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환자에 폐암 및 심장 수술 동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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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에 폐암 및 심장 수술 동시 시행
  • 김명원
  • 승인 2004.11.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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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병원 백효채ㆍ유경종 교수팀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폐암과 심장수술을 동시에 시행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ㆍ유경종 교수팀은 최근 폐암과 관상동맥질환을 앓아온 79세의 남자환자에게 동시에 두 수술을 시행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폐암과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된 경우 심장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약 2∼3주후에 폐절제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번 수술성과는 의료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흉부 X-선 촬영상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침흡입생검에서 폐암으로 진단 받았으며 폐절제수술이 가능한지를 검사하던 중 심한 관상동맥질환이 발견돼 두가지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백효채ㆍ유경종 교수팀은 이에 따라 동맥만을 이용하여 4군데 관상동맥우회술을 시술한 뒤 우측폐의 상엽절제술과 종격동림프절 제거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5일 현재 상태가 양호하여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심ㆍ폐 동시수술은 인공심폐기를 이용하여 심장을 멈추게 한 뒤 관상동맥을 이어주는 기존의 수술방법 대신에 심장이 박동하는 상태에서 혈관을 수술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 후 발생하는 여러가지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백효채 교수는 "관상동맥, 폐암 동시수술은 위험성이 높다는 부담이 있지만 동시 수술시 입원기간이 짧아져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여러번의 전신마취와 수술 후 통증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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