수

▲의료질관리실장 류남희 교수

<이상 9월 11일자>


◆ 국제 바이오교정 연수회 개최

-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개소 5주년 기념해 진행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최근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개소 5주년을 기념해 국제 바이오교정 연수회를 진행했다. 바이오급속교정은 교합, 저작근육, 턱관절의 조화를 중요시 생각하는 교정법으로 정규림 전 경희치대 교수(교정과)가 개발하고 경희치대 교정학교실에서 발전시켜왔다.

10가지 진단 및 치료원칙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TAKE ACTION’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환자가 가진 문제점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진단을 통해 최소의 변화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치료법이다.

경희대치과병원에서 3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정규림 교수와 현직 교정과 임상교수 모두 연자로 나서 바이오 소아교정 치료법부터 미니스크류 교정법, 최신 상악골 확장 교정법까지 바이오 급속 교정의 모든 기술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한국을 찾은 치과의사들은 강연과 함께 진행된 임상교수진과의 실습을 통해 논문으로만 봐오던 바이오급속교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외국 치과의사들의 연수회 참가비용은 한국 교정학의 세계화를 위해 ㈜신흥, ㈜아이오바이오, 시스루테크, 세노스에서 지원했다.

황의환 병원장은 “세계 교정학 논문실적 3위의 연구 성과에 대한 국제적 관심으로 지난 이탈리아 치과대학 교수진 연수에 이어 또 다시 국제 연수를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국가의 요청에 보답하고 세계 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교정연수회를 주관한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은 “이번 연수회는 바이오급속교정의 성과를 축하하고 교정학 발전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바이오급속교정이 앞으로도 교정학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IBHRE 자격 취득, 부정맥 전문가로 공인

-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함세훈 방사선사

함세훈 방사선사
함세훈 방사선사

함세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방사선사가 최근 2023년 IBHRE(International Board of Heart Rhythm Examinations)의 전기생리학검사(CEPS, Certified EP Specialist) 부문에 합격, 부정맥 전문가로 공인받았다.

IBHRE는 미국부정맥학회(HRS, Heart Rhythm Society)에서 주관, 세계적으로 부정맥 분야에서 통용되는 국제자격시험으로, 부정맥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인증받게 된다. 부정맥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및 관련 의료기기 업계 종사자 등이 대상이다. 현재 국내에 해당 인증을 보유한 부정맥 전문가는 94명이며, 강동구 내에는 함세훈 방사선사가 유일하다.

시험은 1년에 1회 국내에서 지정된 공인시험센터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모든 시험은 영어로 구성돼 있다. 물리학, 해부학, 약학 등 일반적인 지식에서부터 심장질환, 부정맥 시술 등의 10개 부정맥 전문 분야 항목에 대해 200문항으로 약 5시간에 걸쳐 응시해 부정맥 전문지식을 검증받게 된다. 함세훈 방사선사는 지난 6월에 시험에 응시해 8월 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함 방사선사는 “이번 IBHRE 취득으로 부정맥 전문가로서 업무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고주파 도자절제술, 인공심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 등의 고난도 시술 시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를 찾는 환자분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 구도심 자활근로자 건강검진 지원

- 자활근로자의 건강한 자립 및 안정적 근로 생활 기여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9월 12일(화) 자활근로자들의 건강한 자립 활동과 안정적인 근로 생활 지원을 위해 세종 구도심 지역 자활근로자 10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자활근로자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인 자활근로자들은 지속적인 근로를 위해 건강 유지가 선행돼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탓에 병원을 찾는 게 쉽지 않은 형편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7월 세종지역자활센터와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8명의 건강검진을 지원했으며, 2022년 8명에 이어 올해도 1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공공보건의료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 수행뿐 아니라 자활근로자들의 질병 예방과 조기 치료, 건강안전망 기능 강화로 건강 수준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검진 대상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40대 이상의 자활근로자로 최근 2년간 건강검진 미수검자, 최근 6개월 이상 자활근로에 참여한 자, 기저질환이 있는 자를 우선 선정했다.

이미지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자활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해 자활 의지 역량을 높일 수 있다”며 “자활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대장암 바로 알기’ 건강 공개강좌

-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9월 13일 오후 1시30분부터 병원 지하 2층 강당에서 대장암 환자와 보호자, 대장 건강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위해 공개강좌를 연다.

인하대병원 암통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공개강좌에는 소화기내과 권계숙 교수, 외과 최문석 교수, 신혜리 영양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교수진은 대장암 예방법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내·외과적인 의학정보와 소견을 함께 나누고, 영양사는 대장암 환자에게 좋은 식이법과 식단 등을 소개한다.

대장암에 대해 바로 알고 싶어 하는 참석자들은 강연 이후에 이어질 질의응답 시간에 평소 궁금증들을 해소할 수 있다.

강좌를 주최하는 인하대병원 암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진료위주의 암 치료가 아니라 암 환자와 가족에 대한 정서적 지지를 바탕으로 암에 대한 공포와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암 환자들은 암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빠른 검사와 통합적 치료, 전문적인 상담 및 교육을 통해 높은 수준의 질환 관리, 정기적인 공개강좌나 그룹활동을 통한 정서적·심리적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강좌 역시 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암을 배운다는 의미로 ‘앎’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한다. 센터의 ‘앎 콘텐츠’는 인하대병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inhauh)에서 시청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해운대백병원, 몸무게 200Kg 초고도비만 환자, 성공적으로 비만 수술 후 퇴원

외과 오성진 교수가 초고도 비만환자의 성공적인 수술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외과 오성진 교수가 초고도 비만환자의 성공적인 수술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 외과 오성진 교수팀이 최근 몸무게가 200kg에 달하는 초고도비만 환자에서 '복강경하 비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진단 당시, 환자 A씨는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심한 지방간, 콜레스테롤 혈증이 동반되었으며,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매우 심해 누워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수술 후 한 달 만에 몸무게가 30kg 정도 감량되었고, 누운 상태로 숙면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심한 두통 증세도 사라져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했다.

위소매절제술은 전신마취 하에 위 일부를 절제해 위의 용적을 줄임과 동시에 위의 기저부를 제거하여 이 부분에서 분비되는 그렐린(Ghrelin)이라는 공복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식욕 감퇴, 조기 포만감이 생겨 체중감소에 더 효과적이다.

오성진 교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 치료를 위해 수술 전부터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방면의 협진 진료를 통한 체계적인 치료 접근법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비만 수술 및 마취에 필요한 우수한 의료진과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수술 및 마취에 따른 합병증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2024년 신규간호사 메타버스 채용박람회 개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2024년 신규간호사 모집을 위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의료계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박람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고대의료원은 올해도 시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사를 통해 MZ세대 예비간호사들이 많은 채용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는 오는 9월 13일(수)부터 9월 22일(금)까지 10일간 진행되며, 고려대의료원 홈페이지 채용게시판의 링크(https://kumc.ovice.in/@1025,1493)를 통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부스는 24시간 운영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선배 간호사들과의 실시간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 대한 정보와 간호사의 일상, 복지 및 교육체계, 채용 꿀팁 등이 제공될 예정임에 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재기 넘치는 예비간호사들에게 메타버스 공간에서 고려대의료원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고대의료원과 함께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노인성 난청 환자, 보청기와 청력재활로 ‘증상 개선’ 도모

귀의 노화로 말소리 못들을 수 있어...잘듣는 훈련도 필요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 적극적 대처로 증상 개선 가능 

선우웅상 교수
선우웅상 교수

고령화 사회 속 늘어난 노인성 난청 환자는 보청기 사용과 청력재활로 증상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귀의 노화현상으로 증상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의 노화로 인해 전체 65~75세 노인 인구의 25%이상, 75세 이상 노인의 50%가 청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령화 사회 속 증가추세에 있다.

노인성 난청의 원인인 귀의 노화는 외이, 중이, 내이 등 전영역에 걸쳐 이뤄진다. 귀의 구조 중 외이와 중이는 소리를 모아서 내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내이는 소리를 감지, 분석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외이와 중이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전음성 난청’, 내이의 기능 이상은 ‘감각신경성 난청(감음성 난청)’이라고 부른다. 노인성 난청은 주로 내이에 노화현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일단 귀의 노화로 퇴행성 변화가 이뤄진 신경조직은 재생이 힘들다. 청력을 예전 상태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인성 난청은 단순히 소리를 잘 못듣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증상 정도에 따라 약 2배에서 5배까지 치매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난청 10 dB 악화 시 치매 위험은 약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증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

선우웅상 교수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 Lancet의 위원회에서는 난청을 예방 가능한 치매 위험 인자의 하나로 규명하고, 보청기 청력재활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제안했다”며 “실제 2023년 Lancet 학술지에 발표된 미국의 다기관 연구에서 치매 고위험군의 환자에서 보청기와 청력상담을 정기적으로 시행한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더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의 보청기가 개발돼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해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난청의 유형, 정도를 판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노인성 난청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와우나 이식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노인성 난청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청력 재활이 필요하다. 청력 재활 중에는 심리적인 대처도 필요하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타인과 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해줘야한다. 이 질환으로 귀가 아주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적극적인 재활로 일상과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없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또 가족이나 주변인과 대화 중 잘 듣지 못하는 부분은 편히 다시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럴 때 주변인들은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 또박 이야기해서 노인성 난청 환자가 최대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주변의 정서적 지지는 청력 재활에 큰 도움이 된다.

청력 재활 중 중요한 것은 보청기 착용 후 들리는 소리를 정확히 인지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여러 가지 소리 중 자신이 듣고자 하는 소리에 집중해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 다양한 생활 소음 속에서 대화에 집중하며 말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착용자가 최대한 편안하고 정확하게 소리를 인지할 수 있도록 보청기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키트를 활용해 보청기를 관리하는 방법도 배우는 것이 좋다.

선우웅상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듦에 따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퇴행성 현상”이라며 “나이가 들어 눈이 안보이면 안경을 착용하듯이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고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자살예방캠페인 ‘생명사랑 밤길걷기’ 참여

임직원 등 50여 명 참여해 7.1km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 전파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자살예방 캠페인 ‘2023 생명사랑 밤길걷기’에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했다고 9월 12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가 개최한 이번 캠페인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희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이날 KMI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50여 명은 ‘청소년 응원 7.1km 코스’를 함께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코스는 10대 청소년 자살률이 10만 명당 7.1명이라는 점에서 기인해 운영됐다.

걷기 행사는 ‘난소중해, 너는빛나, 위투게더, 가보자고, 내일만나’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룹명은 ‘나와 너,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함께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KMI 참가자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참가했다”며, “생명 존중에 대한 마음이 더욱 확산해 내년에는 청소년 응원 코스의 거리가 크게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KMI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인재상을 실천하고, ‘Move 溫(온), KMI’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임직원의 사회공헌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양성평등진흥 유공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수상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양성평등진흥 유공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수상(좌측 여덟 번째)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양성평등진흥 유공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수상(좌측 여덟 번째)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장으로서 양성평등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9월 12일 밝혔다.

신응진 병원장은 2021년 1월 여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를 유치하고 경기 서부권역 폭력 피해자의 신속한 지원을 도왔다. 특히 진료과 및 관련 부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위원회‧인사위원회‧사례회의 등 운영 전반을 직접 지도‧감독했다. 이를 통해 2023년 5월까지 총 1,150여 명에게 26,114건에 달하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폭력 피해자의 회복 및 빠른 일상 복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개소 1주년 기념 아동‧청소년 사이버 성폭력 심포지엄(2022년 5월)’, ‘민‧관 합동 아동‧여성 안전 지역 연대 캠페인(2022년 8월)’ 등을 진행하여 폭력 피해자 지원 실태를 점검하고 2, 3차 피해 방지를 위한 폭력 예방‧인식 개선 활동에도 앞장섰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여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인 해바라기센터의 주요 목표는 신속하고 원활한 피해자 지원과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다. 앞으로도 폭력 피해자의 의료지원은 물론, 일상 회복을 위한 상담·심리·수사·법률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 중심 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 병원장은 2019년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한 인구 정책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병원 문화 조성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2023년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교육·배출

“2023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Ⅱ(실무교육)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2023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Ⅱ(실무교육)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센터장 최윤선)가 주관하는 이번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Ⅱ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돌봄을 제공하는 필수인력인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문교육 과정으로 8월25일, 9월1일, 9월8일 3일 총 2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이해 ▲통증 및 증상관리 ▲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돌봄▲의사소통 등 완화의료의 실무교육 등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 됐으며 의사소통 등 실무교육 중심으로 진행 됐으며 총 18명의 교육생(의사 2명, 간호사 13명, 사회복지사 3명)이 참여해 수료 했다.

최윤선 완화의료센터장은 "호스피스 완화 의료 전문 인력 표준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이 양성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완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고대 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는 전문 인력 양성에 힘 쏟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안산병원 곽정훈 전공의, 미 영상의학회 ARRS '우수 발표상' 수상

곽정훈 전공의
곽정훈 전공의

곽정훈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가 최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2023년 미국영상의학회 ‘ARRS(American Roentgen Ray Society)’ 연례 학술대회에서 우수 발표상(Certificate of Merit)을 받았다.

ARRS는 미국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영상의학회로, 유명 영상의학 저널인 AJR(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을 출판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학회이다.

곽정훈 전공의는 영상의학과 김채리 교수 지도하에 관상동맥의 희귀질환 및 기형 사례를 정리한 ‘정상, 비정상 그리고 이상한 : 다양한 관상동맥질환 사례들의 퀴즈형 리뷰 (The Normal, the Abnormal, and the Anomaly: A Quiz-Based Review of the Coronary Arteries With Interesting Cases)’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CT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사후 부검 등을 통해 확인했던 변이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면서 관상동맥의 희귀질환 및 기형에 대한 사례 분석, 정보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이번 발표는 관상동맥 CT로 발견되는 희귀질환을 사례별로 정리하고, 각 질환의 특징과 관련된 진단 영상 내용을 잘 설명함으로써 교육적으로 유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정훈 전공의는 “발표를 준비하며 개인적으로도 희귀 증례들을 공부하는 기회가 됐다” 며 “전 세계 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 우리 병원의 교육적 증례들을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러웠고 수상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 고 소감을 전했다.

김채리 교수는 “고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의 진단적, 교육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며 “앞으로도 고대 안산병원의 증례들을 바탕으로 전공의들이 다양한 분야의 여러 질환들을 분석 정리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캠페인 공동 개최
-양산부산대병원&양산시 보건소

양산부산대병원-양산시 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캠페인 진행
양산부산대병원-양산시 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캠페인 진행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은 지난 9월 7일 병원 중앙진료동 1층 로비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특별 캠페인을 개최했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양산부산대병원 공공보건의료협력팀과 양산시 보건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캠페인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제대로 알고, 올바른 생활수칙 실천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양 기관은 환자 및 내원객과 직원 등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수치 측정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 안내 △타액 산도 테스트 및 건강 상담 △심뇌혈관질환 바로 알기 리플릿 등 심뇌혈관 합병증 조기 발견과 예방관리를 위한 홍보물을 배부하며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양산부산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최민혁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양산시 보건소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손을 맞잡고 이번 캠페인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산부산대병원은 경상남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써 지역사회와 협력해 건강한 미래를 위한 건강증진관리사업이 활발히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한국원자력의학원, 본·분원 워크숍 성료
-방사선 의생명 연구분야 협력 강화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분원과 함께 9월 12일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방사선 의생명 연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본·분원 방사선 의생명 연구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본·분원은 지난 2019년 협의체를 구성해 방사선의학 연구협력을 위한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주제로 분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15여 명의 본·분원 연구자가 참여해 방사선 의생명 연구 동향 및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연구협력이 가능한 분야 논의 및 전망을 통해 방사선 의생명 연구의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원 김경민 연구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방사선 생체 영향 연구 및 인프라 활용 △방사선 피폭 및 부작용 연구 △방사선 종양치료 증진 연구 등 3개 세션별 세부 주제가 발표되고 토의가 이어졌다.

세부 주제는 △방사선 노출 환경에 따른 생체영향연구(본원 질환모델연구팀 이해준 박사) △방사선 영향에서 선량률의 역할 연구(분원 방사선생물연구팀 이창근 박사) △방사선 부작용 조절제 개발과 활용분야(본원 방사선의생명연구부 이윤진 박사) △항암 임상약물에 대한 방사선 치료 적응증 확장 연구(본원 바이오소재연구팀 김재성 박사)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종양 모델 개발(분원 종양연구팀 최시호 박사) 등이다.

이진경 원장은 “최근 방사선 영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본·분원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연구협력 교류가 방사선 의생명 연구성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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