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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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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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대한소아영상의학회 학술상 수상

김현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현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현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강릉에서 개최된 2023년 대한소아영상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근 1년간 발표한 SCI(E) 논문 편수와 인용지수 등을 합산한 평가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선보였으며, 학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독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은평성모병원에서 소아영상의학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 교수는 신생아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MRI 검사에서 진정제나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수면 유도 MRI 검사’를 적용해 부작용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영유아 뇌영상 처리 및 미숙아 발달 예후 예측 등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소아 영상검사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고 판독 또한 발달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전문 분야”라면서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개원 68주년 개원기념식 및 기념미사 진행

인천성모병원 개원 68주년 기념식 단체 사진
인천성모병원 개원 68주년 기념식 단체 사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6월 27일 신관 15층 마리아홀(대강당)에서 개원 68주년 기념식 및 기념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은 1955년 6월 27일 인천 최초 대학병원으로 개원했다.

개원기념식은 △주요 연혁 보고 △교직원 장기근속자 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진행된 기념미사는 홍승모 몬시뇰 병원장이 직접 집전했다.

기념식에서는 35년을 근속한 간호부 조민숙 팀장, 이지현 주임, 박윤희 주임, 원무팀 김용주 부팀장, 유윤경 차장을 비롯해 신경외과 정동섭 교수(30년 근속) 등 장기근속자 100명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시너지(Synergy)의 어원은 ‘협력’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수너고스(Sunergos)와 수너지아(Sunergia)에서 비롯됐다. 즉 시너지 효과의 본질은 우리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는 것이라는 의미다”며 “오늘 우리의 68주년이 인천성모병원의 향후 100년, 200년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보건복지부 IRB 인증 획득

전북대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인증 현판식
전북대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인증 현판식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임상연구지원센터 2층에서 보건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인증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6월 28일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부문 부원장, 박지현 공공부문부원장, 양종철 기획조정실장, 고명환 의생명연구원장, IRB 정상근‧송은기 위원장 등 병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적 연구 환경의 조성과 기관위원회의 질 관리를 위해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연구대상자 보호 및 연구의 전 과정에서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확보한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은 것이다.

전북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평가에서 전 부문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인증을 획득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서 및 현판을 교부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2023년 4월 28일부터 2026년 4월 27일까지이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 획득은 우리 병원 임상연구 환경의 높은 질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게 발전해가는 연구 분야의 변화에 발맞춰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생존 예후인자 규명
 - MRI 검사결과 낭종(cyst) 비율 높은 환자 생존 기간 길어
 -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 게재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2년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예후인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하나가 종양의 형태가 체액(fluid) 성분이 대부분인 낭종(cyst)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 예후인자와 연관돼 있다고 추정하나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와, 실제로 예후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안스데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안스데반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김민주 가톨릭 의과대학 학생) 연구팀은 MRI 검사에서 관찰된 낭의 유무에 따라, 낭성군 및 비낭성군으로 분류해 어느 군이 더 좋은 예후를 보이는지를 확인했다.

이를 위해 2008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은 모든 환자들의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 최종적으로 총 145명의 환자 중 16명은 낭성군으로, 129명은 비낭성군으로 분류했다.

또한 성향 점수 매칭 (propensity score matching) 통계를 활용해 두 군의 다른 예후인자와 연관된 인자를 동일하게 맞춘 후, 카플란-마이어 생존 곡선을 분석한 결과, 낭성군의 생존 기간이 28.6개월로 비낭성군의 18.8개월 보다 유의하게 길었으며 다변량 분석에서도 낭이 종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환자의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 환자 중 낭종의 비율이 높은 환자가 좋은 예후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연구로 향후 환자 예후 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분야 국제학술지 ‘Clinical Neurology and Neurosurgery’ 4월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학술진흥상 수상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미래국민건강포럼에서 국민 심혈관 건강을 위한 의학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진흥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공식 영문학회지 ‘Journal of Cardiovascular Intervention’ 2023년 1호에 발표한 2편의 논문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들은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얇은 두께의 스텐트에 흡수성 폴리머를 이용하여 에버롤리무스를 용출 스텐트를 시술받은 환자의 3년간 임상 경과(원저)(Three-year Clinical Outcomes of a Thin-Strut Biodegradable-Polymer Everolimus-Eluting Stent in Patients with Acute Coronary Syndrome (Original Article)’와 ‘급성 심근경색증의 치료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Past, Present, and Future of Management of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view Article)’에 대한 내용이다.

한편, 정 교수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회장(2019~2020년) 및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 회장(2018~2021년)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1,920편의 논문과 96권의 저서를 발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업적을 기록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감염병관리시설 평가 6년 연속 전체 1위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2023년 감염병관리시설 평가’에서 36개 의료기관 중 전체 1위(6년 연속)를 차지, 전국 최고 수준의 감염병관리시설 및 운영 능력을 재입증했다.

감염병관리시설 평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평가항목으로는 △시설기준 적합성(7개 지표) △근무인력 적정성(6개 지표) △진료 및 운영(7개 지표) △가점항목(6개 지표) 등이다.

이 평가는 감염병관리기관의 시설, 인력, 운영에 대한 적합성 및 적정성을 평가하여 환자 및 의료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신종감염병 위기 시 대응 가능한 격리병상의 상시 가동성을 유지하여 시설 관리 및 운영 수준의 향상을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은 “지역주민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감염병관리시설 및 운영 능력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신종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감염병관리시설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2010년 개소하여 2015년 메르스 당시 입원치료병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총 16병상의 코로나19 전담병상을 운영하며 5병상의 엠폭스(원숭이 두창)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 지역 내 감염병 전파 예방에 힘쓰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염색샴푸 방식 뭐가 좋을까? 갈변 또는 코팅?
 - 중앙대병원 연구팀 비교 연구 통해 서로 다른 장단점 확인
 - 갈변 방식 샴푸, 코팅 방식에 비해 모발 ‘하이드록시 라디칼’ 증가
 - 연구팀 “장기간 사용시 모발 손상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고려해야”

최근 모발 염색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개발된 염색샴푸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염색 원리가 다른 두 가지 염색샴푸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석준 교수는 최근 염색 원리가 다른 두 가지 염색샴푸의 염색 효과와 모발에 대한 영향을 비교 평가한 연구 논문(A Comparison of Dyeing Efficacy between Hair-Oxidation-Based and Hair-Coating-Based Shampoos for the Treatment of Gray Hair)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
왼쪽부터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

연구팀은 갈변 방식 샴푸인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와 코팅 방식 샴푸인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 두 가지를 비교‧연구했다.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폴리페놀이 함유된 특허 성분(Black Change Complex)이 산소, 햇빛과 반응해 새치가 흑갈색으로 점진적으로 변하는 방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려 더블이펙터 블랙샴푸’는 특허출원 새치 커버 성분을 사용할수록 모발을 누적 코팅시켜 새치 커버 효과를 주는 방식의 샴푸다.

연구팀은 염색 원리가 다른 두 염색샴푸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두 염색샴푸로 각각 10회 샴푸 한 후 모발의 밝기, 색상 유지력, 강도, 부드러움, 탄력성, 윤기, 수분 함량, 단백질 함량 및 모발 구조 등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코팅 방식 샴푸의 경우 갈변 방식 샴푸에 비해 더 어둡게 염색이 되며, 모발의 큐티클(cuticle) 간 들뜨는 현상을 감소시켜 모발의 거칠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석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큐티클(cuticle)은 모발의 표면에서 비늘 형태로 되어있으며 물리적 화학적 자극으로부터 모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층으로, 모발 손상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모발의 인장 강도, 윤기 및 탄력성은 두 방식의 샴푸에서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갈변 방식의 샴푸는 코팅 방식의 샴푸에 비해 모발의 ‘하이드록시 라디칼(hydroxyl radical)’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드록시 라디칼(hydroxyl radical)’이란 자외선, 미세먼지 등의 외부 요인과 노화에 의해 발생되는 활성산소종으로 산화스트레스를 유도한다. 활성산소종은 피부 세포와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고 피부 방어 체계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는 “염색 원리가 다른 두 샴푸 모두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새치 커버는 잘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염색 방식이나 원리에 따라 장기간 사용시 모발 손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모발 코팅 방식의 샴푸는 모발 염색 효과와 거칠기를 개선한 반면에 갈변 방식의 샴푸는 모발의 색 유지 기간이 좀 더 긴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모발의 큐티클 방어층의 손상 가능성이 있는 지표가 일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염색 원리에 따라 갈변 방식의 샴푸와 코팅 방식의 샴푸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장단점을 확인했다”며 “향후 좀 더 다양한 연구와 장기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헤어칼라 샴푸들의 효능검증은 물론 알레르기, 두피 가려움증, 모발 손상과 같은 안전성에 관한 장기반복과 관련된 임상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석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스킨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Skin Research and 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제1회 도민원탁회의 참가자 모집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박종혁)은 건강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제1회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도민원탁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도민원탁회의 주제는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행태 개선방안과 치료가능사망률 개선방안이다.

제1회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도민원탁회의 참가 모집 포스터
제1회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도민원탁회의 참가 모집 포스터

충북의 주요 건강행태와 치료가 시의적절하게 이뤄진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치료가능사망률이 전국 1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원탁회의를 오는 8월 29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우암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원탁회의의 자세한 정보 및 참여 신청은 ‘충청북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홈페이지(http://cbphp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자 모집은 8월 11일까지 구글 설문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충북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최종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회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교육 실시와 모든 참가자에게 참석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종혁 단장은 “‘제1회 충청북도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도민원탁회의’는 도민들의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소통과 협치, 공감의 장”이며 “건강한 충청북도가 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해 주실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AI 딥러닝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평가 모델 개발

- 정확도 97.6%로 추후 임상 현장에서 진단 도구로 역할 기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고 그 중증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고찬영 강사와 박유랑 교수팀은 소아의 사회적 기능 중 하나인 ‘공동주의(Joint attention)’ 행동의 객관적 평가·측정 방법을 개발, 이를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고 중증도를 확인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고 6월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 13.37)'에 게재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적인 관심사에만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다. ‘공동주의’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양상으로 시선 이동, 고개 돌림, 눈맞춤으로 이뤄진다.

공동주의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소아가 스스로 사물-타인-사물 또는 타인-사물-타인으로 시선 이동을 하며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자발적 공동주의(IJA), 가까이 또는 먼 위치에 있는 사물을 타인이 먼저 손가락으로 가리킴으로써 상호작용을 유도했을 때 이에 반응해 시선 이동을 통해 사물을 보는 것을 각각 낮은 수준의 수동적 공동주의(RJAlow)와 높은 수준의 수동적 공동주의(RJAhigh)로 구분한다.

소아의 비정상적 공동주의 행동은 임상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하는 주요 행동지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공동주의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임상 평가자의 판단에 따라 자폐스펙트럼 여부와 중증도를 측정해야 했다.

연구팀은 먼저 객관적으로 공동주의를 평가하고, 유도된 행동을 비디오 데이터로 수집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해당 프로토콜을 이용해 생후 24~72개월의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소아 45명과 정상발달 소아 50명, 총 95명을 대상으로 3가지 유형의 공동주의 행동 비디오를 수집했다.

수집한 비디오 데이터를 입력값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정상발달 유무를 식별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중증도를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학습해 AI 기반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구팀은 공동주의 세 가지 유형별로 딥러닝 모델의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무와 중증도 예측 성능을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AUROC)과 정확도, 정밀도(양성 예측도), 재현율(민감도) 4개 지표로 분석했다.

AUROC는 ‘ROC 곡선의 아래 면적’이라는 뜻으로, 어떤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특정 검사도구의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통계 기법이다. 정확도는 가장 직관적으로 검사도구의 성능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로 전체 데이터 수 중 예측 결과와 실제 값이 동일한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정밀도(양성예측도)와 재현율(민감도)은 검사도구의 선별 검사로서의 적합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각각 ‘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됐을 때, 실제로 질환이 있을 확률’과 ‘실제 질환이 있는 사람을 검사하였을 때 양성으로 나올 확률’을 의미한다.

A.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 평가 결과값_딥러닝 예측 모델을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를 평가한 결과 3가지 공동주의 유형 모두에서 4개 지표 모두 높은 수준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무를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 자폐스펙트럼장애 중증도 평가 결과값_딥러닝 예측모델을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중증도를 평가한 결과 자발적 공동주의 영상을 입력값으로 분석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의 예측 성능을 보였다.
A.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 평가 결과값_딥러닝 예측 모델을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여부를 평가한 결과 3가지 공동주의 유형 모두에서 4개 지표 모두 높은 수준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무를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 자폐스펙트럼장애 중증도 평가 결과값_딥러닝 예측모델을 이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중증도를 평가한 결과 자발적 공동주의 영상을 입력값으로 분석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의 예측 성능을 보였다.

분석 결과 딥러닝 예측 모델은 3가지 공동주의 유형 모두에서 4개 지표가 높은 수준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유무를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가 스스로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자발적 공동주의 영상을 입력값으로 예측 모델을 분석했을 때 AUROC 99.6%, 정확도 97.6%, 정밀도 95.5%, 재현율 99.2%를 기록했다.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영상을 입력값으로 분석했을 때에도 동등한 수준으로 예측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정도를 증상없음, 경증-중등, 중증으로 구분한 중증도 평가에서는 자발적 공동주의 영상을 입력값으로 분석했을 때 AUROC는 90.3%, 정확도 84.8%, 정밀도 76.2%, 재현율 84.8%로 다른 유형을 입력했을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발적 공동주의가 다른 유형의 공동주의보다 소아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욕구와 의도성을 좀 더 반영해 정밀한 분류가 된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박유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의 행동지표를 디지털화해 객관적인 방법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식별하고 증상의 심각도를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면서 “향후 자폐스펙트럼 장애뿐만 아니라 여러 행동문제가 동반되는 뇌신경질환 연구와 임상적 평가를 위한 선별 및 정밀진단 보조도구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가창중 학생들과 함께한 작은 음악회

- 대구가톨릭대병원 환자 및 보호자, 병원 직원들 위해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최근 가창중학교(교장 서명자) 학생들과 함께하는 ‘환우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고 6월 28일(수) 전했다.

가창중학교는 전국 유일의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로 문화 예술적 역량 강화(뮤지컬 특성화 교육과정, 예술 중점 방과후 학교), 회복 탄력성 신장(대구-부산 자전거여행, 영덕 블루로드 도보여행, 제주도 올레길 도보여행), 자기 결정권 강화(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 프로젝트, 학생 자치활동)를 중점 교육하는 학교로, 이번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입원 중인 환자 및 보호자, 병원 직원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공연팀은 가창중학교 ‘소울오브탱고’ 동아리 학생 9명과 지도교사 1명이며 현악 트리오, 색소폰 독주, 색소폰 앙상블, 독창, 가요 듀엣 및 뮤지컬 넘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청중들과 한마음이 돼 수준급 공연을 펼쳤다.

이 음악회에 참석한 한 환자 보호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어린 학생들이 열정을 다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기분도 매우 좋다”며 “좋은 공연을 보여준 학생들과 병원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보다 완화된다면 더욱 많은 공연과 행사를 마련해 각종 질환으로 심신이 지친 환자 및 보호자들께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 새 용어 제시

-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

원장원 교수
원장원 교수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학술대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Asia-Oceania Regional Congress)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노년·노인의학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원 교수는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Social Heterochronic Parabiosis)’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Heterochronic Parabiosis’는 늙은 쥐와 젊은 쥐처럼 서로 다른 발달 단계 개체들의 접합을 의미하는 외과적 용어로, 유합으로 연결된 미세혈관을 통해 젊은 개체로부터 항노화 물질이 늙은 개체로 전달돼 신체 장기가 회춘한다는 개념이다.

원장원 교수는 “Heterochronic Parabiosis는 인간에게 접목할 수 없는 수술적 방법이지만,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적 연결을 통한 노인과 어린이 간의 상호 유익한 영향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노인과 어린이가 자주 만나 대화하고 가깝게 지내면 노인은 활력을 얻고 정신적·육체적으로 젊어질 수 있으며, 어린이는 사회 규범 학습, 학업 수행능력이 좋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용어는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1월호 사설면을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최관식·cks@kha.or.kr>


◆ 2023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 성료

- 아주대병원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은 최근 별관 대강당에서 ‘병원 의료현장 중심 보건의료 R&D 추진현황’을 주제로 2023 연구중심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에는 박해심 의료원장, 한상욱 병원장을 비롯해 연구중심병원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중심병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기초-임상 융합기술의 실용화,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고도화 달성 및 연구역량 강화 기반을 다지는 기회의 장이 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보건복지부 황의수 보건산업정책과장은 제2기 연구중심병원 추진 방향과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목적 및 연구 거버넌스를 통한 병원 내 연구문화 확립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 △데이터 기반 암 바이오마커 발굴 및 AI 소프트웨어 개발(소화기내과 정재연 교수) △퇴행성 관절염 및 인지장애 치료 소재 개발(의학유전학과 정선용 교수) 등 아주대병원 연구중심병원 연구자의 대표 성과가 발표됐다. 또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아주대의료원의 우수기술과 교원 창업기업을 전시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13년 4월 연구중심병원 첫 지정 이후 2016년, 2019년, 2022년 3회 연속 재지정됐으며, 현재 경기권에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3개 유닛을 동시에 수행하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임상중개연구, 미래기술 기반 비즈니스모델 구축 및 전주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실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유예빈 연구원, 대한암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 난소암 환자 오가노이드 약물 반응성 연구성과 인정받아

유예빈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연구원이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4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발표 부문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유예빈 연구원은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 공선영 교수와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의 지도를 받아 ‘환자의 임상반응을 재현하는 난소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에서의 약물 반응’에 대해 포스터발표를 진행했다.

암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종양세포를 체외에서 3차원으로 배양한 종양 유사체로, 종양 조직의 구조와 생물학적 특성을 잘 반영하는 차세대 실험 모델이다.

유예빈 연구원은 총 13개의 난소암 오가노이드에서 약물 실험을 진행해 오가노이드에서의 약물 반응성과 환자들에게 실제 약물 투약 시 임상 반응 결과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유 연구원은 “미래 유망 기술인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연구성과로 수상을 하게 돼 뜻깊다”며 “난소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실험 모델 적합성에 대해 분석한 이번 연구가 향후 난소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 상용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박수현 교수, 신경집중치료학회 ‘우수 포스터 구연상’ 수상

박수현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3년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구연상’을 수상,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영예를 안았다.

우수 포스터 구연상은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에서 신경계 중환자 분야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신경과학 발전과 지평 확대를 위한 학술적 공로가 인정되는 연구계획 및 업적이 있는 신경학 의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박 교수는 ‘중환자실 내 미량영양소 보충의 효능’이라는 주제로 중환자실 내 영양 지원팀 및 영양 보충의 중요성을 강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박 교수는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국제 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중환자학회의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그룹이 출판하는 국제 뇌졸중 저널, 유럽 신경학 아카데미의 '유럽 신경학 저널' 등 수준 높은 SCI 학술지에 뇌혈관질환 관련 연구를 다수 발표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의료원 성형외과학교실,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 지난 50년 성형외과 발자취 및 최신 성형 트렌드 등 다양한 학술 교류

한양대학교의료원 성형외과학교실(주임교수 김연환)은 7월 8일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강당에서 ’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다섯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제1세션 ‘New Trends and Problem- Solving Eyelid Surgery’에서는 조세흠 원장(조세흠성형외과)이 좌장을 맡고 이한얼 원장(리앤리성형외과)의 ‘하안검 성형술 후 발생한 일시적 외반 개선을 위한 치료(PDRN + PR)’, 차지훈 원장(지오성형외과)의 ‘뒤트임 재건술의 트랜드’, 신용호 원장(비아이오성형외과)의 ‘하안검 어려운 케이스 해결 위한 열 가지 방법’이 발표된다.

김장욱 원장(봄빛성형외과)이 좌장을 맡은 제2세션의 주제는 ‘Innovative and Challenging Rhinoplasty’로, 김종도 원장(라라성형외과)이 ‘Rhinoplasty using 3D printing’, 김국현 원장(휴먼성형외과)이 ‘Tripod enhancement in Asian Rhinoplasty’, 황세휘 원장(휘성형외과)이 ‘비중격 연장법 후 발생하는 문제점’을 강연한다.

제3세션 ‘Special Lecture about Medical Lawsuit’는 김연환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남중구 변호사(법무법인 인헌)가 ‘의료 소송 및 법류 관련 강의’를 진행한다.

제4세션은 ‘More than 20, Year Experience for Breast Surgery’가 주제이며 김잉곤 원장(압구정필성형외과)이 좌장을 맡고 박진석 원장(박진석성형외과)이 ‘유방확대술의 어제와 오늘’을, 이안나 원장(옵티마성형외과)이 ‘가슴성형에 대한 미신’을, 안희창 교수(분당차병원)가 ‘Island TRAM for Breast Reconstruction; Novel option’을 발표한다.

‘Petit and Minimal Invasive Plastic Surgery’가 주제인 제5세션에서는 최희윤 원장(최희윤성형외과)이 좌장을 맡고 장동우 원장(Shanghai Amber International Clinic)이 ‘Application of dermatoxin with facial aesthetic surgeries and procedures’, 고익수 원장(고익수성형외과)이 ‘필러 시술의 기초와 부작용 방지를 위한 원칙’, 최희윤 원장(최희윤성형외과)이 ‘The treatment of complication after filler and foreign body injection’를 강좌할 예정이다.

김연환 주임교수는 “한양대의료원 성형외과학교실은 화상 및 두안면부 기형, 안면골 손상 치료에 특별한 업적과 명성을 쌓아왔고 최근에는 미세재건수술로 국내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난 50년의 성형외과 발자취와 최신 성형 트렌드 및 문제점 등 다양한 정보를 준비했으니 새로운 지식을 얻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미래 의료산업 발전 방향 모색

- 2023 과학벨트 세종 바이오헬스케어 네트워킹데이 공동 개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의료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공론의 자리가 펼쳐졌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6월 28일(수) 본관 4층 도담홀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사장 송정한)과 공동으로 마련한 2023 과학벨트 세종 바이오헬스케어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과학벨트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글로벌 표준 역량 제고와 병원과 기업 간 협력 파트너십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세종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심포지엄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50주년을 맞아 대전과 세종지역 산업체 및 정부기관 전문가, 의사 과학자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 기술교류, 인적자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유인설 미래의학연구원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뜻깊은 행사이면서 산·학·연·병이 협력해 미래 의료산업의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한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 공유 세미나에서는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남민수 연구원과 의료기기산업혁신연구회 정용익 회장이 ‘글로벌 표준 기반의 스마트헬스케어 R&D 전략’,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연구분야 발표에서는 충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허준영 교수가 ‘뇌혈관 장벽 보호 타깃 발굴을 위한 엑소좀 분석 및 미토콘드리아 기능의 중요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일영(재활의학과) 교수가 ‘비대면 기술, VR, 인공지능을 활용한 재활의료기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노재형(심장내과) 교수가 ‘스마트병동 시범구축 사례’, 랩스피너 이규상 대표가 ‘고효율 엑소좀 분리와 고민감도 암진단 기술’ 등을 발표했다.

한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의사 과학자들의 임상적 아이디어를 접목하기 위해 개원부터 기술교류 및 심포지엄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또 산업체와 다수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병동 시범사업 완료, 중형 규모의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출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대한뇌종양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강신혁 교수
강신혁 교수

강신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제33차 대한뇌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강신혁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뇌교종에 비타민D 유사체를 이용한 새로운 면역치료법 연구 ‘Calcipotriol, a synthetic Vitamin D analog, promotes antitumor immunity via CD4+T-dependent CTL/NK cell activation’으로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연구는 난치성 뇌교종 환자의 항암치료를 위해 새로운 면역치료요법을 개발한 것으로, 비타민D 유사체인 Calcipotriol가 암을 공격하는 CD+8 T세포와 NK세포를 활성화해 종양성장이 억제됨을 규명했다.

강신혁 교수는 “Calcipotriol은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뇌교종에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뇌교종 환자에게 효과적인 면역요법 치료제를 밝혀 향후 약제 적용의 가능성을 넓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교수의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제를 받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이경미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됐으며, 이미 지난해 세계신경종양학회 구연발표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학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돼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 2023 과기정통부 선도연구센터(MRC) 선정

김현수 교수
김현수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2023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에 선정됐다.

고대의대는 연구 기간 7년(2023~2030년)동안 총 94.5억(연간 14억)의 정부 지원 연구비를 받아 우수인력 배출과 기초연구 성과를 도모하게 된다. 해부학교실 김현수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기초와 임상교수, 대웅제약이 최상의 연구팀을 구성해 중개연구를 통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고대의대 ‘마이오카인 융합 연구센터’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신개념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통합연구를 통해 임상 활용 가능성이 큰 제어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신규 마이오카인 발굴, 기전 규명 및 임상적 효용성 검증을 통해 근감소증과 대사질환 등 근육과 직접 관련된 질병뿐만 아니라 암, 노화, 퇴행성 뇌 질환 및 패혈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하여 제어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세포 수준의 분자적 접근부터 동물모델 구축 및 효능검증, 더 나아가 환자 코호트까지 활용될 예정이며, 기초-임상 양방향 교차검증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동이 질환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원인에 대해 분자적 이해를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인류의 오랜 꿈인 운동 대체 기술 개발을 위한 생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센터장은 “기초연구 수월성을 기반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달성하고, 동시에 의학적 니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임팩트 있는 기술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현재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는 마이오카인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거점 센터로 도약해 향후 바이오 의료분야 핵심 분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영욱 학장은 “앞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기초의학 연구진과 병원의 임상 연구진 간 네트워크를 클러스터화하여 중개연구 인프라를 강화함으로써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며, 최근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의사과학자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도연구센터는 1990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국내 기초연구 지원사업으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하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핵심 연구분야 육성 및 국가 기초연구 역량 향상을 위해 기획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보건복지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선정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 사업’에 선정돼 7월 1일부터 ‘24시간 정신응급환자 대응 병상’을 운영한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초기 대응과 집중치료, 입원치료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번 사업 운영으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24시간 동시에 협진하며 내‧외과적 처치 및 정신과적 평가를 시행하고 환자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도울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응급실 내 일반환자와 분리된 관찰병상 2개를 마련하고,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보안인력, 행정인력 등 전문인력을 배치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신체 및 정신질환 초기 평가, △필요시 관찰병상 체류를 통한 추가적 내‧외과 진료 및 처치, △진료 및 처치 종료 후 정신과적 입원치료 필요 여부에 따라 귀가 또는 응급입원 가능한 정신의료기관 전원, △지역별 정신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맞춤형 적시 치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방, 경찰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신응급환자 발생 시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이송 가능 정보를 공유한다.

김신겸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신체적인 손상이나 질환을 동반하는 정신과적 응급상황은 즉각적인 신체적‧정신적 평가 및 처치가 필요하나, 현재 이러한 환자를 위한 효율적인 의료 대응체계가 미비한 상황이다. 우리 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위기 응급상황에 놓인 정신응급환자의 초기 대응과 집중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외과 전공의 수련기금 10억원 후원받아

- 이영술 후원인, 서울대병원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0억원 전달

서울대병원은 6월 20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0억원을 전달 받았다.

이영술 후원인은 모친 고(故)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25억원, 故김용칠 어워드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내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간호사 교육연수기금 10억원 등 지금까지 모친과 함께 총 75억원을 후원했다.

서울대병원은 후원금을 통해 매년 선발하는 우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여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이끌 외과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사람을 향한 뜻있고 아름다운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인의 뜻에 따라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전공의들을 대한민국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의사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술 후원인은 “금번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전공의가 해외 선진 의료시스템을 경험하여 생명을 살리는 훌륭한 외과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05년 창립된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모집된 후원금을 각종 건립사업과 국내외 공공의료사업, 환자지원 등에 활용해오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2023년도 재난 대응훈련 실시

- 화학 물질 누출로 환자발생 상황 대비해 제염·제독 훈련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6월 28일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에서 2023년도 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남동산단에서 질산 수송 트럭이 전복, 질산 누출로 환자들이 발생해 다수의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을 대비한 모의 훈련으로 진행됐다.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대량 환자 발생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인천의 경우 남동산단 등 공단을 중심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차량과 공장이 밀집해 있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천대 길병원은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서의 환자 이송과 치료에 대비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날 모의 훈련에서 사고 발생 상황을 접수한 즉시, 응급의학과 의료진들과 재난방재팀을 중심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제염텐트를 신속히 설치했다.

제염텐트는 오염물에 노출된 환자를 제염, 제독하는 세척 장치를 갖춘 텐트다. 방호복을 입은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보안요원 등은 구급차에 실려 오는 환자를 제염텐트로 옮긴 후 오염물을 세척하고, 응급의료센터 내 격리구역으로 이송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인천의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가천대 길병원은 자체적인 모의 훈련은 물론, 인천시와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대응 훈련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솔루션위원’ 위촉

- 온라인 상담실 운영, 척수장애인 건강정보 제공

유지현 인제대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6월 27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장애인 솔루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유지현 교수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홈페이지 온라인 상담실을 통해 척수장애인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지현 교수는 솔루션위원회 5개 분야(△종합재활 △욕창 △배변(장) △배뇨(방광) △법률) 분야 중 '욕창' 분문 위원을 맡았다.

온라인 상담은 척수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누리집(www.ksci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지현 교수는 척수손상 재활 치료 전문의로 현재 대한척수학회 진료지침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상배 교수, 국내 최초 美신경중환자학회 석학회원 선임

고상배 교수
고상배 교수

고상배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한국인 최초로 미국신경중환자학회에서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임됐다.

미국신경중환자학회(Neurocritical Care Society, NCS)는 2002년 설립된 신경계중환자 분야의 유일한 국제학회다. 뇌졸중·외상성 뇌 손상·뇌전증 등 중증 신경계 질환의 치료 결과 개선을 목표로 50개국 3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교육·연구·관리 프로그램 개발, 전문성, 학술활동, 리더십 등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매년 신경계중환자 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회원을 석학회원으로 선발한다.

고상배 교수는 신경중환자의학에 대한 지속적인 진료·연구 활동 및 2018년 미국신경중환자학회 아시아 지역이사로 선임돼 활동하는 등 신경계중환자 치료 분야에서의 공헌을 인정받아 국내 연구진 최초로 석학회원으로 선임됐다.

고 교수는 “국내 신경계 중환자 연구와 진료 수준을 학회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제 학회의 위상에 걸맞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뇌 글림프 체계 손상된 렘수면장애 환자, 파킨슨병 위험 높아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종민,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종민 교수(좌),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종민 교수(좌),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종민 교수,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핵의학과 송요성 교수로 구성된 다학제 연구팀이 뇌 글림프 체계가 손상된 렘수면장애 환자의 경우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뇌 안에 병적 단백질이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파킨슨병은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병적 단백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병이다. 파킨슨병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으로 렘수면장애가 있다. 렘수면을 하는 동안 근육의 긴장도가 커지고 소리를 지르거나 공격적 행동을 하는 등 꿈과 관련되어 과도한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질환이다.

최근 깊은 수면 중에 뇌에 쌓인 노폐물을 혈관 주위 글림프를 통해 배출하여 처리하는 일종의 뇌신경 청소 시스템인 ‘뇌 글림프 체계(Glymphatic System)’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손상된 뇌 글림프 체계의 기능이 뇌 안의 병적 단백질 축적을 불러와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실제 인체에서 이를 증명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렘수면장애 환자 20명, 파킨슨병 환자 20명, 대조군 20명을 대상으로 DTI(확산텐서영상)를 포함한 MRI 검사를 시행해, 혈관주위 뇌 글림프 흐름을 반영하는 주위 공간의 확산 지수(ALPS 지수)를 분석해 서로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ALPS 지수가 대조군에서는 1.72이었던 반면, 렘수면장애 그룹에서는 1.53, 파킨슨병 그룹에서는 1.49로 더 낮게 나타났다. ALPS 지수가 낮을수록 뇌 글림프 체계가 손상된 것으로, 렘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 노폐물 처리 시스템의 손상도가 높은 것이다. 또한 ALPS 지수가 낮아질수록 파킨슨병으로 전환될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는 “파킨슨병의 전구 질환으로 알려진 렘수면장애 환자 중, 뇌 글림프 체계가 손상되어 있는 환자들은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파킨슨병이라는 퇴행성 뇌질환에 뇌 글림프 체계의 손상이 실질적 기여를 한다는 점을 입증하게 되어 의미있다”고 전했다.

교신저자인 신경과 김종민 교수는 “조영제 주입과 같은 침습적인 절차 없이 비침습적인 자기공명영상만으로 실제 인체의 뇌 글림프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어 임상적 의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렘수면장애 환자들의 파킨슨병 발병 위험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 Radiology 최신 호에 게재됐으며, 연구결과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는 편집장의 특별 기고도 함께 실려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후 3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 의뢰된 사례의 윤리적 이슈 분석 위해 코호트 연구 결과 발표

- 시간 지날수록 다양한 윤리적 이슈 도출... 연명의료결정법 적용 회색지대 대안 필요성 강조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임재준 공공부원장, 유신혜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임재준 공공부원장, 유신혜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수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의료기관의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의료 현장에서 임상윤리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해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일률적인 법제에 국한되지 않는 확대된 시각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임재준·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2018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년간 서울대병원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총 6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6월 27일 발표했다.

의료기관윤리위원회는 2018년 2월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연명의료의 유보·중단의 결정 및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위원회는 연명의료결정 과정에서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심의·자문·교육·상담의 기능을 하며, 의료인과 환자가 합리적인 판단 및 결정을 돕는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3년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총 60례의 특성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윤리적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했다.

분석 결과, 인구학적 특성에서는 의뢰 환자 중 70대가 22.8%로 가장 많았고 1세 이하 영아는 17.5%로 나타났다. 전체 표본 중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56.1%로 고령 환자의 의뢰율이 높았다. 사회경제적 수준에서는 저소득층이 47.4%, 의료급여 환자가 21.1%의 비율을 차지했다.

의뢰 당시 임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암성질환과 뇌혈관질환이 각각 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호흡기질환(11.7%), 신경퇴행성질환(8.3%), 심장질환(8.3%)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사례의 80%는 중환자실에서 의뢰됐다.

한편 연명의료결정법 상에서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서만 연명의료를 유보 혹은 중단하는 결정이 가능한데, 의뢰 환자의 66.7%가 임종과정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로 나타났다. 이는 다수의 사례에서 임종과정 판단 기준 모호 및 의학적 불확실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의사결정 관련 특성에서는 의뢰 환자 90% 이상이 의사결정 능력이 결여된 상태였으며, 그중에서도 26.7%의 환자들만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혹은 연명의료계획서 등 문서나 구두로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에 의뢰된 환자 중 40%의 경우에만 본인의 선호도나 중요시하는 가치를 표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연명의료 결정에 있어 당사자의 선호와 가치가 핵심적인 요소로 반영되어야 하는 부분이 결여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총 60례 중 가장 빈번히 나타난 윤리적 이슈의 빈도를 분석한 결과, ‘치료 및 돌봄의 목표(78.3%)’였으며, 의사결정(75%), 관계(41.7%), 생애말기(31.7%)가 그 뒤를 이었다.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첫해인 2018년에는 ‘치료 거부’와 ‘연명의료의 유보 및 중단’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75%를 차지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이슈의 비중은 감소하고 △의사결정 능력 △충분한 정보

에 의한 동의 △최선의 이익 등 다양하고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이 나타났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연명의료결정법을 해석하는 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으며 윤리적 문제 인식과 다양한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재준 공공부원장(전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임상윤리 지원 서비스의 체계화와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법 체계에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심의 결과가 권고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라며 “적절한 대리의사결정자가 없는 무연고자 등에서 환자 최선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윤리위원회에서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위원들이 모여 고민한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저자인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었으나 아직도 임상 현장에는 임상적 불확실성이 높고 환자의 가치를 추정하기 어려우며, 다수의 사례에서 적절한 가족이 부재해 대리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윤리적 의사결정의 회색지대가 존재한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최선의 이익을 보장하는 결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1년 연속 의료 지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메디컬 파트너로 11년 연속 의료 지원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메디컬 파트너로 11년 연속 의료 지원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부천시 대표 문화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11년 연속 의료 지원한다고 6월 27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영화제 기간에 ‘영화제 전용 응급 핫라인’을 구축‧운영하며, 의료진이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신속한 환자 정보 공유를 통해 이송 및 치료를 책임진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오프라인 상영관과 온라인 상영관(wavve)에서 상영된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최민식 배우 특별전이, 부천아트벙커B39에서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가 열린다. 부천시 50주년 기념 시민 참여 행사 ‘7월의 카니발’(6월 30일~7월 2일)은 부천시청 잔디광장, 안중근공원, 미관광장, 길주로, 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부천시 대표 문화축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공식 메디컬 파트너로서 부천시민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영화제의 안전한 개최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FC 축구단 등 지역 축제 및 스포츠 경기의 안전한 개최를 돕고, 부천시 건강 축제인 ‘복사골 건강 한마당’에 참가하는 등 지역 주민의 안전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국제보건사업 참여 포털 오픈’

국제보건사업(ODA) 참여 연구자 지원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마련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6월 27일(화) ‘국제보건사업 참여 포털’을 공개했다. 이번 선보인 국제보건사업(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참여 포털은 기존 연구자와 신진연구자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여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토록 한 운영시스템이다.

국제보건사업 참여 포털은 참여자 중심의 환경 구축을 통해 국제 과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국제보건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털 내 구축된 통합공고에는 국가주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한국수출입은행(EDCF) 등의 국제보건사업을 게시하여 연구자들이 국제보건사업정보을 한 눈에 보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2년 5월 유엔(UN) 통계국이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하면서, 한국은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의료기관이나 대학에는 ODA 전문가가 많지 않고, 교원이나 연구원들이 관련 정보를 접하더라도 사업 특성상 독립적인 수행이 거의 불가하다는 특징 때문에 기관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번 고려대의료원의 ODA 사업 참여 포털 오픈은 지원체계의 첫 번째 신호탄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연구자들의 호응을 보며 모자보건 분야, 의료기기 및 바이오 컨설팅, ICT나 병원건립에 이르기까지 지원체계를 구체화하고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국제보건사업 참여 포털 오픈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역량있는 교원들이 국제보건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라며 “의료원 차원에서 ODA 컨설팅을 지원하여 이들이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고 국제보건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안효현 사회공헌본부장은 “국제보건사업 참여 포털 오픈은 기존 연구자와 신진연구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와 더불어 국제사회에서도 고려대의료원만의 사회공헌 활동을 선보이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수주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의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과제를 비롯해 최근 2년여 간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사업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2차 컨설팅 사업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 종료평가 사업 △2023년 아프리카 3개국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하며 명실상부 국제보건사업 분야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아동학대 새싹지킴이를 찾아라(FIND) 행사 개최

사진 왼쪽부터 강수진 아동보호위원회 간사, 변정숙 의료사회복지사, 김진현 사무처장, 윤규현 소아청소년과 교수(소아응급), 김성수 아동보호부위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일권 병원장,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재활의학과 교수), 임기섭 총무팀장, 김정수 고객지원팀장
사진 왼쪽부터 강수진 아동보호위원회 간사, 변정숙 의료사회복지사, 김진현 사무처장, 윤규현 소아청소년과 교수(소아응급), 김성수 아동보호부위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일권 병원장,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재활의학과 교수), 임기섭 총무팀장, 김정수 고객지원팀장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6월 27일 본관 로비에서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FIND)를 주제로 ‘아동학대, 새싹지킴이를 찾아라(FIND)’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일권 병원장을 비롯하여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재활의학과 교수), 10여명의 아동보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여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아동학대 대응협력과 신고의무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하는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FIND: Finding Instrument for Non-accidental Deeds)는 신고의무자인 의료인이 아동학대 의심상황 발견시 활용가능한 지표로 △특별한 이유 없이 병원에 늦게 왔는가? △보호자와 환자의 진술이 다르고, 내용이 자주 바뀌는가? △환자의 손상병력으로 잘 설명되지 않는 신체검진 소견이 있는가? 등 8가지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2가지 이상이 확인되면 아동학대 의심으로 신고해야 하며, 2개 미만이더라도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신고를 권고한다.

참여형 교육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FIND 문항별로 알아보기 △FIND 퀴즈 풀기 △FIND 활용방법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교육자료를 숙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함께 참여한 구미대학교 간호학과 자원봉사자들이 교육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학대피해 사례를 설명하여 전달성을 높였다.

정일권 병원장은 “전 교직원이 아동학대에 관심을 가지고 신고의무자로서 판단 기준을 숙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칫 놓치기 쉬운 아동학대 의심사례가 발굴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인이 신고의무자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2023년 2월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돼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의 치료와 의료자문을 담당하며, 학대 피해아동의 치료와 보호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세계알레르기기구(WAO), ‘세계알레르기주간 2023’ 행사 성료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 2022년 이어 집행위원장 맡아 행사 주관

세계알레르기기구(World Allergy Organization, WAO)는 6월 18~24일 세계알레르기주간을 맞아 6월 20일 ‘기후 변화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 악화’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WAO는 전 세계 108개 지역 및 국가 알레르기학회와 임상면역협회로 구성된 국제 연합으로, 매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 질환을 선정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집행위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가 맡았다. 장윤석 교수는 2022년에도 한국인 최초로 세계알레르기주간 행사 집행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주관한 바 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명 이상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알레르기비염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인구의 10%에서 50%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는 대기오염, 기온 상승으로 인한 꽃가루 양 증가 등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여러 현상에 민감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월 20일 진행된 웨비나는 알레르기 분야 석학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기후 변화와 알레르기 질환의 연관성과 환자들이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적응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됐다. 나아가,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웨비나에는 세계알레르기주간 사상 가장 많은 라이브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는 “천식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은 인간에게 가장 흔한 만성 질환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세계알레르기주간 행사가 알레르기 질환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서 보다 건강한 환경을 조성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WAO가 주관하는 ‘세계알레르기주간 2023(World Allergy Week 2023)’과 관련된 정보는 https://www.worldallergy.org/resources/world-allergy/world-allergy-week-2023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양광익 교수, 대한수면학회 차기회장 선출

양광익 교수
양광익 교수

양광익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수면학회 평의원회의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대한수면학회는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수면 전문가들이 모인 다학제 학술단체로 2006년 설립됐다.

수면건강 확립을 목표로 진료, 교육, 연구, 교과서 발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양광익 차기 회장은 국내 내로라 하는 수면전문가로 손꼽힌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수면장애센터에서 2년간 리서치 펠로우십을 마쳤다. 최근 4년간 30편이 넘는 수면의학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현재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전문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 차기회장은 “수면건강은 현대인의 만성질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회원들과 함께 수면의학 발전과 국민 수면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 인천재능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과 인천재능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과 인천재능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은 6월 23일(금) 인천재능대학교 디지털바이오테크과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 날 행사에는 조금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장, 이민우 운영기획실장, 신태호 선임팀장, 박정은 인천재능대학교 부총장, 홍유나 평생직업교육처장, 디지털바이오테크과 남정훈 교수, 한병조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업단 내 32개의 참여기업과 디지털바이오테크 융합분야 관련 실무위주 교육과정 공동개발 △공동연구개발 및 네트워크 지원 △학생 동아리 창업멘토링 및 대회 프로그램 운영 등 상호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장은 “인천재능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개방형실험실에 참여하고 있는 우수한 기업들의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창업 지원, 창업 멘토 및 창업 컨설팅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계획이다”며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단은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운영 및 성과 공유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관련분야로의 취업인력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인천재능대 부총장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단과의 이번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디지털바이오테크과의 공학기술기반 바이오 응용(바이오센서, 체외진단 및 의료기기 등)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으로 교육프로그램을 확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교육과 연구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7월 1일 '소화기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 소화기내과 전문의 6명 '위장·담낭·췌장질환' 진단 및 치료법 소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7월 1일 병원 대강당에서 '소화기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강좌에는 2부에 걸쳐 위장·담낭·췌장질환과 만성 변비 치료 등 6개 주제를 발표한다. 1부에서는 △기능성 상부 위장질환: 나는 이렇게 치료한다(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 △흥미로운 췌장담도 증례 소개(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윤석 교수) △다양한 궤양성 질환들의 증례(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남훈 교수)를 강의한다.

2부에서는 △무증상 담낭질환의 진단과 치료(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손준혁 교수) △위상피하종양의 진단과 치료(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강석인 교수) △쉽고도 어려운 만성 변비 치료(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문정락 교수) 등의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강좌는 이메일로 사진 신청하면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주어진다.

<윤종원·yjw@kha.or.kr>


◆ 황보영 약제팀장, 국무총리표창 수상
- 30년 이상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과 체계적·효과적 관리에 공헌

황보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약제팀장이 6월 26일 삼정호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주최로 열린 ‘제27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황보영 팀장은 대학병원에서 30년 이상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활동을 인정받아 이번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황 팀장은 마약류 관련 법규에 따른 처방·조제·투약 과정과 관리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했으며 의료인들이 관리지침을 준수하고 이행하도록 교육 및 관리에 힘썼다.

또한 그는 마약류 사용부서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 및 수시점검을 하고, 매월 원내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취급 시 주의사항과 법규 준수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보고 프로그램을 구축해 마약류 취급보고가 정확하고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한 황 팀장이다.

황 팀장은 한국병원약사회 홍보위원장과 재무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을 맡아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사용 활동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그는 경기도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및 방문약료사업 강사,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 활동과 화성시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물사용 교육과 의약품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약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황보영 팀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류 관리에 더욱 힘쓰고 앞으로도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윤익진 교수팀, 이종이식 임상 진입 연구 본격 돌입
- 복지부 주관 이종장기이식 연구개발자로 선정돼 380억 원 지원
- 건국대병원 이종이식팀, 심장·신장·부분층 각막 이식 연구 최고 기록

윤익진 건국대학교병원 외과 교수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 이종장기이식 연구사업’의 총괄연구책임자로 최근 선정돼 이종이식 임상 진입 연구를 본격 시작한다.

윤익진 교수는 이종이식의 임상 진입을 위해 형질전환이 된 메디피그의 장기를 적출해 영장류에 이식하는 비임상 단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국대병원 이종이식 연구팀은 국내최고 메디피그 생산기관인 축산과학원과 옵티팜, 국내 유일의 영장류비임상 GNP 인증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원(KIT),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이종이식 및 면역 모니터링 최고 전문가 집단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병과 각종 말기 장기 부전 유병률 증가로 장기이식이 필요한 이식 대기자가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장기 기증자 수는 턱없이 부족해 급증하는 이식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성인병의 증가, 사회의 고령화, 유교 문화, 핵가족 등의 영향으로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각한 편이다.

이에 국내에서 장기이식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부터 연간 4,000건 이상의 장기이식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공여 장기 부족으로 장기이식 대기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로 2020년 기준 4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현실적인 해결방안으로 이종장기 이식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아직까지 이종장기 이식을 위한 형질전환 동물의 개발 및 임상시험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임상 진입에 이르는 단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건국대병원 이종이식팀은 이미 국내에서 원숭이에게 이식한 심장, 신장, 부분층 각막 등 이종이식 연구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심장은 60일, 신장은 193일, 부분층 각막 이식의 경우 1422일의 기능적 생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윤 교수는 “이번 과제 수주로 영장류 비임상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이종장기 이식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이종이식의 수행 및 결과분석을 진행해 고형 장기 및 이종 조직, 세포의 임상시험 진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그는 이어 “영장류 비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해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중 하나는 5년 뒤 임상시험이 가능한 단계에, 이종 간 폐와 간 이식의 생존율은 국제 수준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며 “췌도, 각막, 피부 등 이종 조직 세포 중 적어도 하나는 3년 뒤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3년 4월부터 5년간 380억 원을 지원받는 연구로 지금까지 이뤄진 이종이식연구 지원 중 가장 대형과제이며 본격적인 이종이식의 임상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의 비임상 영장류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제19회 심장의 날’ 행사 개최
- 심뇌혈관질환 정보 제공…도민 건강증진 기여 기대

강원대학교병원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권역센터장 김성훈)는 6월 30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대병원 암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제19회 심장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심근경색’ 증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증상이 있을 경우 응급대처 방안과 치료·관리방법을 통해 강원도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강원대병원 교수들이 강좌를 진행하며 참석하는 도민들을 위한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제19회 심장의 날’ 행사가 강원도민의 심뇌혈관 질환의 회복을 촉진하고 장애를 최소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0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후 급성심근경색증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요양병원·요양원 간호 인력 교육 실시
- 강원 권역 노인 간호 및 돌봄의 질 개선 목적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강원권역 요양병원 및 요양원의 간호·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돌봄 및 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강원권의 노인 간호·돌봄의 질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김고운 강원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연하장애 치료 및 중재 △연하곤란 환자의 식이관리 △흡인성 폐렴 환자를 위한 구강관리 등의 강좌를 진행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일선 현장에 있는 실무 담당자들이 질 높은 간호·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원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윤식·jys@kha.or.kr>


◆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

양한광 교수
양한광 교수

양한광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6월 14일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

국제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Association: IGCA)는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된 위암 분야 세계 최고의 학술단체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는 이 학회는 위암의 예방, 진단 및 치료 발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

그동안 세계 위암 치료의 중심은 일본이었고, 학회에서도 일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비일본계 의료인이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양한광 교수가 최초다. 대한민국의 발전한 위암 치료 및 연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양한광 교수는 사무총장 임기 동안 선진 위암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개발도상국 의료진에게 공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다 많은 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의 임상 노하우와 술기를 개도국 의사들에게도 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 교수는 교육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회 및 TFT 활동 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위암 치료 분야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국제위암학회 내 차세대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후배와 제자들이 진료·연구·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의지다.

뿐만 아니라 국제 공동 연구, 국제 위암 병기(病期) 분류, 위암 수술 시범과 강의 등 그동안 진행해 온 국내외 학술활동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진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국제위암학회 사무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 세계 의료진을 교육해 인재 양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해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통로로 학회를 발전시키는 것이 사무총장으로서 양 교수의 궁극적인 목표다.

양한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은 개인적으로 큰 성과일 뿐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이끌어 온 대한민국의 위암 치료가 이제는 세계적 표준을 제시할 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제위암학회의 교육 및 협력 기능을 강화하여 전 세계 위암 치료를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국내 의료진들이 학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 분야에 정통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양한광 교수는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 및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및 암 관련학회 협의체 의장 등을 역임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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