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송 부지, 교육수련·연구지원센터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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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송 부지, 교육수련·연구지원센터에 적합”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8.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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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송 부지 활용방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 공개
교육수련센터 62.1%, 연구지원센터 15.8% 응답 압도적
임춘학 대한의학회 기획조정이사(왼쪽)와 김봉천 의협
임춘학 대한의학회 기획조정이사(왼쪽)와 김봉천 의협 오송회관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오송회관 부지를 교육수련센터 또는 연구지원센터로 활용해야 한다는 회원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오송회관 부지 활용방안 관련 설문조사 및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다.

의협은 8월 23일 의협 회관에서 ‘오송 부지 활용방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의협 오송 부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계약 내용에 따라 2030년 7월 30일까지 건축물 준공이 완료돼야 한다.

의협은 정지태 대한의학회 회장을 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그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호주·홍콩 등 해외사례를 토대로 지역·연령·직역별 회원들의 수요조사, 오송 부지 목적에 부합하는 활용 방안조사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 교육수련센터로 활용해야 가장 효과가 클 것 같다는 의견이 62.1%로 압도적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연구지원센터(15.8%), 행정 및 경영지원센터(13.1%), 회원 복지 및 권익 증진 센터(9%) 등이 이었다.

특히, 가장 시급한 활용방안과 실현 가능성에서도 교육수련센터가 각각 49.9%, 74.6%를 차지해 회원들의 열망을 가늠케 했다.

임춘학 대한의학회 기획조정이사는 “일반의가 되기 위한 역량을 개발하는 제2회관이 돼야 하고 술기뿐만 아니라 비술기 수련교육도 이뤄져야 한다”며 “장시간 의료현장을 떠난 회원들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사실상 부재하기 때문에 교육수련센터의 필요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임춘학 이사는 이어 “의협이 교육수련센터를 통해 학회나 국내 시뮬레이션센터에서 담당하지 못 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의사역량을 향상·유지시켜야 한다”며 “만약 연구지원센터를 짓는다면 의료정책뿐만 아니라 실손보험, 수가, 교육프로그램 개발, 특허, 기술이전, 창업지원 등 다양한 현안을 다루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이에 오송회관의 성공적인 안착은 운영 콘텐츠의 명확화에 달렸다며, 통합 운영 시스템 도입 및 용역연구 추가 확대 진행 등을 예고한 의협이다.

김봉천 오송회관 특별위원회 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오송회관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콘텐츠가 확실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거대한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단화 등 다각도의 구상을 하고 있으니 앞으로 설계와 콘텐츠 부분을 대한의학회와 하나씩 논의·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용역연구 규모도 확대할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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