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23명 필수의료 실습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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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123명 필수의료 실습 참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7.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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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소아심장 등 분야 2주간 수술 및 술기 학습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사태로 의료공백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필수의료 현장실습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의대생 실습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의대생 123명이 여름방학 기간에 대학병원, 의과대학 등 18개 기관에서 실습에 참가한다고 7월 26일 밝혔다. 의대생 실습은 필수의료 분야의 미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1년 외상과 소아심장 분야를 대상으로 도입했고, 올해는 6월 12일 22개 실습기관과 255명의 학생을 선발한 바 있다.

이 중 여름방학에 123명의 학생이 먼저 실습을 진행하고, 남은 132명은 겨울방학 중인 올 12월과 내년 1월 실습을 진행한다.

의대생들은 외상·소아심장 등 특수전문 분야 수술 및 시술 참관, 시뮬레이터 활용 술기(Clinical skills) 등 학습,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현장학습 등 총 2주간의 실습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학생 1인 기준으로 500만원 내외의 실습비가 지원된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신경외과(뇌혈관) 분야 실습을 지도하는 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 교수는 “높은 업무강도 등으로 인력 확보가 특히 어려운 뇌수술분야에 의대생들의 관심이 있어 다행”이라며 “학생들이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실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분야 실습을 지도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의료정책연구소장(인제의대 교수)은 “지방의 의사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의대생에게 조기에 지역 의료현장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것은 향후 지역의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의대생 실습을 보다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선정된 특수·전문분야 실습 참여 의료기관은 외상의 경우 △단국대학교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천대길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이며 소아심장은 △부천세종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이다. 또 감염은 △충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는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울산대학교병원, 공공은 △서울대학교병원 △KAMC △국립중앙의료원, 일차의료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총 22개 병원이다.

공공분야 KAMC은 부산·경남지역 부산대, 경상대, 인제대, 고신대, 동아대 등 5개 의과대학과 지방의료원인 마산의료원이 연계해 의대생 실습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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