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8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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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8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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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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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올바른의원 서상철 원장, 충북대병원 발전후원금 전달

왼쪽부터 올바른의원 서상철 원장, 아들 서아섬 군,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왼쪽부터 올바른의원 서상철 원장, 아들 서아섬 군,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8월 3일 올바른의원 서상철 원장이 병원발전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 아들 서아섬 군과 동행한 서상철 원장은 “아직 아들이 어리지만 오늘 기부가 아이에게 행복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며 “동문으로 지역사회와 대학·병원을 위해 꾸준히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지속적인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가 완전히 새롭게 변모하는 충북대병원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정신건강의학과와 병원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잘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학교병원, ESG 경영 실무위원회 워크숍 성료

충남대병원은 최근 ESG 경영 실무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대병원은 최근 ESG 경영 실무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최근 연구동 2층 고위과정강의실에서 ESG 경영 실무위원회 위원 및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ESG 경영 실무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ESG 경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제 업무에서 ESG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실무적인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연계한 ESG 대응전략을 주제로 △‘공공부문의 ESG 선도’ 관련 정부 정책의 이해 △공공기관의 ESG 경영 선도를 위한 ESG 공시 강화 △경영평가지표와 ESG의 연계성 분석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을 CGSI 최인석 대표파트너가 맡아 진행했다.

이정은 충남대병원 기획조정부실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ESG 경영 담당자들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ESG 경영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정기적인 만남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관련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병원 특성에 맞는 ESG 추진과제를 발굴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SG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ESG 경영이란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함과 동시에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충남대병원은 올해 초 ESG 경영 선포식을 열어 ESG 경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분야별 직원 대표가 ESG 경영 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의료지원에 최선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 환자가 원광대병원 새만금 잼버리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 환자가 원광대병원 새만금 잼버리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 중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협력병원으로써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지난 8월 1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는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의료지원 협력병원으로 지정돼 의료인력 128명을 파견한 상태다.

이들 의료인력은 현재 클리닉 1개소와 리스닝 이어(행사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한 상담 서비스 제공)를 운영 중이다. 또 재난의료지원팀 지원, 응급환자 발생 시 진료 및 처치, 외래환자 방문 진료 협조, 환자 대기 공간 지원, 중증 환자 발생 시 ‘닥터헬기’ 지원 등 의료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국인 환자 의료비 제3세계 수가 적용 감면 지원, 의료행정 절차 사후 정산, 외국인 환자 통역 지원, 의료물자(침대 시트 및 이불, 의료물자 소독 등) 임대 및 지원, 의료폐기물 및 세탁물 처리 지원, 성범죄 관련 피해자에게 ‘해바라기센터’ 협업을 지원하고 잼버리 현장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잼버리의 성공 개최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스웨덴 환자 외 47명의 외국인 환자가 원광대병원을 이용했다고 원광대병원은 전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잼버리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 의료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전라북도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의 잼버리(jamboree)는 4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행사에는 영국 등 158개국에서 온 4만3,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문화올림픽이다.

전라북도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지원사업 주관기관인 원광대학교병원은 잼버리 행사에 참여하는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참가자들에 대한 건강관리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방사선 치료 효과 높이는 바이오마커 신약개발 박차
-한국원자력의학원, 압타머사이언스에 암 치료제 개발 기술 이전

한국원자력의학원 황상구 박사 연구팀(사진 왼쪽부터 박종국, 안지연, 황상구, 송지영, 김주영)
한국원자력의학원 황상구 박사 연구팀(사진 왼쪽부터 박종국, 안지연, 황상구, 송지영, 김주영)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8월 4일 압타머사이언스와 암 치료 바이오마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황상구 박사 연구팀은 신경세포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RP-3 단백질이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어 있으면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가 잘 죽지 않고 내성을 갖는 것을 확인했으며, HRP-3 단백질 억제로 방사선 치료 효과가 증진되는 기전을 환자의 유전적 특이성별로 규명한 바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 2019년 소량의 혈액으로 암과 관련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진단 및 치료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키트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HRP-3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방사선 내성 암 바이오마커 HRP-3와 HRP-3 억제제 및 진단 기술은 압타머사이언스에 기술 이전돼 방사선 내성 진단 검사에 활용되고 암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 “바이오마커 시장이 정밀 의학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비롯해 의학원의 다양한 암 진료 바이오마커 개발성과가 사업화를 이뤄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현대유비스병원, 전체 병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현대유비스병원, 전체 병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현대유비스병원, 전체 병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은 8월 3일부터 7병동과 8병동의 입원병실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전환하며 기존 180병상에서 285병상으로 확대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허가병상 299병상 중 중환자실 14병상을 제외한 전 병상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보호자 없이 입원치료를 할 수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적인 간호인력이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원서비스이다. 현대유비스병원은 2015년 56병상 운영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간호인력 확보와 시설 투자를 통해 병상을 확대해왔다.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입원하여 치료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환자만족도가 높아 보다 많은 입원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이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를 위해 간호인력을 확충하고 시설을 보완하는 등 투자를 실시해 환자 안전사고 방지, 욕창 방지, 환자 이송 등 환자가 보호자 없이도 안정적으로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장은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안전을 중심으로 가족 간병이나 간병비 등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체 병동의 의료서비스가 높아지도록 교육과 투자를 지속하여 병원의 핵심경쟁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가천대 길병원, 몽골 보건부로부터 감사장

몽골 심장병 어린이 201명 치료에 감사 의미

사진 왼쪽부터 김우경 길병원장, 우느르 블로러 몽골 국회의원
사진 왼쪽부터 김우경 길병원장, 우느르 블로러 몽골 국회의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8월 3일 몽골 보건부로부터 자국 심장병 어린이를 지속적으로 초청해 치료해 준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장을 받았다.

우느르 블로러 몽골 국회의원은 이날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 회의실에서 김우경 병원장을 만나 몽골 보건부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국-몽골 친선협회 회장이기도 한 우느르 블로러 의원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최한 팸투어의 일환으로 이날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했다.

몽골 보건부 감사장을 전달한 우느르 블로러 의원은 “가천대 길병원이 지속적으로 몽골의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데 대해 깊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월 현지 의료봉사 후 지난달 5명의 몽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하는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201명의 몽골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선물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1992년부터 치료한 439명의 어린이 중 약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주한몽골대사관에서도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장을 전달한 바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박애, 봉사, 애국이라는 설립자 이길여 가천대 총장님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몽골을 비롯한 해외의 저개발국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치료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병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 적정성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률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정부가 항생제, 주사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평가다.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병원에서 처방한 약제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순천향대천안병원은 △급성 상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 △급성 하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등 항목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박상흠 병원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적정한 약물 사용으로 환자안전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물놀이 후 ‘외이도염’ 주의, 귀에 물 들어갔을 때 대처법

최정환 교수
최정환 교수

더운 날씨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자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가를 떠나는 가족이 늘었다. 여름휴가를 맞아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도 많은데, 이때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게 되고 잘못된 관리로 인해 귀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도 많이 생긴다.

수영장이나 물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목욕 후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는 경우 잘 발생하는데, 이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외이도염’이다. 외이도는 귓구멍에서 고막에 이르는 부위로 S자형으로 굽어 있는데, 평소 산성 분비물 등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가 물에 노출이 잦아지고 불순물이 묻어있는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비는 경우 상처가 나고 보호막에 균열이 생겨 균이 침투하는 것이다.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고령이나 당뇨병 환자에서는 종종 곰팡이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이도염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처음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다가,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룰 뿐만 아니라 입을 벌릴 때 통증 때문에 식사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가려운 증상과 함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귀 주변을 압박 또는 귓바퀴를 잡아당길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거나 귓구멍이 막히면서 심한 경우 청력이 감소할 수도 있다.

외이도염 치료를 위해서는 귀를 깨끗이 소독하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외이도 주변에 고름 주머니가 형성됐을 때는 이를 절개해 고름을 제거한다. 증상에 따라 귀에 넣는 점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병이 너무 진행되어 외이도가 막혔을 때는 외이도에 심지를 넣고 점이 항생제를 넣어 붓기를 줄이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외이도염이 진행하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주변 골조직과 두개저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악성 외이도염이 되면 안면신경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항생제 다제내성균에 감염되면 수주간 항생제를 주사해도 결국 병이 심해져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하므로 외이도염을 너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의해야 한다.

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 청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의해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한다”며,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거나 환자가 직접 손을 대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켜 귓구멍이 완전히 막히거나 고름 주머니가 형성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물을 안전하게 닦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귓바퀴를 뒤로 당겨 휘어진 외이도를 펴고 가볍게 흔드는 것이다. 그래도 안 빠지면 가볍게 살짝 뛰어본다. 귓속에 남아 있는 소량의 물은 체온으로 자연 증발하여 없어진다. 그래도 신경 쓰인다면 소독된 면봉을 외이도 입구에 위치해 물을 흡수시켜본다. 이때 주변의 아이나 다른 사람이 손이나 머리를 건드려 깊게 넣게 되는 사고로 고막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물이 빠지지 않았다면 드라이기의 찬 바람으로 귀에서 30cm 떨어뜨려 작동시켜 귓속 수분이 건조한 공기가 부는 바깥쪽으로 나가게 한다. 계속 귀에 물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면 귀가 바닥을 향한 채 잔다. 이후에도 귀가 먹먹하다면 염증이나 귀지로 인해 물이 배출되지 않는 것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물을 제거하고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돌발성 난청 등으로 청력이 떨어져 먹먹하게 된 것을 물이 들어간 것으로 오인하여 방치한다면 치료 시기를 놓쳐 영구 난청이 오는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정환 교수는 “귀에 물이 잘 들어간다면 샤워나 수영하기 전 귀마개를 착용하기를 권고한다”며, “다만 물이 이미 귀에 들어간 상태라면 귀마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기훈 교수팀,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안기훈 교수
안기훈 교수

안기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안기훈 교수, 정나영 전공의)가 최근 개최된 ‘2023년 제26차 대한비뇨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안기훈 교수팀은 정나영 전공의 발표를 통해 출산 2주 후 시행된 직장질누공 원스테이지 수술에 대한 사례발표 ‘Successful Repair of Medium Size Obstetric Rectovaginal Fistula in Late Postpartum Period : A Rare Case Report’를 통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직장질누공은 치료의 기간이 길고 난이도가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기훈 교수의 원스테이지 수술은 출산 후 발생한 직장질누공 환자치료에 장루를 만들지 않고 누공 부위를 직접 봉합해 한 번에 치료하는 방법이다. 장루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부담이 적다.

직장질누공은 출산직후 발견하면 즉시 치료할 수 있어 비교적 치료의 난이도가 낮지만, 시기가 지나서 염증이 생기고 누공이 커지면 치료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안기훈 교수는 “이번 증례 발표를 통해, 출산 후 시기와 관계없는 원스테이지 수술법 적용 가능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기훈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고위험산과 및 비뇨부인과를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질누공 치료의 세계적 센터에서 연수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설사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 설사의 분류와 감별·치료법까지 소개

고성준 교수
고성준 교수

여름철 날 음식 혹은 평소 먹던 음식과 다르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또는 기존에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약제 복용에 따라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설사가 지속된다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사의 원인부터 진단·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와 알아봤다.

1. 설사의 정의

설사는 하루에 3번 이상의 평소보다 잦은 배변이 있거나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에 3~4번 이상 설사를 하지만 전체 배변량이 정상 범위에 있는 경우를 ‘가성 설사’라고 부르는데, 복부팽만감을 동반하고 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직장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우는 과식 또는 맵고 짠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2. 설사의 분류

설사는 크게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로 구분된다.

급성 설사는 보통 2주 이내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이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설사가 중요한 원인이다. 이 경우 구토, 발열,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약물, 항생제와 연관된 설사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설사는 보통 4주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원인이 굉장히 다양하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설사 중 가장 흔한 것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약제가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3. 설사의 기전

설사는 기전별로 크게 △삼투성 설사 △분비성 설사 △염증성 설사로 나눌 수 있다.

삼투성 설사는 보통 장관 내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고삼투성 물질이 수분을 장관 내로 끌게 되어 설사를 유발한다. 삼투성 설사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약물’이 있는데, 변비약 중 고삼투성 물질을 사용하는 약제들이 많이 있다. 변비약이 아니더라도 제조과정에서 이러한 성분들을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약제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삼투성 설사는 유발 물질이 없으면 자연적으로 해결되어 금식을 하면 설사가 호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분비성 설사는 세균에 의한 독소, 담즙산, 지방산, 자극성 설사제 등의 분비 촉진 때문에 발생한다. 장 점막의 구조적 손상이 없이 독소 등에 의해서 장내로 수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며, 콜레라 독소에 의한 설사가 대표적이다. 분비성 설사는 삼투성 설사와 달리 금식을 해도 설사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위 2가지 설사가 염증이 없는 설사인 데 반해, 염증성 설사는 장 안에 구조적인 이상이 발생해 생긴다. 염증성 장질환, 즉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인 질환이며 허혈성 장질환이나 방사선 장염 등도 염증성 설사에 포함된다.

4. 설사의 진단

설사의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설사가 급성인지 만성인지 판단해야 한다.

설사는 보통 2주 이내인 경우 대부분 탈수를 막아주는 수액 요법으로 해결이 되기 때문에 급성 설사에서는 반드시 진단적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고 설사량을 통해 가성 설사를 판별할 수 있다.

감별을 위해 혈액 혹은 대변 검사 또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검출하는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변 속의 ‘칼프로텍틴’이라는 단백질 수치를 통해 염증성 설사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감별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혹은 조직 검사를 통해 만성·염증성 장염을 감별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데 혈변, 점액변, 체중 감소,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 기타 다른 종류의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염증성 장질환 중에서도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면서 혈변 혹은 점액변이 있거나 3개월 이상의 복통,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필요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5. 설사의 치료

설사 때문에 발생하는 전해질의 이상을 교정하고 설사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대증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설사 치료의 기본이다.

급성 설사의 경우, 감염성 설사가 흔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여름에는 날음식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성 설사는 약물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복용하고 있는 약제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약제인지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6. 환자들에게 한마디

“과거 조선 시대에도 임금님의 대변은 따로 관리하고 진찰했을 정도로, 변은 건강 이상의 척도입니다. 나의 대장은 건강한지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들은 피하고 가급적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길 바랍니다.”


◆ “구강내시경 갑상선수술, 안전하고 통증이 적은 수술” 입증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오문영 임상강사, 채영준 교수 연구팀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이 기존의 절개 갑상선절제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한 수술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오문영 임상강사, 채영준 교수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에서 2020년 발표한 구강내시경 수술법과 절개 수술법에 대한 논문을 포함하여, 2016년부터 2022년 사이에 출간된 13개의 비교 논문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메타분석 연구 결과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절개 수술법보다 수술 후 통증이 적었고, 합병증 및 기타 수술 성적은 두 수술법이 비슷하다고 보고했다.

그간 환자들이 받았던 기존의 절개 갑상선절제술은 표준적인 수술법이었으나 목 부위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게 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미용적 요구가 있었다.

2016년도에 임상에서 최초로 도입된 경구강 갑상선절제술은 아래입술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내고 갑상선에 접근하는 수술법으로 갑상선 수술법 중 유일하게 피부 절개가 없는 수술이며, 따라서 환자들의 수술 후 미용적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특정 환자들에서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 결과 재발성 후두 신경 손상에서 기존의 수술법과 구강내시경을 통한 갑상선 절제술의 수술 결과를 비교한 결과 두 그룹 간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으며 수술 2주 후 구강내시경을 통해 수술한 환자가 신체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비교적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채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서 적은 통증으로도 훌륭한 수술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며, "구강 접근법은 피부에 미용적으로도 장점이 커 피부 절개를 원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좋은 수술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라매병원은 갑상선 내시경, 로봇 수술을 201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구강 접근법 관련 10여 편의 논문을 출간하여 이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메타분석 결과는 외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3.4) 의 5월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인공지능 영상판독 SW 도입 설명회’ 개최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미래의료전략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미래의료전략실에서 8월 2일(수)부터 3일(목)까지 이틀간 ‘인공지능 영상판독 소프트웨어 도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이창형 병원장을 비롯해 미료의료전략실 및 ㈜뷰노 관계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임상교수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8월 도입한 인공지능 기반 흉부엑스레이 영상판독 보조솔루션과 골연령 판독 솔루션 두 가지를 소개하고 시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이 솔루션들은 흉부엑스레이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탐지해 주요 폐 질환 진단에 도움을 주고, 소아청소년기의 골연령 판독으로 성장 여부 및 치료 방향 확립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인사말을 통해 “임상현장에서 의료진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교육적으로도 활용되기를 바라며 의료진의 적극적인 피드백과 활용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우리가 스마트병원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본 솔루션이 임상현장에서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도구로 보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구리병원, 안전한 아동 보호 환경 구축 앞장
- 구리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이승환)은 최근 구리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영민)과 ‘안전한 아동보호 환경 구축을 위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양대구리병원 측에서는 이승환 병원장, 이규용 부원장, 구선완 운영지원국장, 신순교 간호국장, 임경숙 의료사회복지사가 참석했으며 구리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정영민 관장과 조성제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의 안전망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학대 피해 아동 및 가족이 건강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권익 옹호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승환 병원장은 구리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두원공과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
- 우수한 간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맞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최근 본관 9층 화상회의실에서 두원공과대학교(총장 임해규)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축적된 의료지식 및 기술을 상호교환함으로써 우수한 간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최종길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행정부원장, 김경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간호부장, 김진희 두원공과대학교 간호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을 통한 상호발전 및 협력강화를 목표로 △보건·의료 관련 학과의 교육에 대한 자문 △보건의료인력 임상실습교육 △간호학과 졸업생 취업연계 지원 △지역 주민 및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봉사·사회복지 관련 행사 협력 △산업체 연수 및 특강의 교육적 지원 △기타 양 기관의 산학협동 등을 약속했다.

김경자 간호부장은 “간호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양질의 간호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간호학과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우수 의료인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박현진·유기한 교수팀, 새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 개발
- 3D 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 삽입…생체적합률 높이고 침강률 낮춰
- 척추질환 많은 고령층의 재수술 부작용 낮출 수 있는 안전한 수술 기대

박현진 교수(왼쪽)와 유기한 교수.
박현진 교수(왼쪽)와 유기한 교수.

박현진·유기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3D 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한 새로운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해 수술적 부작용을 낮춘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 결과(Biportal endoscopic extra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using a 3D-printed porous titanium cage with large footprints: technical note and preliminary results)’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유럽신경외과학회지(Acta Neurochirurgica)’ 4월호에 게재됐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은 척추 부위 1cm 안팎 두 개의 절개창에 내시경 카메라와 시술 기구를 넣고 최소침습적으로 시행한다.

이때 기능을 잃은 추간판을 대체해 인공 척추케이지를 삽입하는데 대개는 플라스틱계열 척추케이지를 삽입한다.

하지만 최소침습 수술의 특성상 개방형 수술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자가골의 양이 적고, 수술 부위에 수액을 분사해 순환시키며 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삽입한 케이지의 불유합 및 침강의 우려가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계열 케이지가 아닌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했다.

대형 척추케이지는 생체적합률이 높고 기존 케이지에 비해 침강률이 낮은 게 특징이다.

수술은 먼저 후방접근법을 통해 중심관 감압술을 시행해 더 많은 자가골을 확보하고 반대측 후관절 이완술을 시행해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남성 8명, 여성 4명 총 12명의 환자(평균연령 68.3세)에서 8개월 관찰 후 통증척도(VAS)가 현저히 낮아졌으며 수혈 및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없었다.

박현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수술법은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유합술에 3D 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적용함으로써 척추체 간 유합률을 높인 방법”이라며 “수술적 치료의 위험 부담이 높은 고령층에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이고, 앞으로도 퇴행성 척추질환 수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한 교수도 “3D 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하기 위해 여러 절개창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수술법을 개발했다”며 “이 수술법을 통해 최소침습적 척추유합술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현진 교수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BESS)을 2017년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에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다공성 척추케이지를 삽입한 최소침습 수술결과를 지속해서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또한 박 교수는 2020년 6월 유럽신경학회지에, 2021년 12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척추학회지 ‘The Spine Journal’에 ‘Minimally invasive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using the biportal endoscopic techniques versus microscopic tubular technique’란 제목으로 3D 프린팅 다공성 척추케이지를 활용한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 후 1년 이상의 임상결과를 발표해 수술의 안정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안양동안경찰서와 비상연락체계 구축
- 업무협약 맺고 응급실 폭행·난동 즉시 출동 가동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구은영)와 응급실 내 의료진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연락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식에는 한림대성심병원 측에서 유경호 병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이 참석했으며 안양동안경찰서 측에서 구은영 경찰서장, 이정달 생활안전과장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응급실 내 의료진 폭행 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내 △비상벨 운용 적극 협력 △요청 시 소속 경찰관 신속 출동 및 대처 △적극적 초동조치 및 경찰행정 업무 적극 협력 등 더욱 안전한 응급실 진료환경을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응급의료 현장은 병원 내 다른 장소보다 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장소”라며 “폭력이나 소란행위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의료인뿐 아니라 응급환자 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양동안경찰서와 긴밀히 협조해 지역사회 주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은영 경찰서장도 “관내 중증 환자 치료 중심에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실이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예방하고 폭력 발생 시 신속한 조치와 현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2004년부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병원 응급실 취중난동 등 의료방해 행위로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가 지연되는 사례를 예방하고자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안양동안경찰서, 군포경찰서, 의왕경찰서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윤식·jys@kha.or.kr>


◆ 유제현·곽대경 교수, 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 노인 환자에게 예방적 환형 강선 고정술과 기존 스템 사용 근거 마련

유제현 교수(왼쪽)와 곽대경 교수.
유제현 교수(왼쪽)와 곽대경 교수.

유제현·곽대경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고관절학회는 고관절 주위 질환 및 골절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연구·발표하는 학술단체다.

유제현·곽대경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불안정성 하경부 대퇴골 전자간 골절이나 금속정 고정술 후 고정 실패 후 무시멘트 양극성 반치환술 시행 시 긴 스템이 필요한가?(Is a long stem necessary for cementless bipolar hemiarthroplasty in unstable basicervical intertrochanteric fractures or fixation failure after hip nailing?)’라는 연구를 발표했다.

고령의 불안정성 하경부 대퇴골 전자간 골절 환자에서는 드물게 일차성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하며, 금속정 고정술 후 고정이 실패했을 때도 인공고관절 치환술로 재수술을 한다.

이 경우 고도의 술식이 필요하고 충분한 고정력도 얻기 어려운 데다가 대부분의 수술은 긴 대퇴스템(Stem)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 출혈량, 수술 중 골절 위험 등이 증가한다.

특히 수술에 적합한 대퇴스템 길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이견이 있고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유제현·곽대경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이러한 환자들에게 ‘대퇴골 소전자 부위에서 예방적 환형 강선 고정술’과 ‘기존 일차성 스템이나 보다 짧은 대퇴스템(mid-short stem)’을 사용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또한 일차성 치환용 기존 대퇴스템을 사용했을 때 스템 침강이나 이완 소견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령 환자에게 긴 대퇴스템이나 재치환용 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보다 짧은 대퇴스템을 큰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앞으로 수술 시간과 대퇴골 소실량, 출혈량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제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에게 예방적 환형 강선 고정술과 함께 일차성 치환용의 기존 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가 환자들에게 어떤 대퇴스템을 쓸지 고민하는 고관절 전공 정형외과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노인 환자에게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건강칼럼] 여름철 증가하는 요로결석
- 정재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도움말

장염, 냉방병처럼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질환이 있다.

여름철 의외의 복병인 요로결석이 그것.

요로결석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무려 3배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방치시 신우신염, 패혈증,신장손상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요로결석이 여름철 증가하는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 정재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은 신장에서 피를 걸러 생성되는데, 소변 배출관인 신배로 배출됐다가 신우에 잠시 머문다.

이후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여 있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된다.

이 과정에서 소변 내 특정 물질이 농축돼 작은 결정체를 이루게 되고, 이 결정체가 응집되고 커지면서 소변 배출을 방해하면 신장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땀 배출량이 늘면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데, 이때 요로결석을 생성하는 칼슘과 요산이 소변 내에 농축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이 소변과 함께 이동하다 요관에서 걸러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소 옆구리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결석이 방광을 자극하면 빈뇨나 혈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요로 결석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자연 배출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

결석의 위치와 크기 등을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작고, 하부 요관에 생긴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결석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이 있다.

외부의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고, 분쇄된 결석이 자연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마취나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나 경도에 따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 시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결석이 크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요관내시경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요관내시경수술은 요관 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고화질 영상으로 요관과 신장 내부를 정밀하게 관찰하면서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직접 파쇄·배출하는 방법이다.

한 번의 수술로 요로결석을 없앨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높다.

-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특히나 더 신경 써야 한다.

가장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수분은 소변 농도를 희석해 결석이 생기지 않게 하거나 작은 결석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나 음료를 마시기보다는 순수한 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 수산, 인 등을 줄이기 위한 식이 조절도 중요하다.

생선과 육류에는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칼슘과 인의 함유량도 높다.

또 유제품은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걸 도우므로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잼버리에 의료지원팀 급파
- 8월 3일 선발대 시작으로 의료진 및 이동형 병원 등 지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8월 3일부터 세 차례 의료지원팀을 긴급 파견한다.

의료지원단장인 황춘하 해외의료지원팀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을 비롯한 의사·간호사·약사·행정 등으로 구성된 총 14명의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지원팀은 잼버리 폐회까지 현장에서 온열 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지원팀은 잼버리 병원운영 총괄관리 업무를 배정받아 잼버리병원 및 5개소의 클리닉을 지원한다.

약품 및 기타 물류 등 재난자원의 전수 관리, 의료기관 간 원활한 의사소통 담당, 인력 및 물자 수송 관리, 연계 대학병원 환자 후송관리 등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재난 시 의료시설인 이동형 병원의 일부 시설․장비 등을 지원해 현장 진료의 연속성을 높였다.

주영수 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우리의 임무”라며 “잼버리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고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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