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국민·의료진 대상 투트랙 홍보 박차
상태바
‘류...마티스?’…국민·의료진 대상 투트랙 홍보 박차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6.1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재범 한양대학교병원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신임 회장 1년 임기 시작
류마티스 질환 및 전문 진료과에 대한 국민과 의료진 인식 높이는 데 집중
7월 7일 비전·미션 선포식 개최 예정…진료지침 연구 및 개발 노력도 병행
전재범 대한류마티스학회 신임 회장(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병원신문.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부족한 인식이 예방의 발목을 잡고 있는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움직인다.

이와 함께 류마티스 질환을 다루는 의료진을 위한 진료지침 개발을 통해 전반적인 진료의 질까지 높인다는 게 류마티스 학회의 의지다.

한 마디로 국민 및 의료진의 류마티스 질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투트랙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겠다는 것.

지난 5월 22일 1년 임기로 취임한 전재범 대한류마티스학회 신임 회장(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최근 병원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재범 회장은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루푸스 학술대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LUPUS & KCR 2023)’가 전 세계 50여 개국 약 1,500명이 참석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만 봐도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연구 및 학술교류에 있어서 미래를 지향하는 역동적인 학회로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단, 이 같은 성장에 비해 아직도 일반 국민과 의료진의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재범 회장의 근심이다.

전재범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류마티스 질환은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다루고 있는데 류마티스 내과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례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적인 면에서 심각성을 잘 몰라 원활한 관리가 안 되는 통풍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3월 16일 ‘통풍의 날’ 제정식 행사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취재를 온 일부 기자들마저 류마티스 내과에서 통풍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의대생 때 분명 류마티스 질환을 공부했으나 꽤 많은 수의 의사들이 류마티스 내과에 큰 관심이 없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전재범 회장 앞에 놓인 여러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숙제로 놓여있다.

전 회장은 “회장으로 주어진 1년 동안 해야 할 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라며 “각종 매체와 행사를 통해 류마티스 질환과 류마티스 내과를 널리 알려 류마티스 질환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회장은 이어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운영해 환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장기발전위원회를 통해 준비한 향후 비전과 미션을 오는 7월 7일 비전 선포식에서 결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 전반적인 진료의 질을 높이고 일선 의사들의 이해를 돕고자 ‘Clinical practice guideline(임상진료지침)’을 개발 중이라고 전한 전 회장이다.

즉,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는 류마티스 질환 자체를 알리는 것이라면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을 만드는 것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과 다름없다는 의미다.

전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골관절염 등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를 목표로 우리나라만의 표준화된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는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각 전문질환별 연구위원회가 있는 만큼 특정 질환에 대한 개별 사업을 통해 공익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JAK 억제제 및 TNF-α 억제제 등을 비롯해 전신경화증에 대한 치료제까지 연구 및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새로운 약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는 것도 학회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