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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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6월 22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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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아산재단, 창립 46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개최
 - 6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주제는 ‘청년 주거와 사회복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6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학계와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청년 주거와 사회복지’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래 사회의 위기, 청년과 사회복지’를 주제로 2022년 아산재단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자 중 우수 연구자 3명이 ‘청년 주거와 사회복지’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미영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그들은 어디에 모여사는가? 수도권 청년 빈곤층의 공간적 집중과 구성 변화’를 주제로 수도권 청년 빈곤 가구의 시공간적 분포와 빈곤층 집중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발표한다.

박종훈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 주거는 안녕한가요?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주제로 청년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가구의 주택 점유 형태와 주거 만족도 분석을 통한 주거 안정성에 대해 발표하며, 김윤민 창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열악한 주거 환경과 청년의 삶에 대한 연구 : 지옥고(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거주 청년 경험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청년들이 경험하는 열악한 주거 환경의 ‘현재’와 열악한 주거 환경이 청년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전한다.

이어서 연구 결과 발표 후 정소연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남기철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전희정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해 발표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좌장은 박정수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맡는다.

한편, 올해로 창립 46주년을 맞는 아산재단은 사회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1979년부터 매년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최고경영자(MBA) 과정 2기’ 교육 수료식 개최

조선대병원, '최고경영자(MBA) 과정 2기' 교육 수료식
조선대병원, '최고경영자(MBA) 과정 2기' 교육 수료식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6월 20일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경영산학관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MBA)과정 2기’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최고경영자(MBA)과정 2기’ 교육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5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6주간 진행됐으며 37명의 교직원이 수료를 마쳤다.

주요 교육내용은 △격변하는 세계 경제와 우리의 대응 △AI 고수들의 Know AI ‘Quantum Jump 교육’ △온라인 게임의 경제와 블록체인 △감정의 시각화 △경찰 물리력 사용: 허상과 현실 △알면 힘이 되는 기본 법률 상식 등으로 총 12회에 걸쳐 강의가 진행됐다.

김경종 병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교직원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경영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진철 경영대학원장은 “매 강의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6주간, 12강의 교육을 수료하기까지 고생이 많았다”며 “실무현장에서 실용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중앙대병원, ‘여름철 주요 감염병’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병원, 여름철 주요 감염병 건강강좌 포스터
중앙대병원, 여름철 주요 감염병 건강강좌 포스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이 오는 7월 4일 오후 2시부터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서울시 및 서울시의사회와 함께하는 이번 건강강좌는 여름철에 흔하게 접하는 주요 감염병인 식중독과 설사질환에 대한 예방과 관리‧치료 등을 주제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표한 자료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총 162건 발생, 환자 수는 5,34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6월부터 8월까지가 전체 발생의 60%(98건 3,456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은 세균 또는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를 함유한 음식을 섭취해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심부전, 쇼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진의 강좌로 진행되는 이번 건강강좌는 △식중독 바로 알고 대처하기(정진원 교수) △휴가대비 프로젝트: 여행자 설사란 무엇인가요(김해인 교수) △질의응답의 순서로 구성된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건강정보 책자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오민호‧omh@kha.or.kr>


◆ 미국외과연구회(ACS) 한국지부, 2023 춘계심포지엄 개최

KACS 2023 춘계심포지엄 프로그램
KACS 2023 춘계심포지엄 프로그램

미국외과연구회 한국지부(Korean chapter of ACS, KACS. 회장 김이수)가 오는 6월 23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3년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외과연구회(ACS)는 세계 130여개국 85,000여명의 외과의사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학회로 1985년에 한국지부가 설립됐으며 교육프로그램과 질 향상프로그램, 선진 외과적 술기와 지식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KACS (Korean chapter of ACS)의 현황(연세의대 김남규 교수) △외과의사의 리더십(순천향의대 신응진 교수) △정년퇴직 후 외과의사의 활동(중앙의대 김선회 교수) △외과의사의 경력 변동에 따른 경험(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 △최신위암치료 가이드라인(성균관의대 안지영) △유방암환자에서 액와부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성균관의대 이정언)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

김이수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선진 외과적 술기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며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초급관리자 이해충돌방지 실천 서약

전남대병원 초급관리자 리더십 워크숍
전남대병원 초급관리자 리더십 워크숍

전남대학교병원 초급관리자들이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2023년 리더십 워크숍에서 이해충돌방지 실천 서약식을 갖고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할 것을 다짐했다.

초급관리자 리더십 워크숍은 올해 겸직기금교수 임용자 및 팀장 선발시험 합격자 35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서 초급관리자들은 이해충돌방지 실천 서약을 하고 △사적 이해관계 없이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 △직무관련자 우대 또는 처벌금지 △사적 이해관계 충돌 시 직무수행 회피 등 이해충돌 방지 △직무수행 과정 사적 이익 추구 금지 △임직원 행동강령과 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기로 선서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공직자로서 지녀야 할 최고 덕목은 청렴이다”며 “관리자는 상대적으로 이해충돌 상황에 많이 노출될 수 있으므로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이 신뢰하고 직원이 행복한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오민호‧omh@kha.or.kr>


◆ 제2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 성료

제2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 연자 및 좌장
제2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 연자 및 좌장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회장 이주홍)가 주최한 제2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이 최근 서울부민병원 미래의학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국내외 대학병원 교수 및 전문병원 의료진과 로봇수술업체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로봇수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총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심포지엄은 △로봇인공관절 현황 △로봇인공관절 라이브서저리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 해외연자 초청강연 △다양한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수술사례 △로봇 무릎인공관절수술의 학문적인 성과 등을 공유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정형외과 전문의 및 전공의, 간호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로봇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주홍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장은 “제2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각 분야에서 시행하고 있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성공적인 임상성과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과학적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임상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심포지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에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지원금 기부

둥지향 봉사단 최선종 씨, 충북대병원에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지원금 기부
둥지향 봉사단 최선종 씨, 충북대병원에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지원금 기부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둥지향 봉사단 최선종(71)씨가 희귀난치질환 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200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6월 21일 밝혔다.

최선종 씨는 지난 5월부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갤러리 둥지향에 전시된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과 6월 5일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렸던 희귀난치성 아동돕기 모금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충북대병원을 찾은 최선종씨는 “물심양면으로 함께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적은 돈이지만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후원금이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의 참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평소 충북대병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하시는 모습이 타의 모범이 되었다”며 “보내주신 후원금은 희귀난치질환 어린이들에게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와 업무협약

- 세종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학생 정신건강 증진 등 위해 상호 협력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양정훈·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센터장 원근희·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학생 정신건강 증진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종지역의 아동, 청소년, 학부모 등 학교 전반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양 기관의 역량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안전망 확보에 목적이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학교 자살 사망자 사후 대응 및 유족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학교 생명존중 교육 및 실무자 대상 역량 강화 교육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조사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양정훈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종시 아동청소년들의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자살 사후대응 및 유족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자살예방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간 섬유화, 근육 양보다 ‘질’에 좌우

-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군에서 간 섬유화 진행 41개월 추적 결과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에서 간 섬유화 진행을 막으려면 근육의 양보다는 ‘질’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장희창)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비알코올지방간 환자 코호트 구축’ 과제(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를 기획·지원하고 있다.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범위 및 예후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범위 및 예후

2021년 대한간학회에서 발표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지방간질환 전체 인구의 유병률은 약 20~30%,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연간 약 45명으로 파생되는 경제·사회적 손실이 매우 큰 질환이다.

연구진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들의 근육 질 지도(Muscle quality map)를 이용해 근육의 질을 구분한 결과,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을 많이 가진 환자군에서 간 섬유화 진행 위험도가 크게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근감소증이 있거나 골격근량이 적은 경우 비알코올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들에서의 간 섬유화 진행에 근육의 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거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간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 292명(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지방간질환 코호트)을 대상으로, 복부 CT로 평가된 근육의 질에 따라 근육량을 네 군(사분위수)으로 나눠 간 섬유화 진행 정도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LAMA)을 가장 많이 가진 환자군(상위 25%)이 가장 적게 근육량을 가진 환자군(하위 25%)에 비해 간 섬유화 진행 위험도가 2.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근육에 지방이 거의 없는 건강한 근육량(normal-attenuation muscle area, NAMA)과 전체근육량(total abdominal muscle area, TAMA)은 간 섬유화 진행 위험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간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들에서 근육의 질이 간 섬유화 진행 여부 결정에 매우 중요한 인자임을 직접 확인한 결과”라며 “더 나아가 비조영 복부지방 CT 촬영을 통한 근육의 질 평가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에서 간 섬유화 진행에 민감한 환자들을 조기에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질환 등 소화기내과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소화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IF 9.524)’ 인터넷판에 최근 게재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에서 간경변,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인 간 섬유화로의 진행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육에 지방이 쌓여 있는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식단조절과 함께 유산소 및 근력운동 병행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및 실천이 중요하다”며 “향후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 단계에서 사전에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일본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 취득

-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

김용철 교수
김용철 교수

김용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최근 일본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FJCS)을 취득했다.

일본심장학회 지도전문의 자격증은 학회 이사회 임원들의 추천으로만 부여되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약 600명의 심장내과 의사들만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 교수를 포함해 3명이 해당 자격증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2015년 영국 브리스톨 심장병원(Bristol Heart Institute) 연수 후 2017년 귀국해 현재까지 50편이 넘는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급성심근경색증 및 광간섭단층촬영(OCT), 혈관 내 초음파(IVUS) 등의 혈관 내 영상장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소 절개 접근법으로 불리는 스너프박스 접근법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일본 심장내과 의사들과 꾸준하게 연구하며 교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사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교류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응급 심장혈관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5명의 심장내과 중재술 교수진이 1년 365일 24시간 관상동맥 조영술을 30분 내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너프박스 접근법을 통한 심장혈관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연구팀

자폐성 장애 성인 대상 실행기능 훈련 프로그램 국내 최초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좌),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좌),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연구팀(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성인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폐성 장애는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과 흥미를 보이거나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 발달 장애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지적 능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실행기능에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실행기능은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분배해 우선순위에 따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지처리 과정이다.

실행기능이 부족할 경우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실천하지 못하고 주변 환경의 예상치 못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성인기에 접어들었음에도 가족들에게 더욱 의존하는 등 사회에 적응하고, 성인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학습한 기술을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간 개발된 자폐증 환자를 위한 실행기능 훈련 프로그램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성인 대상의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유희정 교수 연구팀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성인들이 계획 세우기, 시간관리 등 다양한 실행기능 전략을 학습 및 적용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독립된 성인으로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실행기능 훈련하는 집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지적 장애가 없는 자폐성 장애 성인 30명을 프로그램을 시행한 치료군과 시행하지 않고 대기한 대기군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실행기능과 적응행동을 측정하는 검사와 설문을 진행해 비교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에서 실행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실행기능 활용’ 설문에서 치료군과 대기군과 유의미한 점수 차이를 보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 실행기능 기술을 일상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전-중간-사후-추후 평가 결과를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참여자들이 실생활 실행기능의 결핍 정도가 점차 감소했으며, 생활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의사소통, 자기관리 등을 포함하는 적응행동 또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했을 때 4.5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프로그램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난이도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성이 검증된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면 자폐성 장애 성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독립적인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는 “지적 장애가 없는 자폐성 장애 성인들의 실생활 실행기능과 적응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근거 기반 개입 프로그램”이라며, “임상 현장 및 지역사회 센터 등에서 자폐성 장애 성인의 사회 적응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훈련 프로그램이 자폐성 성인의 실행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자폐성 장애뿐만 아니라 재활 단계에 있는 정신 장애인들의 프로그램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청소년·아동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응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회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로봇수술 3천례 돌파

단일공(SP) 로봇수술 1천례, 전 세계 단일공 로봇수술 메카로 거듭날 것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로봇수술 집도 건수 3,000례, 단일공(SP)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이 집도한 로봇수술 건수는 3,042건(5월말 기준)으로 이 중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로 집도한 단일공(SP) 로봇수술이 1,028건이었다. 진료과별로 분석하면 산부인과 수술이 9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담췌외과(784건)와 심장혈관흉부외과(569건)가 뒤를 이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단 한 개만의 구멍만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는 로봇수술보다 감염의 우려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물론,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되어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비교적 후발주자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봇수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손꼽히는 단일공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폭넓게 선도적인 위치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현재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단일공 로봇수술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로봇수술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원태빈 교수,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장 취임

원태빈 교수
원태빈 교수

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원태빈 교수가 최근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다음 정기 총회까지 1년이다.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Korean Society of Endoscopic Neurosurgery, KOSEN)는 각종 뇌질환을 최첨단 내시경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신경외과 및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모여 설립한 학술단체다.

원 교수는 지난달 개최된 ‘2023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뇌기저부 병변의 치료 및 연구 성과, 학회 공헌 등을 인정받아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내시경뇌수술은 코 안쪽을 통해 안와·뇌기저부·뇌실질로 접근하여 해당 부위의 병변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주로 뇌기저부 종양(뇌하수체 선종, 뇌수막종, 두개인두종, 척삭종, 연골육종 등)이나 콧속에서 기원해 뇌기저부를 침범한 후각신경아세포종을 이 기법으로 치료한다.

최근 고해상도 이미징, 수술 전 3차원 시뮬레이션, 수술 중 네비게이션 등 의료 기술의 발전과 눈썹 절개만으로 뇌기저부 접근 방법을 발견하는 등 신경외과·이비인후과 의료진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힘입어 내시경뇌수술의 적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는 중이다.

원태빈 교수는 “’Together, We are Better’이라는 슬로건처럼,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증례집담회를 활성화해 학회의 근간인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 코로나로 중단된 워크숍을 재개하여 보다 많은 소통과 발표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 교수는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뿐 아니라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비과학회,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및 아시아안면성형및재건학회 등에서도 중추적으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인재양성추진단(KIULI) 발족

미래 이끌어갈 인재양성 및 체계적 관리 나서

고려대의료원 인재양성추진단 발대식에서 단원 및 보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인재양성추진단 발대식에서 단원 및 보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인재양성추진단을 만들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고려대의료원은 6월 15일(목) 오후 6시 청담에 위치한 고영캠퍼스에서 발대식을 열고, 단장 및 퍼실리테이터 등 단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와 추진단원 등 50여 명이 자리했다.

서보경 고려대의료원 교육수련실장이 추진단장으로, 의무기획처장 및 의학연구처장 등 의료원 및 안암·구로·안산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각 병원 교원 30여 명이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할 계획이다..

인재양성추진단은 ‘KUM Incubator for Unique talent & Leading Innovator’의 머리글자를 따서 ‘KIULI(키우리)’라고 명명했으며 의료원장 직속부서로 편성됐다. 앞으로 ‘키우리’는 병원 분야별 · 연령별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체적인 인재관리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인재양성과 효율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꾸준한 인프라 확장과 내실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키우리’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의 경쟁력은 탁월한 인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가치를 개발하기 위해 체계적인 인재양성 및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재양성추진단이 고려대의료원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기틀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종원·yjw@kha.or.kr>


◆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박현배 대표, 고려대의료원에 의학발전기금 1억 원 전달

기부식에서 박현배 대표(좌측)가 김동원 총장(우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있다.
기부식에서 박현배 대표(좌측)가 김동원 총장(우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박현배 대표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

6월 15일 고려대 본관 4층 프레지던트 챔버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박현배 쉴낙원 서울장례식장 대표와 박 대표의 아버지인 프리드라이프 박헌준 명예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신호정 대외협력처장,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등 고려대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박현배 대표는 국내 상조업계 대표기업인 프리드라이프의 장례식장 브랜드인 ‘쉴낙원’ 서울장례식장을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고려대에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한 아버지의 뜻을 잇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해 부자가 1년 간격으로 나눔을 실천한 아름다운 ‘부전자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고려대의 의학연구와 교육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박현배 대표는 “기부와 나눔에 대해서는 사실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아버지가 행하시는 모습을 보고 느꼈던 바가 커서 올해는 직접 실천하게 되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아버지가 각별하게 생각하는 고려대에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이들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에도 아버지인 박헌준 명예회장님의 뜻을 이어 정성을 전해주신 박현배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해를 이어 고려대에 따스함을 전해준 부자(父子)의 기부 이야기는 모든 고대인들에게 진한 울림을 줄 것이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또한 “생명을 향한 의학의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기꺼이 응원을 보내주신 박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보내주신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선도적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칼럼] 엔데믹 속 여행 계획한다면 ‘말라리아’ 주의

백신 없어 여행 지역에 맞춘 예방약 섭취해야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 아프리카 및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지속 발생

박윤선 교수
박윤선 교수

6월 2일 국내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말라리아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엔데믹 속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주요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최근 전세계적인 엔데믹 선언과 맞물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 속 원충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감염된 얼룩날개모기 속 암컷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염된다. 얼룩날개모기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모기로 날개에 흑, 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이 되도록 복부를 들고 있다.

최근 WHO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엔 2억 4500만건, 2021년엔 2억 4700만건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2020년 52만 5000명, 2021년 61만 9000명으로 추정됐다. 국내의 경우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엔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20명이었다. 2021년 발생한 환자 수 294명이었다. 올해의 경우 6월 1일 기준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이다.

말라리아는 세계적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 위험이 높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과 인접해 있는 휴전선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국내의 경우 2일 올해 첫 김포, 파주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박윤선 교수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말레리아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여행 지역에 맞춰 예방약을 선택해 기간 및 약제에 따라 정해진 복용 수칙에 맞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행 국가에 맞는 적절한 예방약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행 기간에 맞춰서 예방약의 복용 방법을 달리해 섭취해야 한다. 이는 방문 국가와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한 후 결정해야한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국내의 경우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게 좋다.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또 모기 침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 교수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는 클로로퀸 감수성에 따라 표진치료방법을 적용하며, 중증일 경우에는 주사제 등을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는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10~15일 시작된다.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이 나타나고 체온이 상승해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 초기에는 매일 열이 나며 타 질환과 감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나 이학적 소견이 없어 말라리아로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증말라리아는 종종 뇌 말라리아, 빈혈 및 호흡곤란으로 나타난다. 중증말라리아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을 때 10~20%로 떨어진다. 중증말라리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저혈당, 젖산산증이 있으며, 임산부에게서는 사산, 저체중아 출생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진단은 신속진단검사(RDT) & 현미경 섬사 / 유전자검출검사를 동시 실시해 원충 또는 유전자 확인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치료제를 경구 투여가 원칙이지만, 중증인 경우 주사제 및 비경구 투여로 진행한다.

박 교수는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만약 질환이 의심되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식도암 수술’ 보고

좌측부터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이준희 교수, 위장관(상부)외과 장유진 교수
좌측부터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이준희 교수, 위장관(상부)외과 장유진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이준희 교수, 위장관외과 장유진 교수)이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single-port system)를 이용한 식도암 수술 사례’를 보고하며 또 다시 단일공 로봇수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식도암 수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합병증이 잘 생기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도 식도암의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수술법 개발에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김교수 연구팀 또한 식도암 수술의 안정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수술법을 발전시켰다. 2019년 단일공 흉강경 식도암 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2020년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흉선암 수술을 성공했다.

이러한 단일공 식도암 수술의 노하우와 단일공 로봇수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식도암수술을 성공하였으며 이 사례를 2023년 6월에 유럽 심장흉부외과 학회지에(Interdisciplinary CardioVascular and Thoracic Surgery)에 게재 되었다.

고려대학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식도 절제술 및 재건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좋은 시야를 제공하고, 좁은 공간에서 정교하게 움직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합병증을 줄이고 적은 상처를 통해 통증과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며 “이번 단일공 식도암 로봇수술 사례 발표를 통해 식도암의 합병증과 사망률 감소 그리고 림프절 원발 병변의 완전 절제를 통해 장기적 생존율을 높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낙상사고 예방 AI 개발 착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환자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섰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6월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3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돼 ‘환자들의 낙상사고 위험동작 데이터 수집 및 AI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업에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전섭 산부인과 교수, 백무준 외과 교수, 길효욱 신장내과 교수를 비롯해 순천향대 ICT융합학과 남윤영 교수, ㈜자유로운소프트, ㈜어니컴, ㈜케이엘큐브, ㈜브이런치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사업은 17억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사업책임자인 전섭 교수는 “의료기관에서의 낙상 위험상황과 행동들을 수집하고 분석할 계획”이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환자안전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 급성 담낭염 부른다

오른쪽 윗배나 명치부위 통증과 고열이 함께 온다면 급성 담낭염 의심해야

경기도 수원에 사는 최 씨(28세, 여)는 여름 휴가철을 대비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개월 동안 하루에 500칼로리만 섭취하는 초절식 식이요법을 진행한 최 씨는 8kg를 감량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을 경험했다. 평소 속쓰림을 자주 경험했던 최 씨는 위경련인 줄 알고 휴식을 취했지만 구역질과 고열, 복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급성 담낭염을 진단받았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담낭의 움직임 자체가 평상시보다 떨어지게 된다. 또한, 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과도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 담즙 농도가 진해져 담즙 배출을 막거나 담즙이 담낭에 고이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담석은 담낭에서 담즙이 나가는 통로인 담낭관을 막게 되어 염증을 일으키면서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급성 담낭염은 대부분 담석에 의해 생기며 담석의 원인은 환자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정확한 원인은 알기 어렵다. 보통 40세 이후에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 담석증이 생기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과 구토, 고열, 오한 등이 특징이다. 특히 오른쪽 윗배 통증이 심해 위경련이나 급체와 혼동하기 쉬우며 응급실을 찾을 만큼 통증 강도가 셀 수 있다. 담낭 벽이 썩거나 천공이 생긴 경우 주변 장기와 엉겨 붙기도 해 중증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

담석으로 인해 생긴 담낭염은 대부분 담낭 절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가능하다면 가급적 빨리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 담낭을 절제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있는 담석이 반복적인 통증을 유발하며 황달이나 췌장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빠르게 병원을 찾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급성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담낭에 담즙이 오랜 기간 머물러 끈적끈적 해지다가 돌처럼 굳는 담석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채소 같은 식이섬유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최유진 교수는 “급성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올바른 영양섭취가 중요하고 과도한 식이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라며, “단식과 폭식을 하지 않고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적이며, 고열을 동반한 오른쪽 윗배에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제2의 뇌! 장 혁명’ 출간

백세 건강 필수 조건인 ‘장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방법 제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백세 건강의 필수 조건인 ‘장 건강’의 중요성과 관리 방법을 명쾌하게 풀어낸 도서 ‘제2의 뇌! 장 혁명’을 출간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배탈이 나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반대로 정신적으로 안정되면 소화가 다시 잘 되는 것을 경험한다. 예민한 성격의 주인공이 중요한 발표나 시험을 앞두고 배탈로 곤혹을 겪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은 과거 TV 시트콤은 물론 오늘날 미디어 매체에도 종종 등장하며 ‘나도 저런데!’라는 큰 공감을 얻는다.

이처럼 우리 몸의 장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으면서도, 동시에 아주 예민하게 의식의 영향을 받는 기관이라는 이중적인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김나영 교수는 장이 단순히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노폐물 배출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인체에서 가장 많은 면역세포를 가진 면역 기관이자, 뇌와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우리 몸의 중추라는 점을 설명하고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도서를 기획했다.

아홉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번 책에서 김 교수는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95%가 장에 존재하고, 도파민 역시 약 50%가 장에서 분비된다는 점, 자폐나 ADHD, 우울증에도 장내세균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등을 소개하며 장이 제2의 뇌로 불리는 이유를 소개한다.

또한 장 질환의 종류와 이것이 만병으로 이어지는 이유, 여섯 번째 장기라고도 불리며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는 ‘장내세균’의 역할 등 장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나영 교수의 전문 분야이기도 한 ‘성차의학’ 챕터에서는 대장암,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양한 장 질환에서 남녀의 차이와 함께 성차의학 연구를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남성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여성 대장암 유병률이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 폐경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장 질환에서 성차를 단 번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결국 음식이 문제다’ 챕터에서는 대장암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적색육(육류)에 닭고기의 포함 여부, 과도한 탄수화물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튀긴 음식이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대중적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

김나영 교수는 “장에는 척수보다 많은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밀집된 ‘제2의 뇌’이면서 가장 많은 면역 세포가 존재하는 면역 기관으로, 스트레스, 우울증, 식습관 불균형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된 현대인들이 특히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장과 장의 미세 환경을 조성하는 장내세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어떻게 해야 건강한 장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국일미디어, 328쪽)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응급의료 체계를 중심으로 공공-민간부문의 협력 강화와 상생 방안 모색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6월 27일 오후 2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5층에서 ‘2023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주최하고 보라매병원 공공부문에서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민간 응급의료 협력과 상생’을 주제로,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의 응급 의료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두 부문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총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공공 분야의 전문가들이 초청 연자로 나서 세션별 주제 발표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1부는 ‘서울 동남권역 공공-민간 응급의료 협력과 상생(좌장: 이재협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을 주제로 △공공-민간 응급의료 연계 방향(조민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공공에서 바라본 민간 응급의료 협력(송경준 서울특별시 응급의료지원단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2부는 ‘응급의료체계 문제와 공공-민간 협력 강화 방안(좌장: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형구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박성혁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이희순 강남소방서 재단대응과장, 정성필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조규종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진광미 서울소방재난본부 구급기획팀장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 나간다.

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은 “보라매병원은 동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주축으로서 양질의 필수 의료 제공과 지역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공성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발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최근 대두되는 응급의료 체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와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6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소장 임석아)가 6월 23일(금) 암연구소 설립 6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963년 9월 12일 독립 학술기관으로 설립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는 지난 60년 동안 국내외 암 연구를 견인해 왔다. 2020년에는 암 연구역량 부분에서 세계 14위(국내 1위)를 차지하며 인류의 암 정복과 행복을 위한 글로벌 암 연구역량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혁신적인 암 연구와 우수 신진 연구 인력 양성을 통하여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Cancer Research Institute (SNU CRI) 심포지엄은 국내외 저명한 암 연구의 권위자들이 참석하여 암 연구의 최신 결과를 소개하고 향후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1992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하여 올해 32회를 맞이했다.

23일 개최하는 심포지엄에는 Evan Newell (Fred Hutchinson Cancer Center), Christina Curtis (Stanford University), Tashikazu Ushijima (Hoshi University) 등의 저명한 해외 석학의 종양면역학, 유전체학, 정밀의료 강연과 더불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대학교병원의 활발한 연구자들의 최신 실험 기법, 인체 유래 오가노이드, 중개 연구, 임상연구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는 유방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노동영 명예교수를 발전후원회장으로 위촉하여 60주년 기념 모금사업을 진행한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60주년 기념 모금사업은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홈페이지(https://www.snu.or.kr/new/?page_id=9925&fund_id=30482) 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국립정신건강센터, 건강검진센터 개소

- 서울시 정신장애인, 지역주민의 건강검진 접근성 향상 기대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는 정신장애인과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검진센터를 6월 21일(수)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고객이 건강검진을 편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시설·장비·인력을 재정비했으며, 정신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대상 검진을 활성화해 정신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건강검진센터는 일차적으로 정신장애인을 포함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검진(일반검진, 구강검진, 암검진, 의료급여생애전환기 건강검진, 학생검진)을 먼저 시행하며, 향후에는 맞춤형 건강검진 및 지속적 건강관리 방안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곽영숙 센터장은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게 돼 서울시 정신장애인의 건강검진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셋째 딸, 넷째 아들 출산을 축하합니다

- 미즈메디병원, 한날에 셋째 딸, 넷째 아들 출산

초저출산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에서 하루에 셋째 딸, 넷째 아들이 태어나 화제다

미즈메디병원에서 2016년 첫 아들을 출산한 박이지 씨(36)는 지난 6월 18일 미즈메디병원에서 네 번째 아들을 출산했고, 2018년 첫 딸을 출산한 김다희 씨(40)는 같은 날 세 번째 딸을 출산했다.

2016년 첫 분만에서 미즈메디병원 의료진과 안전한 분만시스템에 만족했던 박이지 씨는 자연스럽게 미즈메디병원을 방문해 네 번째 아이까지 편안하게 출산했고, 2018년 첫 분만을 미즈메디병원에서 함께 한 김다희 씨 역시 신뢰를 통해 세 번째 아이까지 안전하게 분만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사라 간호사, 박이지 산모, 김소윤 산부인과 진료과장.
사진 왼쪽부터 윤사라 간호사, 박이지 산모, 김소윤 산부인과 진료과장.

네 번째 아이를 출산한 박이지 씨는 “분만센터가 지상으로 옮겨지고 리모델링돼 더욱 편안하게 분만했다. 한결같이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의료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김소윤 진료과장은 “출산은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순간이고 아기에게는 삶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요즘처럼 저출산 시대에 넷째 아들의 탄생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산모와 아기가 편안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즈메디병원은 지난해 11월 지하 1층에 있던 분만실을 지상 5층으로 옮겨 분만센터로 전면 새단장하고 확장했다. <최관식·cks@kha.or.kr>


◆ 스마트 플랫폼과 빅데이터 본격 구축 나서

- 계명대 동산의료원-카카오헬스케어 착수 보고회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스마트 플랫폼과 AI를 이용한 환자 중심 감성병원을 만들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플랫폼 및 빅데이터 서비스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0일 계명대 동산병원 시온실에서 착수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과 병원 및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병원 디지털 이노베이션(Digital Innovation)’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연구 환경 활성화’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혁신 스마트 병원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병원 디지털 이노베이션’은 병원과 환자의 접점을 병원 오프라인 환경에서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 디지털로 전환해 원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환자가 수납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 진료비 수납 시스템 △모바일 온라인 증명서 발급 시스템, 외래 진료 전 환자가 직접 평소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작성해 제출하면 병원 시스템에 전송되는 △사전문진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연구 환경 활성화’는 표준화된 의료데이터 기반으로 연구자가 편리하게 데이터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자체 연계 연구 사업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연구 검색 솔루션 구축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특화 DB 마련 △의료데이터 활용 연구 환경 구축이 예정돼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 등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환자 중심 미래형 의료, 감성병원을 만들기 위해 취임 이후 다방면의 실행 방안을 검토해왔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카카오헬스케어와 사업 협력 체계를 약속했고, 2024년까지 시스템이 모두 구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020년도 9월에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과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되며 스마트 병원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2022년에는 보건복지부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돼 K-CURE(국가 암 임상데이터) 및 공공의료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고,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을 통해 대구 AI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새병원 추진단 발족식’ 개최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스마트병원으로의 혁신 추진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환자중심 스마트병원으로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새병원 추진단 발족식’을 6월 2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광수 의료원장 및 이창형 병원장, 새병원 추진단 구성원을 비롯해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이명자 대구 남구보건소장, 대구 남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진료와 검사 및 수술을 위한 라파엘관, 스텔라관, 데레사관, 암센터‧장기이식센터와 루가관(의과대학), 마리아관(간호대학), 요셉관(장례식장 및 편의시설)까지 총 7개의 건물이 있다. 라파엘관 건물 하나였던 1980년 개원 당시와 43년이 지난 현재를 비교하면 놀라운 수준으로 변화와 성장을 이뤘다.

특히 2014년 대구·경북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데레사관)와 2016년 암센터‧장기이식센터 건립, 2017년 스텔라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환자들의 만족도는 물론 교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향상까지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보이며 지역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 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이번 새병원 건립 준비 배경에는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 △건물의 확장과 재배치를 통한 공간의 효율적 이용 △외래‧입원‧응급실‧수술실‧각종 검사실 등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접근 용이성 강화로 변화하는 의료서비스에 대응하고 의료원 발전의 기반 조성, 그리고 미래 의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HM&Company와 지난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컨설팅에 착수했으며 외부환경‧의료환경‧내부역량‧고객 및 이해관계자‧선진사례 벤치마킹 분석과 미래 목표 및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공간‧운영‧시설‧건축 계획 수립 등을 올해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공사를 위한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5년 중 12층 규모의 새병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새병원 추진단 발족식’에서 노광수 의료원장은 “오랜 시간 끝에 우리는 새병원 건립을 결정했고, 오늘 추진단을 발족하게 됐다. 매우 기쁘면서도 동시에 그만큼 두려움도 가지게 된다. 병원장님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과 우리 모든 교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청한다”며 “특히 이번 새병원 건립이 우리 병원의 내·외적 발전과 더불어 대구·경북 시도민들과 남구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중요한 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광수 의료원장은 이창형 병원장을 추진단장으로,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을 부단장으로, 그리고 이외 34명의 병원 관계자들을 추진단으로 임명했다.

이창형 추진단장은 “오늘 새병원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단순히 건물 하나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건물은 물론 병원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변화되고 개혁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구하며 추진단장을 맡겨주신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오래 앉아 있어도 주 2~3일 운동하면 안전

-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 연구 결과 심뇌혈관질환 위험 50% 감소

이순영 교수
이순영 교수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4.2시간 → 4.9시간 증가, 53.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8.8시간 → 5.0시간 감소, 14.7%),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그룹3(10.5시간 → 8.5시간 감소, 9.9%), 좌식시간이 크게 증가한 그룹4(5.6시간 → 7.7시간 증가, 22.2%)로 분류했다.

이때 좌식시간은 직장 또는 학교에서 근무나 학업 등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 여가시간에 앉아있거나 누워서 보낸 시간 등을 모두 포함했다.

또 신체활동은 주 2~3일 이상 시행한 A그룹(32.1%), 주 1일 시행한 B그룹(57.3%), 전혀 하지 않은 C그룹(10.7%)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지난 한 주간 달리기(조깅), 등산과 같이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혹은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이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30분 이상 실천한 평균 일수다.

연구결과 좌식시간이 많았다가 크게 감소한 그룹2는 좌식시간이 적었다가 크게 증가한 그룹4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낮았고,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A그룹은 신체활동 실천을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특히 좌식시간이 적은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더라도(그룹4),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경우(A그룹)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성인의 약 75%에서 좌식시간이 증가한 반면, 주당 신체활동 실천 일수는 감소했으며 약 10%는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불가피하게 좌식시간이 길더라도 꾸준히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재택·원격근무, 스마트기기의 발달 등으로 국내 성인의 좌식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어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한 개인과 국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Epidemiology and Health에 ‘Physical activity, sedentary behavior,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in Korea: a trajectory analysis(한국 성인의 신체활동과 좌식시간의 변화 궤적이 심뇌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녹내장수술 100례 달성

- 세종충남대병원 안과 김진수 교수

김진수 교수
김진수 교수

김진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녹내장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이미 손상된 시신경이나 시야를 살릴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안압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녹내장의 조기 진단율이 증가하고 성능이 뛰어난 다양한 안압 하강제가 출시되면서 녹내장수술 빈도는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녹내장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일차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 안약으로 안압을 조절하면서 가능한 수술을 미루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약으로 안압 하강이 불충분한 경우 늦지 않게 수술로 안압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진수 교수는 전통적인 녹내장수술뿐 아니라 젠(XEN) 녹내장 스텐트나 아이스텐트(iStent)와 같은 최소침습 녹내장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녹내장수술에 비해 안압 하강 정도는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수술 시간과 회복이 빠르고 수술 합병증 발생률이 적은 장점이 있다.

김진수 교수는 “내원 환자들 가운데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서 실명에 가까울 정도로 녹내장이 진행한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의료의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녹내장 환자들이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중증 녹내장 환자에 맞춰 외래 및 수술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공황장애, 어린시절 정서적 충격 연관성 밝혀

-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 교수팀

어린시절 정서적 어려움에 따른 후성유전 변화로 공황장애가 초래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박천일·방민지 교수와 김현주 전임의 연구팀은 공황장애 환자들의 어린시절 이별 혹은 상실과 같은 정서적 문제가 세로토닌 전달체 유전자(serotonin transporter-linked polymorphic region, 5-HTTLPR)의 후성유전학적 변화인 DNA 메틸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박천일∙방민지 교수, 김현주 전임의(사진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박천일∙방민지 교수, 김현주 전임의(사진 왼쪽부터)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Neuropsychobiology(IF 12.329)’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황장애는 정신적 스트레스 경험들을 포함한 외부환경 변화뿐 아니라 약 43%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황장애 환자의 어릴적 분리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유전자 부위의 변화에 따른 병태생리적 차이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상혁 교수팀은 2009년 5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분당차병원에서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환자 232명과 건강대조군 93명을 대상으로 5-HTTLPR의 주요 DNA 메틸화 변화 정도를 비교했다. 또 어린시절 분리경험에 의한 정서적 어려움과 뇌 백색질(신경다발) 구조, 불안 체질(anxiety trait)의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공황장애 환자에게 5-HTTLPR 유전자의 주요 CpG 부위 메틸화 정도가 약 6.2% 낮았다. 어린 시절 분리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클수록 해당 유전자 부위의 메틸화 정도가 약 7% 낮게 나타났다.

5-HTTLPR 유전자의 메틸화 정도의 감소된 정도가 클수록 주요 뇌 백색질 회로로 전두엽을 연결하는 위세로다발(superior longitudinal fasciculus)의 연결성도 증가했다. 공황장애 환자들의 어린시절 경험에 따른 유전자 부위의 낮은 메틸화와 위세로다발 백색질의 연결성 증가 관련성을 규명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뇌 백색질의 연결성은 해당 영역이 활성화될수록 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불안 증상과 신체 감각에 몰두하고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뇌 백색질 연결이 증가된다. 어린시절 분리 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해당 유전자 부위의 후성유전학 변화와 뇌 백색질 연결성을 변화시키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변화를 유도하고 불안 체질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상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공황장애에서 뇌 영상학에 기반해 어린시절 분리 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후성유전학적 변화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공황장애 환자의 병태생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뇌질환극복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선정됐다. <최관식·cks@kha.or.kr>


◆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보훈대상자 격려

- 세종충남대병원, 병원 직원 4명 초청해 오찬 함께하고 감사함 전해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병원에 근무하는 국가보훈대상자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6월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한 숭고한 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병원에 근무 중인 국가보훈대상자 4명이 초청됐다.

신현대 병원장은 오찬에 앞서 국가보훈대상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신현대 병원장은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게 항상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국가보훈대상자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급성 신손상 환자 사망률 예측 인자 확인

-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전유현 교수팀

전유현 교수
전유현 교수

지속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의 사망률을 예측하는 인자가 확인됐다.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전유현, 임정훈, 조장희 교수팀은 최근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지속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병원 내 사망률을 예측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신장재단 학회지인 ‘Kidney Medicine’에 발표했다.

신대체요법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급성 신손상은 다양한 중증 질환에서 동반될 수 있으며,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경우 환자의 사망률은 증가한다. 이러한 급성신손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지속성 신대체요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질병의 중증도가 높아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의 발굴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의 지속성 신대체요법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신장내과 연구팀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시행받은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 1,044명을 혈소판-림프구 비율에 따라 5군으로 나눠 이들 간의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들 중 혈소판-림프구 비율이 가장 낮은 군과 높은 군에서 입원 기간 동안 사망의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두 군은 높은 중증도와 염증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신장내과 전유현 교수는 “현재 중증의 급성 신손상 환자는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고,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대증적인 치료와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최선이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적시에 시작될 수 있어야 한다”며 “혈소판-림프구 비율은 일반 혈액검사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비용 효과적인 면에서도 유용한 예후 인자로,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진료부장 과정’ 성료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메종글래드 제주 아메티스트홀에서 전국 공공병원 진료부장 2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공공보건의료 진료부장 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임상현장 관리자로서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공병원 정상화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설됐다.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이후의 필수의료 어떻게 강화할까?(이상운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디지털 헬스케어와 건강 형평성(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 △주목할 만한 의료분쟁 최신 판례(박형욱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공공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 방안 논의 △공공의료 회복 방안 모색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이상운 부회장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안전한 진료환경 만들기, 지역 완결형 의료제공 체계 확립, 수련체계 개편 및 의사양성 국가책임 강화, 필수의료 분야의 과감한 수가 개선, 실손 보험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황희 대표이사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특히 만성질환, 근골격계질환, 정신건강관리 3대 질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의료현장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모바일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기술로 건강 형평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이사는 이어 “올해 하반기에 카카오톡 챗봇 채널에서 병원을 친구 추가하면 예약, 변경, 정산, 주차를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한 시스템을 파일럿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욱 교수는 “의사의 진료상 의무와 법적 책임 등의 기본개념부터 최근 화제가 된 주요 의료분쟁 사건과 판례를 미뤄 볼 때 의료사고는 예방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의사와 환자 간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공공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 관리 방안에서는 ‘임상현장 관리자로서 인문학적 소양 개발을 위한 인문학 특강’ 등이 진행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지속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해 공공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확산하는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신경집중치료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성료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중환자실 치료’ 주제로 최신지견 공유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이사장 석승한, 원광의대 교수)는 지난 6월 1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3년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중환자실 치료’를 주제로 최신지견을 공유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초청연자인 Maryland 대학의 Gunjan Y. Parikh 교수와 국내 여러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측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신경계 중환자 정책에 대한 토론 세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석승한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홍정호 수련이사의 ‘신경계 중환자의료의 현재와 unmet needs’에 대한 주제발표 후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박희권 국제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청중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신경 중환자 치료의 현실적인 문제와 신경중환자의사(Neurointensivit)의 필요성, 그리고 정부의 정책 개선 방향과 대책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정호 수련이사는 “신경 중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화된 의료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필요하나 현재 한국은 신경 중환자 치료를 위한 고급 모니터링 장비와 전문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를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석승한 이사장은 “신경계 중환자실에는 뇌경색 및 뇌줄혈을 포함한 뇌혈관질환, 뇌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중증 염증 및 감염질환, 심정지 후 혼수, 간질중첩증, 섬망, 중증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 같은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다룰 수 있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잘 숙련된 신경중환자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중증 신경계 질환 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독립된 신경집중치료실(Neurocritical care unit)과 신경중환자의사가 많이 부족하고, 특히 전문가 양성에 대한 제도가 유럽 및 미국 등의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는 상황이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신경계 집중치료실과 같은 인프라와 전문 인력확보를 위해 이를 위한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각각 학회가 독립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여러 유관 학회가 협의를 통하여 신경중환자치료를 위한 통일된 발언과 요구를 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을 위해서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석승한 이사장은 “중증 신경계 질환을 가진 환자가 신경집중치료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훨씬 더 나은 것으로 국내외 여러 논문에서 확인됐다”며 “향후 국민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학회에서는 수련병원에서 독립된 신경집중치료실이 더 많이 마련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신경집중치료 전문수련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문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강북삼성병원, 모모킴 작가로부터 그림 기증받아

모모킴 작가 그림 기부 전달식
모모킴 작가 그림 기부 전달식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지난 6월 9일 모모킴 작가로부터 그림 6점을 기증받는 그림 전달식을 가졌다.

기증받은 그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긍정적인 상징을 담아 따뜻함과 유쾌함을 전달한 작품으로, 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마음을 그려냈다.

모모킴 작가는 “건강으로 어려움을 겪은 시기가 있어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이 어떤지 공감해 그림을 선물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그림을 보며 위로받고, 하루 빨리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받은 작품은 환자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외래동 1층 옆 피아노 계단 벽면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모모킴 작가는 SNS를 통해 떠오른 MZ세대 작가로, 다양한 파인아트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어내며, 뉴욕, 나트랑, 홍콩 등 세계 각국을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창원파티마병원, 응급의료센터 확장 및 리모델링
-환자편의 최우선, 감염예방 강화, 중증도별 진료구역 구획 등

창원파티마병원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축복식
창원파티마병원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축복식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지난 6월 20일 새롭게 확장 및 리모델링을 마친 응급의료센터의 축복식을 가졌다.

창원파티마병원은 지난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6개월에 걸쳐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환자 및 의료진 동선을 고려해 응급진료영역을 재배치하고, 기존 노후화된 시설 및 모니터링 장비를 전면 현대화하는 등 진료환경을 개선했다.

응급의료센터 메인 스테이션은 환자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배치했으며, 진료단계 및 환자상태에 따라 △격리 △환자분류 △진료 △검사구역으로 나눠 공간을 구획했다. 특히 진료구역은 혼잡도를 줄여 치료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중증도에 따라 응급환자진료구역, 중증응급환자진료구역으로 나눠 환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사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실 내 코호트진료구역으로 전환이 가능한 진료구역을 신설했으며, 발열 환자 증가 시 신속하게 전환, 진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감염병 전파의 위험 없이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염예방 및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기존 소생실 공간도 다수의 환자에게 동시에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장했다. 환자 소생 이후에는 중환자실에 준하는 처치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갖췄고, 이를 통해 환자, 보호자도 환자 상태 및 진행상황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화상 환자 등을 비롯해 세척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화상처치실(습식 처치 공간)도 신설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이 이번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은 환자편의를 중점으로 한 최적의 동선, 골든타임 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이다. 응급의료센터 내에 X-ray검사, CT검사실을 배치해 대기 없이 빠르게 검사받을 수 있으며, 조영제 알레르기 쇼크 등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응급실 내 의료진 및 직원을 위한 샤워, 당직 공간 등 직원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창원파티마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을 포함한 50여 명의 의료인력(간호사 35명, 전공의 5명)이 응급상황을 대비해 팀 단위로 24시간 상주하여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과 2022년 응급의료기관평가 모두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췌장암 근치도 향상 새로운 수술법 제시
-나양원 울산대병원 교수팀, 주목 끌어

나양원 교수
나양원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나양원·박정익 교수팀이 난이도가 높은 췌장암 환자의 근치도(완치)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을 제시했다.

췌장암은 한국인 암 발생 9위, 암 사망 5위, 5년 생존율 7.8%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다. 췌장암세포는 췌장 주변의 림프절과 신경을 통해 퍼지기에 암세포의 완전 절제가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그동안 췌장암은 수술 절제 범위에 대한 표준화가 없어, 병원 또는 의사에 따라 수술의 치료 성적이나 합병증에 큰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인 췌장암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의 특성상 췌장의 머리부분(췌두부)의 오른쪽을 박리하며 수술을 한다.

하지만 나양원 교수팀은 췌장암의 왼쪽 면을 우선 공략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해 최근 간담췌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좌측을 박리해 접근했을 경우 기존 대비 시야 확보가 좋아 암 조직을 박리가 원활해져 근치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접근의 어려움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췌두부의 좌측 조직면을 박리하는 것은 난이도가 높아 집도의의 해부학적 정밀구조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수술경험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매우 드문 수술법으로 꼽히고 있다.

나양원 교수는 “이번에 발표한 새 수술법은 췌장암 수술의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처럼 근치도를 높일 수 있는 수술법과 효과가 뛰어난 항암요법을 병행함으로써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조금씩이나마 개선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 3월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6월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일본간담췌외과학회에도 심포지엄 연제로 채택돼 발표됐다. <박해성·phs@kha.or.kr>


◆ 국립암센터, 통계청과 보건의료 분야 최초 데이터센터 신설
- 통계와 데이터 연계 확대로 암 정복 위한 연구 강화 기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통계청(청장 한훈)은 6월 21일부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데이터 연계를 통한 암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통계데이터센터(SDC)’를 신설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국립암센터는 통계청과 2021년 8월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센터 설치 및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데이터 통합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사망원인통계자료 연계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신설된 ‘통계데이터 국립암센터’는 기존 마이크로데이터 이용 센터를 확대 개편해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분석실에 4석 규모의 분석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통계데이터 국립암센터’는 보건의료 분야 최초의 통계데이터센터로서 암 질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분석이 수행될 것으로 기대되며 데이터 연계·분석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센터가 위치한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분석실은 외부와 차단된 안전한 폐쇄 연구 공간으로,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암 데이터가 통계데이터센터 자료와 연계·분석된다면 데이터 활용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데이터센터는 인구가구·기업통계등록부 등 행정통계자료와 통계조사 마이크로데이터, 통신·카드·신용 등 민간데이터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한훈 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 국립암센터에서 암 정복을 위해 다양한 암 데이터와 인구·가구 통계데이터의 연계를 통한 인구·사회학적 특성이 반영된 연구가 활발해져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흩어진 데이터 간의 연계 활용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서홍관 원장도 “국립암센터 내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 개소에 이어 통계데이터센터로의 확대 설치는 암 연구 활성화에 큰 의미를 지닌다”며 “통계데이터센터에서 추가 제공하는 다양한 인구·사회 분야의 통계데이터와 암 임상데이터가 연계되면 암 치료뿐만 아니라 암 예방 및 암 환자의 치료 후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연구를 촉진·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이어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진료협력센터, 5개구 의사회 정기간담회 성료

건국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가 최근 롯데 시그니엘호텔에서 ‘2023년 5개구(광진‧동대문‧성동‧중랑‧중구) 의사회 상임이사진 정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대면 간담회로, ‘건국대병원의 미래 성장 함께하는 5개구 의사회’를 주제로 황대용 건국대의료원장,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보직 교수와 각 구 의사회 회장 및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황대용 의료원장 및 유광하 병원장의 환영사와 각 구 의사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의료계 변화의 물결과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에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코로나19 팬데믹과 감염병 재위협 상황에서 각자 어려움을 이겨 냈던 공감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황대용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가고 있다”며 “이같은 성과는 항상 건국대병원과 함께 해주고 있는 지역 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유광하 병원장도 “건국대병원은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중증 질환을 진료하는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늘 지역 의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발전의 길을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지역구 의사회와의 상생의 협력 네트워크를 위해 매년 정기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잔여콜레스테롤 높으면 당뇨병 최대 2배↑…젊을수록 더 위험
- 한림대성심병원, 건보공단 데이터 활용 한국인 850만 명 10년간 추적 관찰

(왼쪽부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허지혜·노은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왼쪽부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허지혜·노은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잔여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젊을수록 잔여콜레스테롤이 당뇨병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허지혜·노은 교수와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잔여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당뇨병 발생위험 연구를 최근 진행했다.

잔여콜레스테롤은 초저밀도지단백질(very low-density lipoproteins, VLDL) 또는 중저밀도지단백질(intermediate-density lipoproteins, IDL) 내의 콜레스테롤을 의미한다.

잔여콜레스테롤의 측정은 총콜레스테롤 수치에서 저밀도지단백질(LDL)콜레스테롤과 고밀도지단백질(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제외해 계산하는 방식이 주로 이용된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잔여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이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잔여콜레스테롤과 포도당 대사 사이의 상관관계는 불분명했다.

■ 한국인 850만 명, 잔여콜레스테롤 높을수록 당뇨병 발생↑

잔여콜레스테롤 수치-당뇨병 발생 위험도
잔여콜레스테롤 수치-당뇨병 발생 위험도

연구팀은 2009년에 건강검진을 시행한 당뇨병이 없는 한국 성인 약 850만 명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해 2009년 검진 당시에 측정한 잔여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추후 당뇨병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잔여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30mg/dL 이상)과 수치가 낮은 사람(14mg/dL 이하)의 9년 뒤 당뇨병 발생은 1,000인년(person-years) 당 각각 13.3건과 3.1건으로, 약 3.3배 차이가 났다.

나이·성별·체질량지수·흡연·음주·고혈압·만성신장질환·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력과 공복혈당을 보정한 이후에도 30mg/dL 이상군이 14mg/dL 이하군에 비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높은 잔여콜레스테롤 농도로 인한 당뇨병 발생 위험도의 증가 규모가 높았다.

저잔여콜레스테롤 군 대비 고잔여콜레스테롤 군의 연령별 당뇨병 발생 위험도는 여러 위험인자들을 보정한 이후 70세 이상에서 1.20배, 60~69세 1.51배, 50~56세 1.90배, 40~49세 2.47배, 30~39세 3.07배, 20~29세 3.06배 등으로 젊은 사람일수록 당뇨병 발병에 잔여콜레스테롤의 영향이 컸던 것.

또한 높은 잔여콜레스테롤 농도로 인한 당뇨병 발생 위험도의 증가는 △여성과 같이 전통적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적은 사람 △공복혈당장애와 같은 대사 이상이 없는 사람 △고혈압이 없는 사람 △고중성지방혈증 또는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등 죽상경화성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사람에서 더욱 뚜렷했다.

잔여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른 연령대-당뇨병 발생 위험도

강준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당뇨병 발생에서 지질 독성이 병인으로써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잔여콜레스테롤이 혈관세포 뿐만 아니라 인슐린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췌장 베타세포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잔여콜레스테롤은 제2형 당뇨병의 독립적인 예측인자(Remnant Cholesterol Is an Independent Predictor of Type 2 Diabete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이란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Diabetes Care(IF 17.152)’ 2023년 최근호에 게재됐다.

‘Diabetes Care’는 당뇨병 관련 SCI급 학술지 중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로 손꼽힌다. <정윤식·jys@kha.or.kr>


◆ 간헐외사시 어린이, 부모 염려 클수록 불안 증가한다
- 신현진 건국대병원 교수, “과도한 걱정이 불필요한 불안 일으켜”

간헐외사시 어린이의 불안은 부모의 걱정이 클수록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현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간헐외사시 환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연구를 시행한 결과 부모와 아이의 삶의 질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특히 간헐외사시는 환아보다 부모의 삶의 질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염려가 클수록 아이의 불안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진 교수는 2017~2020년 건국대병원을 찾은 5~17세의 간헐외사시 어린이 122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간헐외사시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설문을 시행했다.

신현진 교수는 “분석결과 부모의 과도한 걱정이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부모가 병에 대해 많이 걱정할수록 아이도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간헐외사시가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는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어 크게 걱정할 병은 아니다”며 “부모들이 자신의 걱정을 잘 관리해 아이에게 필요 이상의 불안을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친구를 사귀고 공동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간헐외사시 환자 대부분이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 부모들은 사시로 인해 자녀가 또래 사이에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햇빛이 비칠 때 눈이 부셔 한눈을 감게 된다’는 질문에 대다수가 ‘그렇다’고 답했다.

신 교수는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 착용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반대로 아이가 지나치게 햇빛을 눈부셔 하거나 한눈을 습관적으로 감는다면 사시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간헐외사시 어린이와 부모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BMC Ophthalmology’에 ‘Quality of life in intermittent exotropia for Korean children and their parents’이란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한편 간헐외사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시의 종류다.

평소에는 눈이 바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쪽 눈이 바깥쪽을 향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보니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정윤식·jys@kha.or.kr>


◆ 60대 이상 손 떨고 행동 느려지면 파킨슨병 의심해야
- 파킨슨병 98%는 60대 이상…주요 증상은 손 떨림·경직·자세 불안정 등
- 조기에 약물치료 받아야 악화 늦춰…한림대동탄성심병원 건강칼럼

파킨슨병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우리 중뇌에 있는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뉴로트렌스미터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점차 없어져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수는 지난해 12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8년 10만5,882명과 비교하면 최근 5년간 14% 증가했다.

남녀 성비는 2022년 기준 남성이 5만1,345명(43%), 여성이 6만9,202명(57%)으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높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가 8,836명으로 7%인데 반해 60대 이상은 전체 환자의 98%인 11만8,486명에 달한다.

김영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손 떨림, 몸이 굳어지는 경직, 행동이 느려지는 운동완서, 보행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노화현상과 혼동하기 쉽다.

김영수 교수는 “파킨슨병 증상 중 떨림과 경직은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서는 드문 현상”이라며 “고령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신경 퇴행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 경우 약으로 조절이 어렵고 보행장애로 화장실 가는 것, 손 떨림과 경직으로 식사를 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초기에는 몸의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

파킨슨병은 퇴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전조증상 없이 천천히 나타난다.

중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 세포의 약 80%가 없어졌을 때 증상이 시작되며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신경 퇴행이 진행돼서 병이 악화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주로 우측이나 좌측, 몸의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이 생겼다가 점차 전신증상으로 넘어가고, 이후 보행장애까지 나타난다.

주로 몸의 한쪽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점 때문에 뇌졸중과도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몸의 한 쪽이 완전히 마비되며 언어장애가 동반되는 반면, 파킨슨병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고 동반되는 증상에서도 뇌졸중과 차이가 있다.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이 있지만, 파킨슨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파킨슨병 전문의의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 진단은 신경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찰에 의해 내려지며 최근에는 핵의학과의 PET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얻고 있다.

■ 파킨슨병 걸려도 일상생활 가능할까?

파킨슨병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 중에는 장기간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빠르게는 2~3년 이상 약물치료를 하면 약효가 발현되는 시간이 줄고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

또한 몸이나 얼굴이 흔들리고 꼬이는 이상운동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파킨슨병 증상 중 떨림 증상이 약물치료를 받아도 부작용만 생기고 떨림은 감소하지 않아 직장 유지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발병 초기라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중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는 수술은 뇌심부자극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만 건이 넘는 뇌심부자극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00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흑질에서 뇌 기저핵 쪽으로 신경의 전달물질이 지나가면서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는 게 정상적인 행동인데 파킨슨병은 이것이 방해를 받아서 생긴다.

이에 뇌심부자극술은 뇌심부에 전극을 집어넣어서 망가진 회로를 전기적 작용으로 되돌려 놓는다.

전기 자극은 가슴의 피부 밑에 자극 생성기를 설치하고 전선과 전극을 뇌심부로 연결해 발생시킨다.

약 5~6mm 정도의 아주 작은 신경핵에 전극을 집어넣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수술이 요구된다.

완치의 개념은 아니지만,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이 이미 심하게 진행된 환자에게는 권고되지 않는다.

파킨슨병은 진행 정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뉘는데, 2등급 말에서 3등급 초에는 수술 효과가 좋지만, 3등급 말이나 4등급이 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아울러 비운동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도 수술 효과가 떨어진다.

비운동증상은 우울, 불안, 인지기능 저하, 변비, 소화불량, 수면장애, 다한증 등으로 비운동증상은 주로 운동증상이 먼저 나타난 뒤에 발현된다.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운동신경계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비운동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자율신경계는 전신에 퍼져 있어서 뇌심부자극술로는 치료가 어렵고 약물치료 및 재활치료를 받는다.

김영수 교수는 “파킨슨병은 신경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면 병이 악화되고 치료도 어려워진다”며 “뇌심부자극술을 받으면 병 이전 상태로 돌아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방법과 수술여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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