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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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 병원신문
  • 승인 2023.07.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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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서 암까지 의학이 더 쉬워지는 생생한 이야기’

지역에서 의료와 시민사회 활동을 하면서 평생 의학에 몸담아 온 영화광 의사가 풀어내는 영화에 얽힌 의학 이야기가 출간됐다.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인문 교양서이자 의학 에세이다. 의사의 눈을 거친 영화는 더 명확하면서 새롭게 읽힌다.

감기처럼 흔한 질병부터 아직 치료법을 알 수 없는 불치병까지, 역사 속의 의학 이야기부터 의료 제도의 현재까지 친숙한 의학지식뿐 아니라 잘못된 의학 상식까지 한 번쯤 들어보거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를 다양한 영화를 매개로 담아냈다.

저자는 의사이기에 의학과 환자로서의 인간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의료 관계자와 환자, 환자 가족뿐 아니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까지 두루 관심을 갖고 영화에서 의학과 현실을 교차시키는 저자의 교양과 건전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저자 고병수는 어릴 때부터 의사가 꿈이었고, 의대에 들어가서는 가정의학과 의사가 되기를 꿈꿨다. 우연히 잡지에서 달동네 언덕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돌보는 어느 의사의 활동을 읽고는 진로를 결정했다. 그 영향을 받아 구로동에서 처음으로 개원했다. 동네 주민들을 진료하면서 한국의 보건의료 문제에 눈을 떴고, 특히 1차의료와 주치의제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연구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고향인 제주도에 개원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부모 교육을 하고, 장애인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보건과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KAPHC)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KAHCPD)의 부회장,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 열린의사회 재난의료구호팀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제주 탑동365일의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온국민 주치의제도’, ‘주치의제도 바로 알기’가 있으며, 연구 보고서로 ‘한국 일차의료의 발전 방향 모색’이 있다.

이 책은 1장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의학의 세계, 2장 정신의학에 관한 이야기, 3장 감염에 관한 이야기, 4장 아직 정복하지 못한 병 이야기, 5장 피부와 외형에 관련된 병 이야기, 6장 마비와 장애 이야기, 7장 의료인과 의료 제도 이야기, 8장 그 외 여러 가지 의학 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바틀비·320쪽·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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