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병원’ 잘 지으려면 이 병원처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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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병원’ 잘 지으려면 이 병원처럼 해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8.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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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의료원, 전국 곳곳 새병원 돌며 벤치마킹 투어 실시

지방의 한 대학병원이 새병원 착공을 2년 앞두고 최근 건립된 전국 곳곳의 병원을 방문해 장단점을 꼼꼼하게 벤치마킹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벤치마킹 대상인 기존 병원들도 이에 적극 협조하면서 국내 병원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나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최근 중앙대광명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이어 8월 17일에는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아 벤치마킹 투어를 실시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지난 6월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환자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새병원 추진단(단장 이창형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을 발족했다. 올해까지 최종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공사 인·허가 완료, 2025년 중 12층 규모의 새병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송석영 새병원추진부단장(미래의료전략실장,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지현 행정차장 등 7명의 핵심 관계자가 전국 벤치마킹 투어에 참가 중이다.

벤치마킹 투어에 참가한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새병원추진단 관계자들이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벤치마킹 투어에 참가한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새병원추진단 관계자들이 세종충남대병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석영 부단장은 “세종충남대병원 방문을 계기로 우리 병원에 걸맞는 외래시스템의 원활한 프로세스 개선과 종합검진센터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더해야 할지 영감을 얻었다”며 “환자안전과 환자 중심의 병원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개선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를 만들어가는 인적 요소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이번 투어에서 외래 특성화 센터의 프로세스와 헬스케어센터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스마트병원 시스템에 대해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다. 특히 헬스케어센터, 외래센터 등을 방문해 병원 환경 및 시설 등을 둘러보고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중앙대광명병원 벤치마킹 투어에서는 외래진료시스템 및 외래인력 운영 방식, 센터 중심의 프로세스 운영, 감염위험 차단을 위한 설계상 특징, 1인실 중환자실의 장단점 등의 우수사례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다.

또 용인세브란스병원 벤치마킹 투어에서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Response Space)을 비롯해 디지털혁신병원으로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강점을 눈여겨 봤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투어 후 송석영 부단장은 “환자안전 확보를 위해 전문 의료인력 부족을 시스템과 기술로 뒷받침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디지털혁신병원으로서의 가치가 우리 새병원 구축을 위한 퍼즐조각의 힌트가 됐다”며 “흩어져 도입된 스마트 기술들의 통합과 운영을 새병원에 어떻게 적용하고 보강해야될지에 대한 혜안을 가질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최근 새병원 슬로건 공모전을 통해 ‘All New DCMC, 또 한번의 비상’을 슬로건으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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