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7월 20일자
상태바
[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3년 7월 20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7.2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품목 승인 획득
-아프리카 대륙 첫 허가 쾌거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GCFLU Quadrivalent Pre-filled syringe inj.)’가 이집트 보건규제당국(EDA, Egyptian Drug Authority)으로부터 의약품 품목 승인을 받았다고 7월 19일 밝혔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4천5백만 달러에 달한다.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의 대표 백신인 ‘지씨플루’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독감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해 나가며 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이집트에서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기존 동남아·중남미 위주의 독감백신 시장에서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 글로벌 영토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금껏 쌓아온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 민간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기구 조달시장뿐 아니라 해외 개별국가에서도 4가 독감백신으로의 전환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개별국가 민간시장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에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독감백신 시장은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로 대표되는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각 국가별로 품목 승인을 받아 의약품을 공급하는 민간시장으로 나뉜다.

국제조달시장은 NIP(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국가예방접종) 시장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민간시장은 각 국가별 시장환경에 따라 공급 가격이 정해지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백신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 공급해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이를 통해 전세계 63개국에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국제기구를 제외한 개별 진출 국가로는 이집트가 24번째 국가가 됐다.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도 최근 3억 도즈를 넘어서며 백신 명가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씨젠의료재단, ‘APCCMI 2023’ 참가

씨젠의료재단 ‘APCCMI 2023’ 참가
씨젠의료재단 ‘APCCMI 2023’ 참가

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은 7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감염학술대회(Asia Pacific Congres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APCCMI 2023)’에 참가해 앞선 감염진단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재단은 참석자들에게 ‘차별화된 씨젠의료재단의 진단검사 시스템’을 주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검사실 자동화(Total Laboratory System) 시스템 조성 △본원·부산경남·대구경북·광주호남·대전충청검사센터 설립을 통한 전국적 진단검사 네트워크 구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진단검사 시스템 개발 및 적용 등을 소개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최다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며 감염병 확산 차단에 기여한 사례와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재단의 분자진단연구소, 질량분석연구소, 면역연구소, AI연구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 외에 재단의 전문의들은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을 주제로 모두 2개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본원 분자진단검사센터 김민진 의료부장은 ‘Analysis of Fluconazole-resistant Candida parapsilosis Isolates from a Commercial Laboratory in South Korea, 2018-2022’(국내 임상 검체 검사기관의 Candida parapsilosis 의 플루코나졸 내성분석)을, 광주호남검사센터 진단검사의학부 장민중 의료부장은 ‘Whole-genome sequencing analysis of Candida parapsilosis bloodstream isolates from five hospitals in South Korea’(국내 5개 병원의 혈액에서 분리된 Candida parapsilosis 의 전체유전체염기서열분석(WGS)) 제하의 연구 포스터를 발표했다.

한편, APCCMI 2023은 아시아태평양임상미생물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임상미생물학회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임상미생물 및 감염 분야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항균제내성균 감염을 비롯해 신종 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박해성·phs@kha.or.kr>


◆제일약품, 용인 백암공장 친환경시스템으로 개선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및 에너지 효율화 등…ESG경영 가속화

제일약품 백암공장 고형제동 전경
제일약품 백암공장 고형제동 전경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백암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친환경 생산 가동에 들어갔다고 7월 1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백암공장 무균완제 및 고형제 건물 옥상 부지를 활용해 각각 1,417㎡(429.4평), 459㎡(139.2평) 면적에 총 395.3kw 용량으로 설치됐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505MWh로 이는 175여 가구가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이 신규로 설치됐으며, 보일러 시스템과 에어컴프레서 교체를 통해 기존 시설에 대한 효율 개선도 이뤄졌다. 이번 신규 설비 및 시설 개선을 통해 제일약품 백암공장의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대비 약 10%가 절감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5% 가까이 저감되는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러한 친환경시스템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의 5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일약품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환경 전문기업 베올리아와 용인 생산공장에 대해 에너지 효율화 및 그린 전기 생산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심상영 제일약품 생산본부장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에 발맞춰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경영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주 베올리아 에너지 사업부 상무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물, 에너지, 폐기물, 대기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환경 개선과 전략적인 핵심성과지표(KPI)를 통한 관리 경영이 가능해지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팜젠사이언스, 서울대학교와 AI·빅데이터 활용 개량신약 발굴 성과
-공동연구 통해 개량신약 1건 개발착수, 논문 2건과 특허 1건 출원 등 진행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 서울대학교 황대희 교수, 팜젠사이언스 김혜연 대표(사진 왼쪽부터)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 서울대학교 황대희 교수, 팜젠사이언스 김혜연 대표(사진 왼쪽부터)

팜젠사이언스(대표 김혜연·박희덕)는 서울대학교생명공학공동연구원(원장 김병기)과 지난 2021년부터 함께 진행한 ‘AI·빅데이타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발굴 위탁연구’ 과제를 종료하고, 개량신약(이상지질증 복합제) 1건의 개발에 착수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고 7월 19일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서울대학교 측과 최근 과제 종료 보고회를 갖고 △황대희 교수(생물정보연구소장)가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질환 치료제 개발’ △김선 교수(컴퓨터공학부 생물정보 및 생명정보연구실)가 진행한 ‘빅데이터 딥러닝을 통한 질환치료제 예측 시스템 개발’의 결과를 발표했다.

황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 복합제와 간질환 복합제 등 다양한 개량신약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상지질증 복합제(RD1401) 개발에 착수하는 큰 성과를 냈다. 황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대사성질환자 18만명의 코호트를 확보하고 분석법을 개발해 이상지질증 복합개량신약의 의학통계학적 타당성을 확보, 최종 이상지질증 개량신약 과제를 도출해 냈다.

김선 교수는 총 논문 2건 진행, 특허 1건 출원 진행, 국책과제 선정 1건이라는 좋은 결과를 선보였다. 김 교수는 공공 빅데이터를 통합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네트워크 분석 및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신약 및 약물 재창출 후보 물질 발굴 프레임워크에 관한 논문과 약물 조합 예측 인공지능 프레임워크에 관한 논문 각 1편을 관련 분야 유수 저널에 출판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생명의학 지식 그래프 기반 약물조합 예측 기술에 관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제약바이오협회로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가면역 질환 합성신약 유효물질 발굴’ 국책과제에 선정돼 관련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양 기관 간의 진정한 산학협력을 통해 개량신약 과제가 도출되고 개발 착수된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의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특히 개량신약 개발에 AI를 적용한 사례가 아직 없기 때문에 현재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증례 방식을 넘어, 빠르고 다양한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개발에도 본 연구결과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팜젠사이언스는 이상지질증 개량신약(RD1401) 개발을 위한 비임상을 거쳐 2024년부터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박해성·phs@kha.or.kr>


◆부광약품, ‘ESG 경영’ 강화한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ESG 경영 가치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 예정

부광약품 홈페이지 화면
부광약품 홈페이지 화면

부광약품이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7월 19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리뉴얼한 홈페이지 내 ‘ESG 항목’을 신설하고 ESG 경영 강화에 적극 나선다. ESG 항목은 ‘의약품 공급 안정에 기여하고 우수의약품 생산으로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부광약품의 이념 아래 환경경영·사회적책임경영·거버넌스&윤리경영·ESG게시판·사이버신문고 총 5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있다. 카테고리별로 ESG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과 중장기적 목표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제공했다.

먼저 환경경영(E) 부문은 △환경정책 방침 및 목표 △환경경영시스템 △안전보건경영 △녹색구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경경영시스템 항목에선 국제 환경경영표준인 ISO 14001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환경 관련 법규 위반 건수는 0건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부광약품은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동참하기 위한 핵심전략과 과제를 기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로 감축하고, 2030년엔 50%, 2035년까지 60%를 감축해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책임경영(S) 부문에서는 △노동 및 인권 △사회공헌 △안전보건경영 △지속가능공급망으로 세분화해 각각의 운영 현황과 목표 등에 대해 기술했다. 특히 지난해 안전보건 관련 주요활동을 상세히 공개하며 중장기적 목표를 제시함과 동시에 2035년까지 중대재해발생 제로(0건) 유지를 목표로 안전예방활동을 꾸준히 정진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윤리경영(G)에서는 △거버넌스 △윤리경영 △부패방지경영 △자율준수프로그램 △정보보안으로 분류해 각각의 경영 현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현재 부광약품은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을 준수하기 위해 이해충돌이 적은 전문 위원들로 구성된 CP(Compliance Program)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CP위원회에서는 CP규정 준수 검토 및 운영 규정 개정, 교육 등 부광약품의 윤리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ESG경영의 각 부문별 활동 및 목표를 고객, 주주,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ESG 섹션을 새롭게 개설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에 꾸준한 노력을 다 할 것이며,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ESG 경영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신설된 ESG 섹션과 함께 대대적으로 리뉴얼된 홈페이지는 부광약품의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R&D 현황 등을 쉽고 편리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UI(사용자 환경)와 UX(사용자 경험)를 강화했다. <박해성·phs@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