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착신아리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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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착신아리 파이널
  • 윤종원
  • 승인 200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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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의 공포, 착신아리 파이널

"착신아리"시리즈는 휴대전화로 죽음의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의 잇따른 죽음을 다룬 일본의 인기 공포물. 메시지에는 죽음에 대한 예고와 죽게 되는 날짜와 시간 등이 포함된다.

완결편 "착신아리 파이널"도 시리즈의 전통을 그대로 따랐다. 다만, 배경과 소재가 바뀌고 일부 설정이 달라졌다. 영화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집단 따돌림 현상인 "이지메"를 다뤘다.

"착신아리"와 "착신아리2"에서는 메시지를 받는 사람은 모두 죽게 되지만 "착신아리 파이널"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e-메일을 전송하면 살 수 있다는 새로운 설정이 등장한다. 이는 친구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영화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안조고등학교 2학년 학생 에미리(구로키 메이사)는 한국인 남자친구 진우(장근석)를 만날 기쁨에 설레지만, 단짝 친구였던 아스카(호리키타 마키)가 함께 못 온 것이 마음에 걸린다. 한편, 부산에 도착한 학생들은 수학여행의 흥분과 기대감에 떠들썩한데, 그 순간 휴대전화의 벨이 울린다.

발신자와 수신자가 같은, 미래의 시각으로 전송된 메시지는 자신이 죽는 사진까지 첨부돼 있다. 누군가 보낸 장난 전화일 것이라고 가볍게 넘긴 학생들은 메시지가예고한 그 시간에 정확하게 죽음을 맞는 친구를 보고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는 것.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한 교사는 자신에게 메시지가 전송될까봐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회수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1,2편과는 달리 눈높이를 낮췄다. 10대 청소년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10대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고민과 생활을 영화에 담아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만연돼 있는 학교 내 집단 따돌림 현상은 여주인공 아스카가 죽음의 메시지를 보내게 되는 직접적인 이유가 되고, 이로 인해 10대들에게 중요한 화두인 우정은 흔들린다.

"착신아리 파이널"은 CJ엔터테인먼트가 일본의 가도카와헤럴드픽처스와 맺은 공동 제작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 일본의 떠오르는 아이돌 스타 호리키타 마키가 여주인공 아스카 역으로, 한국배우 장근석이 남자 주인공 진우 역으로 각각 출연했다.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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